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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시아버지
부끄럽지만 너무 답답한 제맘을 어디 이야기 할곳두 없구해서 여기에 올려보네요.
젊은 시아버지 (54세) 일찍 결혼하셔서 시어머니 되시는분이랑 30대에 이혼하시고 혼자 쭉 사셨답니다.
그러니 거의 술로 살은거 같아요.직장이라곤 실내 인테리어 하시는데 일이 있다가 없다가 해서 거의
집에서 일주일에 2-3일은 거의 술과 함꼐 살지요.
10분거리에 사니 술만 드시면 3번도 찾아 옵니다.
술 드시고와 문 빨리 안열어준다구 현관문을 빵빵 차며 욕설두 하지요.
어쩔땐 신랑두 없는 대낮에 와서 거실바닥에 들어누워 잠도 잡니다.
전화는 새벽이고 늦은밤이고 하지요.
일주일에 1-2번 큰빨래가방 들고 옵니다.
배추김치에 파김치 담아달라구 서너단씩 사들고 옵니다..이건 제가 당연히 해드려야죠.
하지만 이제 이런것 조차두 해드리기 싫을정도로 싫습니다.
손자 옆에 두고 7살이이한테 싸가지없는* 부터 시작에 입에 담지도 못할 욕두 합니다.
이제 하다못해 시할아버지 .시할머니 제사까지 저한테 지내라고 엄포를 놓내요.
큰집 큰아빠 작은아빠는 돌아 가셔서 안계시지만 큰엄마 작은엄마 계시고 장가 안간 아들 둘, 작은집에 딸둘 있어요.
큰엄마께서 교회를 다니시니 예배 드린다고 불평불만 털어 놓으면서 저한테 제사비용 10만원씩 줄테니 지내랍니다.
큰엄마가 안계시다면 그래두 제가 한번 생각 해볼 문제지요.
제가 단호히 말을 했어요..제가 왜 제사를 지내야 하냐고 물었더니 이유없이 저더러 지내랍니다.
절 부려 먹고 싶어 미치는가봅니다.
지금 막 전화가 와서 그러네요.
다짜고짜 나 너한테 기분나뻐!! 황당하고 또 가슴이 떨립니다
그래서 제가 뭘 잘못했냐고 물었더니 대따며 얼버무립니다.
그러면서 저희 친정 전화번호를 묻길래 이시간에 다 주무시니 전화 하지 마세요!
그랬더니 막무가내 이내요.
이러니 시고모들도 (누나.동생)들도 사람 취급을 안합니다.
저 잘해 드리고 싶다가 자꾸 제속을 긁어 놓으니 정내미 뚝떨어져 인연 끊고 싶을정도로 싫습니다.
남편한테 이런 이야기 털어 놓으면 똑같은 생각을 하면서 당연히 제가 지냈으면 하니 더 어이없는 노릇이에요.
가득이나 지금 저희 생활두 너무 어려워 우울하고 힘들고 머리도 아픈데 자꾸만 저를 더 힘들게 합니다.
남편은 가게 한답치고 빛은 잔득져서 이자갚기 바쁘며 생활비 조차두 못가져 오구 있어요.
남편두 자기 아버지 술드시고 이런모습 싫어서 싸웁니다.
그러면서두 자기 아버지니 혼자 있는게 안돼 보이니 자꾸만 같이 살았으면 해지요.
제가 아직 서로 젊고해서 시아버지랑 같이 못산다고 하니 나쁜* 취급을 해요.
결혼할때 돈한푼 안보태줫구요 아니 보태줄돈도 없었지요. 바라지두 않았구요.
그런데 왜이렇게 저한테 바라는건 많은지 몰르겠네요 .
전 다른거 없어요.. 술 안드시고 욕설 안퍼우면 좀 맘 편히 살수 있을것 같네요.
이제 술드신 목소리로 찾아오거나 전화만 와두 가슴부터 벌벌 떨립니다.
저 어쩌면 좋을까요? 너무 힘들고 괴롭습니다.
1. 저랑
'05.12.1 10:55 PM (221.166.xxx.197)비슷하시군요.ㅠㅠㅠㅠㅠㅠㅠ
술만 잡주시면 전화를 하셔서 노이로제가 걸렷네요 ㅠㅠ
막무가내로 당한 세월이 벌써 이십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
발신자 전화기 누가 만들엇는지 그분에게 상이라도 주고싶을 따름입니다
지금은 밤늦게 걸려 온 전화는 발신자 확인하고 받습니다 ..2. 윈글이
'05.12.1 10:59 PM (221.158.xxx.187)저두 솔직히 그래서 발신자번호를 달았지만 안받으면 찾아 오는게 더겁나 받아요.
3. 멀쩡한
'05.12.1 11:01 PM (210.217.xxx.22)정신으로 술도 안 드셨으면서도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시아버지도 있습니다.
제사요?
십원 한푼 제사돈 안 내시면서 준비해 놓은 음식 적다고 타박만 하십니다.
정말 멀쩡한 정신으로 이것 먹고 싶니, 저것 먹고 싶니, 고급만 들먹이며 해오라는 시아버지도 있습니다.
어른이지만, 어른 취급 해 드리기 싫은 분들이네요.4. 아휴..
'05.12.1 11:02 PM (211.212.xxx.113)감사합니다.. ^^ 무늬만 주부라 사소한 것에서도 막혀요..
5. 저랑
'05.12.1 11:15 PM (221.166.xxx.197)우리집은 다행이 시댁이랑 우리가 사는곳이랑 상당히 멀리 떨어져잇죠(고속버스로 장장 5시간 소요)
술만 안잡수시면 쑥쓰럼도 많이 타시고 어려워 말도 못하시는데, 술만 들어가면 완전 180도 달라지십니다..갖은 욕설에 고래고래 소리지르시구요.그런아버질 시누들은 노인네 연세 많으셔서 서러워서 그러신다고 되려 더 하시라고 하십니다.ㅠㅠㅠㅠㅠㅠ
한술 더뜨는 우리남편 커오면서 봐왓기때문에 시누들처럼 같은마음이더라구요..ㅠㅠ
참다 참다 못참겠어서 아버님에게 술 좀 주리시라 얼굴 찌뿌리지 않고 여쭈면 난리납니다 시누들 대동해서...ㅠㅠ
여자가 ( 저보고 하는소리) 잘 못들와서 아들이 며느리에게 잽혀가 산다하시질 않나.. ㅠㅠ
그렇게도 시간이 흐리지 않을거 같더니 20년 가까이 산거 잇죠 ..
지금도 여전히 호령 호령 하시는 시아버님 뵈면 소화기계통부터 사고를 내더군요..6. 헉.
'05.12.2 12:12 AM (219.240.xxx.45)너무 가까이 사시네요.
멀리 떨어져사세요.
그리고 남편분도 문제네요.
그 아버지 하는 짓을 보고도 편들면, 충분히 남편도 나중에 그 짓을 따라할
공산이 큽니다.
남편에게 확실히 말하세요.7. 동감
'05.12.2 10:01 AM (211.193.xxx.20)원글님, 저랑님, 멀쩡한님.... 저희 시아버지는 님들 시아버지성향 + *가지없는 싸움닭같은 시누2
셋트의 괴롭힘 받고사는 입장입니다...
발신자 전화기.. 필요 없습니다.
전화 번호 벨 10번 울리면 "10번이나 전화 했는데 어디서 뭐한다고 내 전활 안받느냐", " 니들끼리 어디 좋은데라도 갔느냐"
모유수유도 그놈의 전화통 공포 때문에 실패 했습니다. 2년동안 하루도 맘 편할날 없이 고통받고 살다가 최근엔 참다참다 못해 1달정도 연락 안합니다.
그사이 글로 옮기지도 못할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측은한 마음에 때때마다 신경써서 챙겨줘도 돌아서면 다 잊어먹습니다.
물론 쌈닭같은 그 두셋트(?) 때문이지요... 25, 34 나이에 직장도 없이 아버지 재산이나 바라보고 용돈 타 쓰며 행여 자기 오빠에게 한푼이라도 갈까 눈에 불을켜고 산답니다.
맞벌이 하며 같은 아파트 아주머니에게 애 맡기며 남편이 그런 이유때문인지 몸도 계속 안좋아서
운전하고 어디 다니는거 꿈도 못꿉니다....
정말 하루하루가 괴롭습니다...8. 답답하네요
'05.12.2 10:25 AM (60.197.xxx.188)님들 얘기들으니 제 얘긴 별것 아닌게 되네요.
저두 나름 피곤하고 힘든데 말이죠.
원글님..
도움은 못되드리구 위로만 해드립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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