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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난방 좀 도와주세요!

추워요! 조회수 : 541
작성일 : 2005-11-15 14:13:45
20년된 중앙난방 아파트 2층이예요.
이사오는날 옆집 아주머니가 바닥 공사 새로 했는데도 예전과 그대로 춥다며 하소연을 하시더군요.
역시나 저희집도 겨울에 너무 추워요.
관리사무소에 전화하니 화장실 라지에이터가 따뜻하면 난방 들어가는거라며 관리소 직원이 와서도 자기네들이 더 이상 해줄수 있는게 없답니다.
주변분들께 여쭤보면 중앙난방이 중간층부터 난방이 되기때문에 꼭대기층과 저층은 춥다구요.
바닥공사 새로해도 별 소용 없다는 소리도 하시구요.
여하튼 추운 겨울을 한번 보내고 올 초겨울 11월, 날씨도 따뜻했지만, 난방도 제법 잘 들어오더군요.
아직 안추운데 관리실에서 열심히 난방 넣는가부다.. 이럼서 반팔입고 지냈습니다.
근데 어제 저녁 갑자기 많이 추웠잖아요..갑자기 몇일전 들어오던 난방보다 더 안들어오는거예요.
바닥도 겨우 찬기 면하고, 공기도 너무 추워서 커피가 넘 빨리 차갑게 식어버리더군요.
소파에 앉으면 소파가 차고, 걸레 집어보면 걸레도 넘 차고. 서둘러 옷을 껴입고.
관리사무소에 전화하니 오늘은 추워서 하루종일 불을 땠답니다.
이상타 싶어 화장실 라지에이터를 만지니 차가운 거예요.
서둘러 관리사무소 직원 부르니, 벨브와 라지에이터 이리저리 살피시면서
관리실에서 보내는 난방이 이집에 들어오는 입구에서는 분명 따뜻한물이 지나간다면서
근데 라지에이터는 왜 차가운건가?? 하시면서 물도 빼보시고,
집안 공기가 난방이 아주 안되는건 아닌것 같다며 지하실 한번 점검하겠다시면서
좀 기달려 보라더군요. 아마 이집이 난방 순환이 너무 천천히 도는것 같다면서요.
결국엔 어제밤 내내 라지에이터는 차가웠고 너무 추웠습니다.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건, 저희집이 북쪽인 부엌과 작은방은 제법 난방이 들어오는데
남쪽인 거실과 안방은 거의 난방이 안돌더라구요.
주변분들이 말하시길 오래된 아파트의 난방은 파이프의 수평이 안맞으면 순환이 잘 안된다며 강제 순화기를 달면 괜찮다고 들었어요.
어제 관리실 직원분께 안방과 거실이 추운데 강제 순환기 달면 나을까요??
하고 물어보니 펄쩍 뛰시면서 그걸 달면 다른집 난방이 안들어가고 이집만 들어가는 거라면서 안된다구
야단치시더군요.. 전 그게 그런건지 몰랐기에 그런가요..하구 말았지요.

여하튼 제가 의심하는건 혹시 우리집에 들어와야할 난방이 다른집으로 가버리는건 아닌지요??
추운날 갑자기 난방이 안되는게 의심스럽더군요.
오늘 저녁에도 라지에이터가 차가우면 다시 관리사무소 직원을 불러야할텐데.
뭘 어떻게 요구해야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작년에도 몇번을 불러 집이 춥다 암만 그래도 라지에이터만 만져보고는 "난방이 안들어오는건 아닙니다"
하면서 관리실에서 해줄수 있는건 없다고 말하고 가버렸거든요.

혹, 중앙난방 아파트 난방공사 해보신분들 있나요??
뭘 어떻게 해야 따뜻해질 수 있는지 아시는분 좀 도와주세요.
개인 주택이면 내가 보일러라도 사서 달죠, 전기 전열 보조기구에 의지하려니 전기세가 넘 나가요.
아직 돌도 안된 아가가 있어 넘 걱정이구요.
결혼전엔 개인주택에서만 살았는데, 이렇게 추운 아파트도 있다는건 처음 알았네요.

IP : 220.85.xxx.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장실
    '05.11.15 2:40 PM (222.148.xxx.200)

    정말 좋아질수있는건가요?
    님 말씀 들으니 뭔가 기대를 하는게 허황되지않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되면 얼마나 감사한 일일지..
    저희 어머니도 뇌혈관이 터진게 아니고 막힌 상태라했거든요.
    근데 지금 막힌 부위말고 그전에 약하게 뇌경색이 이미 있은 상태였어요.
    애들 이름이나 전화번호가 얼른 생각이 안나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혼자서 사시는데 별 문제가 없는 경우였구요.
    일단 희망을 가지고 지켜봐야겠군요.
    희망적인 말씀 감사합니다.

  • 2.
    '05.11.15 2:49 PM (211.41.xxx.35)

    20년 넘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집 항상 뜨뜻해서 늘 반팔에 반바지 입고 지냅니다.
    어쩌면 바닥에 문제가 있을지 몰라요.
    예전 친정에서 그랬거든요.
    다른곳은 멀쩡한데 제 방만 난방이 안되는 불상사!
    결국 바닥 공사 새로 했거든요.
    공사한 뒤로는 아주 따뜻하게 보냈습니다.

  • 3. 우리집은요
    '05.11.15 3:20 PM (210.109.xxx.43)

    개별 난방인데요, 날이 아주 춥지 않으면 난방 안틀거든요. 그래도 더워요. 근데 문제는 날이 추워지면 난방을 해도 춥다는 거죠. 우리집이 복도식 맨 끝집인데요, 아주 춥지 않으면 다른 집 난방 때문인지 오히려 더운데..

  • 4. 무책임한 관리실
    '05.11.15 3:32 PM (61.102.xxx.176)

    저흰 이사하고 2일동안 춥게 지냈는데 너무 하다 싶어 관리실에 연락 했더니 와서 에어 빼줬던것 같은데 그 후론 지내기 괜찮더군요.
    근데 따뜻한 날은 덮고 추운날은 정말 추워요. 뭐가 문제인지 모르지만 ...
    그래서 환기를 불때는 시간 조금 전에 미리 하고 그다음 문을 꼭꼭 닫아 놓았구요.
    울 아가 때문에 너무 추울 땐 할로겐 히터를 켜놓았죠.
    우리집 라디에터는 따뜻했던 것 같아요. 관리실에서 그렇게 무책임하게 말하면 강제 순환기 다시는 방법 밖에 없네요.

    지금은 그토록 바라던 개별난방으로 이사왔지만 낮에는 보일러 꺼놓고 지내내요
    난방비 걱정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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