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부터 학원에서 시간강사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를 면접보고 채용한 사람은 부원장입니다.
저희 학원은 초등부 중고등부가 있는데
부원장이 초등부를 총괄하고 있고 원장이 중고등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도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저는 부원장 소속으로서 부원장한테 월급을 받는 입장이었어요.
부원장도 저보다 2주정도 먼저 들어왔는데
채용될때 월급제가 아니라 학생 머릿수대로 돈을 가져가기로 했대요.
그래서 그 비율대로 관리비나 기타등등 경비를 나눠서 부담하구요.
예를 들면 관리비및 기타경비가 300이 나왔을때
저희학원에 초등학생 : 중고등학생 비가 1:2이면
부원장이 100만원을 내고 원장이 200만원을 부담하는 식으로요.
그 외 나머지는 각자 수입을 가져가는겁니다.
한달후 결산을 해보니 이리저리 경비를 제하고나니
부원장손에 들어온 돈이 73만원이더라는겁니다.
물론 원래는 140만원정도 되는데 아직 원비를 안낸 애들도 있고
한달이 채 안되서 원비 낼때가 안된 애들도 있어서 60만원정도가 남아있는 상태였죠.
근데 문제는 부원장이 저한테 월급 60만원을 주자니
자기 수중에 13만원밖에 안남는지라 그 돈을 주지 않고
그 이후로 원장과 연락을 끊고 학원을 나오지 않는겁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전화를 해서는 자기가 못받고 나온돈이 60만원이 되니
그돈을 저보고 원장님한테 받아서 쓰라는 겁니다.
원장은 원장대로 부원장이 한달도 안채우고 무책임하게 그만뒀으니
괘씸해서라도 고발을 해야겠다며 저보고 노동청에 신고를 하라네요.
원장은 저보고 노동청에 일단 고발을 하고 경과를 보면서
만약 부원장이 돈을 안줄경우에는 자기라도 주겠지만
부원장이 괘씸하다면서 자기나름대로 부원장애들 학교에 찾아가 주소를 알아내 주겠다더군요.
첨에 부원장이 이력서를 한달후에 낸다고해서 그러라고 했답니다.
핸드폰 번호 달랑 하나가지고 고발을 할수 있는지도 의심스럽고
부원장한테 전화해서 사정얘기를 했더니
저보고는 정말 죄송하다며 고발하면 할말이 없지만
자기는 그럼 원장을 받을 돈 60만원을 안준 걸로 고발하겠다는겁니다 -_-
원장은 자기가 학원계속나오면 애들이 회비 계속 낼텐데 그돈 가져가면 되는 문제를
왜 학원을 나오지도 않으면서 돈을 달라는건지 이해가 안간다네요.
지금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저는 단지 학생들 가르치고 돈만 받으면 되는건데
복잡한 학원사정에 휘말려서 골치 아파죽겠어요.
어떤 분은 노동청에 고발하면 시간만 오래걸리고
차라리 경찰서에다 사기죄로 고발하라는데 대체 어떻게 해야되는걸까요...
원장으로서는 부원장이 돈을 주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요.
그래서 자꾸 저보고 고발하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자꾸 이렇게 시간이 가면 원장이 돈은 주겠지만
(오늘도 찔끔 10만원만 우선 주더군요)
복잡한 일에 휘말릴거같아서 걱정이 앞서네요.
이런일 고발하는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제가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현명한 일일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두서없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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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월급 떼이겠어요 ...ㅠㅠ
영어강사 조회수 : 717
작성일 : 2005-11-09 23:21:01
IP : 220.79.xxx.6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원장탓
'05.11.10 2:41 AM (204.193.xxx.8)부원장이 허접한 사람은 맞는것 같고요, 그 허접한 사람을 고용한 원장이 책임을 져야지요.
부원장이 면접보고 고용했다고 부원장한테 고용된 사람이라면 이세상의 기업면접관님들이 다 회사원들 책임져야 합니까. 원장 꽤 약았네요.
원장직함은 그래 아무나 다는게 아니지요.
원장이 져야할 책임한계가 있습니다.
원장이 책임회피하려고 자기는 아무관계없다는 식으로 힘약한 선생님한테 해결하라고 덜떨어지게 나오는데
(자기도 잘 모른다는 둥, 직접 고발하라는 둥)
그렇게 사는거 원생들이랑 엄마들이 다 아시려나.
학원비 들어오면 월급을 주겠다는 것 부터 말이 안됩니다.
밀린 월급 원장한테 다 달라고 강하게 나오세요.님이 너무 착하게 보이니까 슬쩍 넘어가려고 할겁니다.
그럼 제품다 팔리고 돈수금 다 되면 직원들 월급주는 회사도 다 있습니까?
항상 착한 사람 옆엔 나쁜놈 있답니다. 대단한 조화요.2. 일단
'05.11.10 8:58 AM (211.108.xxx.183)학원주소지 관할의 노동부쪽에 사정이야기 해보는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3. ..
'05.11.10 11:20 AM (220.85.xxx.17)무 책임한 원장 맞습니다.
윗분들 말대고 일단 노동부에가서 상담하시고, 원장하고 담판짓는게 맞습니다.
이럴때 책임지라고 원장이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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