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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어떤 위로를 해야 할지.....
저랑 많이 친했고 지금도 친정이 같은 동네이고 지금은 결혼해서 서로 멀리 떨어져 살고 있으니 한달에
한두번씩 전화통화 하고 지내는 정돈데요.
너무 맘이 아프고 실감이 안나네요.
불과 10일전에 전화통화하면서 깔깔 거렸었는데..........
남편이 서른아홉인데 갑자기 잠자다가 심장마비로 그만.....
지금 장례치르고 며칠되지 않았나본데 직접 통화는 하지 못했는데 주위의 모든 전화를 피하고 있나봅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억장이 무너질까 생각하니 자다가도 잠깐씩 깨면 그 친구 생각부터 먼저 난답니다.
저도 이렇게 실감이 안나고 멍한데 본인은 어떨지.........
친구는 전업으로 눌러앉아 초등저학년 남매 키우며 잘 살고 있었는데 말이죠
장례치른 뒤끝이라 지금은 친정 가족들과 함께 있나보더군요.
그친구 동생얘기가 언니가 지금은 모든 전화통화조차도 피하고 있고 친구들에게 소문나는 것조차도
굉장히 기피하고 있다고......
당연한 얘기죠...........
그래서 친한 친구 몇명이랑 한번 찾아봐야 할것 같은데 저희들도 장례가 이미 끝난뒤 알게 되었고 지금은
친정 식구들이랑 함께 있으니 때가 아닌것도 같고 친구도 제 정신이 아닐텐데....
저희들이 어떤식으로 친구를 위로해 줘야할지 언제 찾아가봐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저 멍하기만 합니다.
도움 좀 주세요....
1. ...
'05.11.1 1:51 PM (210.90.xxx.130)저도 친한 선배분의 남편이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듣고 울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았어요.
장례식에 갔더니 울면서 우리는 착하게 살았는데 왜이렇게 되었지? 하면서 우시는데..
정말 그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니 막막할 것 같았어요.
위로의 말이 떠오르지 않더군요.
우선 부조금은 친정동생편에 보내고.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안정이 되면 만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 저도
'05.11.1 1:57 PM (211.221.xxx.106)친구분이 만나길 꺼려하신다면 굳이 만나지 마시고
나중에 만나세요.
무슨 말이든 위로가 되겠어요?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이라면 몰라도...3. 안타까워..
'05.11.1 2:54 PM (221.164.xxx.134)지금은 본인이 너무나 힘든 상황이겠죠.어떤 말도 ..다.도움이 안될듯해요.시일이 좀 흐른뒤에 만나지면 ..
4. teamolady
'05.11.1 5:27 PM (211.33.xxx.226)저도 윗분말씀들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세월이 좀 지난후에 만나보는게 좋을듯합니다..5. 다같이
'05.11.1 5:51 PM (203.230.xxx.110)가는 것은 친구에게 오히려 힘들 수도 있구요,
정말 가장 친한 사람(혹은가장 친구와 동감할 수 있는 사람)이 전화를 하든지 해 주세요.
제 경험인데요,
제 친구가 정말 힘든 일을 당했습니다.
저하고는 정 반대의 상황이었구요.
안타깝게도 저는 잘되고 그 친구는 잘 안된 경우였죠.
그 친구는저보다 능력이나 경력이나 모두 잘난(진짜로) 친구였고....
물론 남편의 죽음 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남의 의견을 존중하는 편이라
(때로는 남의 의견 존중한다는 것이 쌀쌀맞다고 오해 받을 정도랍니다.)
만나기 싫다면 안 찾아가는것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도저히 마음이 그렇지 않아서 전화를 자주하고
전화통 붙들고 같이 울고 그랬어요.
위로가 아니라도 말을 할 기회를 준거죠.
이제 그 일에서 좀 벗어난 친구가
그때 정말 대인기피증이 생길 정도로 힘들었는데
제 전화를 받고 참 좋았다고 그래요.
저야 사실 한 것도 없고
그 친구 상황이 달라지는데 아무런 도움이 못됬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자신을 이해 한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살 것 같았다고 그러더라구요.
상황을 잘 살펴보시고
같이 슬퍼한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슬픔을 나눌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거예요.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도 말할 대상이 없을때
슬픔을 어떻게 풀어 놓겠습니까?6. ,,,
'05.11.1 8:31 PM (221.152.xxx.40)다같이님의 글에 동감입니다. 어려운일, 슬픈일 이있을때
누군가가 같이 함께 걱정하고 동감해준다는걸 알면 조금은 ㄴ
나을거예요. 연락을 해보는게 좋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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