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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인 아이 외고 보낼려는데...
아니 늦다기 보다는 거의 없습니다.
제가 좀 불량엄마라서 제 할일이 너무 바쁘다보니, 주변의 학교엄마와 교류도 거의 없고...
그런데 한 며칠 정말 혼란스럽네요.
중3인 우리 아이는 공부는 좀 하는 편입니다.
잘할때는 전교 15등 정도 하구요. 좀 떨어졌다 싶어면 전교 30등 정도 합니다.
여기는 분당이구요.
그런데 고교에 가서도 이과를 보낼 계획이어서, 외고는 아니다!! 이렇게 무식하게 생각하고 그쪽으로는 생각도 하지 않고 당연히 준비도 전혀하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한번씩
"엄마, 내 친구들이 왜 나보고 너는 왜 외고 안가냐고 자꾸 묻는다"고 할때도
걔들은 문과 갈 모양이지? 이러고 말았답니다.
그러다 며칠전에 외고에도 암암리에 이과반을 편성해서 다 지도한다는 말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외고 준비는 안해왔지만, 그래서 영어는 많이 딸리지만
내신 성적 한 번 믿고 원서를 넣을려고 하는데...
(저는 외고 넣는다면 과천외고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가 입학시험에서 영어의 비중이 좀 낮고 상대적으로 내신의 비중이 큰것 같습니다. 집에서 통학할 수도 있고, 저는 기숙가 넣는거 까지는 못하겠거든요)
그런데...
아이의 저항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지는 절대로 외고 가지 않겠다는겁니다.
이유는...
1. 새벽 6시 30분에 셔틀을 타야하는데 자기는 절대로 그렇게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는거 싫다.
2. 엄마는 지금 성적만 보고 외고 욕심을 내지만, 외고가서 내신 안나오고 반에서 중위권 밑으로 돌게 된다면 그 스트레스도 너무 싫다.
3.자기는 고교에서도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내고 싶은데 그렇게 공부, 공부만 하는 분위기 자기한테 안맞다.
제가 주장하는 장점은...
1.불량학생들이 없으니까 수업분위기가 좋다.
2.선생님들의 수준이 우수하고 학교수업이 알차다.
3.논술 등 일반고교에서는 소홀히 하는 부분이지만 외고에서는 알찬 지도를 기대할 수 있다.
어물어물하다가 인터넷으로 일단 원서접수하는 날이 오늘이 마감입니다.
일단 원서접수는 하겠지만, 참 고민됩니다.
저도 외고의 장점이 부럽고 그래서 선택하고 싶기는 하지만, 아이가 열거하는 외고를 가기싫어하는 이유도 다 수긍이 가고 저도 사실 그게 제일 걱정이거든요.
새벽같이 나가는 애, 보는 것도 힘들거 같고 (사실 엄마도 힘들잖아요?)
내신이 안나와서 스트레스 받는것도 힘들거 같고...
제가 워낙에 애들을 헐렁하게 키워서
우리 애들이 쨍쨍하게 경쟁하는것에 익숙하지도 않고, 그런 경쟁상황에 들어가는거 자체를 싫어하는것 같기도 하고...
참 고민됩니다.
시험보면 제 생각에는 합격은 할거 같은데.. 외고에 일단 합격하면 일반고 진학은안된다고 하니.
아이는 아예 시험도 안보겠다고 하고..
아이 주장만 수용해서 그냥 일반고를 보내는게 올바른 선택인지, 우겨서라도 외고에 보내는게 올바른 선택인지...
외고를 선택했거나 외고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엄마들의 조언을 바랍니다.
과천외고의 학부모라면 더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1. 딴지는 아닙니다
'05.10.27 9:46 AM (211.201.xxx.49)외고에 갈아이들은 대부분 중1때부터 학원같은데서 준비하지 않나요
근데 원서접수를 앞두고 따님과 충분한 상의 없이 갑자기 결정하신다니 아이가 당황스러워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요
저의 조카도 과학고 가려고 중1때부터 밤 12시에 오는 걸 생활화하였습니다
전 당연히 이렇게 공부하는 건 너무 심하다 했지만 특수고에 갈 아이들은 그렇게 준비하나 보더라구요
즉 외고를 목표로 영어쪽으로는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거지요
공부를 잘하고 성적이 좋은걸 떠나서
특수고에 갈 아이들은 거기에 맞는 교육을 받는 것 같아요
근데 님의 아이는 아무런 준비도 없다가
외고에 이과가 암암리에 있다는 말에 너무 즉흥적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2. .
'05.10.27 9:48 AM (61.82.xxx.125)아이가 주장하는 세가지 이유를 보면, 외고 다닐 때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거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 의견에 따르심이...
3. ..
'05.10.27 9:53 AM (222.234.xxx.222)저도 아이 의견이 맞는 것 같습니다. 소신껏 키워오시다가 지금 잠깐 흔들리시는 것 같은데
여태 그러셨듯 아이를 믿으세요..4. ...
'05.10.27 10:01 AM (211.221.xxx.47)우리아이 고1입니다.
외고갈 실력이 안된건아니고 안 보냈어요.
외고 공부 1주일해서 붙은 경우도 잇구요.
보통은 여름방학때 부터 시작합니다.
학교 분위기는 영 아니올시다예요. 하향 평준화라고나 해야 할까.
그러나 외고 아이들도 워낙에 비슷비슷한 아이들끼리의 경쟁인지라
눈치보고 잇답니다. 전학을 갈지 말아야할지.
과천외고 정도는 무난하리라 보는데 굳이 이과에 갈거면 외고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이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5. ..
'05.10.27 10:02 AM (211.210.xxx.143)제 딸은 외고 준비 하다가 제가 정말 보내고 싶었던 학교가 있었슴에도(딸이 하나만 더 있었어도 저 학교를 반드시 보낼꺼야 싶을 정도죠. 아직도 그 학교 교복을 보면 가슴이 쓰립니다 ㅠ.ㅠ)
중2때 이과로 마음을 정해 일반고로 보냈습니다.
님의 아이가 외고를 안 가려는 세가지 이유가 아주 타당합니다.
엄마보다 아이가 더 현실을 직시한거에요.
외고라고 불량 학생 없지 않습니다.
우리 동네에도 외고 교복 입고 껄렁하게 하고 다니는 애들 눈에 띄어요.
고등학생은 시간 싸움입니다. 등하교 길의 10분, 20분 차이가 엄청납니다.
죄송한 표현입니다만 어머니께서 좀 학력에의 허영이 있으신듯 합니다.
외고=일류대 지름길은 아니랍니다.6. ...
'05.10.27 10:03 AM (211.221.xxx.47)참 과천외고 작년에 미달이었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 아닌가요?
7. ...
'05.10.27 10:08 AM (211.107.xxx.135)너무 즉흥적인것 같습니다.
외고를 갈 수 있으면 가는것이 좋겠습니다만...
그리고 학교를 비교 하는것이 미묘한 문제이긴 합니다만,
과천외고는 경기도권의 외고 중에서 수준이 한참 아래쪽입니다.
학생수도 엄청 많이 모집하는것이 마치 장사를 하는 느낌마저 들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숙사 외고를 보내지 않으실거면 일반고가 나을꺼라는 생각입니다.
기숙사에 보내는것이 오히려 경제적입니다.
참고하셔서 결정하시길...8. 아이의사가
'05.10.27 10:18 AM (211.210.xxx.46)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부모가 아이 의사에 반하여 들여 보냈다가
들어가서 성적 잘 않나오는 것 부모 탓으로 돌립니다.9. 외고 엄마
'05.10.27 10:38 AM (221.151.xxx.241)로그인 안하고 보다가 이것 땜에 들어왔네요.
쓰신 글 보니까 경험자 (외고 엄마)는 한 분 뿐인 것 같아서요.
저도 첫애는 외고 안보내고 (공부를 아주 잘했고 문과인데도 원글님 애 같은 이유로)
둘째는 외고 시험 몇달 전부터 부랴부랴 준비해서 보냈어요.
근데 결과는 첫째도 왜 외고 안보냈나.. 하고 무지 후회했어요.
외고마다 분위기는 좀 다르겠지만 (이왕이면 그 걸 좀 알아보고 선택하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외고와서 후회하는 애는 굉장히 소수입니다.(한 반에 한 둘 정도 중도 탈락하고 나가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애들이 잘 적응하구요
6시 반 등교 같은 것이 힘든 건 사실이지만
다른 장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그 힘든 것들을 잘 극복 할 수 있답니다.
위에 외고 교복 입고 껄렁한 애들도 있다고 하셨는 데
엄마들이 생각하는 범생이과가 아닌 애들도 분명 있습니다,
근데 저는 걔들이 더 이쁘던데요.
공부도 잘하면서 놀기도 잘하고!
그렇게 보여서요.
동생 보고 일반고에서 명문대 간 큰 애도 후회하던데요.
그럴 줄 알았으면 저도 외고 갔을건데. 하면서요.
선생님들도 일단 애들을 인정하는 분위기라서 함부로 하지 않고
애들도 자부심이 대단해서
그것때문에라도 잘 견뎌내고 열심히 한답니다.
분당 같으면 서울 쪽 외고 한 번 생각해 보시지요.10. ....
'05.10.27 11:12 AM (218.51.xxx.140)근데 지금 외고원서준비가 늦은 것 같은데요?
제가 알기론 10월20일경에 거의 다 원서 접수 끝나는 걸고 알고 있습니다만...11. 과천외고생엄마
'05.10.27 11:54 AM (220.91.xxx.214)우리 애가 현재 과천외고 3학년생입니다.
우리 애도 초딩때 외국에서 살다 와서 중학교때 공부 많이 안하고 놀다가 친한 친구가 외고 간다그래서 덩달아 갈려고 시험을 쳤는데 친구는 떨어지고 우리 애는 붙었어요.
공부를 열심히 하는 편은 아니었고 영어 잘 하는 덕을 좀 보아서 시험에 합격했지만 고등학교 가서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중학교에서 그래도 좀 한다는 애들이 모인 학교이다 보니...
그래도 우리 애는 친구들이 너무 좋다고 자기가 이 학교 오게 된게 감사하다고 그러더군요.
학교 분위기는 일단 일반 고교보다 훨씬 좋습니다.
왕따, 공부하는 애 돌리기(표현이 맞나요?) 이런것 전혀 없구요, 가정환경이 대부분 괜찮은 애들이라 그런지 오히려 착하고 순수한 애들이 많더군요.
스쿨버스는 안 타고 다녀도 되고 우리애 친구들중에는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는 애들도 많습니다.(고시원, 아파트, 원룸...)
선생님들도 "실적" 때문에 일반 학교 보다는 훨씬 열심히 가르칩니다.
내신이 아무래도 어렵긴하겠지만 대신 수능에서는 강점이 있지요.
더 문의하고 싶으면 핸펀으로 연락해주세요. (011-9117-7235)12. 영
'05.10.27 11:54 AM (211.251.xxx.1)잘 하는아이인데 어딜 가든 못하겟어요?. 아이가 원하는 인간적인 교우 분위기에서
공부할수 잇도록 뒷바라지만 충실히 하심 어떨까요?
특고의 알찬 수업과정도 좋지만 아이가 원하는곳에서 충실히 공부할수 있도록
도와주세요,13. 마음을 비우시고
'05.10.27 12:15 PM (221.146.xxx.90)일단 시험을 보게 하세요
학교 따라 다르지만,
내신과 입시는 좀 다른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준비가 좀 늦었던 것 같고요
어머님 말씀이나 자제분 말씀이나
둘 다 타당성은 있어보입니다
관건은 아이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도 본인 스타일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에 좌우되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일반고에 비해 강한 외고 분위기에 압박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접수하셨다니
먼저 시험을 잘 치르세요^^
그동안 아이 나름대로 생각을 더 해볼 수도 있고,
만약 안된다면 자극이 될 수도 있겠지요
부담 갖지 마시고
아이와 대화를 나누시는 기회로 삼으신다면 좋겠죠14. 아~ 댓글길다~
'05.10.27 12:20 PM (61.83.xxx.179)저 외고졸업생인데요.. 서울 대*외고 졸업한지 10년 좀 넘었습니다..
그냥 제가 졸업했던때 기준으로 말씀드릴께요.. 요즘엔 어떨지 잘 모르지만 도움 되시라고.. ^^;;
따님이 하신 말씀이 다 일리가 있구요
어머니 말씀도 일리는 있지만 따님 말만큼 절실하지는 않은 것들이네요
우선
1.다른 학교에 일진들처럼 폭력서클은 없지만 공부 열심히 안하고 딴짓하는 아이들도 좀.. 있습니다..
공부보다는 이성교제, 멋내기에 어른들만큼! 신경쓰고 그런애들 대부분이 좋은 학교 못갑니다
2.전반적인 수업분위기나 면학분위기는 좋지만 (아이들이 대부분 공부에 욕심있는 애들이니..)
선생님 수준은 아이들 수준을 못 따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학교수업이 시시한거죠.. -_-;;
성적이 상위권인 아이들은 걔네대로 따로 과외받으며 나름대로 심.화.학.습.하고
성적이 중하위권인 아이들은 또 걔네들 나름대로 뭔가를 하죠..
3.논술지도 같은건 아마도 일반학교보다는 나을것 같긴해요.. 저희때도 일반학교에서는 논술지도가 거의 없었지만 저희는 학교에서 따로 수업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일단 내신성적 문제를 잘 생각해보셔야 되구요
아마 대학을 어문계열 계통으로 지원하면 내신산정을 따로 하는 뭔가가 있겠지만
이과이면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내신에서 점수 까먹고 논술하고 수능, 저희때는 본고사 있었습니다-본고사로 다 만회해야 합니다..
이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죠.. 점수 영점몇점으로 당락이 결정되기도 하는데..
외고가서 적응 잘하고 좋은학교 가면 정말 좋은 일이지만
걔중에는 적응 못하고 좋은학교 못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어느정도까지 하향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서울시내 2류 대학(?)-죄송합니다.. 가는 아이들도 있고 지방대 가는 아이들도 있죠)
전 반에서 10등안에는 들었는데 s대는 못가고 sky 갔습니다
이과였는데 원하는 '과' 고집하느라 s대 못간게 좀 아쉽습니다.. 남들한테는 내신 1등급 못받아서 s대 못갔다고 얘기하죠.. ^^;;
그래도 거기서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났어요.. 대부분 가정환경이 좋으니 순하고 무난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전 좋은부분 말고 외부사람들은 잘 모르는 안 좋은부분들에 대해 말씀드렸구요
시간이 있으면 더 많이 알아보시라고 하고 싶은데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현명한 선택하시고.. 어떤 선택을 하시더라도 항상 따님을 믿어주세요.. 아이들한테는 그게 가장 큰힘!이 되는거 같아요.. ^^15. 글쎄요
'05.10.27 12:55 PM (211.242.xxx.146)우선 외국어에 치중하는 시간이 많은건 사실아닌가요
영어와 제2외국어에 흥미를 못느끼면 외고는 아닌것 같은데요
뒤쳐질때 오는 좌절감도 무시못할텐데요
제주변에 외고다니다 지방대 간애가 둘이나 되서요
맨날 외국에 보내달라고 그러면 될거 같다고 착각을 해서 1년보냈더니
갔다와서는 한학년 밑으로 들어갈수없다고 일반고로 전학 등등
진통을 겪더니 유명하지않은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오히려 마이너스인경우인데요
죽어라 해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포기하고 좌절하는 아이들도 있는건 사실인것 같아요
아무리 고등학교가 좋았어도 좋은대학 못가니까 어디가서 명함도 못꺼내던걸요
아이가 좋아라해야 성공확률이 더 높은것 같습니다
이과인데 굳이 외고를 가서 고생할필요가있나요
책도 무지 읽어야 하고 졸면서 다녀야 잘하던데요
서울은 이과는 아예 오지말라고 설명회에서 말하던데요16. 그리고
'05.10.27 12:59 PM (211.242.xxx.146)동네에 괜찮은 일반고 가셔도 좋아요
너무 편하고 재미있게 아이 잘 보냈다고 하시는 분도 있거든요
웬만큼 했는데도 성적 잘나와서 좋은대학갔구요17. 이보세요
'05.10.27 4:39 PM (211.215.xxx.122)... (211.107.29.xxx) 님
전 과천외고 다니는 아이 엄만데요
님 수준이야말로 과천외고보다 한참 더 아래로군요.
나름대로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입니다.
뭘 근거로 수준 운운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참으로 거슬리네요.18. 외고출신
'05.10.27 6:36 PM (203.236.xxx.102)저도 외고 나왔습니다. 졸업한지 14년 정도 되었는데 친구들이 자기 자식은 외고 안보낸다는 얘기 빈번하게 합니다.
님 자녀분의 의견이 현실적이네요.
그런 문제땜에 적응 못하는 애들도 꽤 됩니다.19. ....
'05.10.28 2:33 AM (222.234.xxx.121)저도 주변에 외고 출신 몇명 알고 있는데요(저는 못갔지만^^)
아이가 원하는 것 아님 보내지 않는게 맞을듯 싶어요.
제가 아는 사람들은
본인보다는 엄마의 영향으로
외고,과고 갔다가 적응 못한 경우인데요
일단,
학교들어가서 시험보면 큰 충격 받고
(뭐, 워낙 잘하는 아이들이 모였으니 중학교때 성적같이 나오기는 쉽지않겠지요)
마음 약한 아이들 같으면
거기서 슬럼프에 빠져 헤메기도 하나보더군요.
한 친구는 결국 외고 1년 다니다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sky대 갔고
다른 친구는 그냥 서울의 괜찮은대 갔는데
엄마 많이 원망하더라고요.
자기 그냥 내버려뒀으면
잘했을텐데
괜히 외고 보내서
3년 내내 기죽어 지내고 공부도 자기 능력만큼 못했다고.
다른 오빠 하나도 자신의 위치에 적응못해
정신과 치료받고
괜찮은 대학 들어가긴 했지만
그동안 그 아줌마(저희 엄마 친구세요)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 모른답니다.
만약 자기가 원해서 갔다면
누구 원망하지 않고
결과에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좀더 열심히 했겠지요(공부 잘하는 아이들 근성있잖아요)
하지만
그게 엄마나 주변 사람때문에 결정된 일일경우에는
충격속에서
추스림보다는 원망으로
아까운 시간 허비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20. 맞아요.
'05.10.28 1:42 PM (211.114.xxx.113)이보세요 님의 글에 전적으로 동감..
아이 의견 존중(붙을 자신이 없기에)해서, 저는 중3 우리 딸아이 외고 응시 포기(ㅠㅠ)했는데...
과천외고 수준이 떨어진다고 일방적으로 표현하시는 것은
참 경솔하고, 그에 감히 범접하지 못하는 이들의 열등감의 표현이지요!
이보세요 님!
여기는 목동인데요...과천 지역 학생들 학력 높기로 정평이 나 있더군요.
잘 키우셔서 좋은 결과있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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