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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봐주시는 입주아주머니랑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오신지는 4개월정도 되어가요.53세시고
좋은점은
일도 잘하고, 무엇보다 부지런하고
아침일찍부터 일어나 빨래, 청소 매일하고
아기데리고 주무시고, 아기 예뻐하시는 거 같고
돈을 꼭 벌어야 하는 입장이라 쉽게 그만둘거 같지 않고
시댁 친척분 소개로 만난 분이라 어느정도 믿을만해서
제가 없다고 함부로 할 거 같지는 않은데
궁시렁거리고 잔소리하고 뭐 얘기해도 잘 대답하지 않고
아침에 출근한다고"다녀올께요"해도 본체만체
무뚝뚝하시구요
원래 스타일이 그러신 건지 불만이 있으신건지
첨엔 안그랬는데 요즘들어 그러시네요.
항상 그런건 아니고
제가 퇴근하고 같이 식사하면서 아기랑 지낼때는 대화도 잘 나누고
제가 잘은 몰라도 약삭빠르거나 닳고 닳은 분 같지는 않아요.
전에 식당일을 계속하셨다고
남편이 결혼하고 내내 돈을 안벌어다주셔서 고생많이 하신 거 같아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
“** 엄마, 왜 어제 감자 안사왔어?”
“빵은 왜 이렇게 많이 사왔어? 잘 먹지도 않으면서”
오늘 오후에 친정에서 생선 보내준다고 냉동실 안에 넣어달랬더니
"냉동실에 들어갈 자리도 없구만.."
"**아빤 왜 아침에 나갈때 그렇게 쿵쾅쿵쾅해?
아기 키우는 사람들이 조심조심하고 다녀야지, 그렇게 생각없이.."
월급 140만원에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후까지 휴무
보약지어드리고 집에서 오는 생선(갈치, 고등어), 돼지고기, 귤 나눠드리고
시댁 참기름,김치, 된장, 고추장 나눠드리고
가족처럼 잘 해드리려고 해요.
바꿀 생각도 없구요
사람 바꾸는거 아이한테나 저한테나 스트레스고
더 잘하는 사람 만나기도 힘들구요.
어떻게 해야 주도권잡고 잘 할 수 있을까요?
솔직하게 불만사항이나 왜 그러는지 물어볼까
남편은 그러지 말라고 하네요.
혹시 월급올려달라거나 다른 불만사항 얘기해도 수용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월급이 많든 적든 직장생활하면서 불평이 없을 수 있냐고
그런 소리도 못하게 하면 되겠냐고 나름 스트레스 푸는 방법일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런말 해서 뭐하지만
아주머니들 중에 잘해드리면 머리꼭대기에서 자기 편한대로 하려는 분도 있고
단호하게 대처하면 우습게 보지 않고 오히려 아주머니한테 휘둘리지 않고 잘 지내는 면도 있잖아요.
제가 나이 어리다고 만만하게 보는 걸까요?
그래도 제 남편 가장인데 별로 어려워하지도 않는거 같구요.
아니면 시어머니보고 한 1주일만 살다가시라고 할까요?
넌지시 분위기 살펴보시라구요
근데 그러다가 제 흉 보면 어떡해요..
시어머니가 모르셔야 할 걸 얘기하면..
암튼 상전 모시고 사는 기분입니다.
지금 아주머니가 3번째라 이전 아주머니에 비하면
훨씬 잘하셔서 그동안 한결 맘이 편했는데 요즘에 태도가 약간 변하신 듯..
어찌할까요?
1. 원래 그렇답니다.
'05.10.24 6:30 PM (211.48.xxx.134)아기 1명인데 140만원이면 한국분이신 것같네요. 아기 봐 주는 입주 아주머니는 좋은 분 구하기가 얼마나 힘든 지, 그것도 한국분 구하기는 얼마나 힘든 지, 그 분도 아는 거예요. 한 마디로 그 분으로서는 아쉬운 것이 없는 것이죠.
그리고 아기 봐 주는 입주 아줌마와 직장엄마 사이에서 직장 엄마가 주도권 못 잡습니다. 정말이예요. 입주 아줌마가 일을 못 하시는 것도 아니고 잘 하시는 데 단지 태도가 불만이시라면, 그냥 입주 아줌마한테 잘 해주는 것이 아기를 위한다고 생각하고 마음 비우세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1주일 와서 사시다 가는 것은 전혀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2. 에고
'05.10.24 6:39 PM (211.215.xxx.110)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는데 사람 바꾸는 거 겁내지 말고 각오하세요.
다른 좋은 점이 많다고 하지만
님이 상전 모시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건 중대차한 단점입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님이 만만하게 보였을 수도 있구요
제일 큰 원인은
잘 해 주려는 주인(?, 혹은 보스)의 선의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바로 꼭대기로 올라간 그 아주머니의 프로 근성의 부족 탓이죠.
저도 아이 보는 사람, 파출부,,, 남편 일 관련 직원들 여러 사람 다뤄봤는데
어렵다면 참 어려운 일입니다.
내공을 필요로 하죠.
제가 오래동안 도움받다가 사정상 얼마 전 헤어진 한 파출부 아주머니는
참 프로이다 싶은게 나이가 훨 많아도 언제나 제게 공손하게 대했습니다.
아무리 아기가 연관되고 나이가 많더라도 보스는 보스인 겁니다.
우선 그 아줌머니에게 말수를 급격히 줄이면서 좀 뜨악한 분위기 만들면서
태도가 변하나 관찰하시고
다른 사람도 알아보세요.
다른 사람이 금방 쉽게 구해지는 것도 아니니 불안하고 걱정도 되겠지만
인연이 되면 또 쉽게 구해지는 것도 사람이랍니다.3. 아파트
'05.10.25 1:03 AM (61.104.xxx.77)고용안정센타(노동부산하) 가시면 훨씬 좋은 조건에 아주 많은 중국교포분들 만나실 수 있습니다.전 한국분들보다 일 잘하시고 공손하시고 아주 마음 착하신분 입주하셨어요.
월급 100~110만원이면 충분하구요.월 2회휴무..합법적으로 고용허가받고 1년씩 계약하는거라 중간에 아주머니가 함부로 못합니다..바로 강제출국되니까요...약점잡는건 아니지만 익숙해졌다 싶으면 꼭대기에 올라서는 한국분들에게 질린이후라 정말 만족합니다...음식은 썩 잘하지는....4. 제 경험
'05.10.25 10:08 AM (221.147.xxx.154)저도 입주아주머니 구하려다가 실패한 케이스인데요. 교포아주머니였어요. 친척 소개라서 믿을만하다고 생각하고 구했었지요. 출근하기 전에 한달정도 같이 적응기간 두려고 미리 오시라고 했는데.... 첨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영 아닌거에요. 자꾸 머리 꼭대기에 올라서려고 한다고 하는 느낌... 저도 비슷했습니다. 제 생각엔 그 아주머니도 나름대로 '기선제압'을 하려고 했었던 듯 해요.
근데 저는 사실 다른 해결책이 있었던 것이 휴직을 더 연장할 수 있었거든요. 경제적 문제로 복직을 빨리하려고 아주머니를 구했던건데... 하시는 걸 보니 영 맘에 안들어서 며칠 고민했답니다. 이 아줌마를 계속 써야 할 것이냐 말 것이냐.... 고민하다보니 제 말수가 급격히 줄어들게 되고 뜨악한 분위기가 되더군요. 그 분위기가 아줌마한테 전해졌는지 어느날 갑자기 태도가 변하더라구요. 이러다 짤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생겼던게지요.. 무척 협조적으로 변하시더군요. 하지만 제 맘은 이미 떠난지라 며칠 지난 뒤 그만두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당분간 제가 휴직하는걸로 맘을 바꿨어요. 경제적으로 마이너스 생활을 면치못하겠지만 맘편한게 제일이라 싶었어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윗분 말씀처럼 '말수를 줄이고 뜨악한 분위기'를 한번 조성해 보시라는 거에요.5. 원글이
'05.10.25 10:10 AM (222.106.xxx.149)위에 아파트 분,
제가 노동부 산하 고용안정센터 들어가보니 회사에서 고용하는 경우밖에 없는 것 같던데요.
저도 중국교포 아주머니 관심있는데 대부분 불법체류하시는 분들인거 같아 포기했거든요.
어떻게 구하셨는지, 자세한 정보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 메일은 ljhstella@hanmail.net 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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