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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절제수술...

** 조회수 : 865
작성일 : 2005-10-15 07:24:00
생리양이 많아지고 너무 피곤해서 병원에 가보니 근종이라고,
위치가 안 좋아서 내시경하기도 힘들다고,
자궁절제 수술을 권하네요.
아직 40대이고 더더구나 3년전에 유방암 수술을 받았답니다.
유방 들어내고 자궁 들어내고...
도대체 그럼 난 여자도 아니다 싶어서 말도 못하게 우울합니다.
아직 아무에게도 말 안했어요.
혼자 울기만...
생리양이 너무 많아 어떨때 이게 하혈이지.. 싶을 정도인데다가
생활하기가 힘들 정도로 피곤하고 힘든데
그래도 몇달이라도 수술 미루고 버텨볼까 싶기도...합니다.
요즘 한의원에서도 자궁근종 많이 다루던데
효과가 있는지요.
수술 받기 진짜 싫어요...
IP : 221.151.xxx.24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함윤경
    '05.10.15 7:30 AM (220.78.xxx.136)

    저도 작년에 근종으로 복강경으로 근종만 제거 하는수술 했는데요,,
    그게 그렇더라구요 ㅡ,,의사마다 실력차이가 있어서,,,안산 병원에서는 자궁 잘제 해야한다고 했는데,,,
    대구에서 복강경으로 수술하였네요,,그것도 근종만,,,,
    다른곳에서 진찰받아보세요,,대구미래병원선생님이 복강경 전문이라 거진 복강경으로 수술한다고 하더라구요,,복강경으로는 전국에서 손가락에 든다고 하더라구요,,
    한번 가보세요

  • 2. 저도.
    '05.10.15 8:15 AM (221.139.xxx.245)

    혹시 다른 병원에도 한번 더 가보셨나요?
    제가 아는 분도 병원에서는 자궁을 적출해야 된다고 해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 진찰 받았더니 괜찮다고 해서 약물치료 하신 분이 계시더라구요...
    다른 분들 이야기 들어 봐도 그렇고 산부인과 쪽은 유명한 곳으로 3번 정도는 가 보라고 이야길 하더라구요...
    다른 병원에 가셔서 한번더 진료 받아 보세요.

  • 3. 저 아는
    '05.10.15 9:06 AM (24.41.xxx.181)

    언니도 처음 간 병원에서 자궁 적출해야한다고 해서 고민많이 하다가 (미혼인 여자한테 자궁을 적출하라고 했으니 얼마나 충격이었겠어요?), 딴 병원에 갔더니 일단 약물로 크기를 줄인후 수술하면 자궁 적출까지 안해도 된다고 해서 약물치료후 수술 했어요.

    님도 다른 병원 한 번 가보세요.

  • 4. 제친구도
    '05.10.15 9:07 AM (218.157.xxx.2)

    어느 병원에선 자궁 들어내야한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다른 병원에서 근종만 치료했어요.
    잘 알아보세요.

  • 5. 서초댁
    '05.10.15 9:22 AM (211.176.xxx.170)

    자궁적출 수술받고 퇴원한지 10일쯤되요 저도 40대 초반인데 원글님 처럼 위치가 안좋다고 병원에서 적출을 권했고 개복까지 했어요

    저도 생리양이 너무 많다고 거의 하혈수준이라고 ... 그런데 다른 병원에서는 복강경으로 근종만 제거해준다고도 했는데요 8년전쯤에 난소에 혹이 생겨서 복강경으로 혹만 제거 했는데 요번에 보니 난소에 혹이 또 생겼다는거예요

    그래서 오른쪽 난소도 함께 제거 했어요

    저도 고민 많이 했는데 혹만 제거해도 또 생길 확률이 높다는군요

    저는 아이를 한명 낳고 불임이 되서 은근히 늦둥이를 기다리는 중이라서 많이 힘들었어요

    유방암도 있으셨다니 자궁도 깨끗이 들어내는게 다른 병도 안 생기실것 같아요 저희 시누이는 복강경으로 자궁 들어냈는데 수술 다음날 퇴원 하더라구요

    병원마다 수술방법이나 입원기간이 틀리니 몇군데 알아보세요

    그리고 힘네세요 ^^

  • 6. 음음
    '05.10.15 11:20 AM (222.101.xxx.155)

    먼저 힘내시구요.
    윗분들 말씀 다 좋네요.
    수술이 싫으시다면 여러군데 가보시구요.
    암 진단 경험이 있으시니깐 깨끗하게 제거하는게 좋겠죠.
    난소가 있으면 여성홀몬에는 문제가 없으시니깐.
    여자로서도 중요하지만 더 크게 될 걱정보단 나은것 같아요.
    잘 결정하시고.... 힘내세요.

  • 7. 저도..
    '05.10.15 5:48 PM (61.81.xxx.43)

    지난 오월에 적출수술했어요.

    어떻게든 버텨볼려고 노력많이 했습니다.
    사적으로 친분관계에 있는 한의사 선생님들은 전부
    근종의 크기가 너무 크다며 (8.2센티, 5.6센티 ,더 작은것 하나) 한방으로 크기를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더군요.

    그래도 미련을 버릴 수 없어
    압구정에 있는 모 한의원에서도 약을 몇개월 먹었고
    영등포에 있는 이쪽 방면으로 유명하단 한의사샘께도 몇개월 투약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전혀!! 효과 없었습니다.

    치료비용만 엄청 들었습니다.

    한약값이 10일분 한 재에 30만원이었으니까요.

    유방암의 기왕력이 있으시면
    수술생각해 보세요.

  • 8. 그리고
    '05.10.15 6:05 PM (61.81.xxx.43)

    무엇보다 수술후의 관리가 중요해요.

    전 생리때마다 거의 하혈수준의 출혈로 빈혈도 아주 심했었습니다.

    직장에서 일을하다
    그대로 바닥에 신문지 깔고 누워버린 적도 있어요.

    수술후엔
    그 강제적인 빈혈이 없어지니 훨씬 생기가 있습니다.

    적출후엔 어떤 형태로든 후유증이 온다하니
    (그럴거라 생각은 들어요. 자궁은 여성의 뿌리와 같은 건데 그것이 사라졌으니
    몸에서 아우성치지 않겠습니까?)
    잘 대비해야겠지요.

    전 예전엔 운동을 거의 하지않았는데
    수술후엔 열심히 합니다.

    낮엔 골프를 잠깐하고
    한 40분 정도 걷고
    저녁엔 요가합니다.

    여튼,
    지금이 수술전보단 훨씬 생기가 있습니다.

    앞으론 어떨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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