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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 소파수술시..급질-컴앞대기중

산모 조회수 : 921
작성일 : 2005-10-01 18:05:34
15주 3일인데요..
검사상 아기가 안좋아서 수술을 해아한답니다.
갑자기 입원하게 됐어요.
내일 아침 수술하기로 했는데, 선생님 말씀이 마취 없이 강한 진통제만 맞고 수술한다고 하네요.
전.. 솔직히 이런일이 첨이고..
지금도 너무 당황스러워서 계속 우느라 입원까지 했거든요.
근데, 마취 없이 수술한다는게 너무 걸려요.
소리도 다 듣게 될테고.,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아서요.

제 친구 중 한명은 16주에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했다고 하던데..
보통 이 주수 쯤에는 저처럼 마취 하지 않고 수술하는게 보통인가요?
혹시 마취 하시고 수술 하신 분 있으시면 답변 부탁드릴께요.
많이 아플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IP : 211.203.xxx.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5.10.1 7:55 PM (61.80.xxx.66)

    옛날 생각이 납니다...
    전 19주쯤 된 아이를 그렇게 보낸일이 있어요.
    마취 안하고 술에 취하면 몽롱한 상태 있잖아요. 그상태에서요.
    정말 우울하게도,, 아기가 나오는거 다 느껴지구요.
    사실 그 전날 주사맞고 뱃속에서 먼저 아이를 보낸거요.
    그 담날 아침에 양수가 터지고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가고 바로 수술했지요. ㅠ.ㅠ
    기억에 물론 오래 남죠. 오래 남습니다...
    그치만 많이 아프진 않았던거 같아요.
    (마음이 괴로워서 아픈게 느껴지지 않았을 수도 있겠군요..)
    암튼 수술 깨끗히 잘 받아야 다시 아이 갖을 수 있어요.
    저도,,, 아이가 둘 보다 많습니다. ㅎㅎ
    아이키우면 수술받은 경험, 우울한거 다 잊어버릴 수 있을거예요.
    수술 잘 받으세요.

  • 2. 마취가
    '05.10.1 9:55 PM (220.70.xxx.160)

    몸에 더 안좋은가 봐요..
    요즘은 그렇게 수술을 많이 하더라구요
    갖고 싶어던 아기를 수술하게 되는거라면 많이 우울해진다고 하는데
    수술후에 몸조리 잘하세요

    입덧이 심했던 경우라면 수술후에 컨디션이 아주 좋을텐데
    그렇다고 무리하진마세요
    보통 병원에선 소파수술이 아이를 낳은것만큼 몸조리 할 필요없다고 하는데
    몸조리 제대로 하셔야해요

    저도 님 정도의 주수에 봄에 수술했는데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그냥 일도 하고 그랬더니 지금 뼛속이 시립니다
    몸이 안좋아졌다는게 확연히 느껴져요

    더위 엄청타고 땀도 많이 흘리는 체질이지만
    땀 줄줄 흘리면서도 선풍기바람 될수있으면 멀리 할 정도로 몸이 시리더라구요

    몸조리 정말 잘 하시고 우울해하지 마세요
    우는것이 몸에 진이 빠지게 하더라구요

  • 3. 원글
    '05.10.1 10:57 PM (211.203.xxx.25)

    답글 주신 분들 위로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눈만 감으면 초음파상 팔 다리를 움직이던 아기가 생각이 나서 눈물이 줄줄 흐르네요.
    제가 좀 맘이 약한 편이라, 다른 사람한테 좀 안좋은 일이 일어나도 며칠씩 잠 못자고 그러거든요.
    이번에도 제가 감당 못할 기억을 만들까 되도록 마취하고 했음 했는데..

    전 입덧은 아예 안했어요.
    너무 순하고 착한 아기였는데..

    몸조리 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4. 전신마취
    '05.10.2 12:04 AM (203.229.xxx.103)

    전신마취를 하면, 몸이 한번 죽었다가 깨는거랑 마찬가지랍니다. 전신마취가 필요없는 수술이면, 국소마치정도 하고, 상황들이 다 보이거나 들려서 두렵거나 힘들것 같으면, 수면제를 주사해달라고 요청하시면 별문제 없으면 그렇게 해주실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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