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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서 애기 낳으신 분들..
처음에 이 단어 접했을땐 무슨 말인지 도통 감도 안오고 몰랐는데..
예정일을 넘기고 조바심이 나다 보니까 불쑥불쑥 몇 가지가 떠오르네요.
대야같은걸 가지고 병원에 갈수는 없을거 같고..
좌욕 기계는 더더구나 구할 수 없고.. 해서
좌욕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것인지 알려주세요.
뜨거운 김을 회음부에 쪼이는 것인지, 아니면 팔팔 끓여 식힌 물에 회음부를 담그고 있는건지..
그리고 영어로 몇 가지 문장을 정확히 알고 가려고 하는데.. 도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
1. 인위적으라도(유도분만 : 인듀스드 래이버 맞나요?) 조취?를 취해서 자연분만을 위해 노력해 주세요.
2. 애기 무게 때문인지는 몰라도(2주 전에 4키로 넘었어요), 아랫도리?와 특히 오른쪽 사타구니의 심한 통증때문에 더 이상 움직이기는 힘듭니다.
3. 자궁문?이 어느 정도 열렸나요? 어느 정도 진행 되었나요? (내진시 물어 보려구요)
4. 회음부에 좌욕을 취해도 될까요?
(근데 애기 낳고 그 날로 샤워해도 된다고 하겠죠?)
다른 것도 아니고.. 애기 낳는것도 처음이고 영어도 안되니 정말 답답하고 두려워 지네요.. ㅠㅜ
1. 좌욕
'05.9.30 5:58 PM (219.241.xxx.54)제 경험을 말씀드릴께요, 저는 의사가 권해서 유도분만했구요(애기가 2주가 늦게 나왔거든요) 좌욕은 병원에서 변기에 놓을수 있는 대야같은걸 주더라구요, 뜨뜻한 물에 담그고 있으래요, 그래서 했구요, 샤워는 하라고 했는데 집이 아니라 불편하다고 안 했어요. 그리고 특이했던 건 애기 낳고 꼬매자마자 거기다가 얼음팩을 해 주더라구요, 엄마는 놀라서 난리를 하셨는데 하고나니까 그 부분이 하나도 안 아픈 마취효과가 있었어요. 도움이 되셨길,,,
2. ^^
'05.9.30 6:03 PM (58.76.xxx.201)제가 두번 경험해 본 바에 의하면요(서양에서), 일단 자연분만이 최우선입니다. 산모가 수술을 원해도 의사판단시 그럴 필요가 없으면 자연분만으로 해요. 그러니 1번 걱정은 안해도 될듯...
2번은, 말씀드려도 걍 연민의 표정으로 고개만 끄덕끄덕할듯... 애기가 무거우니 어쩔수 없잖아요. 그냥 몸조리 잘하라고만 할듯 한데요?
3번, 안물어봐도 자기네가 먼저 대답해 줍니다.
4번은 진짜... 애 낳구 새벽에 샤워하고서 머리에 물기 뚝뚝 흘리며 맨발로 얇은 환자복(거긴 환자복이 슬립스타일 이더군요. 끈나시 원피스라 생각하심 될듯..) 입고 복도를 거니는 산모들을 보며 정말 문화의 차이를 느꼈습니다. 그러니 당근 된다고 할듯 하네요.
좌욕은, 김을 쪼이는 걸로 알고있구요, 어차피 병원에 계시는 삼일동안은 그 자세로 앉아있기도 힘드실거 같으니 집에 오셔서 하세요. 젤 좋은건 요강인데 그건 이제 한국서도 구하기 힘들듯...
참, 저는 두번 다 좌욕 못했거든요. 그래두 금방 아물던데...
저도 첨엔 외국이라 불편하다 생각했는데 막상 셋째를 한국서 낳으려하니 더 겁이 나네요. 쓸데없이 수술하자면 어쩌나, 근무시간 아니라고 의사가 안오면 어쩌나,(외국에선 주치의가 새벽에 달려와줬는데) 기타등등...
그러니 힘내세요.3. 좌욕
'05.9.30 6:30 PM (221.147.xxx.100)저는 유럽에서 살때 아이를 낳았는데요.
그때 좌욕비슷하게 병원에서 하라고 시킨게 있는데
개인용 water jug를 준비해오라고 하더니
변기에 앉았을때 따뜻한 물을 받아서 변기에 앉은채로 다리사이에 뿌려주라고 하더라구요
비데나 좌욕은 너무 직접적으로 물이 닿으니까 자극적이고
이 방법으로 하니 좋던데요.4. 이어서
'05.9.30 6:45 PM (221.147.xxx.100)1번은 좀 그런게... 자연분만이면 유도분만 이런거 안하거든요. 자연분만이라함은 그대로 자연분만이구요. 촉진제(이건 자궁수축제구요) 맞고 자연분만 하고 그러다 실패하면 유도분만 하는거구요.
자연분만 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면 됩니다. 중도에 c section이나 유도분만을 하게되면 환자나 보호자의 의사를 확인하니 걱정 하지 마시고 자연분만 하고싶다고 분명히 말하세요.
저도 2번과 비슷한 증상이 잇었어요. 이 증상이 그냥 지나쳐도될만한 증상은 아니구요 심하면 물리치료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아이를 받치고 있는 ligand근육인가 거기가 늘어나서 그렇다고 들었어요. 제가 그때 컴플래인한 증상이 I feel pain lifting my leg when I get dressed or walk.
그당시 수영을 계속 했었는데 평형은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3번은 How much am I dilated?
4. Can I take a shower or sit on a bidet on the same day?5. 원글이
'05.9.30 7:14 PM (84.178.xxx.233)세 분 답글 정말 고맙습니다(__)
몇 번씩 잘 읽었구요, 이해도 잘 되었습니다.
금방 지나갈 시간인데 무척 떨리고 긴장되고 그러네요..
일단은 대야나 요강 비스므리한거(^^) 하나를 사야겠어요, 근데 얼음팩을 거기에 대면... ㅠㅠ
아무튼 애기가 무사히 나왔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좋은 일만 가득가득 하세요!!6. 달라스 맘
'05.10.1 12:32 AM (24.1.xxx.205)전 미국인데요.
좌욕용 대야와 물주머니는 퇴원할때 가지고 오는 거거요.
통증이 참을만하면 얼음주머니 필요 없다고 하세요.
미국의사들 간호사들 정말 친절하게 해주고 의료시설 좋아서 전 미국에서 분만해서 행운이다라고 생각했다니까요.(퇴원할때 간호사 평가 설문지 작성도 합니다)
참 식사도 호텔처럼 풀 코스여서 여행온 기분이었답니다.
(병원복 위에 입을 가운하나 가져가세요 병원복뒤를 묵는 옷이라 엉덩이가 보이기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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