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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하신분 있으신가요?

ㄴㅁ 조회수 : 1,190
작성일 : 2005-09-28 00:39:09
남편 마흔한살, 저 마흔살..
둘다 직장다닙니다.  지난 여름 캐나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캐나다에 계신 친지분도 방문했구요.. 그분은 한국에서 워낙 재력가여서 그런지
모텔하시고 계시고,  당신은 객실청소도 한다지만 나름대로 여유있어보이긴 하더군요..
문제는 울 남편이 그후로 쭈욱 캐나다 이민 타령입니다..
전 이민 가고싶은 생각 없거든요.. 3,4년 살다오라는건 좋지만 말이죠..
울 남편은 옛날부터 이민가고 싶어했어요..
요즘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어쩐건지,  워낙 늦기도 해요.. 거의 12시, 1시 빠르면 10시...

오늘 물어봤죠.. 도대체 왜 가고싶은건데?  아이때문이야, 당신때문이야...
자기때문이라네요.. 이렇게 일에 찌들려 인간같지 않게 사는게 싫대요..
어이가 없어서............
어이 없어야 하는거 맞죠?
재산이라고는 집한채.. 캐나다도 벤쿠버나, 토론토, 캘거리는 거의 강남 집값이던데
집사고 차사고,  일은 어떻게 할생각인지..
그래서 그랬죠.. 차라리 아이때문이라면 한번 고려해보겠지만, 당신때문이라면 말도 안된다고
했어요.. 여기서 나름대로 전문직 인정받고, 아이 건강하게 잘 크고 있고,  미래가 불투명하다지만
그건 다른 해결책이 있겟죠..  왜 나가서 구멍가게 주인, 청소부, 세탁소 (비하하는거 아니고요.. 죄송)
하려는건지.. 9to5.. 장사한다면 가당치도 않죠..

자기가 알아봤답니다,,  조그만 기프트샵 하나 인수하려면 1억 들고, 차사고, 집사고,
어영부영 살 수 있답니다...

도대체 남편이 철이 없는건지,  제가 넘 이민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고 있는건지..

실례되지만, 캐나다 이민하신 분들 모하고 사시나요?
IP : 221.148.xxx.6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5.9.28 2:05 AM (24.85.xxx.193)

    정말 지겹게 미치도록 백만 스물한번 이상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제 경우는 남편이 일이 있는 상태에서 와서 직장 걱정은 안하지만 (사실 언제 그만두게 될지 몰라 불안 하기는 하지만) 진짜 돈많고 의지가 확고하고 그렇다면 몰라도 그냥 한국 생활이 힘들고 인간같지 않게 찌들려 사는게 힘들어서 그렇게 생각하신거라면 또 다시한번 생각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여기서 사는거 남들이 볼때는 멋있고 여유 있어보이고 그렇지만 한국과 사는거 전혀 틀리지 않습니다.
    영어가 되신다면 달라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거예요.
    웃기는 말로 캐나다가 999당이라는 말도 있어요. 무슨말이냐하면 직업 하나 빠지는 1000당 이라는....
    여기사시는 한국분들 서로 한국 사람 상대로 사업하시는것도 제가 보기에는 포화상태고 본인이 노력하게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직업구하기 정말 힘들다고하십니다.
    아이들 때문이라면 목표가 있으니까 무슨일이든지 할수 있다고 명분도 세울수 있겠죠. 근데 님 남편분께서 오직 본인을 위해서라면 좀 그렇네요. 한국 남자들 어디가서 꿀리는 거 싫어하고 한국에서 내가 뭐였는데 여기서 이런거 할려구 왔나 뭐 ..이런 생각들기 시작하면 어려워 하시드라구요.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제가 보기에도 주변분들 그냥 열심히는 사시는데 뭐랄까 그냥 짠한 마음이 있어요. 한국같으면 큰소리 치고 살사람들인데 여기서는 참 조용하구나 뭐 그런느낌..어찌 되었건 생각 열심히 하시고 결정하세요.

  • 2. 럭키
    '05.9.28 3:24 AM (70.27.xxx.180)

    전 오히려 본인때문에 오고 싶어하신다는 말씀이 더 나은걸요? 대부분 아이교육 때문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경우 정작 부모들은 많이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아이들은 6개월만 지나도 현지애들 같아집니다.) 부모, 친구, 외국서의 적응력 등등...생각보다 녹록치않은 현실이 보이는거겠죠. 하지만 본인이 원한 경우는 우선 마음가짐이 다르니 적극적으로 나서게되고, 알아가고, 그러다가 현지서의 장점들을 습득하고...
    예전에 제가 젊은 30대 이민이시라면, 이었던가? 올려놓은 글이 있는데 함, 찾아보시구요, 윗분 말씀따라 수천번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전, 이민이란거 긍정도 부정도 못하겠어요. 이런걸 권유할 제목도 아니라고 보구요. 혹, 궁금하신거 있으면 쪽지 주세요. 아는대로 설명해 드릴께요.

  • 3. 아녜스
    '05.9.28 4:19 AM (24.42.xxx.36)

    고민이 많이 되시겠어요. 무엇보다도, 윗분들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를 충분히 고려해보셔야 하겠지요. 이민 설명회에 자주 찾아가서 두 분이 함께 상의하도록 하시구요-무조건 반대는 오히려 남편과의 갈등을 야기하죠- 중년의 나이에 삶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생각해보신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남편과 충분히 대화를 하시는게 지금은 가장 좋겠습니다. 저도 토론토에 살고 있지만, 이민 그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구요, 개인의 생각과 가족의 사랑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걱정만 하지 마시구요, 일단은 여러가지 자료를 찾아보시고, 설명회에 다녀보세요. 화이팅!

  • 4. 저~
    '05.9.28 5:48 AM (206.116.xxx.31)

    그나이쯤엔 한국에서도 또다른 직업을 찾게될 나이아닌가요?
    요즘 너무 빨라진 정년체감지수가...
    새로운 황무지 개척정신으로 여기서도 꿈을 일군분들이 많아요.
    나다~~~하고 거들먹거리는 사람들은 여지없이 가져온 자본금 날리구요...
    돈냄새맡는 이상한사람들때문에. 조심하시고 심사숙고하시고.
    한국이나 여기나 요즘은 돈쉽게벌때도아니고 더구나 나이도...(저랑비슷)
    저희는 돈벌생각보다 가진것 지키려고 왔습니다.
    한국에선 살인적인 사교육비에 취업난에...
    여기서 대학졸업하고 미국으로 취업하는 젊은이들도 많습니다.
    ubc라면 북미에서도 알아준다더군요. 실제 아드님 둘다 미국에서 알만한회사다니는분이 그러셨어요.
    스탠포드나온 동료가 놀라더래요. 넌 어떻게 그런것까지 배웠느냐고.
    물론 우리 자식세대 얘기입니다만 , 자식들 비중도 크지않나요?

  • 5. 모나리자
    '05.9.28 7:12 AM (24.226.xxx.98)

    저희는 한국서 맞벌이해서 경제적으로는 여유 있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여기 캐나다가 더 나은 것 같아요.
    제 남편도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이민 간다고 했었는데 글쎄요, 와서 부딪혀 보고 실망하는 점도 있긴 하지만 후회는 없다네요.
    저는 반대 입장이었지만 지금 3년째 살아보니 여기가 더 나아요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저는 마음이 편해요.
    아이들 학교 갈 때도 "친구들 많이 도와주고 사이좋게 지내라" 말할 수 있어서 좋구요.

  • 6. 역이민
    '05.9.28 2:03 PM (24.80.xxx.150)

    제 형제, 자매가 이민간다고 하면 말리겁니다(20대에 왕성한 의욕과 도전정신 있으면 권합니다)
    40은 늦은것 같네요
    현지 경력을 따지기땜에 하려는 분야에서 밑바닥부터 할 각오가 되어있어야합니다(언어가 유창하다는 조건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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