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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도 노래는 남는다.

럭키 조회수 : 748
작성일 : 2005-09-27 23:48:00
찬바람이 부니 또 알수없는 그리움에 마음한켠이 서늘하네요.

제 친구는 이민온지 15년도 넘었는데, 집의 가라오케 기계로 가끔 파티하면 부르는 노래가 혜은이 '감수광' 뭐 이런거 더라구요. 저흰 감수광 세대 아니걸랑요. 근데, 저도 몇년 살아보니 한국을 떠나왔던 그 시점이 사고방식이든, 패션이든, 유행가든 마지막이 되는거겠더라구요.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노래들이예요.

1. 벌거숭이 '삶에 관하여'
   강인봉 아시죠? (작은별 가족의 귀염둥이 막내) 그가 처음만든 그룹의 이름 이였어요.
   85년 LP판. 20년도 지난 노래지만 매번 소름 끼치도록 좋아요.
   차가우면서 이지적인 그의 모습도 생생하고...시대를 정말 많이 앞서갔던 사람이라 믿어요.

2. 공일오비 '다음 세상을 기약하며'
   이 사람들 노래는 이것만 좋아해요.
  한창 연애 시절이라 그랬는지, 중얼거리는 독백이 전부 내 얘긴양 느껴졌죠.
  벅스에선 듣기금지가 되었는데 다음에선 나오네요. (너무 좋아요.)

3. 롤러코스터 'Love Virus' 'Last Scene'
   이 그룹은 캐나다와서 알게됐죠. 느낌이 너무 강렬했어요. 아마 언더그라운드에서 골수팬들 많이 생길
   거라 믿었죠.
   노래는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미치게 좋아하게 됐는데...
   러브 바이러스의 한국의 저녁놀 지는 한남동 같은, 산등성이 같은 뒷배경의 빽빽한 집들과, 표정없는 여가수의 비음섞인 노래...
   중간의 아쟁 소리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죠. 심금을 울린다는 말이 맞을까요?

   라스트 씬은 도심의 거리와 신디사이저의 매마른 비트에 또 표정없는 가수들에...

4. 브라운 아이즈 '점점'
   이들이 각자의 길로 가면서 나온 나 얼의 '귀로'
   윤 건의 '갈증'

5. 배리 매닐로우 'When October goes' 'Can't smile without you'

6. IL DIVO 'Unbreak my heart'
   원래 토니 브랙스톤이란 여가수가 불렀던 곡을 이 남자들이 리메이크 한건데 분위기가 더 좋아요.

7. 이승철 '기억때문에'
   이 사람 곡은 어지간해선 다 좋아요.

아직까진 유행가는 많이 안다고 생각하는데 점점 클릭하는 요즘 가수들이 줄어드는거 보면 저도 몇년후면 '감수광' 부르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비오는 날, 커텐뒤로 비치는 컴컴한 하늘을 보며 이 노래들 선곡해 들으면...

아! 아무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네요.
  
  
IP : 70.27.xxx.18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
    '05.9.27 11:50 PM (61.85.xxx.141)

    절대 가지 마세요. 중간에 일어나서 집에 가고 싶을 정도로 엉망입니다. 사실 들어섰을때 부터 사진과는 달리 옷장문 하나부터 제대로 된게 없더군요 사진과 똑같기는 한데 교묘히 허름한 곳을 가려 찍었더군요. 불친절하기도 하고 절대 가지 마세요 돈이 너무 아깝고 속은것 땜에 분해요..아직까지

  • 2. 럭키
    '05.9.28 12:10 AM (70.27.xxx.180)

    다음 아이디만 있으면 원하는 가수들 노래를 골라서 들을수 있어요. 이젠 벅스 안가게 되던데요.

  • 3. 강인봉
    '05.9.28 12:48 AM (58.141.xxx.121)

    저도 아주 좋아했죠.
    똑똑한 미소년의 분위기를....
    삶에 관하여 노래도 좋아했고요.
    심지어 만화영화주제가도요.
    지금은 자.탄.풍에서 노래불러요.
    제벨소리가 ""너에게 난""이랍니다.ㅎㅎㅎ

  • 4. 어디서..
    '05.9.28 12:57 AM (211.173.xxx.171)

    다음 어디서 들을수 있는지 잘 모르겟어요....

  • 5. 플리이즈~~
    '05.9.28 8:05 AM (59.31.xxx.79)

    다음으로 들어가서 어디를 클릭해야 하는지요?
    아님 뭐를 검색해야 하는지요?
    제발 가르쳐주세요~~~~

  • 6. 토니
    '05.9.28 8:20 AM (61.247.xxx.232)

    토니블랙스톤...참 좋아요..리메이크된건 몰랐네요...찾아봐서 들어보고싶어요...
    국내에서 CD를 산후...미국출장가는 남친(현재 남푠^^)이 사다줬는데..뭐 하나도 틀린게없어서..
    지금은 2개가 나란히 있는데..어느게 한국서 샀고 어느게 미국서 샀는지 모르겠다는^^
    작년 미국여행갔을때...토니블랙스톤 라이브 하는일정을 보고...보고오고싶어서 근질거렸는데..
    같은 시대에 젊은날(?)을 보낸분인가바요...내 한창시절의 노래들이 열거되어있어서요^^

  • 7. 다음 에
    '05.9.28 9:14 AM (61.85.xxx.253)

    들어가서 맨윗줄(상단부분)에 음악 을 누르시고
    아이디,비번 치심 돼요. 그리고 검색할 노래 검색 하시구요.
    그러니까 다음 에 회원가입은 하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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