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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음식 입에 잘 맞으세요?

음식 조회수 : 1,834
작성일 : 2005-09-22 16:02:56
그냥 질문 그대로 입니다..
시댁 음식 입에 잘 맞으세요?
요즘 생각지도 않게 시댁 음식이 입에 너무 맞질 않아 나름대로 고생이네요...^^
다른곳에 가면 식당 밥도 그럭 저럭 잘 먹고, 음식도 크게 가리는거 없이 잘 먹는 편이였는데 유난히 시댁 음식에만 적응이 안되네요...

그렇다고 시어머님한테 억하 심정이 있는것도 절대 아니고, 시엄니께서 음식을 절대 못하시는것도 아니예요..
나름대로 음식도 잘 하신다고 하시는 분인데도, 그냥.. 입맛에 맞질 않네요..
아직까진 친정집에서 얻어온 반찬들이 더 맛있고, 시댁에서 가져온 음식들은 젓가락이 잘 가질 않네요...
남편은 크게 가리는 식성이 아니다 보니 시댁, 친정 두군데서 가져온 음식 다 잘먹는편인데 저만 유난히 이러네요...

이번 추석에도 음식이 입에 맞질 않아 엄청 고생 했거든요..
추석 내내 밥만 조금씩 억지로 먹고 과일만 먹고 버티다가 친정집에 도착 하자 마자(저녁 10시에 도착 했는데 말이죠..)커다란 대접에 나물밥 하고 국하고 한그릇 해서 다 먹고 잤네요..(옆에서 보던 남편이 이걸 다 먹냐고 뭐라고 할 정도로요...)

옆에서 보고 있던 친정 아빠께선 어떻게 시댁 음식이 입에 안 맞다고 굶고서는 친정와서 밥 먹는다고 꾸중 아닌 꾸중 듣구요...
사람이 그러면 못쓴다는....
아무거나 다 잘먹고, 입에 안맞아도 그 집 가서는 잘 먹어야지 우째 그러고 왔나고 한 소리 듣고 그랬어요..
된장도 시댁에서 얻어서 먹다가 도저히 입에 맞질 않아서 남편 몰래(?)친정에서 얻어온 된장으로 끓여 먹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 없구요...(근데 남편은 먹는게 시댁 된장인지, 친정집 된장인지는 모르고 먹구요... 저는 맛이 다르다고 하면 어쩌나 했는데, 구분을 못하더라구요..)

한번씩 시엄니께서 큰통 가득 주신 된장 볼때 마다 정말 죄송해서 뭐라 할말이 없어요...(죄송한것도 죄송한거지만 저 된장들을 어떻게 하나 싶고 그래요...)

그냥 아직은 결혼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임신중이라서 그냥 입맛에 맞지 않는 걸꺼라고 혼자 생각 하고는 좀 더 지나면 괜찮을 꺼야 하고 생각 하고 있는데, 나중에 아기 낳고서도 입맛에 맞질 않으면 어쩌나 고민 아닌 고민이네요..
빨리 시댁 음식에 적응해야 될텐데 싶지 않으니 문제네요...
언제 까지 신랑이랑 시엄니 눈 속여 가면서 까지 친정에서 얻어 먹을 수는 없고,,,,
빨리 적응이 되어야 할 텐데....

시간이 좀 지나면 적응 할 수 있겠죠?^^
IP : 221.139.xxx.11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월이
    '05.9.22 4:13 PM (221.140.xxx.205)

    시간이 다 해결해줍니다. 세월이 지나 1년, 2년 지나면 시댁음식에 길들여 지고 신랑 입맛에 맞춰집니다.
    저도 15년차인데 친정엄마가 돌아가시고 새어머님이 오셔서 이젠 친정 음식이 입맛에 안 맞습니다.
    세월이 약이려니 하고 사세요.

  • 2. 저는
    '05.9.22 4:17 PM (211.207.xxx.154)

    서울살고, 시댁은 남쪽인데, 음식이 좀 짜고, 맵더라구요. 간이 강하다 할까요?
    나물이나 전, 국 등 모든 음식이 짜고, 칼칼해서 조금만 먹게 되구요. 먹어도 입에 안맞으니
    먹은 것 같지 않고 허해요. 특히 김치는 짜다 못해 쓴맛이 나는데, 신랑도 짜다고 손도 안대요.
    그런 작년 김장 김치가 큰 김치통으로 하나가 있으니.....ㅠㅠ

  • 3. ^^
    '05.9.22 4:20 PM (58.142.xxx.119)

    저흰 다행히 양가 모두 전라도식이라서 입에 잘 맞기는 해요.
    그런데 내 살림 하다보면 내 손맛이 생기는 거구,
    그래서 시댁이나 친정에서 얻어온 음식도 내 나름대로 다시 양념하기도 해요^^
    음식이란 게 한번 먹기 싫다고 생각하면 더 싫어지는 법이니까
    너무 입에 안 맞는다 생각 마시고 그때그때 입맛에 맞에 바꿔보시면 어떨까요.
    그래도 남편분이 불평 없으시니 정말 편하시겠어요. 불평쟁이면 엄청 스트레스 되거든요.

  • 4. 저도...
    '05.9.22 4:33 PM (152.99.xxx.11)

    입덧 시작하면서 시댁 김치종류며 하나도 손 못 대요...입덧 심할 땐 생각만 해도 울렁~거리더라구요...
    그러던 것이 만삭인 지금까지 시댁에서 가져온 반찬 손도 안 대고 있답니다.
    아기 낳으면 괜찮을까...하네요.

  • 5. 전요
    '05.9.22 4:43 PM (58.235.xxx.10)

    저희 시엄니 음식 솜씨가 별로예요.
    게다가 시할아버지 입맛에 맞추시느라 산에서 캐온 나물반찬이 거의 80%이상인데 간도 안맞고..

    신랑말은 그 음식을 어려서 부터 먹어서 밥먹는게 참 싫다고,, 아주버님이랑 둘이 앉으면 그얘기 합니다.
    둘 다 엄마때문에 먹는 재미가 없단 말을 달고 삽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태어나자마자 엄마밥먹고 살았으니 그 맛이 제일인줄 알고 살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 맛에 입이 길들여져 잘 먹어야 하는것 같은데, 절대 그렇지 않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렸을때부터 밥 먹는게 싫었다 하니 나원참 ㅡ ㅡ;;

    신랑 입 짧은게 유일한 불만이었는데 이번 추석에 제가 밥 먹는거 보고 집에와선 그러데요.
    "내가 밥 먹는거 싫어 하는이유를 알겠지?" 할말이 음떼요 ㅡ ㅡ;;

    사실 울 엄마 요리 넘 잘하셔서~ 신랑도 제부들도 집에 오면 엄청 먹어댑니다.
    절 더러 부럽댑니다. 제가 그래서 잘먹는거라고 자기도 울 엄마 밑에서 컸으면 잘 먹고 사랑받는 남푠이 됐을거라나 뭐라나 ㅋㅋㅋ

    어쨌든 저도 시댁 음식 입에 안맞아요. 이 사실이 너무 슬퍼요 ^^;;

  • 6. 반찬이 없어요
    '05.9.22 4:46 PM (58.234.xxx.245)

    시댁가면 반찬이 없어서 밥을 못먹겠어요.
    손녀가 가면 달걀 후라이라도 하나 해주면 좋으련만, 맨날 장아찌나 밑반찬 같은걸 국물도 없이 먹더군요.
    그래서 아예 시댁갈때 곱창전골이나 부대찌개 같은거 포장해가지고 갑니다.
    저도 먹고 살아야지요,,,ㅎㅎ

  • 7. ..
    '05.9.22 4:55 PM (220.124.xxx.117)

    전 시어무니가 해주는게 더 맛나요
    친정엄마도 맛나게 하시는데요 시댁이 식당을 하거든요
    식당맛이라 더 좋대요 ^^
    저희 친정 엄만 완전 가정집맛...근데 남푠은 친정음식이 더 맛나데요
    저희 엄마가 조미료라든가 그런걸 더 덜 하시거든요

  • 8. 더러워더러워
    '05.9.22 5:05 PM (211.42.xxx.3)

    입에 안맛는거 둘째치고요 위생이거 아 돌아부립니다요
    비위도는 음식들 플라스틱 때가 덕지덕지 낀 반찬그릇 그대로 내놓고 먹구
    가서음식하나만들려면 더러운 그릇들 지저분한 양념들 설탕속에 개미들 흑
    도시50평아파트살면서 그리살아요 젖가락질할게없어 이제는 아예 만들어 배달갑니다
    아 흐 괴로버라 부동산 아줌마 저보고 그러대요 집팔라고 내놨는데 들어갔다 나온사람마다
    기절초풍하고 걍 간다고 그래도 잘란척 엄청하고 살아요 미쵸 미쵸

  • 9. **
    '05.9.22 5:09 PM (61.72.xxx.45)

    반찬이 없어요님....어쩜 그렇게 저희 시댁하고 똑같으세요...
    손자들이 간다해도 어쩜 반찬하나 해놓으시질 않네요...흑~

  • 10. 저두 잘 안맞아요.
    '05.9.22 5:07 PM (220.76.xxx.198)

    시엄니 스스로는 음식 맛나게 하신다고 자랑(?) 하시는데 제가 먹어보니 별루에요. 첨에 결혼해서 시댁에서 밥먹는게 고역이었는데 지금은 조금 적응되었고 어른들께서는 제가 원래 밥 적게 먹는줄 아시네요.ㅎㅎㅎ 저의 시엄니의 단점이라면 뭐든지 과하다,음식재료 본래의 맛을 살리지를 못하시네요. 탕국(경상도 에서 먹는 제사나 명절날 먹는 국)을 긇이시는데 다시마, 북어 표고버섯,쇠고기, 무 이렇게 넣어서 끓이시는데(재료만으로 봐서는 맛날것 같죠??) 음..근데 먹으면 북어냄새가 넘 강하고 탕국 본래의 시원한 맛은 실종~~~ 제가 그냥 무 넣고 쇠고기만 넣고 끓인 국보다 못하더라구요.(자만심??^^;;) 첨 끓이실때 이건 넣지 마세요 하는 말이 목구멍으로 넘어올려는거 꾹 참았는데 당신 아들들이 모두 성토를 하더군요. 전 그냥 가만히 밥만 먹고 있었답니다. ㅎㅎㅎㅎ

  • 11. 맞아요~
    '05.9.22 5:17 PM (220.81.xxx.170)

    전 서울이고 시댁은 대구거든요
    음식이 짜고 죄다 고춧가루 투성이,,,김치는 젓갈범벅...!
    전요,,기냥 먹는 시늉만 하고 와요
    (원래 밥 잘 안 먹는 거 아시기에 잘 모르시더군요)
    저의 남편한테도 난 경상도식으로는 음식 안 한다
    내가 해주는 밥 먹고 싶으면 내가 해주는대로 토달지 말고 먹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시댁에서 주시는 간장,된장,김치들은 주변의 입맛이 맞는 사람들한테 선물해요

  • 12. 저두 잘 -이어서
    '05.9.22 5:15 PM (220.76.xxx.198)

    아랫동서가 임신중이거든요. 이번에 시댁에서 밥먹는데 영 시엄니 하신 음식은 못먹겠다고 하더라구요. 저두 갑자기 김치볶음밥이 생각나길래 동서랑 쌀밥해서(시댁에선 잡곡밥+진밥만 드셔요.서방님은 그것도 불만이고..) 비록 시댁김치지만 달달 볶아서 둘이서 배 두드리며 먹었답니다. 입덧할때 친정음식만 땡긴다는 분들 많다고 들었어요. 님도 그런경우인것 같기도 하네요. 동서는 추석날 아침에 친정집에 전화해서 탕국이랑 음식들 꼭 남겨둬라고 당부했다데요.ㅎㅎㅎ

  • 13. ...
    '05.9.22 5:26 PM (211.217.xxx.146)

    제친구도 그랬대요. 시댁음식 원래 입에 안맞는데 임신중에는 냄새도 싫어서 죽을뻔 했다네요. 시댁에서 같이 살았는데 거의 외식만 하다가 주말에 친정와서 미친듯 게걸스럽게 먹었답니다.

    저도 시댁음식 입에 참 안맞아요. 강한 조미료, 설탕 소금을 잔뜩 넣어서 파는 음식이랑 같죠. 맛은 있는데 먹고 나면 물이 너무 땡겨서 힘들어요. 그리고 속도 불편하구요. 그리고 어찌나 지저분 하신지 몰라요. 그냥 시댁가면 외식한다 생각하고 넘어가죠.

  • 14. ^^
    '05.9.22 5:30 PM (220.92.xxx.21)

    더러워님하고 울 시댁하고 비슷한가봐요...
    울시어머님 음식은 김치와 막 끓인 국정도만 먹고 거의다 내가 해서 먹어요...
    울신랑과 울시댁 식구들은 제가 12년째 어머님 음식에는 거의 손을 안대는거 몰라요..
    밥먹고 물도 안먹는답니다..

  • 15.
    '05.9.22 5:33 PM (211.41.xxx.160)

    제 동생은 시댁이 경상도인데 명절때 가면 그냥 국에다 밥만먹고 온대요. 그러려니하고 먹는답니다. 친정집오면 너무 먹을게 많아서 좋다고 해요.그러려니해야지요

  • 16. ...
    '05.9.22 5:47 PM (211.55.xxx.91)

    저희 시댁도 경상도.
    명절은 굶기를 각오하고 갑니다.그래도 첨보단 많이 좋아졌네요. 그래도 먹을만한거 찾아서 살기위해서 먹습니다.
    이 까다로운 입맛.

  • 17. ㅠㅠ
    '05.9.22 6:37 PM (220.91.xxx.16)

    저희시엄니도 음식은 맛나게 하시는데
    위생상태가 영~~전 그래서 시댁가면 조금먹구 집에와서
    밥 또먹어여,,찝찝해서요,,

  • 18. ..
    '05.9.22 7:56 PM (211.215.xxx.75)

    조금 지나면 적응 되실거에요..
    저도 예전엔 그랬는데요..
    이젠 시댁서 배터지게 먹고와요.. 제가 하는것도 많기도 하고..음식이 서로 적응하며 맞아지나봐요.

  • 19. ..
    '05.9.22 8:11 PM (61.74.xxx.215)

    전 시댁만 가면 음식이 맛있어요.
    어떨땐 더 먹고 싶은데 괜히 민망해서 양이 안찾는데도 숟가락 놔요.
    시엄니 깔끔하셔서 주방도 깨긋하고 행주가 눈처럼 희여요. 맨날 삶으시고...
    오히려 친정 음식보다 맛나요^^

  • 20. ..
    '05.9.22 9:14 PM (61.247.xxx.232)

    저 주위에서 친정보다 시댁이 더 맛있다는 아짐들 봤습니다..그집 시엄니는 음식은 넘 맛있어요
    그 엄마 시댁 일있어 가면 반찬 바리바리 싸주시고..그 다음날은 어김없이 동네엄마들 그집모여
    **할머님 감사합니다..하고 밥 정말 잘 먹죠..그런 시댁이 가끔 부럽기도해요...
    저희 시댁도 넘 맛없고 반찬을 안해먹어서...우리 아이가 가도...김하고 계란후라이반찬이전부...
    저랑 신랑은 아예 안먹죠...줄 생각도 안하니까요^^
    푸짐하고 맛깔스러우면서 깔끔한 음식 하시는 시엄니가 부러워요~
    윗글들 읽다보니...저희언니랑 저랑도...명절지내고 친정가면...부엌 뒷 배란다에서 부침개 손으로 집어먹으면서 거기서 수다떤답니다..ㅎㅎㅎ...우리가 어째 이리되었냐..하면서 웃으면서요^^

  • 21. ......
    '05.9.22 9:12 PM (59.186.xxx.99)

    전 제가 해가거나 가서도 제가 하기땜에 입맛에 안 맞을 일이 없습니다.. -_-

  • 22. 맛이
    '05.9.22 9:36 PM (221.146.xxx.193)

    좋다고 했더니
    알고보니 미원에 다시다가 꼭 들어간다는 것이지요
    미원맛은 엄청 강해서 금방 알겠는데
    다시다는 넣는것 보았는데요 맛이 좋아지더라고요 미원보다 강하지는 않고요
    식구들이 맛있다고 잘 먹습니다.아버님도 감탄하시고요
    도라지를 볶는데 그냥 볶으니 당연 맛이 없지요
    다시다 넣어라 안넣으면 맛없다--안넣고 있으니 오셔셔 넣으시더군요
    맛이 달라집니다

  • 23. 야옹냠냠
    '05.9.22 9:43 PM (211.226.xxx.41)

    시댁 음식은 시어머니와 함께 사시는 맏형님이 하셔요. 깔끔하고 맛있어서 음식 걱정은 없어요.
    근데 친정은 나이 많은 친정엄마 살림이라서 아무래도 좀 깨끗하지 못하고 느끼하고 그래요. 어른들은 손목 힘이 약하고 눈도 어두우니까 그릇도 묵은 때가 있고 그렇거든요.
    그러려니 하고 다들 잘 먹는데 저희 제부는 마지못해 먹는 게 눈에 보여요. 께작께작 하며 엄마가 권하는 것도 마지못해 한 입이나 먹을까말까... 때로는 느지막히 상 앞에 앉으며 라면없나? 하고 혼자 끓여먹을 때도 있구요. 동생한테도 그러더래요. 장모님 음식은 입에 하나도 맞지 않는다고요.
    솔직히 참 보기 싫어요. 기껏해야 일년에 몇번인데 좀 입에 안맞아도 어른스럽게 티 안내고 먹었으면 좋겠어요.

  • 24. 못먹어요
    '05.9.22 10:44 PM (211.221.xxx.186)

    저희 시댁은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해요. 어머니 조미료도 많이 쓰시고요. 친정이랑은 정반대죠.특히 저는 자극적인 음식에 면역이 전혀 없어 못먹어요. 한번 먹으면 머리가 빙빙돌고 속도 쓰리고 죽음이죠. 전 시댁가면 김과 밥만 먹고 와요

  • 25. 지지한건 싫어요.
    '05.9.23 12:27 AM (220.83.xxx.233)

    저도 시댁이 경상도라 입에 맞는 음식 찾기가 힘들어요.
    음식에 방아잎을 넣으면 정말 아직은 못먹겠어요.
    그래도 입에 안맞는건 괜찮은데 지저분한건 못참겠어요..
    고무장갑 끼고 생선 다듬고, 그 손으로 바로 부침개 반 익으면 뒤지개도 없이 뒤집고, 음식물 쓰레기 쓰레기 통에 처리하고, 국거리 잘라 넣으세요. 두부같은건 고무장갑 사이에 끼니까 국물에 손도 살짝 적시고... 괴로워요. 이 모든걸 절대 씻지 않고 끝낸다는게... 고무장갑 때로 정말 까매요.
    정말 남의 집이라면 절대절대 못먹었을거에요.
    식사하는 내내 제 딸이 먹는게 정말 걱정되요^^;;
    정말 지저분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또 제가 하면 답답하다고 싫어하세요. 어머님은 고무장갑이 있으시니 스피드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 -;

  • 26. 지니
    '05.9.23 10:37 AM (221.161.xxx.17)

    연세가 있어서인지 간이 아예 안맞구요 이제 맛은 포기했지만
    지저분한건 진짜 정말 못참겠어요
    반찬그릇옆을 보면 오늘 양념이 뭐 들어갔는지 알 수 있을정도예여
    다 묻어 있어요 . 냉장고, 싱크대 손잡이 까지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나물 묻히다가 냉장고 문열고 발에 뭐 밟히면 바로
    걸레로 발닦고 또 그손으로 나물 무치시는걸 보고 정말 토할뻔 했어요
    겨우 참고 밥상에 앉았는데 수저통에 미처 물이 덜빠져서 숟가락이 곰팡이에다
    녹까지 슬어 있더군요
    근데 더 웃긴건
    집에서는 조금만 지저분해도 온갖 *랄을 다 떠는 신랑이 시댁에서는요 녹슨 숟가락으로
    이빠진 밥공기에 담긴 밥을 소금반 미원반인 양념의 나물반찬을 군소리 없이 잘먹는다는거죠
    깊은 뜻이 있을까요? ^^ 인생은 아이러니 투성이에요

  • 27. 코알라
    '05.9.23 11:02 AM (218.51.xxx.181)

    저두 14년이 되었는데도 그래요
    어머님이 싸주신 된장이랑 고추장 김치 못먹겠어요
    시댁가면 눈치보여서 억지로 맛있는척하며 먹습니다 근데 가져온것은 좀 남편눈치보여 처리도 못하고 몰래 친정엄마 줍니다 엄만 맛있다고 가져가시는데 전 영 찜찜 실제로는 깨끗하게 씻으시는데 주변이랑 여러가지가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그리고 지니님처럼 우리 남편 시댁가면 유난히 안가리고 엄청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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