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휴중에 시댁에서 15년쯤 된 냉장고 선반 하나가 깨졌었다.
삼촌이 문을 열다가 어찌하여^^
어머님 옆에서 계속 00가 냉장고 사주겠지 뭐 하는데
정작 삼촌을 별말이 없었다.
문도 착 안닫기고 곧 내려앉을 것 같은 냉장고를 바라보다
연휴 마지막날 친정으로온 손위 시누랑 얘기끝에 냉장고 바꿔 드리면 어떻겠냐
그러면서 오는 토요일에 사러가면 어떠냐 하니
뭐 그렇게 급하게 그러냐 돈은 많냐는 등 그러지 않는가..
하여간 동의하에 우린 당연히 양문형이 아닌 일반 냉장고 큰 사이즈를 생각했고
손위 시누이가 전화해서 가격을 알아본바 65만원이면 되겠다고 해서 금액 배분도
해두었다.
어제 그 얘기를 하고 헤어졌는데
오늘 오후 어머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냉장고 샀댄다. 양문형 홈바있는 걸로...
가격을 여쭤보니 형님에게 전화해보랜다.
형님에게 전화를 하니 어머니 본인이 사고 싶었던 건
양문형 홈바에 칼라냉장고 였다나..가격 175만원 정도의...
양보 양보하며 100만원에 맞췄댄다.
나머지는 곗돈 모아둔 걸로 하잰다.
곗돈이야 써도 되지만
조금 모인다 싶으면 정수기 바꾸고, 전화기 바꾸고 이런식으로 해서 모인돈도 하나도 없다.
형님은 본인 시댁 곗돈은 평소 형제들에게 손도 못대게 한다면서
동서가 자꾸 곗돈으로 뭐하자 그러면 못하게 한다더니
친정 엄마가 갖고 싶어하는 건 곗돈을 보태서라도 사드리고 싶은가 보다.
아직 에어컨도 없는 시댁
또 언제 사 드려야 하나
우린 당연히 벽걸이를 생각하는데 또 우리집에 있는 스탠드형을 사고 싶어하겠지
내년에는 벽걸이 에어컨 하나 사드려야지 했는데
마음 접었다.
많이 벌지도 않는데 전자레인지, TV를 바꿔드렸고
곗돈으로는 정수기, 아버님 병원비, 전화기 그리고 이번에는 우리돈을 보태 냉장고까지
바꿔드린다.
좋은 맘으로 사드릴려다가 좀 황당스럽다.
본인 맘에 드는 것 사시고는 전화와서 하는 말" 너들이 무슨 돈이 있다고..." 허...참....
무슨돈이 있어 이번 주말에(이렇게 빨리) 냉장고를 사주자하냐더니
어제 말하고 오늘 가서 사는 손위 시누이랑..참..
내가 웃음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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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시츄에이션~
주절주절 조회수 : 802
작성일 : 2005-09-20 18:56:19
IP : 61.99.xxx.2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황당
'05.9.20 7:37 PM (220.124.xxx.117)진짜 황당한 상황이네요
저희도 비슷한 적 많아요
한 예로 김치 냉장고를 너무도 갖고 싶어하시던 시어무니..물론 사드릴려고 했어요
우리가 내려가서 같이 고르자고 했드니 바로 시누이랑 같이 매장가서 맘에 드신거 사시고는
전화 하시드라구요
물론 맘에 드는거 사신건 좋지만 저희도 사정이 어려워서
그 매장에서 무이자 3개월 되는 카드 있길래 고거 은행에서 신청해논 상태였거등요
일시불로 하긴 부담스러워 그 카드 나오면 사드릴려구 했드만
시어무니가 바로 자기 카드로 일시불 긁으시고 연락 주시더만요..그때 좀 황당2. 저희도
'05.9.20 10:34 PM (61.38.xxx.5)그래요.
제가 TV나 가스렌지,전화기 등등 필요하다면 사다 드렸어요.
큰일 치를때를 대비해 곗돈을 모으고는 있지만 이런 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싶어 저희도 없는 살림이지만 사다 드렸거든요.
그런데 부모님들 한약드신고 싶다면 형님 전화와서 곗돈으로 보내드려라.
냉장고 바꾸고 싶다면 또 전화와요.
제가 "형님! 이런 일로 자꾸 곗돈 쓰면 나중에..."
형님 왈"그래도 어떡하니,우리나 자네나 누가 돈이 있나.우선 그거라도 쓰야지."
와중에 어머님 수술 몇 번 하셔서 곗돈 이제 바닥 났어요.
앞으로가 걱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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