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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명절증후군 조회수 : 375
작성일 : 2005-09-20 16:46:12
속 상하신 분과  또 아주 가끔 훈훈한 이야기 올려주신 분들 많으시네요.


제 얘기도 좀 할게요.

시부모님 모셔야만 하는 자리인데요, 미리 걱정하는 건 좋지 않지만 전 그냥 어머님께서 함께 살 땐

식사 대접 받는 형태로살길 원해요. 그러니까 내가 기운 있어 잔소리 하시고 내내 따라 다니며

이래라 저래라 하실 기운 있으실 때까진 같이 살지 않길 바라고 있어요. 이런 생각이 또 저를

죄책감에 빠지게 합니다. 잘못된 생각일까요? 어른 모시고 사는 게 어려운 건 당연한 건데 그걸

싫다하고 모시기는 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잘 못 된 것 같기도 하고...

요새 초등생 아이들 태워다 줄 일이 가끔 생기고,

숙제봐주거나 애들 시험 땐 10시까지 부엌에 그득 설거지가 쌓이고 애들 자면 집안일 하기도 하거든요,

남편은 매일 늦고, 때로 일찍 와도 이해하거나 도와주기까지 하는데...

이것 조차 우리집 극비 사항이에요.  "아침부터 돌아다니는 여자들, 설거지는 하고나왔는지?"가

저희 시어머니 남의 욕 시작이거든요......저 너무 두려워요. 산적을 가위로 자르려 하면 금새 뒤에서

칼도마는 저기두고 쯧쯧 , 그래서 또김 자를 때 되어 칼 도마 꺼내면

뭘 여기저기 묻히냐, 그냥 뚝뚝 접어 뿌러뜨리면 될 걸......하신다니까요.명절 내내 미래의 두려움에

한 껏 더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대한민국 주부님들, 정말 전 그래요, 모시고 사는 것만 아님 다 참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거기서 해방된 이 땅의 며느리들은 정말 축복 받은 것 같다라고말예요.



왜 딸들에겐 의무 앞에서만 출가외인을 노래하고, 권리 앞에선 요샌 세상도 다 바껴서 딸들도 똑같은

자식이라한답니까? 맘속 생각 다 말 못하고 속으로 끙끙대자니 죽겠습니다. 그래도 어른들을

어찌 가르치겠습니까? 스스로 겉다르고 속다른 게 가장 나쁘다며 살아왔기에 요샌 이도 저도 아닌

제 자신이 너무 밉고 싫고 그렇네요. 해결책 없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가끔씩 리플 다시는 분들의 현명한 생각들에

놀랐던 생각에, 혹시 뭐 길이 있나싶어 떠들어 보았습니다. 좀 시원합니다.
IP : 222.238.xxx.2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리
    '05.9.20 5:19 PM (211.196.xxx.210)

    저는 무조건 못 물게 해요. 페트병 들고 엉덩이 팡팡 때리거나(안 아프고 소리만 나게)
    벽이나 강아지울타리 탕탕 때리면서 혼내요.
    지금도 물려고 하긴 하지만 몽둥이!! 이러면 조심하려고 하는 게 보여요.
    울신랑은 무는 거 안 혼내고 그냥 놔둬서 맨날 문다고 난리난리~~~
    (그러면서 맨날 손대고 아야~~~이러고. 혼내라고 해도 말도 안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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