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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다 말할곳도 없구...

폐인됐나봐.. 조회수 : 1,478
작성일 : 2005-09-12 09:49:36
한국 떠나와서 한국 드라마 안보고, 못보고 살았는데
얼마전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서 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 소지섭이 나온다길래...

세돌된 딸아이가 놀아달라고 제 발끝에 계속 매달리는데.
16편 드라마를 이틀만에 봐버렸죠.
이틀동안 집안은 엉망진창.. 딸아이한테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흑흑..

지금 여기 시간 새벽 2시 40분이 넘었는데요..
봤던 장면 보고 또 보고 또 보면서
혼자 가슴아퍼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남편이랑 같이 있을때 보면 뭐라 한소리 들을까봐 남편 잠든 틈을 타서요..

무혁이의 눈동자... 자꾸 아른거려요... 가슴이 먹먹해져요.

주변에 제 이런 느낌을, 마음을 같이 나눌 사람이 없어서
이곳에다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주책이라고 돌 던지시지 마시고... 안그래도 가슴 아프거든요.. ^^
아.. 소지섭.. 아.. 차무혁..


이게 왠 뒷북입니까... 정말 제가 왜 이럴까요...ㅠ.ㅠ
IP : 81.71.xxx.19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9.12 9:54 AM (58.142.xxx.119)

    저도 미사에 푹 빠져 살았더랬죠. 정말 어찌나 울었던지 ㅠ.ㅜ
    한동안 그 여운에서 빠져나오기 힘드실듯.
    ost는 또 얼마나 좋은지..
    저는 <발리에서 생긴 일> 때부터 소지섭 다시 보게 되었답니다~

  • 2. ..
    '05.9.12 9:54 AM (219.248.xxx.59)

    그렇게 하나에 옴팡 빠질때있죠.
    저는 <내 이름은 김삼순>에 빠져 아침에 식구들 다 나가고 보기 시작한게
    정신 차리고보니 남편 퇴근할 시간이더군요.
    이부자리고, 아침에 먹던 그릇이고 다 그대로고...
    다니엘헤니의 미소와 삼식이의 싸가지가 절 그렇게 만들었네요.

  • 3. ^^
    '05.9.12 9:59 AM (58.145.xxx.4)

    빨랑 정신차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시포요.. 제가 고렇게 6년을 살다가 들어왔걸랑요.. 사는도중 한국 들어간 친구들에게 그러고 살지 마라라 후회한다 비됴 다운받는거 딱 끊어라.. 그랬걸랑요.. 알았다 해놓고 내내 그짓하고 살다 왔어요.. 정말 패인됨다. 빨랑 정리하시고 바쁘게 사세요.. 음~~
    매일 공원 산책도 가고 city에서 하는 수강료 저렴한 여러가지 배우러 도 다니시고 세돌된아이데리고 도서관 스토리 타임에 빠지지 말고 다녀보시고 free ESL class도 찾아다니시고.. 짬짬이 근처 여행계획세워서 다녀도 보시고.. 지금와서 사는동안 더 열씸히 못산게 넘후회되요.. 님도 저같은 후회 안하시려면.. 계시는 동안 시간 잘 활용하시길 바래요,,,^**^

  • 4. 럭키
    '05.9.12 10:07 AM (70.27.xxx.180)

    완전 저를두고 하시는 말씀인줄 알았네요.
    장동건 같은 만인이 인정하는 사람이나 미남인줄 알았지 소지섭같은 '은근 매력남'은 제가 볼 줄 모르는 사람이라 관심도 없었는데 82덕에 다운받아 보고는 며칠을 몸살 앓았네요. 그 후 역으로 발리에서 생긴일을 찾아보는 열성까지...82덕에 찾아본 드라마 꽤 됩니다.
    요즘은 '올드미스 다이어리' 광팬이구요, 예전에 '오필승 봉순영'도 너무 재밌었구요. '꽃보다 아름다워'의 노희경 작가는 역시 시청자를 실망 시키지 않는구나,했지요. 반면에 김삼순은 그 난리에 비해 전 쫌 별루던데...(아고, 돌맞을라) 댓글을 빌어 꾸준히 재밌는 드라마 있으면 제목 좀 알려 주십사, 부탁드려 봅니다.

  • 5. 여름나라
    '05.9.12 10:10 AM (200.63.xxx.58)

    지섭군 이야기 나오니 그냥 지나칠수가 없내요...^^여기 소지섭 왕팬 있습니다..글구..그런 마음 절대 주책 아니라고 생각해요..
    며칠지나면 좀 진정이 됩니다..대신 드라마 보시는시간은 좀 줄이시는게 좋긴해요.

    저도 남편이 싫어해서 남편없는틈에만 보려 들다보니 자연스레 애들에게 소홀해지고...
    집안살림 많이 엉망되더라구요.

    그래서 좀 줄였어요....요즘은 운동하고 아이들 픽업다니고 하니까 보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서 덜 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구요..
    그 드라마 보시면 소지섭...차무혁...안 좋아할수가 없지요...
    넘 멋있잖아요...에궁..이쁜 지서비...^^::

  • 6. 럭키님!!
    '05.9.12 10:10 AM (58.142.xxx.119)

    <단팥빵> 보셨나요? 이별대세 감독이 만든 일요아침드라마였는데 완전 신선+순수 드라마에요!!
    넘넘 재밌어요. 꼭꼭 보세요!! ^^ 최강희의 매력 백만배 발산입니다.

  • 7. 폐인됐나봐..
    '05.9.12 10:15 AM (81.71.xxx.198)

    흑흑... 다들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여기 시간 새벽 3시가 넘었네요.
    살금살금 들어가서 자야겠습니다.
    눈 감으면 눈앞에서 소지섭이 아른거리겠지만...

    내일은 정말 꾹! 참고 "다시보기" 안할께요..

  • 8. 이규원
    '05.9.12 10:15 AM (220.127.xxx.51)

    우리집 아이들이 '미사' 하는데
    무슨뜻인지 한참 후에 알았답니다.

    럭키님 말대로 단팥빵 참 재미있어요.
    꼭 보세요.

  • 9. 소지섭
    '05.9.12 10:31 AM (211.212.xxx.233)

    미사 거의 끝나갈때쯤 신사동에서 소지섭 봤었어요.
    가로수길이라고 아시는지;;
    부띠끄 많은 길.. 으흐흐;;

    차타고 그 길을 지나가고 있는데
    저도 모르게 "헉! 악! 꺄악!"
    차창 내리고 소리 질러질렀죠.ㅋㅋ

    미끈한게 아주 잘생겼더라고요.
    친구들이 그냥 길가다 본 것 뿐인데도 무지 부러워했었어요. 으히히히

  • 10. 지섭~
    '05.9.12 10:42 AM (211.106.xxx.77)

    ㅋㅋ...저희 언니도 미사폐인이라...소지섭팬까페에도 가입했지요...한번씩은 다들 그렇게 빠지나봐요^^
    (네이버에 소지섭 아줌마 팬클럽도 있어요...^^ 가보세요~) 덕분에 제가 소지섭 얘기 원없이 들었답니다.
    저는 성시경에 한동안 빠져있었죠~

  • 11. 저도 미사폐인 ~`
    '05.9.12 12:19 PM (218.144.xxx.243)

    저도 폐인이었슴다. 소지섭 사진으로 컴을 도배하구. ㅋㅋㅋㅋ 82에도 올렸더랬죠~~~
    ㅎㅎ 모 어때요? 폐인도 되보구 지섭이랑 연애하는 꿈도 꾸구.. 그럼서 사는거 아닐까요? ~~
    어쨌뜬 방가방가예요. 지섭 팬을 또 보다니 ^^

  • 12. ^^
    '05.9.12 7:15 PM (220.121.xxx.82)

    저는 부활보고서 엄태웅에게 빠져있습니다.
    이리저리 찾아다니다 보니 팬카페도 나오던데 차마 가입은 못했다죠.
    사십대 아줌마가 주책이다 싶어서...^^
    매일 부활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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