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간병인 써보셨던 분들... 좀 도와 주세요!

며느리 조회수 : 819
작성일 : 2005-09-11 23:06:25
시아버님께서 많이 편찮으셔서 입원 중이시거든요.
벌써 열흘 넘었고 앞으로도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겠는데
간병인이 자기 마실 커피와 녹차 같은 거 알아서 안 챙겨 준다고 이런 집 처음 본다고
까놓고 이야기하고 밑반찬까지 노골적으로 요구하네요.

사실 몇달 전에도 입원하셔서 간병인 도움을 받았었는데
그때는 그런 거 몰랐거든요.
그렇다고 딱 정해진 금액만 드리고 입 씻은 거는 아니고
갈 때마다 먹을 거 사가고 식사 시간이 되면 같이 사 먹었었거든요.

이번에도 음료수, 과일, 떡, 도시락, 삶은 고구마 등등
시어머님과 며느리 네 명 갈 때마다 빈손 아니었거든요.
(매일 두 집 이상 가니까 하루도 맨입이었던 적은 없을 텐데... )    
그런데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다른 집들은 계약상에는 없더라도
다 알아서 챙기는데 도대체 아들 넷이 있으면 뭐하냐고 이야기하네요.

정말 이번 간병인 아주머니 말씀대로 남들 다해주는 것인데  
저희가 몰랐던 것인가요?
아니면 아주머니가 심하게 요구하는 것인가요?
간병인 도움 받으셨던 분들은 어떻게들 하셨나요?
커피나 녹차 같은 거는 별거 아닌데 미리 생각 못했다 싶어 얼른 사다드리고 왔는데
밑반찬까지 요구하는 건 과하다 싶거든요.
어찌 해야 할까요?

간병인 겪어보신 분들 여러 가지 도움 말씀 좀 주세요.
  
IP : 220.72.xxx.1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음
    '05.9.11 11:09 PM (211.32.xxx.254)

    아버지 입원하셨을때 돌봐줄 식구가 없어서
    간병인을 썼었는데 그냥 음료수 조금 사다두고 신경안썼는데
    참하게 잘 해주셨는데요..
    그아주머니가 유별나신게 아닌가요?
    너무 맘에 안들면 바꾸세요...
    저희는 음료수가 다였어요..그리고 아버지가 중간에
    일이만원씩 고생한다고 주셨다고 하네요..

  • 2. 비슷한
    '05.9.11 11:08 PM (221.147.xxx.15)

    제 시어머니도 아프셔서 간병인 두세달 두셨는데
    처음엔 잘 모르다가 갈수록 좀 드세지셔서
    너무 불편해지셨어요
    가령 집에 새물건이 들어오면 그거 자기 달라고 그러는거에요
    그리고 그 간병인이 특정 종교를 자꾸 강요했구요
    시어머니는 처음에 그아주머니가 일도 잘 해주시고 또 힘든일 하시는 분이니까
    고마운마음에 월급 외에 용돈도 더 드리고 그랬는데
    갈수록 이것도 자기 줬음 좋겠다는 둥 욕심읠 내고 그래서
    그만 오시라고 했어요

  • 3. 아닌데요.
    '05.9.11 11:09 PM (211.232.xxx.142)

    제가 도움받은 간병인은 그렇지 않던데요.
    병원에 문의해서 신청해놓으면 신경쓸필요없이
    배정 받아서 오는가봐요..
    전혀 그런 분이 아니셨는데..

  • 4. 다그렇진않죠..
    '05.9.11 11:16 PM (221.165.xxx.192)

    그분이 나쁜거죠.
    좋으신분 많구요.
    제짧은 경험으로는 천주교쪽병원에서 간병인을 소개받았는데
    절대 그러시지 않았아요. 주변분들 봐도 그런분 없으셨구요.
    저희도 이것저것 사다드리고.. 사실 환자가 드셔야 얼마나 드시겠어요.
    다 간병인 몫이죠. 그분 버릇이 잘못들여진거거나 좋지않은분인가 보네요.
    다른분으로 소개받으세요. 소개받는곳을 바꾸시는게 더 낫지 싶어요.
    곳에따라 분위기도 다른것 같았어요

  • 5. 아닙니다..
    '05.9.11 11:26 PM (218.237.xxx.87)

    시아버님께 간병은 살뜰하게 잘하시나요...? 그런분들은 보호자 있을때만 생색내기 바빠요...꼭 확인하시구요...
    간병인 연합회 같은 연결회기가 있는데, 거기 통해서 구하신건가요...? 그렇다면 바꿔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세요.
    그런걸 너무 바란다구요...꼭 말씀하세요. 그런선 보호자들의 선택사항이지 필수사항이 아닙니다...
    대놓고 바꾸는게 껄끄럽다면 당분간 식구들이 다시 간병하겠다고 우선 간병인을 보낸후에 2-3일만 버티다가 바로
    새 간병인 보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좋은 아주머니 보내달라구 꼭 어필하세요. 연결해주시는 담당자들도 대충
    간병인들의 성품은 꿰고 있습니다. 음료수라도 사다주고 꼭 좋은사람 구해달라고 하세요...
    저희엄마 뇌출혈로 6개월 넘게 병원에 계셨습니다. 좋으신 간병인분들 너무 많습니다. 저희는 식구들이 직접 간호했었는데,
    옆 침상의 간병인분들 아니었으면 그거 감당 못했을겁니다. 정말 지금도 은인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엄마 정기검진 갈때마다, 그 병원에 계시면 꼭 찾아서 뵙고 올 정도로요...

  • 6. ..
    '05.9.11 11:40 PM (218.54.xxx.125)

    혹시나 직장인이시면요..
    저도 어머님땜시 간병인이 봐주셨는데요...연말정산할때 간병인비는 안되더라구요.
    간병인비까지 같이 의료비공제를 받으시려면
    병원에서 운영하는 간병인이 있으면 그쪽으로 하면 공제가 된다네요...
    자세한건 가물가물한데 혹시나 직장인이시면 병원에 함 물어보시길..

  • 7. jjlotus
    '05.9.11 11:40 PM (58.65.xxx.137)

    제 아버지가 성격이 상당히 별스럽고, 간호할 사람이 없어서 간병인을 좀 여러 번에 걸쳐서 구했답니다.
    대구인데, 병실에 있는 홍보용 스티커에 있는 곳 말고, 간호사실에 가서 도움을 청하니 병원내 어떤 사무실에 가서 물어보라더군요.(기억이 나질 않아요....) 거기서 추천해 주는 곳이 좋았답니다.

    힘드시겠어요...
    시아버님께서 빨리 회복되시길 ...

  • 8. 리나
    '05.9.11 11:44 PM (221.144.xxx.52)

    바로 짜르세요.
    간병인 중에는 정말 잘하는 간병인이 있는 반면 환자도 제대로 안보고 자기 밥만 챙기는 간병인도 있어요. 회사에 얘기해서 정말 맘에 안드니까 다른 간병인으로 바꿔주든지 아니면 다른 소속 간병인을 쓰겠다고 하세요. 간병인이 어디 그 사람 하나 뿐입니까????

  • 9. 전환자
    '05.9.11 11:53 PM (220.86.xxx.149)

    제가 얼마전에 디스크수술로 입원했었는데요, 제가 그리 힘든 환자가 아니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제 간병인은 자기 반찬 자기가 알아서 다 사오고, 커피는 물론 자거꺼 다 조그만 병에 챙겨와서 타 마시고, 저도 한잔씩 타주시고 그러던데요. 병원(서울아산병원)에서 알아서 구해주는 간병인이 아니고 YMCA등등 간병인 협회라는데가 있던데 병원책자에 공식적으로 올라와 있더라구요. 거기서 구하시면 자기들이 알아서 다 합니다. 말많은 간병인은 잘라버리세요.

  • 10. 정말
    '05.9.12 12:37 AM (221.158.xxx.154)

    10대 평균키 160. * 으로 알고 있습니다. 큰 애들도 많이 늘었지만 대다수가 고만고만 분포하지요.

  • 11. ...
    '05.9.12 9:52 AM (211.223.xxx.74)

    아니다..싶으면 바로 자르세요.
    무서운 간병인들도 있답니다. 예전에 저희 외할머니가 중풍으로 입원했었는데.....
    간병인이 대소변받기 귀챦고,무서워지면 들기 힘들다고 밥을 굶겼었어요.
    할머니는 말을 거의 못하니..자식들은 그냥 아파서 마르는가보다~라는 생각만했지
    환자가 먹고싶어하는데도 간병인이 일부러 밥을 안주는건지는 꿈에도 상상 못했지요.
    환자식으로 나오는 밥은 간병인이 먹어버리구요.
    같은 병원에 있는 간병인들끼리는 오래동안 봐 온 사이라서 친분이 있기에...
    한사람이 그렇게 심하게 잘못해도 ....병실에 다른 간병인이 그걸 봤더라도..
    그걸 환자보호자에게 말해주지도 않구요.
    정형외과 같이 팔다리만 아프지 환자들 정상인 병실 아니고..중풍같은 환자있는
    병실은 다른 환자들도 남한테 신경쓸 여력없으니....더더욱 그 굶겨지는
    환자의 보호자에게 한마디 일러줄 사람도 없었던거구요.
    나중에..외할머니가 눈도 못뜨고..굉장히 위중해졌었는데....
    도저히 보다못한 젊은 간병인이....병원 안에서도 아니고..병원 밖으로 몰래
    따라나와서...은밀하게 사정이 이러저러하다고 이러저러하니 밥시간에
    불시에 자주 들락거리던지...그러라고 말해줘서야 알았어요.
    자식들이 갈때는 워낙 살갑고 친절하게 굴던 간병인이어서 차마 그런건
    상상도 못했었지요. 근데....그 간병인 내보내고...외할머니 밥을 제때
    챙겨먹이니깐...금방 기력을 찾으시더군요... 굶긴게 확실했다는;;;;

  • 12. 윗글
    '05.9.12 11:40 AM (220.76.xxx.116)

    넘 무섭네요.
    그치만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분들은 많고...
    세상에 누구를 믿어야 할지...--;;

  • 13. 원글쓴 며느리
    '05.9.12 1:09 PM (220.72.xxx.130)

    여러분의 말씀 고맙습니다.
    얼른 바꿔야겠네요.
    그리고 전 직장인은 아니지만 동서들에게 의료비 공제 받으라 전해야겠네요.
    병원에서 소개 받은 간병인이거든요.

    저희 아버님 풍으로 10년 고생하셨는데
    올해는 폐부터 신장까지 여기저기 고장나네요.
    너무 많이 아프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는데...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90 서울서 여유자금 10억원가지고 집과 아파트의 선택중에 어느쪽에 올인?할지.. 6 집에대해 2005/09/12 1,383
37689 시어른들과의 관계.. 무지 기네요.. 13 좀 착잡.... 2005/09/12 1,466
37688 "연어반" 이라고..아기얼굴에...나타나는거요~ 4 김순미 2005/09/12 422
37687 아직도 덜 컸나봅니다.. 1 전. 2005/09/12 457
37686 안녕히들 주무세요~ 좋은밤~ 2005/09/12 213
37685 가사도우미아주머니소개좀 부탁드립니다. 1 ... 2005/09/12 388
37684 하늘이시여...보신분? 3 허거덕 2005/09/12 1,293
37683 노트북.. 4 2005/09/12 373
37682 저,루이비통 서울면세점이 쌀까요?프랑스정식매장이 쌀까요? 12 가을바람 2005/09/12 2,015
37681 가사도우미 아줌마 일 할때 저는 뭐 하면 되나요? 5 예비 2005/09/12 1,688
37680 궁금한게 있어요. 2 포인트? 2005/09/12 435
37679 ▷지마플러불소...약 사용해보신분... 2 김순미 2005/09/12 247
37678 러시아 미녀 아래 댓글들이 너무 웃겨서 17 .. 2005/09/11 1,711
37677 밑에 엔지니어님조아라고 글 올리신 분,,키친토크에서 엔지니어님좋아님과 동일인이세요? 32 어이가없네요.. 2005/09/11 2,920
37676 82cook 운영자님 6 건의합니다 2005/09/11 1,329
37675 혹시 의사선생님 계신가요?(폐렴 관련질문입니다) 4 기침 2005/09/11 485
37674 옷을 물려 달라시는데 부담스러워요. 10 고민맘 2005/09/11 1,432
37673 일본어 잘하시는 분 하루 아르바이트 하실분 계신가요? 6 오!수정 2005/09/11 595
37672 살은 어느 정도 빼야 할까요? 12 살살살..... 2005/09/11 1,141
37671 강남에 조용하고 편한 공간좀 알려 주세요 3 묻자와 2005/09/11 702
37670 간병인 써보셨던 분들... 좀 도와 주세요! 13 며느리 2005/09/11 819
37669 일요일마다 위기.. 위기의 주부를 기다리며 3 desper.. 2005/09/11 848
37668 면세점 교환 가능할까요? 6 .. 2005/09/11 487
37667 구충제 꼭 먹어야 되나요? 4 먹긴 먹었는.. 2005/09/11 840
37666 좋은 갈비집 추천좀 해주세요.. 2 갈비집 2005/09/11 408
37665 김혜경선생님께 ,, 26 엔지니어님조.. 2005/09/11 3,943
37664 패밀리 레스토랑에서..20%할인 추가 10%할인 20%할인 계산법... 2 **** 2005/09/11 1,339
37663 결혼생활이 억울합니다. 6 이혼고려 2005/09/11 2,114
37662 소변에서 피가 나요 4 ... 2005/09/11 555
37661 장터 없어져라. 22 에버 2005/09/11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