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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안계신 남친이랑 결혼준비 해보신분

걱정 언니 조회수 : 1,323
작성일 : 2005-09-11 10:47:39
혹시 어머니가 돌아가신 남자분이랑 결혼하신분 계신가요?
제 동생이 이번에 결혼을 하려 하는데요 제부될사람이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아버지,누나와 같이 사는데 누나는 유학중이구요..
누나는 미혼이에요..아버지는 연세가 많으신편이구요..70이 넘으셨데요..
그러니까 제부될사람이 집에서 초혼인셈이지요..

이제 결혼말이 나와서 상견례를 하려고 하는데 제부될 사람이 주위에 결혼준비하는거 본적도 없고
나서서 준비해주실 어머니도 안계서서 벌써부터 어머님의 빈자리가 느껴지네요..

상견례 원래 남자쪽에서 시간이나 장소등을 정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제부될사람이 그런것도 전혀 모르고
제 동생더러 그래도 제 동생은 언니가 둘이나 결혼했으니 잘알거 아니냐..
그러면서 동생한테 알아서 하라고 한다네요..

그래서  동생이 저희 친정아버지께 시간을 여쭈니까
아버지께서 상견례는 남자 집안에서 정하는건데 예의 모르고 나선다고 동생을 혼내셨나봐요..
그래서 동생도  그런줄 모르고 있다가 중간에서 입장이 곤란하다고 울면서 전화를 했더라구요..

벌써 상견례 잡는것부터 어머니의 빈자리가 느껴지는데
앞으로 결혼식장이며 예단이며 하는 문제들은 남자 집안의 누구와 상의를 해야 할지 참 난감 하더라구요..

혹시 시어머니되실분이 돌아가신후 결혼해보신분들 조언 부탁 드려요
IP : 218.148.xxx.8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혼이 아니라
    '05.9.11 12:09 PM (211.119.xxx.23)

    개혼이지요.
    초혼은 재혼과 반대되는 의미로 첫결혼이구요.
    아는체 해서 죄송합니다.

  • 2. 결혼ㅊㅋ
    '05.9.11 12:19 PM (218.48.xxx.65)

    누가 정하는거..그런게 뭐 의미가 있나요? 두 집안에서 합의봐서 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시어머님은 안계셔도 시아버님은 계실텐데 시아버님과 남편과 상의해서 하면 되는거구...
    친정아버님이 혼내실 일은 아닌 것 같은데...쩝.
    제 친구 시부모님 모두 안계셔서 상견례는 형님네랑 했고...주로 남편이랑 상의해서 하더군요..
    별루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 3. 저는여...
    '05.9.11 12:19 PM (221.154.xxx.230)

    신랑과 전적으로 상의해서 거사를 치뤄냈습니다....
    저의 경운 막내로 위로 누나,형,누나순으로 형제가 있었는데요....손윗동서랑 그때만 해도 어려워
    말도 못했구요...신랑이랑 이렇게 저렇게 얘기해서 모든걸 결정했어요....
    제 생각은요...간소화된 요즘세상 격식을 완전히 지키며 살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서로 처해진 상황 이해하면서 여유있는 쪽에서 먼저 해결해나가심이 좋지 않을까 하네요...
    예단같은건 돈으로 드려서 손윗동서가 알아서 집안네 선물 챙기시고.....
    그 전에 신랑이랑 얼마 할테니 얼마를 보내달라고 미리 결정했구요.....
    신랑되실분이 동생분께 알아서 하라고 했다면 친정아버님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친정쪽에서
    일을 차근차근히 밟아가심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 4. 저요^^
    '05.9.11 12:17 PM (218.39.xxx.206)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솔직히 결혼이라는 것이 딱 정해진 법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저는 신랑이랑 다 알아서 했답니다
    물론 서운하고 섭섭한 점도 많았지만.. 하나하나 따지며 태클(?) 거는 시어머니 계시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위로하면서 했어요..
    상견례도 꼭 남자네 집에서 잡으란 법이 어디 있나요?
    서로 맞는 시간에 하는거죠^^

    물론 엄마가 시어머니 몫까지 하시느라 약간 힘들었지만 문제가 되진 않았아요
    저희는 결혼한 누님이 계시긴 했는데.. 지방에 계시는 관계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답니다..
    신랑이 다 저 하고싶은데로 하라고 했지만 신랑네 사정 생각해서 대충 절충해서 했어요..
    (신랑네가 약간 기울어서....)

    동생분께 부모님께 이해를 구하고 동생분과 그 남자친구분이 주체가 되어 하라고 하시면 될 꺼 같아요
    물론 더 어렵긴 하지만..... 결혼식이 끝나고 나면 뿌듯하답니다

  • 5. 친정아버지가..
    '05.9.11 12:24 PM (220.117.xxx.196)

    죄송한 말씀이지만 친정 아버님이 좀 이상하시네요...그게 왜 화내실 일일까요? 언니라도 잘 다독여 주시고 중간에서 잘 조율해주세요. 사사건건 딴지 거는 시어머니 계신거 보다 낫다고 봅니다.

  • 6. .
    '05.9.11 12:27 PM (220.117.xxx.185)

    그런 경우는 아니지만..
    동생분의 남친과 상의해야 할 듯 합니다. 남친 아버지가 70이 넘으셨다면 대소사 챙기는 건 잘 모르실 거 같아요. 동생분의 남친이 동생분의 집안을 대표한다, 생각하시고 진행 하세요..

  • 7. 긍정
    '05.9.11 12:29 PM (211.51.xxx.250)

    뭘 그런거 가지고 걱정하나요. 저도 그렇게 결혼 준비했는데 나쁜점도 있지만 대신
    다 제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좋았죠. 참견하는 사람 없잖아요. 결혼할때 시댁 간섭과 잔소리로
    마음 상하는 사람 얼마나 많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님 댁에서 다 마음대로 하시면 되잖아요.

  • 8. 편하게
    '05.9.11 12:39 PM (211.54.xxx.167)

    저도 결혼전에 시부모님이 다들 돌아가셔서 신랑 혼자 준비했거든요.제부되실분 아버님이 계신다고해도 연세도 많으시고 소소히 신경쓰기가 어려울것같네요.제부될사람과 동생분이 잘 의논해서 부모님 의견존중하고 하시는게 좋을것같네요.또 언니들이 조언해주시면 더 좋을것같구요

  • 9. 감사 감사
    '05.9.11 1:46 PM (218.148.xxx.82)

    아~~정말 여러분들 조언 너무 감사 합니다..
    저희 친정아버지는 제부될분 아버님이 연세도 더 많고 하셔서 결례가 될까봐 그러신거에요..
    딸둘들 시집보내다 보니 혹시나 작은일에도 결례가 될까봐..뭐 좀 깐깐 하신것도 맞아요..^^;;
    제부될분 아버님은 또 저희쪽 배려해주시느라 그러신거 같구요..
    중간에서 어른스럽게 행동했어야 하는데 동생이 그렇치 못한면도 있구요..

    암튼 여러님들 조언들으니 정말 마음이 놓이고 든든해 졌어요..
    정말 감사해요..
    내일은 친정에 조율차 한번 가야겠네요..

    그나 저나 큰일이네요.. 저희 친정엄마께서도 허리가 안좋으셔서 혼수 준비하러 다니실만한 건강상태가 안되시는데.. 제가 나서야 하나 생각하다가도 저 결혼식때 시어머니 계심에도 여동생이 나서서 이것저것 관여하는데 불쾌했던 기억이 있어서..
    언니가 나서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암튼 동생한테는 편하게 생각하라고 별일아니라고 전화했더니 이미 진정(?)됐네요..
    좀 울보라.. 암튼 막내 여동생 노처녀로 있어 걱정했는데 결혼한다니 정말 기쁘기는해요..

    참 제가 실수 했네요.. 초혼이 아니라 "개혼"이요.. ^^*

  • 10. ...
    '05.9.11 3:03 PM (218.48.xxx.236)

    시댁쪽 시누이가 결혼준비에 관여하는 건 간섭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신부 언니가 혼수나 예단 준비할때 도와주는 건 괜찮을 거 같은데요.
    아무래도 신부쪽이 결혼준비할때 이것저것 준비할 게 많고
    동생분 입장에서도 언니가 도와주시면 한결 수월하실 거예요.
    그나저나 중간에서 여러가지 신경쓸 게 많으시겠어요.
    결혼 준비 잘 도와주시고
    혹시나 제부될 분도 어머니 안계신게 좀 그럴 수 있으니까 잘 배려해주세요.

  • 11. 음...
    '05.9.11 5:00 PM (218.237.xxx.87)

    가장 문제는 친정아버님이신것 같은데요...아마도 예쁜 따님을 홀시아버지 밑으로 시집보낸다는게 맘에 안드시는듯 합니다.
    격식이란거 차리자면 정말 끝도한도 없는거구요...격식을 차린다고 해도 지역마다 다 달라서 어느집안의 혼사이던 잡음은
    있기 마련입니다. 친정아버님만 양해만 되신다면 누구보다도 조용하고 편안하게 치룰수 있는 혼사를, 괜히 시어머님 자리가
    안계시다는 이유로 남들이 부족한 혼사라 흉볼까바 친정아버님 마음이 불편하신것이 아닐까요...?
    언니분께서 가장 먼저 할일은, 완고한 아버님 잘 설득하셔서 제부될 사람 마음 편하게 혼사를 치루는 일입니다.
    만약 어머님이 안계신 혼사라고 제부나 시아버님께서 섭섭한 마음이 들게 이쪽에서 만든다면 그건 동생분 앞날에 결코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잖아요...정작 제부와 결혼해서 살 사람은 동생분인데요...

    의논이란건 그 다음 문제인것 같습니다. 언니들이 동생분과 상의해서 눈치껏 잘 도와주세요.
    친정아버님께도 대충 설렁설렁 말씀드리시구요...막말로 충분히 편하게 치룰수 있는 혼사가 아닌가요..?

  • 12. 저는요
    '05.9.11 5:20 PM (211.194.xxx.77)

    양쪽 부모님 다 계시지만 준비할때 둘이서 알아서 했답니다..
    상견례 장소랑 시간 알아서 식사 시간때에 정하고... 조용한곳으로 하고
    둘이서 돈 모아서 돈 계산하고.. 약혼식을 안 하고 양 부모님 모시고 식사할때도
    똑같이^^
    양쪽 부모님 작은 아버지 고모들 다 혼례 시켰는데도 자식하곤 또 틀리나봐요..
    잘 모르신다고 하시길래 인터넷 뒤져서 후기 읽어보고 했답니다^^

  • 13. 저도요...
    '05.9.11 10:43 PM (221.143.xxx.30)

    저희는 뭐든 둘이 상의 하고
    각자 양가에 의논 드려 보고
    다시 둘이 맞춰서 정했답니다.
    상견례 날짜도 누가 정하느니 뭐 그렇게 따질 거 있나요..
    저희 시간 맞는 주중에 골라 양가에 상의 드리고 각자 양가에서 시간 되시는 날 골라 둘이 다시 모여서 교집합을 골랐지요 뭐.

    다른 일 진행하는 것도 뭐든 며느리 될 사람이 시아버님 될 분이나 시누 될 분에게 직접 여쭤 보지 말고
    반드시 편하게 이야기하기 좋은 남자친구랑 상의 후 남자 친구가 그걸 자기 의견인 양 아버지에게 말씀드려 (이러이러하게 하겠습니다.. 로) 하시도록 하세요..
    며느리 되실 분은 남자친구는 아버님에게 위임받아서 진행한다고 집에 말씀드리고 친정 의견만 조율해서 남자 친구와 만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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