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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붓는 재미

초짜 조회수 : 1,399
작성일 : 2005-09-10 13:05:07
1월부터 적금 넣은게 이번달에 넣으면 벌써 천만원이 넘네요.
남들한테는 작은 돈일수 있지만 저는 참 뿌듯해요.
결혼한지 1년인데 벌써;;;;; 2천을 모은게 나름대로 기특.
신랑 혼자 외벌이,첫 몇 달은 60만원 정도 수입이 있어서 그것도 몇번
적금에 넣고 어떤 달은 홀랑 다 쓰기도 했지만..

제가 결혼 전 직장생활 5년 했는데 3천 6백 정도 벌었어요.
아마 대기업이라 성과금 같은게 좀 있어서 넉넉하게 쓰고 그 정도 모았는지도..
초기엔 한참 동안 엄마가 보태서 적금도 넣어주셨지만,
어쨌든 부모님 손 안 벌리고 그 돈으로 결혼자금 하고 그랬던 뿌듯함이
지금 다시 살아나는 것 같네요.
미혼 때 생각은 5천 벌어서 천만원은 부모님 드리고 오려 했는데
생각보다 회사를 일찍 그만두게 되서 그 계획은 실패.

결혼 전 신랑이 우리 사주 조금 사 놓은게 올 초 갑자기 올라서
6백만원 정도 이익을 봤는데 양가 부모님 50만원씩 용돈 드리고
500만원 정기예금으로 묶어놓고,이차저차 정기 예금 천만원.

아무래도 신랑이 대기업이라 두달에 한번 상여금 나오는게 참 감사해요.
것도 그리 큰 돈은 아니지만 저한테는 큰돈이예요.
아기낳고 분유값,기저귀값 땜에 어찌사나 싶었는데 다 살아지네요.
어떤 분이 보시면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하시겠지만..

주식의 주자도 모르고 돈이라면 전적으로 제게 맡기는 신랑한테 고맙기도 하고
어쨌든 너무 뿌듯하네요.주식땜에 이익본 건 정말 운이 좋았어요.
오늘 시댁에 가서 자랑하려구요..(이런 건 자랑하는 거 아니지만 식구니깐^^)
칭찬해주시려나? ㅋㅋ

부지런히 모아서 어여 집 사야겠어요.
단, 남들에게 특히 양가 부모님들에겐 아끼지 않을래요.


IP : 61.76.xxx.10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단
    '05.9.10 1:12 PM (211.207.xxx.243)

    아무리 줄여도 돈 모으기 쉽지 않던데 새댁이시면서 대단하세요~전 적금 부어 언제 돈 모으나 회의가 들기도 했는데 다시 알아봐야겠네요. 성질 급해서 ㅋㅋ 열심히 하세요~

  • 2. 절대로
    '05.9.10 1:12 PM (59.19.xxx.153)

    절대로 시댁식구들한테 돈자랑하지 마세여,절대 도움안됍니다,그리고 남편한테도 돈 많이 모앗어도
    그냥 대충 말씀하시고 세세하게 말하지 마세여,,말하더래도 만약에 오천만원 모앗으면 사천모앗다고 하세여,,나머진 님이 따로 관리하세여,,그냥 그리 하세여,,살아보이 여잔,,남자모르는 돈이 필요하더라구여..

  • 3. 절대로님...
    '05.9.10 1:24 PM (61.85.xxx.103)

    말씀에 동감 정말로 맞는 말씀 입니다

  • 4. 하늘
    '05.9.10 1:59 PM (61.74.xxx.16)

    시댁에 자랑하는건 저도 반대!!

    시댁에 좀 어렵게 사는 듯 돈 없는듯 사는게 맘편하답니다....
    친정에는 자랑해도....

    이마 시댁에 돈들어갈일있을때...
    쟤들은 돈이 얼마 있다면서 요것밖에 안해...하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구요...
    암튼 부담스러워지실것같은데요^^

  • 5. 잠오나공주
    '05.9.10 2:03 PM (59.5.xxx.32)

    대단대단..
    저도 배워야 하는디..

  • 6. ....
    '05.9.10 2:35 PM (221.138.xxx.143)

    살뜰히 사는 모습 이쁘네요.
    돈이란거 죽는 소리도 (그래본들 나만 추해지지 누가 보태주지 않음)할 필요 없지만
    자랑도 하지 마세요.보탬 안됩니다.어른들 한테 칭찬 듣기 위해 자랑 하기엔 우리도 어른인걸요.

  • 7. ....
    '05.9.10 3:59 PM (211.223.xxx.13)

    옛말에 이런말이 있어요
    시댁에 갈땐 헌옷 입고가고
    친정에 갈 땐 새옷입고 가라~
    저도 시댁에 가서 자랑하는거 반댑니다.

  • 8. 음냐~
    '05.9.10 5:05 PM (211.179.xxx.202)

    살다보니 느끼는 거,,,,
    돈모으는 사람 따로..
    돈쓸 사람 따로라는 것도 느껴지더라구요.

  • 9. 시댁에
    '05.9.10 7:13 PM (221.146.xxx.193)

    절대말하지 마세요
    저는 그저 죽는 소리만 합니다
    그러면 시어머니 좋아하십니다
    힘들어서 어쩌야 하면서도
    딸들은 돈 벌러 못나가게 하고
    며는리는 놀면 머한다냐 그러시니까요
    그저 죽을똥 말똥 거지 비슷하게 하고 갑니다
    아퍼 죽는다 하고요

  • 10. ........
    '05.9.10 9:26 PM (211.223.xxx.74)

    아이쿠..절대로 돈자랑하면 안되요.
    친정에건 시댁에건..절대로 비밀입니다...
    남편에게도 신신당부하세요.절대로 아무한테도 말하지말라구..ㅠㅠ;;;

  • 11. ㅉㅈ접..
    '05.9.11 1:32 AM (211.115.xxx.99)

    시댁 아니라 어디라도 돈자랑은 마세요..
    나이든 사람이 하는 꼭 필요한 충고라고 명심하세요..
    꽁꽁 묶고 또 묶고 절대 돈자랑은 하는게 아니랍니다..
    님 혼자 스스로 뿌듯해하고, 기특해 하셔야 해요..
    명심..또 명심..하세요.
    기특하세요..젊은 새댁분이....이런 칭찬 안들어도 되어요.

  • 12. 원글녀
    '05.9.11 11:33 AM (61.75.xxx.152)

    네~~그럼요, 시댁에는 절대 말 안 해야죠.우리 시부모님들은 오히려 제게 보태주시는 편이라서
    그냥 제가 해본 소리예요.절대절대 참을께요.^^ 돈자랑이라는 거 하는 거 아니라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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