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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아껴보려고 큰애에게 작은애 가르쳐보게 하려고요.

애들 교육 조회수 : 1,109
작성일 : 2005-09-07 16:39:14
우리 큰애가 초딩 3학년이고 전 직장맘이예요.
저녁 10시쯤퇴근하고요.

큰애는 다행인지 자기 숙제는 자기가 알아서 하는 편이고, 공부도 잘하는 스타일인데요.
작은애(6살)는 공부는 별 관심이 없어보이고(큰애와 비교해서)매일 티브만 보고 있어요.

작은애는 유치원에 다니는데, 원비가 세달에 100만원.
매달 한글 35000원 한자 30000원 ...
조그만애(6살)  한달에 40여만원 들어가니 , 쪼매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조금 있다 피아노도 가르칠까하는데 부담되네요.

그래서 큰애한테 , 한자랑 한글 하루에 한시간 가르쳐주면 하루에 1000원씩 준다니 , 좋다고 하네요.

근데 작은애가 언니를  평소에 무서워해요. 맘에 안들면 막 때리거든요.
물론 많이 의지하는 편이기도 하고 , 사이좋게 지내기도 하지만요.

작은애에게 물어보니 , 그러겠다고 하는데,

걱정이 되는건 언니가 선생(?)이 되면서 언니에 대한 어떤 지울수없는
감정(감정적 어려움)이 생길까 걱정이 되네요.
한번 지켜볼려고 하는데 혹시 님들경우 동생입장이신분들 있으신가 해서요.
IP : 211.221.xxx.20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9.7 4:48 PM (221.164.xxx.134)

    말은 쉬우나 그게 잘 될까요? 낳은 엄마도 힘든것을...괜히 좋은 자매? 사이 상처 받는 일이나 생기지 않을까 염려됩니다.솔직히-

  • 2. 힘들듯
    '05.9.7 4:53 PM (210.116.xxx.225)

    걍 큰 애에게 동생 단도리 시키고 언니 노릇 하라는 의미 이외에는 별 효과 없을 듯 합니다. 다 커서 아르바이트로 과외 해도 힘든데, 초등 3학년 짜리가 뭘 어찌 잘 가르치겠습니까...

  • 3. 반대..
    '05.9.7 4:55 PM (218.48.xxx.36)

    가르치는건 지식을 먼저 알아서 가르치는게 아니라 교습법을 알아야 가르칠수 있어요.
    단순히 감정적 어려움만이 생기는것이 아니라 생활상에서도 여러가지 문제들이 나타날지도 몰라요.
    두아이 모두한테 문제가 생길수 있으니 그 생각은 접으심이 좋을것 같네요.

  • 4. 애들 교육
    '05.9.7 5:16 PM (211.221.xxx.206)

    애들에게 어려서부터 경제적 측면을 교육시키고 싶단 생각에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데(예를들면,큰애가 플룻을 배우고 싶다해서 그대신 매일 신발정리를 시키고 있음),

    애들이 하루는 엄마가 일을 하지 않했으면 하길래,
    그러면 너희들이 돈을 벌수 있겠니? 했드니,
    큰애가 하는말이 자기는 아무것도 할수 있는게 없다나요.
    공부하고 있으니, 일이나 마찬가지래요. 그래서 공부를 한다음 무엇을 해서 돈을 벌거냐고 했더니,
    그냥 놀겠다네요...그리고 하는말이 더 뜨아 ....엄마가 계속 돈벌면 되지 않냐고...


    아직 어리니 크게 걱정은 하지 않지만, 애들에게 노동의 의미와 경제개념을 일캐워
    주고 싶은 생각을 가지던 차에
    이 방법이 생각이 나서 시킬려하는데 ......여러분 의견을 들으니 역시 욕심은 버리고 접근해봐야 겟단 생각이네요.

    등산을 자주해서 호연지기를 기르게 해야 겠다는 생각이네요.

  • 5. ..
    '05.9.7 5:19 PM (61.73.xxx.83)

    저두 지금 같은 입장인데요.. 생각보다 힘들꺼예요.. 저희 아이는 초딩 4년.. 7살내기한테 들어가는 돈이 더 많아서..피아노라도 좀씩 가르켜달라고 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기대하심 안돼요..
    둘이 같이 놀아준 것만이라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곧잘 싸우기도 하거든요.
    저희 큰애도 가아끔 가르켜준다고는 하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합니다. 해주고 싶을 땐 가아끔 동생 공부시켜주는 것은 고맙지만 의무적으로 꼭 해줘야 한다는 개념이 있으면 큰애 스트레스 받아요.
    절대 그러지 마세요.. 호호..

  • 6. ㅎㅎ
    '05.9.7 6:02 PM (211.178.xxx.35)

    대딩 큰애도 고딩 작은애 안 가르치려 들던데 초등학생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시네요.

  • 7. 애들 교육
    '05.9.7 6:15 PM (211.221.xxx.206)

    오늘 공부했다는데요.(오늘은 첫날이라 그런가 둘다 신났네요.)
    근데 윗분이 말슴하신것처럼 교수법이 있나봐요. 작으애가 언니가 가르쳐주니 더 어렵다네요.

    한글 5개 , 한자 3개 가르쳤다는군요.이제 지켜보려구요.
    오늘 낼 모레 번돈은 낼 학교에 낼 사랑의 밥그릇에 넣으라고 햇는데요.
    암튼 전 사랑의 밥그릇에 줄돈 ...딸애의 노동의 댓가로 주니 맘이 뿌듯하네요.

    고맙습니다.

  • 8. ....
    '05.9.7 8:05 PM (219.248.xxx.230)

    배우는애도 스트레스..
    가르치는 애도 스트레스 일껍니다...

  • 9. 저는
    '05.9.7 8:10 PM (218.153.xxx.4)

    어릴때 언니에게 공부 배웠어요.
    선생님이 설명해주는것 보다 훨씬 잘 알아듣겠던걸요.
    같은 학생입장이고, 고민했던것들이라서..
    큰아이도 가르치면서 더 명확하게 이해가 되고, 점점 늘꺼에요.
    안다고 생각해도 가르쳐보면 내가 다 아는지 모르는지 깨닫게 되니까요.

    그래서 전 중학교 다닐때 친구들 가르쳤어요..ㅋㅋ
    물론 돈받고는 아니었고, 방과후에 배우고 싶은 애들 남아라~ 해서 칠판에다 가득 써가면서..ㅎㅎ

  • 10. 애들교육
    '05.9.8 11:48 AM (211.216.xxx.46)

    저는님 얘기 들어보니 좀 용기가 나네요.

    오늘은 큰애가 학원에 가는 날(3시간배우는지라 7시쯤귀가)이라 아침에 미니 칠판에
    오늘 배울 한글 5개와 한자 3개를 써놓고 가라니까
    써놓고 가네요.

    그런데 큰애가 ,트럼펫,을 썻는데 ,트럼팻.으로 써놓았더군요.
    애도 순간 헷갈려나 봐요. 저는님처럼 가르치면서 배우길 바라네요.

    애들에게 자신이 남을 도울수 있는 만큼 다른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라고 열라 가르치는데,
    잘될런지.....
    동생에게는 언니에게 공부 가르쳐줘서 고맙다고 하라고 몇번 일렀네요..

    사실 저도 애들 공부봐주는거 힘들긴 하더만요.
    한달간 성공하면 (두애한테 긍정적으로 작용하면)후기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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