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 언니에게 짜증을 냈더니
맘이 편치 않습니다.
저희 언니. 건강 염려증이라 할까요.
제가 보긴 건강한 편입니다.
저두 약간 소심해서 조금만 아파도 엄살이 심하긴 하지만 저희 언닌 조금 심합니다.
어제는 입에 혓바늘도 돋고. 소화도 안되고 다리도 아프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큰 병이랍니다.
전 그래서 티비를 보면서 지나가는 말로 직장다니면서 은근히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래서
이곳저곳 안 아픈데가 없을꺼라도 그거에 계속 신경쓰다보면 한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언니가 이곳저곳 증상을 계속 얘기를 해서 제가 티비보구 있으니 조용히 하라구 했습니다.
근데 한두번도 아니고 ,참 들어주기가 곤욕입니다.
요즘 현대인들.. 아니 직장인들. 솔직히 이것저것 다 따지다 보면 한군데도 안아픈 사람이 어딨고..
큰병 비슷하지 않은 사람이 어딨는지.
언니두 결국엔 그래서 이것저것 병원에 가보면 그냥 뭐 무슨염.. 신경성 뭐뭐뭐
이런 병인데.
너무 확대해서 해석합니다.
저도 몇일전에 아무이유 없이 다리가 끊어질듯 아프긴 했지만 파스 몇장 붙이고 나았는데.
본인은 아픈데 가족이 몰라주니깐 속상하겠지만,..
몇개월에 한번 꼴로 주기적으로 이러니..
마음을 크게 먹으라해도 잘 안되는 모양이니.
제가 보긴 다른사람과 아픈 정도가 비슷한데 .. 본인은 그렇게 심각하니.
들어주기엔 한없고 뭐라하니 마음 아프고 참나.
주위에 이런 분들 있으셨던 분 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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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신경질을 부렸는지 ㅜㅜ
.. 조회수 : 627
작성일 : 2005-08-31 13:38:12
IP : 61.73.xxx.2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ㅜㅜ
'05.8.31 2:25 PM (211.56.xxx.206)그거 정말로 병이예요.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등등 본인이 힘든일이 있으면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 본인은 정말로 아프답니다. 이걸 신체화장애라고 합니다. 정신장애 진단 편람(DSM-4)에 나오는 장애 중 하나입니다.
2. 그건
'05.8.31 3:56 PM (222.108.xxx.84)고치기 힘든거 같던데.. 스스로 생각하는 마음의 병 같은거니..
저희 이모부가 그래요. 그래서 약을 늘 달고 살아요. 하다못해 운전하고 가다가도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면서 판피린을 먹구... 또 약광고 나오쟎아요. 가시오가피니, 글루코사민 같은거 요즘 홈쇼핑에서도 많이 하면 광고내용을 외우고 살아요. 나도 저거 먹어야 하는데 그러면서...
약 먹으면 무조건 괜챦은거 같고, 안 먹으면 죽을거 같구... 우리가 볼때는 굉장히 건강체질인데도 늘 약타령만 하고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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