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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길 옆 아파트 소음이 어느 정도일까요?
거리가 멀어서 저는 내일쯤 돼야 가볼수 있는데, 먼저 가 있는 남편이 오늘 아파트 하나를 봤다고 전화가 왔는데요
다른 조건은 다 맘에 드는데, 아파트 동 바로 옆에 철길이 있는게 맘에 걸린대요.
기차 지나갈 때 직접 들어보고 왔으면 제일 좋았을텐데...그러질 못하고 왔다는군요. --;;
사는 사람에게 물어봤자 솔직한 대답은 못들을거고...남편이나 저나 그 지역이 완전히 객지여서 물어볼 사람도 없어요.
내일 제가 가서 다시 확인은 하겠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을것 같아요.
잠깐 들어보는 거와 2년 동안 살면서 겪는 건 느낌이 다르겠죠.
남편에게서 들은대로 위치를 대충 설명하자면 오늘 본 집은 8층에 동 한가운데 위치해있고,
왼편 담장 너머에 왕복 4차선 너비 정도의 공터가 있고 바로 옆이 철길이랍니다.
(아, 천안사는 분 계실 지 모르니...두정역 주변 아파트입니다.)
경부선과 수도권 전철노선이기 때문에 기차는 거의 종일 다닌다고 봐야되는데
8층 정도 높이면 괜찮을까요?
다른 집을 알아보려해도 전세 물량이 적어서 여의치가 않네요.
생각해보니 이제껏 기차길 옆 아파트엔 한번도 가본 적이 없네요.
경험해 보신분들 솔직한 답글 기다립니다.
1. 실비
'05.8.30 8:45 PM (222.109.xxx.22)음..
물론 천안 두정역 주변 분들의 조언도 받으세요, 하지만 소음 있어요. 제가 사는곳은 지하철역 주변인데요. 소음 있어요. 특히 여름이나, 집안 공기가 딱해서 창문 열어놓고 하면 아무래도 소음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입주한지 1년하고 4개월찌인데, 이중창이라 창문만 받으면 조용하고 불편함 없습니다.
하나 저희 부부, 아들 다 몸에 열이 많아서 시원하게 창문을 많이 열어 놓고 있기에...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 시끄럽다고 느끼지 못합니다. 그것 때문에 집중을 못한다던가, 잠을 못 잔다거나 없습니다. 오히려 층간 소음에 더 민감한데 이것 또한 새로 지어서 그런지 괜찮더라구요.
여기서 조언 받으시고, 제일 좋은것 직접 들으셔야 하는데,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니깐, 하지만 완전히 없을수는 없을것 같아요. 또 기차길이 더 소음이 심하지 않을까요? 전철보다 지나가는 열차수는 작겠지만 왠지 소음이 클것 같아요. 사전에 충분히 알아보시고 결정하세요.
실비.2. 기찻길 옆
'05.8.30 9:26 PM (211.44.xxx.113)제가 7년전에 해운대 동해남부선이 지나가는 철길 옆에 살았었는데요
처음에는 기차소리가 참 거슬리더니 오래가지 않아
그 소리도 둔해지더군요.
제가 꽤 민감한 편임에도 말이예요.
기차가 죙일 지나가는 것도 아니고 (두정역은 어떤지..)
어쩌다 한 번씩 지나가니 정감도 있고 나중엔 아담하고 예쁘게 꾸민 기차역을
아들과 기차여행 한다며 부산역까지 왕복하느라 꽤 들락거리기도 했지요.3. 들은 이야기지만..
'05.8.30 11:02 PM (218.39.xxx.51)기차 움직이는 소리 보다는 기차 진입할 때 나는 경보음이 괴롭다고 하네요. ^^;;
근처에 건널목이 있거나 역사가 있는지, 얼마나 가까운지 한번 조사해 보세요..
그리고 전철/기차가 같이 지나가는 지역이면 낮에는 전철/기차, 밤(12시 이후)에는
기차가 이동해서 힘들다고 하던데요.. 한밤중에 화물차나 빈 기차가 의외로
많이 이동한다고 해요..4. 지금 살아요
'05.8.30 11:07 PM (222.239.xxx.154)제가 사는 아파트 옆으로 전철1호선과 기차가 다닙니다.
전철은 10분에 한대, 기차는 하루에 몇대정도 지나가는데 기차길쪽이 주방쪽이예요.
겨울에는 문닫으면 소리나는거 잘 못느끼지만 그외 문열어놓는 계절에는 소음 심합니다.
전철이 다닐때는 소음만 있지만, 기차가 지나갈때는 약한 지진같은 울림현상도 있어요.
주방창문을 닫으면 반대쪽 거실문으로 소음이 들립니다. 신기하죠?
전 왠만하면 말리고 싶네요.
우스개소리로 기차길옆에는 아이들이 많이 산다죠?
왜그러겠어요. 밤에 시끄러우니까...5. 음
'05.8.30 11:49 PM (211.224.xxx.46)기찻길 옆에 집사면 절대 안오르죠^^;
소음 심하다고 합니다.
저도 말리고 싶어요6. ^^
'05.8.30 11:55 PM (221.153.xxx.31)철길(1호선) 바로 옆 아파트 5층에 살았었는데요, 열차 지나가면 티비 소리 안들렸어요. 그나마 전철은 괜찮은데 화물차는 최악이죠.. 3년 정도 살았는데 나중엔 오늘 열차가 많이 안지나갔나.. 싶을정도로 둔감해지더라구요. (화물차 빼고)
지금은 대로변 바로 앞에 아파트 12층인데 사거리 앞이라 너무 시끄럽고 제일 싫은건 경적소리에요. 어찌나 빵빵 대는지 하루 웬종일 그래요. 둘중하나 고르라면 기찻길을 고르겠어요.7. 음
'05.8.31 12:08 AM (211.48.xxx.151)아마 사는 분이나 부동산은 제대로 대답안 할 꺼예요.
제가 이전에 지하철이 지상으로 나온 구간의 12층 아파트를 구경한 적 있는 데, 베란다문 닫으면 괜찮다... 오히려 전망은 트였다.. 이런 얘길 하더라구요.
우연히 아는 사람과 이 아파트 얘기를 하게 되었는 데, 자신의 친구가 그 아파트 다른 층에 사는 데 무지 후회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로 문을 닫고만 살아야 한다고.. 베란다 문이 열려있으면 전화통화도 힘들다고...
절대로 하지 마세요.8. 반대
'05.8.31 12:16 AM (221.164.xxx.180)다시 생각해보세요.울집 부엌쪽으로 -뒤로 녹지공간 있고 4차선..전화 통화 진지하게 못할정도로 소음,먼지 제법 들어와요.
9. 저도 살아요.
'05.8.31 12:18 AM (220.77.xxx.247)저 부산에 사는데 역사가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랍니다.
윗분이 말씀하셨듯이 지나다닐때는 물론이거니와 진입할때의 그 소음이란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괴롭습니다.
여름에 문열어놓으면 정말정말 시끄럽구요 시꺼먼 먼지또한 말할수 없이 많아요.
우리 사촌동생이 놀러와서 작은방에서 잤는데(그쪽이 철길쪽이거든요) 밤에 한숨도 못잤다고
하더라구요.
절대 비추랍니다.10. ..
'05.8.31 12:18 AM (220.75.xxx.230)좀더 알아보심이..
저희 이사간 친정집이 그렇거든요 15층. 동 한가운데..
장난 아니예요. KTX는 소리가 없는데 일반기차나 특히 밤에 자주 다니는 화물열차.. 소리 죽여요.
평생 에어콘 없이 사셨던 분들이 소음때문에 에어콘 사서 넣으셨어요.
몇달 지나셨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고..11. 아파트
'05.8.31 12:39 AM (211.54.xxx.44)아..그새 이렇게 많은 답글들이 !!
모두들 너무 감사드려요.
지하철 구간 주변도 그 정도라는데 하물며 기차,화물차까지 지나니...거기다 교통량이 제일 많은 천안-서울 노선이니...아무래도 안되겠군요.(지금 생각해보니 경부선 만이 아니라 호남선 기차까지 다니는군요, 거기에 왕복노선이면...휴~~)
전세로 들어가니까 집값 떨어지는 것과는 상관없지만(^^)..최소 2년동안 정신건강을 생각해서 다른곳으로 알아봐야 겠어요 (문제는 요즘 전세물량이 너무 없다는..)
좋은 말씀들 다시 감사드립니다.
답글들 복사해서 남편에게도 보여줘야겠어요.
'고층이면 덜하지 않을까' 하던데..윗님들 경험담 읽으면 생각이 달라지겠죠 ^^
근데요, 한가지 의문점은 수도권 전철이 지나는 동네는 다들 비슷한 상황일텐데 (전철,기차도 함께 다니는) 아파트값은 왜그리 비쌀까요?
남편이 알아본 곳만 해도 좀 더 조용한 곳과 가격차이가 전혀 없어요
기차소음 보다는 '역세권'의 힘이 더 큰건지...
어차피 요즘 부동산가격이 일찌감치 상식을 벗어나긴 했지만...그래도 이건 도무지...-.-12. 철길 옆..
'05.8.31 9:02 AM (144.59.xxx.174)제가 지금 사는 곳은 서울 서부이촌동의 한 아파트구요, 바로 옆으로 철길이 지나갑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직장 생활을 하고 있어서 집에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저녁 때 집에 와서 있는 시간동안만 기차 지나가는 소리를 듣기 때문에 사실 아주 거슬리지는 않습니다만, 꽤 시끄러워요. 기차 지나가는 소리에 창문이 흔들리기도 하구요, 창문을 열어놓으면 TV나 오디오의 볼륨을 높여야만 소리가 들려서 불편한 점도 있네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못 살 정도는 아니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해요. 하지만 개개인마다 소음에 대해 느끼는 감수성도 다르고, 또 아이가 있다거나 할 경우에는 제고해 보심이 좋을 듯 하네요.
13. 나두
'05.8.31 4:12 PM (61.82.xxx.184)동##린 살았는데 죽음입니다. 철길 바로 옆인데 계약할땐 몰랐어요.
전세 살기 망정이지....
친정엄마 나중에 와 보시고 기함하더이다.
아기 어떻게 키울꺼냐구요.
계약 만기 전이라도 돈 보태줄테니 반포쪽으로 다시 이사 하라셔서 이사했습니다.전에 살던 잠원동요.
신랑이 새 아파트 살아 보자하여 이촌동으로 간 거였어요.
이촌동이 다 좋은게 아니였어요.
그런 곳도 있으니까요. 일반 기차 플러스 고속 철도까지 지나가니 아기가 경기를 할 지경이더군요.
저도 아기 갖고 이사가서 거기서 낳았는데 아기 귀가 트이구선 정말 고생했어요.
전혀 비추입니다.14. 아파트
'05.8.31 5:29 PM (211.54.xxx.67)그 사이 두분이 답글을 더 주셨네요. ^^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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