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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기독교랑은 정말 안맞나봐요...
단순히 신앞에 나를 낮추고 죄를 반성하고 남을 해하지 않고 선하게 올바르게 살기위해 기도를 하는게 좋고....그 통로가 기독교든 뭐든 상관없는것 아니겠는가...생각하고 다니려고 했는데..
아무리 해도 맞지 않는것 같아요....
받아들이려해도 이성으로 수긍할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고 믿지도 않으면서 주일마다 목사님 설교듣고 찬송가 부르면 뭐하나 싶은마음이 불쑥 불쑥 솟아요.
기본적인 교회의 부패는 접어두고라도....
친한 언니가 있는데 참 좋은사람이에요 이 언니때문에 안다니던 교회를 다시 다니기 시작했는데....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말이 참 어이가 없거든요....
세상에 부자의 80프로는 기독교인이고....하나님을 믿지 않는 땅은 고난이 끊이지 않는다는둥....어쩜 이런 오만하고 근거도 없는 얘기를 하는지....
목사님이 설교중에 한 어이없는 얘기........조선총독부 비밀문서에 이런내용이 있다고 해요 8월17일에 모든 기독교인을 잡아서 사형시키라는.....그래서 하나님이 15일에 광복을 시켜주셨다고...
갑자기 생각하려니 막히는데 이런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저로는 이해가가지 않는 말들이 사실인양 자랑인양 늘어 놓는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그런얘기를 들을땐 정말 숨이 막히고 돌아버릴것 같아요.
못믿겠다는듯 얘기하면 오히려 저를 딱하다는듯 쳐다보고 .....
그냥 종교를 배제하고 보면 괜찮은 사람들인데....
이런생각으로 교회를 다닐 수 있을까요?
교회다니다 보면 이중성격을 가지게 될것 같아요....그들이 하는말 아무리 해도 진심으로 믿을수 없을것 같고.
1. ^^;
'05.8.29 2:20 PM (203.229.xxx.2)위의 예에 드신 내용에 대해서는...기독교인으로서 할말이 없네요...^^;
그리고 죄송하지만
복음 자체가 이성하곤 대치되다보니.. 기독교도 죽은자가 내 죄를 대신해 살아났음이 그 핵심인걸요...
이성으로 그게 이해되는건 아니고요.. 믿음일 뿐인거 같아요
그냥 그리 생각하심 좋을거같아요.. 눈에 보이는거보다 보이지 않는것이 더 많고
(하다못해 늘상 같이 사는 집먼지 진드기도 눈에 안보이잖아요)
우리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것이 많다... 겸손한 맘 나의 앎을 내려놓을 때 신앙이 시작되니까요...
다만...
일견 편협하고 비이성적이라여 거부감을 주는 곳에는 첨부터 신앙이 자라기 악조건일거 같아요...
음... 그냥... 온누리 교회 같은곳에 새신자 예배부터 시작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초신자에게 거부감없이 그리고 친숙하게 다가가면서도 삶의 변화를 조금씩 체험하게 해준다고 해요...2. ..
'05.8.29 2:19 PM (58.143.xxx.235)저도 교회안좋아하는데요. 교회다니는 사람들이 욕심더 많고 잘못하고도 다 하나님이 용서해주실꺼라 믿고 교회다니면서 남을 더 배려하고 사려깊은 사람은 아직 못봤네요.
3. ㅎㅎ
'05.8.29 2:24 PM (59.150.xxx.184)앗~! 종교문제는 머리 아파요. 정답도 없구요.
걍 저처럼 다~~~~~(왼갖 종교) 믿으세요. 좋은 말만 쏘옥 골라서 ^^
마음에 닫지 않는데 억지로 믿으실 건 없다고 생각해요.
살다보면.... 어느 종교든 믿고 의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 믿으셔도 ^^
그때꺼정은 마음과 양심을 갈고 닦으면서 부끄럼없이 살도록 노력해야겠죠?4. 님은
'05.8.29 2:24 PM (202.30.xxx.27)안나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시어머님이 권하셔서 나가는거로군요
그럼 곤란하시겠다...-_-
그냥 인간관계 폭 넓어지려니...하고 다니세요
종교라 생각지 마시구...사람구경한다 치고...
아 이런 위로같지도 않은 말을..죄송5. 전
'05.8.29 2:28 PM (222.101.xxx.231)불교예요.. 제 나이 31.. 젊은 나이 인데도 누가 강요해서 다닌것도 아니고 그냥 제가 종교를 가지고 싶은데, 절에 가면 마음이 편하고 그래서 책도 사서 읽고 법회 참석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종교생활하는 젊은사람입니다. 저도 그래요.. 기독교를 잘 모르지만 기독교 친구들이 하는 말이 듣기 싫더군요...
회사에서 능력이 없는데도 용케도 버티고 있는 부장님이 있었는데, 교회집사님이라서 그런 은총을 받으셨다더군요.. ㅠ.ㅠ
전 윤회를 믿습니다. 천당과 지옥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윤회를 통해서 이집트 같은 전쟁터에 태어나면 지옥인거고 좋은 부모 좋은 나라에 태어나면 천당이라고 생각해요.
모든건 자기가 지은대로 받는거 겠죠... 누굴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6. 초신자
'05.8.29 2:33 PM (218.146.xxx.229)전 기독교 초신자입니다.
그래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드신 예들은 사람들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이거나 (사실 일상생활에서도 이런 전략을 쓰잖아요.)
한국 기독교 인들의 문화를 반영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부자라거나
하나님을 믿지 않는 곳에 고난이 많다거나
하는 말들은 성경 해석에 비추어 보아도 옳지 않은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하나님께서 아주 사랑하신 예레미야는
우리의 주관적 판단 기준으로 보건대 아주 비참한 삶을 산 사람입니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가난과 외로움, 버림받음으로 삶을 점철한 사람이죠.
하지만 그는 그런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끝까지 온전히 지킨 인물입니다.
성경 안에는 부자도 나오지만, 이렇게 하나님을 사랑하면서도 현실의 삶이 비참한,
혹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현실의 삶이 비참한
사람들이 아주 많이 나옵니다.
한국의 많은 신앙이 현세구복적인 신앙인 점을 생각하면
기독교는 어떻게 보면 우리가 바라는 신앙과 좀 다른 측면이 있죠.
저런 비참함 속에서도
예레미야를 기독교인들은 복받은 사람이라고 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서 섬기고 사랑하고 하나님을 잘 아는 복을
타고났기 때문이죠.7. 으...
'05.8.29 2:38 PM (211.207.xxx.254)저희 집 큰어머님도 갑자기 순복음 교회 다니시더니 어느날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조상님 위패며 사진이며 다 때려 부시고 태워 버리고 제사도 못모시게 해버렸습니다.
결국 큰집 식구들은 다 교회 다니지만 저희 집하고는 안보구 살아요
거기다 큰엄마는 허구헌날 교회일 보러 다니시고(기도를 잘하신다고 하네요) 90넘은 할머니가 집안일 다 하십니다. 큰엄마 말씀으로는 하느님 일만 열심히 하면 다 알아서 보살펴주신다고 합니다.
90 넘은 할머니 고생하시는것도 보기 싫고 집안 대소사보다 교회가 먼저인 큰엄마보면서 교회는 영 정 떨어졌어요8. ..
'05.8.29 2:38 PM (220.124.xxx.117)님 정말 한번 하나님을 믿어보시고 싶다면 먼저 성경공부를 함 해보세요
아무것도 모른채 교회나가서 설교 등등 들으면 정말 모르잖아요
그리고 교회는 사람을 보고 나가는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보고 나가는거에요
물론 제가 다니는 곳도 제가 봐도 아닌 사람도 있고 그래요 믿는 사람들이...
그치만 그사람들땜에 교회 나가는거 아니자나요^^9. 휴우...
'05.8.29 2:40 PM (203.229.xxx.2)초신자님 말씀대로 우리 나라 특유의 기복신앙과 불교 기독교등이 결합되서 개인의 체험까지 버무려져셔
이상한 전도 형태가 된거 같아요...
좀 안타까와요... 전 정말로 신앙이 기쁨이고 생명이고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믿기에
하나님을 아직 접하지 못한 분들에게 기독교는... 다 그렇다고 잡아서 오해받는게 속상하네요...
저희 남편도 그런 편견이 강하답니다.. 그동안 기독교인들이 잘못 살아온 댓가겠지요///
원글님께서 고민하시는 상황 자체가 전 부럽고 참 하나님이 님을 사랑하신단 생각이 듭니다
말씀에 충실하고 삶과 괴리되지 않는 좋은 교회를 권해드리고 싶었는데
저도 많이 아는바가 없고... 사시는 곳이 어디신질 몰라서...
온누리교회는 설교가... 인터넷으로도 하거든요... 접해보시면 어이없고 황당하단 생각만 들진
않으실거 같아 권했습니다...10. ...
'05.8.29 2:54 PM (211.48.xxx.10)교회도 골라서 다니셔야 될것 같아요
은근히 헌금 강요하는 교회도 겪어보고
다른 종교는 돈만 안다고 비방(부흥회때)하는 교회도 겪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하나님을 믿어도 사람답지 않게 살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삶 자체를 중요시하는 목사님도 계시더군요11. 白華
'05.8.29 3:24 PM (60.238.xxx.94)저는 기독교든 불교든 정도를 가는 종교는 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 부처님을 모시지만, 어느 종교든지 사람에게 힘을 준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안 한다는 옛말도 있듯이, 다니기 싫은 교회를 다녀야 한다는 것은 힘들 것 같아요.
그러나, 글 내용을 보니, 그 교회다니시는 노인네들은 당신네 며느리는 왜 교회에 안 나오느냐고 하고도 남을 것 같아요.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일요일에 교회를 나가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시어머님께 효도하신다는 의미로요. 원만한 고부관계를 위해서죠.12. 저도
'05.8.29 3:30 PM (218.232.xxx.222)시댁이 독실한 기독교여서 교회나가게 됬는데요 (순복음교회)
어릴때 다니던 분위기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라고요.
편한 시간에 맞춰서 가서 조용기 목사님 설교 듣고 (녹화분), 기도 하고 찬송 부르는게 다였고요.
전 한주의 반성이라던지 마음 다짐이라던지 그런거 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그리고 설교가 좀 일반적인 말씀이랄까요...좋은 말씀 들이 많아서
다닌지 석달째인데 좋더라구요. 정말 다니시려면 골라 다니셔야 할 것 같아요.
물론 저희 시댁도 예배 참석 이상은 강요하지 않으셔서 좋다고만 느낄 수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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