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동생 결혼 부주는 얼마나??

[고민고민]

내일이 제 외사촌 여동생의 결혼식입니다.
저는 지금 지방에 내려와 있고 일 때문에 올라가지는 못하구요.
남편이 대신 올라갑니다.
부주는 얼마나 해야하는 걸까요?

외가, 친가를 따지지 않고 보통 사촌 결혼때 얼마나 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실비]

이럴경우 정말 집집마다 달라요~~~~

저도 그럴때 참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솔직히 친정과 관련된 일이면 친정엄마한테 물어보고, 시댁에 관련된 일이면 시어머님께 물어봐요.

저같은 경우 외사촌여동생이 결혼했는데, 큰외삼촌이나 큰외숙모가 저희한테도 잘해주시고 저희 친정어머님에게도 잘해주세요. 엄마가 힘들겠지만 그래도 몇십만원 해야되지 않겠니 저의 의견 물어보고 저도 그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몇십만원 부주했어요.

반대로 남편 고모님 아들 결혼식때 어머님께 얼마할까요 물어봤더니 10만원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했구요.

저는 어머님이나 친정엄마에게 물어봐서 하라는대로 하는것이 편해요. 대체적으로 맞는것 같구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실비.

[..]

10만원 했어요.

[익명]

저희 외사촌 오빠 10만원했더군요.

[1234]

형편따라하는거죠. 10만원, 5만원.... 그 이상도 할 수 있지요.
저라면 10만원 하겠어요.

[지나가다]

저희 큰집에 큰언니는 그러니깐 친가죠..
일곱살난 딸이랑 형부랑 셋이 와서 3만원 내고 가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원..집도 삼십몇평에 살고 괜찮게 살던데

[원더우먼]

실비님 말씀이 정답이어요.
작년 가을에 고모님아들이 장가를 갔고, 올봄에 작은아버님아들이 장가를 갔습니다.
고모님은 어머니나 제남편의 의견을 종합해볼때 시집가기전이나 시집가서 나이들어서나 변함없이 <오리지널 재수없는 시누노릇>을 톡톡히 하신 분이었고, 장가가는 당사자 또한 일년에 얼굴한번 볼까말까였다고 합니다. 저희 너무많이한다고 생각하면서 10만원 했습니다.

그에비해 작은 어머님은, 시어머님께서 동생같이 여기실정도로 인간성좋고 다정다감하신 분입니다. 제가 아이낳았을때도 산후조리원에 이틀에 한번꼴로 맛난 것 해다 떠먹여주시기까지 하셨읍니다.
애들 돌잔치는 물론, 홍역앓아 누워있단 말 들으시고는, 애엄마가 걱정이라고 전복주도 끓여다주시더군요. 눈물이 핑~돌더군요....
도련님 장가가시는데 정말 100만원이라도 드리고 싶더이다. 형편상 50만원했지만...
혼수품으로 장만한 아가가 다음달에 태어나는데, 그때, 제가 작은어머님 얼굴봐서라도 잘 챙길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사촌동서 얼굴 두세번밖에 안봤지만, 작은어머님의 며느리라고 생각하니 그저 이쁘고 귀엽습니다.

사촌은 얼마해야한다가 아니라, 그간의 관계가 척도가되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