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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도와주세여~~ (4살배기 아이들 문제)

아싸라비아 조회수 : 620
작성일 : 2005-08-26 22:18:03
울 자녀.. 요즘 무쟈게 난감합니다--;;;;;;;;;;;



4살 남자 쌍둥이들이에여..정확히 41개월..

어릴때도 좀 징징거리는 편이긴 했지만...요즘은 너무 징징거리면서 말해서 미치겠어여..

근데...누구 딴 사람이라도 있음..얼마나 의젓하고 멀쩡한지--;;;;;

울 시어머니...애들이 양반이라고...이렇게 순하고 말 잘 듣는 애들 없다네여--;;;; 머..원래 시엄니들은 봐주진 않고 한번씩 염장질 말씀만 하시는게 특징이지만서두--;;;;;;



게다가...혼자서 잘하던 쉬도 맨날 쉬통 들고와서 저더러 쉬 해달라고 하고...밥도 엄마가 먹여주라고 하고...화장실 갔다오면 바지도 엄마가 입혀주라고 하고...머든지 엄마가~ 엄마가~ 엄마가~ 입에 붙이고 살아여..엄마가~ 이 말을..

첨에 몇번은 해주다가...타일러두 보구 야단두 쳐봤지만...부쩍 엄마한테 다 해달라고 조르네여--;;;;;;



그리고...이 나이쯤 되면 엄마랑 어느정도 떨어져서 활동도 가능한잖아여...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들도 있을텐데..

전 아이들 떼놓고 어디 다녀 본 적두 거의 없다시피해여..애 잠시 맡길곳두 없어서여..

근데도 어릴때부터 유별나게 엄마 떨어져 있질 않드니...



얼마전 여름 ..마트 갔다 오는길에 아이들이 차에서 잠이 깊이 들었는데.. 깨우기도 머하고...섣불리 선잠 깨우면 울고 불고 난리거든여....장 본게 워낙 짐이 많았꼬...차에서 계속 아이들 잠깰때까지 기다리려니 냉장,냉동제품들 녹아내리고...

할수없이 집이 2층이라 바로 앞 주차장에 세우고 짐을 갖다두러 집에 올라갔어여 혼자..애들 둘이 차에서 자고..

냉장고 속에 넣을거 정리하고 있는데...밖에서 울 작은 아이 자지러지게 우는 소리 들려서.. 베란다 창으로 보니...차에서 뛰어 나와 팔딱팔딱 뛰면서 무섭다고 울고 소리지르고 난리드라구여..

얼른 뛰어 내려갔드니..큰넘은 차안에서 울고불고...작은 넘은 뒷문 밖에서만 열수 있게 잠궈놔서 안에서 안 열리니 운전석으로 건너와 운전석 옆 문 내리고 뛰어 나온거드라구여~

아이들이 워낙 집에서두 자다가 방문 밖에 제가 있어두 울고 불고 뛰어 나올때가 있는데...그날 많이 놀랬나봐여..특히 작은녀석이..



그 날 이후...완전...마트에; 가도 카트에서 제 손이 떨어지기만 하면 소리소리 지르고 울고불고..1미터두 안 떨어진 상태에서 그 난리를 쳐서 정말 난감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여....주변에서두 저랑 아이들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글고...차안에 지들이 있꼬 제가 바로 창밖에만 서 있어두 울고 불고..유리창 열고 바로 손 잡고 서 있어두 난리납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괜찮아질까여???

화장실도 셋이 모두 같이 들어가야 합니다...정말 넘 피곤해여...

우째야 할지 도움 좀 주세여~~~

요맘땐......다들 이러나여?????????
IP : 222.96.xxx.1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성연
    '05.8.26 10:27 PM (218.153.xxx.152)

    모든 것은 시간이 햬결해 줍니다.. 울 애도 엄청났습니다... 그때의 악몽이란...

  • 2. 아싸라비아
    '05.8.26 10:37 PM (222.96.xxx.186)

    헉.....그럼 성연님댁 자녀...지금은 괜찮아여????
    언제쯤 되니까 덜하든가여???
    정말 괜찮아지긴지겠쪄??? ㅠㅠ
    정말 무서워여~~~울 아들 녀석들이...--;;;;

  • 3. 철철동감
    '05.8.26 10:47 PM (220.85.xxx.100)

    저희 아이도 4살인데.. 정말 말 너무 안듣고 어디서 "싫어~"를 배워놨는지..
    말도 못붙이고... 울고 싶어서 원... 이렇게 커서 제대로된 사람이 될라나..하는 걱정이 앞서는데..
    근처에 4살 아이들... 다 그렇다고 해서 조금 위안받고 넘어갑니다.
    어노므... 왠수~~~~~

  • 4. 분리불안
    '05.8.26 10:56 PM (61.255.xxx.130)

    분리불안이 좀 있는거 같네요.
    제 아들은 동생 볼 때 좀 그랬는데...그때는 정말 음식물 쓰레기 하나 못버리러 나갔죠.
    4살 지나고 5살에 놀이방 가면서 좋아졌어요.
    처음 갈때 엄청 울고했지만 친구들이 좋아지니 저절로 좋아졌어요.
    무엇보다 엄마가 어디 갈까봐 안절부절 못하는 원인이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좀 엄하시다든지, 매를 많이 드신다든지...아니면 어릴 적이나 최근에 혼자 떨어져서 많이 놀란 기억이 있다든지....
    좋아지는건 시간이 해결해준다는게 정답인거 같아요.
    엄마가 내 눈에서 사라져도 영영 없어지는게 아니라는걸 깨닫는 수 밖에 없거든요.
    오히려 밀쳐내고, 야단치면 더 심해져요. 유하게 받아주세요.

  • 5. 베네치아
    '05.8.26 11:23 PM (218.232.xxx.45)

    우리애가 거기있는줄 알았어요.
    특히나 "엄마가~~" "엄마가~~" 징징징~~~
    이거 정말 사람 미치게 만들죠.. ㅠ ㅠ
    저희앤 제가 둘쨰가지고 태어나서 얼마까지 정말 심했어요..
    근데 둘떄 태어나고 두달정도 지나고나니까 이제 좀 덜해요.
    형이라는 막연한 뭔가가 있는지 형아는 혼자할수있다구요.
    섯불리 잠깨우면 난리나는거 것도 마찬가지..

    그래도 차에있을땐 울더라도 전 깨워서 같이 데리고가요.
    그게 애들한테는 엄청난 불안이고 공포라고 책에서 본적있거든요.
    갓난아기도 절대 그렇게 두지말라고..

    님께서 아이들보고 절대 다시는 엄마 그렇게 안할거다.
    엄마는 항상 니들옆에있을거다..
    말씀해주시구요
    글구 이제는 놀이방같은곳에 보내셔도 될듯한데..
    저희애 34개월인데 동생떄문에 30개우러즈음에 보냈거든요.
    처음엔 힘들었는데 놀이방 다니고부터는 저하고도 잘떨어지고 어느정도 사회성도 길러지는거같아요.

    글구 잠시라도 떨어져야 엄마도 숨 쉴 틈이있잖아요.
    님 화이팅~!!입니다.

  • 6. ..
    '05.8.27 12:56 AM (221.157.xxx.7)

    울아들도 41개월 4살이에요..이때쯤 애들이 다 그런가봐요...울아들은 그나마 놀이방 다니니..제가 살만하지..(놀이방은 잘 갑니다...) 요만한 애를 둘씩이나 하루종일 키우려면 정말 힘드시겠어요...
    놀이방이나 어린이집 알아보세요...생각외로 금방 적응하고 잘 다닐지도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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