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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염이라네요..--;

심란 조회수 : 1,066
작성일 : 2005-08-24 01:24:21

며칠 전부터 아랫배가 콕콕 쑤시고 속이 메슥거려서 병원에 갔더니 골반염 초기랍니다.
몇달 전에 계류유산한 후로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제 몸이 외부의 균을 잘 막아내지 못해서 그랬다네요.
(남들은 잘도 회복하는 것 같던데 저는 왜 이리 늦을까요?  건강한 편인데..)

별로 심각하지 않게 '항생제 처방해줄테니 며칠뒤에 경과를 보자'는 의사 말만 듣고
그저 감기 같은 거겠거니 하며 편하게 맘먹고 돌아왔는데

이런걸 정보화의 병폐라고 해얄까요?  
집에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생각만큼 간단한 게 아니더군요.
약물로도 치료가 안되면 수술이 어쩌구, 재발할 수도 있고 어쩌구...계속 읽어나가기가 어려울 정도로 겁주는 정보(?)들이 너무 많군요.

마음이 병을 키운다고...웬지 병원 다녀온 뒤 부터 더 아픈것 같고
경험자들 얘기론 너무 아파서 한밤중에 병원에 실려가서 입원도 했다는데...혼자서 집 지키는 주말부부 처지여서 이런 글들이 예사롭게 넘어가질 않네요.

다행히 초기라니 뭔 일 있겠나 싶으면서도...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아마 깊은 밤이어서 그렇겠죠?

골반염 경험하셨거나 잘 아시는분 계시면 '희망적인' 얘기 좀 해주세요 --;
(우울하게 해드려 죄송해요..)
IP : 211.54.xxx.2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8.24 1:32 AM (221.164.xxx.169)

    염려 되겠지만 일단 치료를 받으면서 경과를...몸 조심하세요..(아직 무 경험이라서)

  • 2. ^^
    '05.8.24 1:34 AM (58.76.xxx.201)

    저랑 비슷한 경험을... 저 같은 경우엔 안과적인 질병이었는데 심하면 실명한다고... 인터넷 검색해봤더니 80%는 한쪽눈 실명했고 다른쪽눈도 실명이 진행중이라는 경험담이..
    너무 놀래서 남편한테 말했더니, 완쾌된 사람은 이런거 검색도 안하고 관심도 없으니까 글을 안써서 그렇지, 그사람들이 더 많을꺼야...
    생각해보니 것두 맞는말 같더라구요. 님도 그런 경우가 아닐런지... 저는 실제로 병원가서 정밀검사 받았는데 아주 좋은 상태라고 하더군요. 힘내세요

  • 3. 골반염..
    '05.8.24 1:42 AM (61.74.xxx.207)

    제가 골반염으로 무척 고생한 사람입니다.
    골반염 3번- 119에 실려갔음. 자궁 내막증 1번 - 119 실려갔고, 레이저 수술까지 했었지요.
    다행히 님은 초기라서 아주 심한 통증은 못 느끼실테지만...급성 골반염의 경우는 아이 낳는것 보다
    그 고통이 더 심하더군요..
    말씀하신데로 외부의 균을 막아내지 못해서 그러는 경우와 생리혈이 다 나오지 못하고
    그 안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
    갑자기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 체력저하 등등 수 많은 원인이 있더군요....문제는,

    이 골반염이란 게 한 번 걸리면 자꾸 재발한다는 겁니다....
    갑자기 살이 빠진다거나, 심한 스트레스....저는 이 경우에도 걸린 적이 있어서요..
    그래서 담당 박사님이 늘 하시는 말....
    항상 잘 먹고, 잘 자고, 피곤하지 않게 주의 하고, 심한 일 하지 말고, 등등등 무척 많다는...

    다행스럽게 님은...입원하지 않고 약물로 치료 하신다고 하니...제가 더 마음이 놓인다는...

    제 경우는 골반염이 걸렸을 때마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보름 정도 입원해서 항생제 치료를
    받았거든요.....

    골반염이 걸려서 약물 치료를 하신다면, 무조건 쉬세요...
    힘든 일 절대로 하지 마시고....몸에 좋다는 좋은 음식 많이 드시고....푹 주무시고...
    통증 가라앉는다고 약 게을리 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제 조카가 의사인데...그 조카 왈....골반염 걸리시면 공주처럼 지내십시요 라고.....

    공주처럼 아무것도 하시지 마시고 무조건 쉬세요..잘 드시고요...살 찌는거 전혀 신경쓰지 마시고..
    먹고, 자고, 쉬고.......약 열심히 드시고....

    초기라니 단시일내에 완쾌하실 겁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 4. 저도..
    '05.8.24 8:45 AM (210.95.xxx.231)

    신혼때 계류유산후에 골반염에 걸렸었어요.. 저는 급성이라 밤새 끙끙 앓다가 응급실로 실려갔었죠..
    1주일정도 입원해서 항생제주사맞고 퇴원했고 바로 아이 가져서 지금은 아이가 둘이랍니다..
    물론 그후에 재발 없었구요.. 너무 걱정마시고 푸욱 쉬세요..^^

  • 5. -----
    '05.8.24 9:48 AM (220.72.xxx.31)

    저도 인공수정 두번하고 골반염에 걸렸는데 배란일만 되면 그 부분이 콕콕 쑤십니다.
    진짜 아프더군요...재발은 하지 않지만 배란일만 되면 아파서 병원에 다시 한번 가 볼까 생각 중입니다.

  • 6. 걱정마세요
    '05.8.24 10:00 AM (218.154.xxx.170)

    일주일 정도 치료하고 나니까 괜찮더군요.
    너무 심한병 아니니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지 마세요.
    그럼 병 더 생깁니다^^

  • 7. 심란
    '05.8.24 10:29 AM (211.54.xxx.253)

    모든 분들 답글 정말 감사해요. 구체적인 경험담 부터 따뜻한 격려까지...정말 많은 위로가 됐습니다.
    그리고 위에 ----님, 재발되지 않고 잘 해결되셨으면 해요.
    82cook자게 자주 오지만 이렇게 심각한 얘기 쓴 적은 첨인데...역시나 제 바램을 저버리지 않는군요^^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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