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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혹, 시댁에서 먹는것 때문에 기분 상했던 적이 있으셨나요?
처음 결혼에서 시댁에서 2년 정도 살았어요.
아이 백일 지내고 분가했어요. (남편 회사가 너무 멀어서 근처로 왔죠...)
그래서 분가하고 첫 월급받아서,
백화점 정육부에서 제일 좋은 등심으로 사가지고 인사갔죠...
그날 큰형님네도 시댁으로 오신다고 해서 넉넉히 사가지고...
그런데 시댁에 도착해보니,
형님네는 그 다음날 오신다고 하시고,,,,
저희 식구와 부모님과 식사를 먼저 했답니다.
저는 아이가 어려서 부모님과 남편 먼저 차려주고,
남편이 다 먹은 다음에 먹기로 했죠...
왜, 원래들 그러지 않나요... 아이가 너무 어리고 식사시간에 칭얼대면...
모두 식사 마치고,
다들 주방에서 나가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어머님께서 " 얘, 너는 돼지고기 좋아하니, 여기 삼겹살 먹어라." 하시더라구요...
원래 부모님께서는 돼지고기 드리지 않아요...
도련님이 군휴가 나왔을때 먹고 남은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순간 마음이 좀....
그래도 어머님 무안해 하실까... "예" 했죠..
그런데 냉장고 안을 보시던 어머님....
"얘, 이것 먼저 먹어버려야 겠다."
하시면서,
좀 말라있는 소고기를 꺼내시는 거에요...
항상 그러세요...
같이 살때도, 이것 먹어치워라. 저것 먹어 없애라...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입맛도 떨어졌고... 그냥 몇점 구웠어요...
혼자 식사를 마칠즈음 "다먹었냐" 하시기에 "예" 그랬죠..
그랬더니, "남은 고기는 다 궈서 개 줘라." 하시더라구요...
정말 기분이 .....
시간이 지나도 너무 화가 나고...
시댁살이 할땐,
두 형님들 한번씩 왔다 가시면 그렇게 화가 나더라구요...
같이 사는 사람이 더 귀하다는 생각을 못하시더라구요...
가끔 들르는 형님들은 귀한 손님대접이고....
전 그저....
그냥 털어버려야 할텐데... 여전히 기분이 상하네요..
1. 황당
'05.8.23 12:34 PM (61.74.xxx.60)담에는 먹기 싫으면 싫다고하세요.....
그 정도 인품가진 어른 무안한게 대수입니까....
내가 개랑 동격이 되게 생겼는데..며느리 입은 쓰레기통인가요?...
남편분은 같이 계심서 암말도 안하시나요?...매번...
담에는 노~~라고 말씀하시길^^2. -..-
'05.8.23 12:36 PM (222.120.xxx.140)날잡아서 정색을 하고 조목조목 말씀하세요!
가만히 듣고 있으면 가마니인줄 압니다.
그리고 식사시간에도 일단 같이 앉아서 시작하세요.
먹다가 아이때문에 도중에 일어서는 상황이 되시더라도...
내생각에 배려라고 했던 행동이 의례,당연히 그래야만
해야되는 걸로 착각을 하더군요-..-3. ..
'05.8.23 12:37 PM (211.204.xxx.80)다음부터는 그러지마세요.
그냥 네에~ 하시면 어머님은 당신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십니다.
님도 좋은 고기 꺼내 드세요.
다음에 또 그러시면 어머니 저도 좋고 맛있는 고기 먹을줄 알아요 한마디 하세요.
미안합니다만 어머니가 머리가 나쁘시군요. 저희 시어머니는 절대로 안 그러세요.
제일 좋은거는 장손 주지만 (그건 당신이 제일 예뻐하는 아이라 그러려니 합니다. 또 장손이 제 아들이니까 음홧홧...) 그 다음 좋은건 아들, 며느리 네명이 똑같이 먹게 나눠주십니다.
항상 당신이 제일 안 좋은거 드시죠.
아들, 며느리가 펄쩍 뛰고 바꾸지만 고집 안 꺾으세요.4. ....
'05.8.23 12:42 PM (221.146.xxx.197)속상하시겠어요.
어르신들이 같이 사는 며느리는 귀한줄 몰라서가 아니라 가끔씩 잊고 지내나 봅니다.
막내동서 이런 문제가 연유되어 지금은 분가해서 따로 살고있고,둘째 형님도 그런문제가 있었구요.
어르신들이 처신을 잘 해야 하는데 너무 가까워 잊고 지내나 봅니다.
너무 맘에 담아 두지 마시고 어차피 님도 이젠 다녀가는 며느리잖아요.5. 비극적인 동감
'05.8.23 12:42 PM (220.88.xxx.97)저희시댁은 정말 좁습니다. 3형제 식구들 모두 모이면 그야말고 전쟁터에요.
그 와중에 밥상한번 펴면, 당연시 남정네들과 시부모님 그리고 꼬맹이들 쭈루루륵, 그 후에 남은밥이나 식은밥처리용 며느리들,,전 도저히 몬먹겠다고 했습니다. 그랫더니 젠 안먹어,,통,,,엄니 말씀,,
제가 맏며느리 입니다만, 아랫동서들에게도 어른들, 며느리들까지 큰상 받고 아이들 따로 주자,,아무리 해도 동서들이 안따라주어 미칩니다. 그럭저럭 애들 먹던거 먹고,
에고,
좋은 사람들이지만 습성이 틀려서 이젠 거의 포기입니다.
그럭저럭 차라리 너무 아니다 싶으면 전 굶고 맙니다.
대다수의 의견에 소수는 밀릴수 밖에요.
그저 소수 때문에 분란이 일면 안되겠거니 함니다. 이젠 다이어트에 도움되자하고 두 주목 불끈쥡니다.
그리고 어머님 저희 찻아뵈어 자고 가는 다음날, 새로 밥하실땐 꼭 아버님과 제 남편밥정도만 새로하시지만,
전 굿굿이 저도 늘 새밥 먹어버렸습니다.
전 내년엔 40입니다만, 저보다 한참 어린 두 동서들은 왠일인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6. 네네 며느리
'05.8.23 12:45 PM (220.75.xxx.187)가 되시면 정말 뭐 취급 받아요
저도 시댁에서 밥상 문제로 이혼까지 생각했었다니까요
다음부터는 싫다고 말하시고, 나중에 어머님 드실꺼예요?? 라고 꼭 여쭤보세요
싫다고 말하시면, 저도 먹기 싫어요 소리 꼭 하세요7. ...
'05.8.23 12:51 PM (220.118.xxx.11)담에는 꼭 식사 같이 하세요...
아님 신랑이랑 둘이서 나중에 같이 드시든지...
그럼 남은 고기도 신랑이랑 둘이서 먹음 다시는 그런 말씀 안하시겠죠...^^;;;8. 며느리
'05.8.23 1:07 PM (218.232.xxx.179)집집마다 사위는 백년손님 대접인데..며느리는 어이하야 아직도..^^;;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큰 아이 임신했을 때.. 만삭이었을 때였죠..
추석을 사나흘 정도 앞두고..일 돕는답시고 저 혼자 시댁에 미리 가서 대기하고 있었네요.
그런데 시어머님이 와보라고 하시더니 다락에서 감을 잔뜩 꺼내놓으시는 거예요.
제가 감을 워낙 좋아하던터라 ..군침을 흘리며 지켜보고 있는데..
그 중에서 한쪽 귀퉁이가 썩어가는 것들만 골라 먹으라고 권하시대요.
**(시누이이름을 부르며)도 감 좋아하는데..오면 줘야겠다며
좋은 건 다 골라내 놓는 게 아니겠어요. ㅎㅎ
만삭의 배를 내려다 보면서 .. 이놈을 먹어야할지 안 먹어야할지
잠시 망설이고 있는데..
너도 감 좋아한다더니.. 왜 안 먹냐..며 자꾸 권하시더군요.
썩어가는 홍시를 ..
10년 넘게 살다보니 요즘은 저도 웬만한 말은 다 하고 삽니다만
멋 모르는 신혼 때 이렇게 푸대접 받은 기억들은 .. 한스럽게 맺혀 있네요.
사람관계가 참 힘든 것인데..
잘 해주는 것도 사람 봐가면서 해줘야할 것 같아요.
속이 얕은 사람은..잘 해주면 오히려 얕잡아 보고 함부로 대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결혼하고 서른이 넘어서야 뼈저리게 깨달았네요.9. 저도
'05.8.23 1:19 PM (202.30.xxx.27)저는 서울이 고향이고 남편은 경상도인데
시댁 가니 제사 지나고 난 후 밥상차려서 남자들(어린 조카 포함) 먹고난 밥상에서 며느리들 먹는거 보고
경상도는 이러는가보다 했었어요
발라먹다 남은 조기에 밥 한그릇 먹고나면 기분 정말 영 꽝이던데..
다른 지방도 그러나봐요?
지방 불문하고 집집마다의 성향인가...
우리집은 안그랬거든요10. ㅎㅎ
'05.8.23 1:24 PM (203.229.xxx.2)제친구도 둘째 며느린데 형님은 이혼해서 윗동서가 없고...홀시어머니...
치킨 사와서 먹는데 다리는 아들들 떼어주고... 정신업이 먹다
미안했는지 제친구(며느리)한테는 "너도 무 많이 먹어라" 했데요 ㅎㅎㅎ11. ..
'05.8.23 1:22 PM (218.157.xxx.56)저흰 명절날 홍삼차 어머니가 아들들만 주십니다.
몇만몇천원준거라고(가격을 제가 외울정도로 물건마다 말씀하십니다 이건 얼마 저건 얼마 머리도 좋으십니다) ...사실 좋아하지도 않지만 좀 그렇더라구요..12. 휴
'05.8.23 1:30 PM (163.152.xxx.45)그래도 울 시댁은 시누들이 저 찬밥 안주시고 당신들이 나눠 먹더이다.
지금은 시누들이 찬밥 갈라먹으면 저도 거기서 한숟갈 덜어 먹어요.
마음이 고맙잖아요.13. ....
'05.8.23 1:33 PM (221.143.xxx.200)악~~~지겨워....
시엄마에게 어머님이 먹어치우세요~~~그럼 난리난리 나겠죠?
드셔치우세요..그래야 되남?ㅡ.ㅡ14. 시댁,친정
'05.8.23 1:54 PM (220.76.xxx.238)엄미들 보면 오히려 어린아기 먼저 봐주시며 며느리 먹저 먹으라 하세요. 당신은 뒤에서 아기 봐주시죠.
아니다 먼저 드시라 해도 끄떡도 안하십니다. 먼저 밥 먹는 며느리도 맘이야 편하진 않겠지만 ... ^^
전 아직 아기가 없고, 올케언니, 아랫동서 보면 그렇더라구요.(님 보시면 염장질이겠지만...)
특별히 당신 아들 딸과 차별 안 하세요. 오히려 시어머니가 며느리 한테 더운밥 주고, 시어머니는 찬밥 먹던데....
어른이 먼저 어떻게 행동하시냐에 따라 자식들 행동과 마음씀이 달라질텐데 어찌 그 쉬운 원리를 모르실까. 정말 나이만 먹는다고 어른은 아닌듯해요.
님 참말로 속상하시겠네요. 담부턴 그러시면 절대로 네 하지 마시고 어미니 저두 저 거 좋아해요, 저거 맛 괜찮았죠? 하세요.
아.. 정말 속상하네요.15. ........
'05.8.23 2:00 PM (222.233.xxx.120)저 미혼인데 울 엄마께서 저희(딸+아들+며느리+등등)한테 그러십니다.
저도 그런 소리 들으면 속상하고 입맛이 줄행랑을 치지만..
너무 어려운 세월을 살아오신 분이라..그런것 같습니다.
대신 그때 그때 살살 한 마디씩 하고 넘어갑니다.
엄마께서는 그런 말이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전혀 의식 못하고 계시더라고요.
말씀 드리면 오히려 무안+미안해하시며 요즘은 조금(!) 덜하십니다.
원글님 어머니께서도 그러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은 웃으면서 살살 이야기를 해 보심이 ^^;;16. 저도
'05.8.23 2:05 PM (61.76.xxx.17)시댁에서 밥을 푸는데
외출하고 없는 신랑밥은 먼저 퍼서 아랫목에 묻어 두시고
순서대로 다 밥을 푸더니
마지막으로 제 밥이랍시고
누룽지 섞인 반그릇도 안되는 밥을 밥 그릇 가장자리에 딱 붙여 주시더군요.
이것이 더 맛있다 하면서.
그 사람 시 고모인데 그 이후부터 그 시고모 보면
얼굴은 웃어도 마음속으로는 엄청 미워하죠, 제가요. ㅎㅎㅎ17. 어른들
'05.8.23 2:12 PM (211.248.xxx.253)시어머님께서도 항상 붙이고 사십니다.
"먹어치워라"
듣기 싫은 소리죠.
그런데 어느새 저도 그 말을 하고 있는거 있죠 애들한테.
흠흠... 조심해야겠다 했죠.18. 전..
'05.8.23 2:14 PM (221.166.xxx.53)정말 많아요.
처음 결혼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시어머니께서 인삼에 우유랑 꿀을 넣고 갈고 계시더라구요.
그리곤 차례로, 시아버지.. 남편.. 본인.. 이렇게 드시더니 조금 남은것 남편보고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참..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그후에 또 인삼을 잘라서 꿀에 찍어드시면서, 남편보고는 자꾸 먹으라고 하고..
바로 옆에 있는 저한텐 먹어보라 소리 한번 안하시더라구요.
참.. 치사해서..
산삼도 아니고 인삼 때문에 그렇게 치사해보긴 첨이었습니다.
그 후에.. 시누이 댁에 한번 놀러 간적이 있었는데요..
시누이가 당근을 갈아서 쥬스를 만들어주더라구요.
남편은 한컵 가득 주더니, 저한테는 컵에 7분의 1정 도 남은걸 주길래..
전 누가 먹고 남긴건 줄알고 설거지 통에 넣었지요.
시누이가 왜 안먹냐구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집.. 완죤 내력이더라구요.
먹는거 가지고 치샇게 굴기..
게다가 시댁은 워낙 남존여비 사상이 심해서..
에휴~ 갑자기 신경질 나네요..쩝..19. 여우며늘
'05.8.23 2:16 PM (221.150.xxx.71)저 예민해서 좀 지난 음식 먹으면 며칠~ 고생고생해요.''웃으면서 말씀 드려요.
글구도 또 권한다면 딱 한번만 먹어 주고 보란듯이 꽥꽥하며 화장실을 들락 거리세요.
그리고 집에 돌아 와서도 스트레스 받은 김에 이불 배에 감고
남편 앞에(볼 때) 며칠 드러 누워 버리세요. 남편 앞에선 먹지도 마시구요~ㅎㅎ
부득이 남편도 며칠간 힘들게 만들어 버리구요~~
병원 가자고 하면 예전부터 그랬다고...이러다 괜찮아 질때도 있었다는 둥!!
좀 더 심해지면 병원 가겠다고...아파도 엄청 견디는 척~...
님글을 보니 넘 속상해서 잠시 생각해 내었어요.
저도 예전에 착한 며느리 신드롬에 스트레스 좀 받은 적 있거든요.
지금 같으면~~ 어림없겠죠!! 결혼 17년차에 이젠 여우(?) 며느리 다 된 것 같네요.
그럼 다시는 그런 음식 권하지 않아 속상하지도 않으실 것 같은데요.
남편도 울 마눌 그런 것 먹고 아주 혼났다고...ㅎㅎ20. 저두
'05.8.23 3:04 PM (211.196.xxx.253)첨엔 그냥 어느 어미처럼 음식남은것 아까와서 어머님이 같이(?)
처리하자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유독 저한테만 처리하라시는 걸 알고..
(음 제가 쓰레기 봉투입니까?)
싫어요 그랬어요. 그냥 아무 표정 변화없이.. 저 남은 거 먹기 싫어요.
담 부터 잘 안 권하시더군요. 애 낳고 제 애음식 남은 것 아깝다고
저보고 먹으라시기에, 더럽워서 싫어요 했어요. 기막히셨겠지만 뒷말씀은 안하시더군요.
그냥 먹기 싫으면 싫다고 하세요.21. 버들류
'05.8.23 3:31 PM (221.153.xxx.94)저도생각나는군요 둘째만삭일때 첫째 병원 날받아 수술 할때 어머님 내보고 병실 지키라고 우리누구
(남편)는 몸부림많고 좁아서 거기서 못잔다고..ㅜㅜ 아니 병실지키는 거지 자러 가는 겁니까
말안해도 내가 하지만 섭섭하더군요잘해 주시는 분이긴 하신데 ...22. 울 남편놈은
'05.8.23 3:31 PM (219.248.xxx.120)애들 조기 발라먹이고 나도 한점 먹고 있는데
뭐라고 구박주더이다.
지 동생네도 먹어야하는데 싹 먹어치운다고`허허
이거말고도 부엌에 많이 있다고 내가 더 두 눈을 부라리니 깨갱합디다만
웃긴 것들 정말 많아요.23. 버들류
'05.8.23 3:32 PM (221.153.xxx.94)저도생각나는군요 둘째만삭일때 첫째 병원 날받아 수술 할때 어머님 내보고 병실 지키라고 우리누구
(남편)는 몸부림많고 좁아서 거기서 못잔다고..ㅜㅜ 아니 병실지키는 거지 자러 가는 겁니까
말안해도 내가 하지만 섭섭하더군요잘해 주시는 분이긴 하신데 ...24. 미친 시어머니아냐?
'05.8.23 3:47 PM (221.146.xxx.115)그 시어머니 미친거 아녜요? 헉! 걸 네.. 하시다뇨... 며느리들의 망신입니다.
저도 그런적 있는데요.. 신랑 삼계탕 먹구 남은 갈비뼈잇는 부분에 살을 저더러 떼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삼계탕 그 쬐만한 닭에 갈비뼈.. 떼먹을게 있나요? 그래서 전 어머님이 드세요~ 전 이런거 안먹어요.. 햇죠.. 담부턴 안그러시더라구요.. 그런시어머니는 따끔하게 혼내줘야 해요~~!!!!25. **
'05.8.23 4:29 PM (61.72.xxx.32)그 기분 제가 아주 잘 압니다. 많이 서운하시죠?
첨부터 어려운 며느리란 인식을 주셔야해요...시댁 식구들에게 넘 잘해줘봐야 남는건 상처 뿐이더이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뭐 상태가 저정도면...어려운 며느리자리가 되셔도 무방할듯 합니다.
저도 첨엔 그넘의 착한 며느리 콤플렉쓰땜에 뭐든 네네~~~했더니..허허..
님 올려주신 경우 정도는 제가 받은 충격의 5%정도라고 해야할까요??
아마 연제를 하면 10편정도는 족히 나올듯 싶네요..ㅎㅎ
요즘은 시어머님이 제 눈치 보고 사십니다.
그래봐야..상태가 좀 호전됫다 뿐이지..정상괘도로 올라가려면 좀 더...^^;;
제가 다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곱게 곱게 키워주신 친정 어머니 얼굴이 생각나서..도져히 못참겟더라고요.
시어머님만 만나면 얼굴이 안찌푸려 질수가 없더라구요..불쾌해서리...
또 흥분되네......흠흠..
위치를 찾으셔요 윗분들 말씀대로^^26. 우리도
'05.8.23 5:04 PM (211.183.xxx.78)재산이 있으시면서도 방둘인 주택 사셔서 명절마다 남자들 추운 마루서 자고 아이들과 좁게
자느라 그렇지 않아도 음식하느라 피곤한데 잠까지 편하게 못자서 넘넘 힘들어요.
울시어멍니도 1년지난 포도즙 저 먹으라구 주시더군요. 미리미리 하자마자 왜 못주시고 1년지나
주시는지 -.- 정말 결혼8년째인데 명절에 딱 한번 어머님이 소고기 불고기를 하셨는데
마장동 가까이 사셔서 항상 거기서 고기를 사오시는데 무슨고기인지 국거리처럼 잘게 자른걸로
불고기를 하셨더군요 -.- 물론 아무도 거의 안먹었습니다.. 돈 쓸줄 정말 모르시는 분이세요27. 우리
'05.8.23 5:31 PM (219.0.xxx.86)시 어머니도 윗글 분 시어머니처럼 돈 쓸줄 진짜 모르고 쓰고도 욕듣고 뭐 그런식으로 아주 10원짜리 한장 바들바들 떠시는데...그래도 찬밥은 본인이 드시고 고기 반찬 하시면 며느리 밥위에도 떡 올려주시고
생선 가시 발라 입에 넣어주시고 하십니다.
다 좋을 수는 없다고 요새는 그냥 삽니다.28. 같은처지
'05.8.23 6:00 PM (211.204.xxx.227)원글님 글을 보니 옛생각이 나서 지나가다 몇자 적습니다.
저도 결혼후 바로 시댁에서 홀시어머니랑 2년을 살았죠. 시댁에서는 쇠고기를 굉장히 즐겨 드셨어요.
어느날 제가 저녁준비를 하면서 쇠고기국을 끓이고 있는데 마지막 단계인 파는 남편오면 넣을려고 기다리고 있던중 남편에게서 저녁먹고 온다고 전화가 왔더군요.
그러자 시어머님께서 쇠고기국은 그냥 내일 아침에 먹고 우리 저녁은 대충 먹자 이러시더군요.
그때 눈물 날라 그러더군요...쇠고기국이 먹고 싶었는데 새댁때라 용기가 없어 차마 말을 못꺼냈죠.
그리고 저희는 위에 형님이 있는데도 우리가 어머니랑 함께 살았었어요.
명절때 형님네가 차례지내고 돌아가실때 꼭 어머님은 보기좋고 성한 음식만 골라 싸주시고 집에 남은
거라곤 제가볼땐 찌꺼러기 수준이였고 윗동서가 설겆이는 같이 해주고 가시지만 그래도 뒷정리할껀
내 차지고 좋은 음식은 다 싸가고....정말 기분이 꿀꿀했죠.
시간이 지나니까 알겠더라구요. 누가 님의 그런 처지를 알아주진 않아요.
당당하게 내 위치를 지키는게 중요하죠29. 우리 어머님은
'05.8.23 5:58 PM (218.153.xxx.85)형님(우리 남편 누님)의 시어머니께서 "아들 주려고 싸 왔다." "아들 먹이려고" 하는 소리를 넘 많이 들으셔서 저에게 절대로 안 그러십니다
"너 먹으라고 내가 했다." "생선 하나 구워 남편만 주지 말고 두 마리 구워 너 한 마리 먹어라," "남편 자식만 챙기면 늙어서 서럽다" 이런 말씀 하세요...
고부라는 것이 항상 좋을 수 만은 없지만,
우리 어머님 말한마디가 감사하죠...
우리 나이 들어 며느리 보고 사위 볼 나이 되면,.... 아름답게 품위있게 늙어가요~~30. 셜록홈즈
'05.8.23 7:20 PM (220.120.xxx.182)남편에게 이야기 해보면 어떨까요? 그럼 남편이 자기 식사할 때 ** 엄마야. 같이 식사하자. 엄마(자신의 어머니) **엄마는 돼지 고기가 잘 안 맞나봐요. 먹고 나서 속이...요즘 외식을 통 못 시켜 줬어요.
오늘 등심이라도 많이 먹어... 이렇게 말하도록 아니 외우도록 날마다 교육시키세요.^-^31. 짜증
'05.8.23 8:16 PM (222.101.xxx.231)추석이 벌써 다가오는지 마음이 답답해 지네요...
아 정말 울 나라 왜 이렇대요? 이거 여자들 책임이 큽니다. 시어머님도 여자잖아요...
우리 여자들이 정말 다음 대에는 꼭 바꿔요...
아 괜히 글 읽고 열불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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