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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초등학교(사립)어떤가요?
아이초등학교문제로고민하고있어요
경복초등(사립)과, 동의초등(공립), 둘중하나보내려고요.
회사원봉급으로 많이힘든가요?한달에얼마정도?^^*
그리고 저희같이평범한가정에서 사립학교를보내면 아이가기죽거나하지않을까요?
생일파티에초대를 받았을때나 친구들집에놀러같을떄등..
요세는 같은평수사는 아이끼리 친하다고하는데.
저희남편은 대기업에 다니는데 회사에 무슨일있을때
그일을 사원들의인맥을이용하고 그걸해결하는사원은 승진이빠름니다
그래서아이아빠는 사립을고집하는군요.
저는잘못하면 아이 기죽을겉같아 오히려 공립이나을겉같기도하고...
이런문제로 고민해보신맘이나 경험해보신엄마들계시면 도움좀얻고싶습니다.
1. ...
'05.8.21 8:21 AM (219.254.xxx.82)도움이 안될지 모르지만 보내지 마시라고 하고 싶네여..
제가 그 옛날에 경복 초등학교 다녔답니다.
저희집도 평범한 가정이었는데 엄마의 교육열에 언니랑 저랑 다녔지요.
근데 그시대에도 우리나라 각종 대기업들 현대 대우 등등의집안 자녀들 다 거기 다녔구요,
유명 연예인들 자식도 엄청많았죠.
이순재 강부자등등..
지금 신문을 보면 동창들이 모두 무슨 자동차 상무고 뭐고 그래여...
근데 아무래도 부모님도 힘드셨고 저희도 어렸지만 뭔가 좀 다르다고 느꼈던것 같아요.
선생님들의 당당한 차별도 그렇구요
25년전에도 아이들이 지갑에 몇만원씩 가지고 다니던 학교였으니 말 다했죠..
요즘은 정확히 어떤지 모르지만 사립이 돈 많이 든다는건 다 아실테고
무리해서 보내지 마시라고 하고 싶네여..
아이에게 상처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2. 윗분찬성
'05.8.21 8:47 AM (61.38.xxx.5)저도 윗분 의견에 찬성입니다.
저희 친정 언니 아이들도 사립 다녔는데 그 교육이 중학교,고등학교로 이어지지 못하다 보니 마찬가지가 되 버리더군요.
그리고 학교에서도 차별 심합니다.(물론 선생님 나름이지만 6년동안 좋은 선생님만 만난다는 보장도 없구요)
일반 학교도 아닌 선택에 의해서 가는 학교이니 만큼 부모들이 뒷바침을 남들만큼 해주지 못한다면 아이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리고 아버님도 그런 이유로 그 학교를 원하신다면 그 학교 학부모님들과도 유대관계가 좋아야 할텐데
그럴려면 돈이 만만치 않죠.
대기업이라니 월급이나 복지면에서는 타 기업보다는 월등히 낫겠지만 그 학교의 부류들이 ...
경제적인 면만 해결된다면 아버님 말씀을 따르는 것도 괜찮지만...
그리고 승진이 빠르면 그 만큼 명퇴도 빨라지는것 아닌가요?3. 사립초 나온이
'05.8.21 9:24 AM (211.178.xxx.50)전 경복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사립초등학교라 불리는 곳 나왔답니다.
30살인데 제 동창들은 연고대 이하는 거의 없죠.
강남에서 셔틀버스 타고 다니는 친구들이 많았구요~ 그 시절에 에어컨, 급식시설이 있는 학교였어요.
학비도 4분기 냈었는데 6학년때 7만원돈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촌지도 있었구요... ㅜㅜ (엄마들 급식때 왔다가면 자리가 바뀌는 걸로 봐서~)
전 중고등학교를 일반 사립을 나와서... 초등학교때 공부한게 쭈욱 이어지지 않더군요.
그 때 문제은행이란 무지 어려운 시험지 풀고..
초등학생이 수업 이후에 남아서 공부하고,.,, 미술,음악, 영어 선생님 따로 있어서 무지 배웠다 싶긴했어요.
초등학교도 사립, 중고등학교도 나름대로 학군 빵빵한 곳으로 보내실 수 있다면 보내시구요..
초등학교만 사립 보내시고 중고등학교는 일반 학교 보내신다면 효과가 없다는게
다녀본 제 생각입니다.
곧 태어날 제 아이도 능력 안되면 사립은 안 보낼 생각입니다.
물론 학군 좋다는 곳으로 쫓아는 가겠지만요.
초등학교때 우등상 받아보지 못했던 제가
제가 입학했던 강북의 중학교 반편성고사때 전교5등 했었지만..
결국 고등학교땐 반에서 7등 정도로 끝내고 서울에 있는 여대 나왔답니다.
물론... 어딜가든 아이 하기 나름이라는게 원칙이라지만,,,,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세요.4. 저도
'05.8.21 10:16 AM (220.85.xxx.187)30대 중반이며 그 당시 사립 나왔습니다
동작구에 있는 ㅈ대 부속---
그떄만 해도 구반포 생기던 시절이고 고학년쯤 되니 압구정도 생기드만요
저희 아버지는 전문직 사자 돌림이었으나 의사 변호사 같은 소위 뗴돈 벌수 있는 사자는 아니라서
굉장히 평범하고 또 강남도 아닌 지역에서 반이상이 강남지역에 사는 아이들과 섞여 다녔습니다
제 기억에도 정치인들 자제들이 굉장히 많아 칼기사건 아웅산 사건때 희생자 자녀들이 여럿있을 정도였죠
10만원짜리 오락기 들고 다니는 아이,정말 매일매일 옷 갈아입고 다니는 여자 아이,그것도 그 당시 비싸다는 엘x 등등--
저도 모르게 누구누구 오늘은 어디꺼 입고 왔네 그런거에만 눈이 가고 누구누구는 어디 몇평 짜리 사네 그런 대화 오가고 누구 엄마가 돈 젤 많이 바친다 이런얘기 하다 패싸움나고--
예술학교 진학할 애들끼리는 지가 더 실력있다고 친구 이간질 시키고
하여간 어린 아이답지 않은 행태가 많이 벌어졌던거 같습니다
초등동창들이 많이 나온 중학교출신인 제 친구한테 물어보니 그 당시 날리던 애들 별볼일 없더라구요
예체능 한다 난리치던애들 뭐 그냥 지금도 하거나 아님 노는 정도--
선생님들 차별 정말 눈에 보입니다
그떄야 자수성가도 많았지만 지금은 부동산 졸부에 부모한테 물려받은 사람에 고소득 전문직까지
더하면 더했지 돈xx 덜하진 않을걸요5. 근데....
'05.8.21 10:31 AM (211.207.xxx.33)남편께서 아이의 학교 학부형들을 인맥으로 삼기 위해 사립에 보내시려한다는 뜻인건가요? -.-
그렇게 이해했는데....그렇다면.... 남편의 생각이 너무 이기적인 것 같고요....
또 현실적이지도 못한 것 같습니다.
인맥이 그렇게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현실적인 조건(경제력, 권위 등)을 떠나서 갑자기 형성될 수 있는 것도 아니죠.
(어차피 끼리끼리 논다는 이야기..... 자연스럽게 웬만큼 깊은 인연이 되지 않고서는요)
무엇보다 다른 점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아빠의 인맥을 위해 아이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 좀 그렇네요.6. ...
'05.8.21 11:15 AM (211.196.xxx.210)사립은 좋은데 경복은 사립중에서도 유난스러운 곳 중 하나예요.
애가 하나라면 무리해보셔도 되겠지만 하여튼 뒷바라지 신경 마니 쓰셔야해요.7. 사립
'05.8.21 12:02 PM (218.50.xxx.113)저는 20대 중반이구 ㅎ대 부속 나왔는데요. 글쎄요...제가 나온 초등학교는 사립 치고는 꽤 중산층 애들이 많았어요. 리라나 경복 이런 데 보다는 좀 더 검소한 분위기였죠. 크게 부잣집 애들 보다는 아빠 대기업 회사원 정도에 전문직 혹은 사업하는 집 애들이 많은 편이었어요.
제 나이 분포대가 애들이 정말 많은 때라 공립 초등학교는 오전 오후반 나눠서 수업하고 그러던 시절이었거든요. 울엄마가 그런 데 보내기 싫다고 해서 추첨해서 경쟁율 뚫고 들어간 곳인데 뭐 공립 다니던 애들보다 아침에 한 시간 더 먼저 일어나서 스쿨버스 타야 되는 거 빼고는 저는 그럭 저럭 만족했어요.
일반 학교보다 스포츠 활동이 많은 게 참 좋았어요.
그 때 인라인 스케이트라는 게 본격적으로 들어오기도 전에 학교에서 배울 기회도 있었구 겨울엔 스케이트 타러가구 스키캠프 있구..
수영 배우게 하는 것도 좋았구요. 근데 이런 활동들도 다 엄마들이 따라 다니면서 좀 극성으로 해야 제대로 되죠.
사립 다녀도 엄마가 좀 신경 써주는 애들이랑 그냥 학교만 보내놓고 나 몰라라 하는 엄마를 둔 애들은 확연히 차이가 났어요.
그리구 선생님들두 은연 중에 좀 차별을 하긴 해요.
그리구 윗분들 말씀처럼 이미 상류층에 속해 있지 않는 이상 무슨 인맥을 통해서 득 보는 건 현실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사립 학교로 간다면 좀 덜 극성스러운 곳 (ㅎ대 부속 ㅇ대 부속 등...세월따라 학교 추세도 달라지는 것 같으니 잘 알아 보세요) 보내서 신경 많이 써주시구요.8. 근데
'05.8.21 12:05 PM (210.106.xxx.164)무슨 대기업이 그렇게 인맥을 이용해서 승진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게
더 이상하네요...
학부모 사이에서라면 정말 조심해야하거든요..
얼마나 말이 많이 나는데...
집안이 엄청 부자거나 부모가 매우 잘 나가거나 그렇지 않으면
기 많이 죽습니다....9. 흠..
'05.8.21 12:17 PM (220.71.xxx.94)경복은 요즘 사립들 중에서도 가장 유난스러운 곳 중의 하나라고 들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ㄹㄹ 보내고 있는데 여긴 그정도는 아닌것 같네요. 제가 워낙 학교에 큰 신경 안쓰고 지내니 못 느끼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냥 학년 마칠 때 선물 한번 드리는 정도로만 하거든요. 물론 이 학교에서도 끼리끼리 어울려 다니는 엄마들 많고 또 유치원에서부터 죽 함께 올라온 그룹들도 있는 거 같구요. 예체능-수영, 인라인, 스케이트, 악기 등등-을 학교에서 지도하는데 그걸 더 잘해보려고 따로 미리 개인/그룹 과외 시키는 일들도 많습니다. 저희 아이는 운동만 좀 신경써서 레슨시키고 그랬는데 언젠가 학교 수영수업 가보니 3학년이 되었는데도 아직 키판잡고 첨벙거리는 아이들도 1/3이 넘던걸요. 그러니까 모든 엄마들이 다 그렇게 극성인 건 아니라는 거죠. 물론 아이가 좀 기죽을 가능성은 있겠죠. 저희 아이는 악기는 좀 시켜봤더니 영 흥미없어하길래 과감히 접었습니다.
글이 좀 두서없이 되었는데
1. 경복은 소문 듣기로는 그 극성이며 선생님들 촌지며 사립중에서도 유난하다고 하니 가능하다면 다른 사립을 알아보심이 어떨지....
2. 아이가 영민하고 똑똑한가요? 엄마가 난리 안쳐도 아이가 또릿또릿 잘 하면 학년 올라갈수록 치맛바람에 영향받는 정도가 덜합니다. 아이도 소외감에 기죽는 것도 덜하구요. 저는 학부모들 따로 만나고 한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얼마전에 같은 반 아이 친구 엄마가 자기 아이랑 같은 수학학원 보내면 어떻겠냐고 연락하셨더군요. 서로 자극이 되고 좋을 것 같다고요.
3. 아이의 나중 인맥도 마찬가집니다. 집안이 받쳐줘서 집안끼리 왕래하면 죽 갈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아이가 특출나야지만 그 인맥이 나중에 의미가 있습니다. 까놓고 말해 집안에서 받쳐주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잘나서 성공하지도 못한 동창은 동창회에 잘 나오지도 않죠. (이건 초등뿐 아니라 대학동창도 마찬가지던데요)10. 사립
'05.8.21 1:35 PM (218.50.xxx.113)아 맞다...흠..님 말씀처럼 애가 일단 영리해야 되어요. 저는 어렸을 때 한글도 엄청 일찍 깨우치고 셈하는 것부터 해서 또래보다 항상 진도가 빨랐거든요. 아무래도 공립보다는 다들 공부를 웬만큼 시킨 후 보내는 분위기라 학업 분위기가 루즈하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4학년 이후로 갈수록 시켜서 하는 애들 보다는 원래 좀 욕심 많으면서 영리한 애들이 계속 수준을 유지했던 것 같아요.
11. 글쎄요..
'05.8.21 2:29 PM (211.117.xxx.220)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남편 분의 사고 방식에 문제가 있으신 것 같네요...12. 원글
'05.8.21 3:29 PM (221.143.xxx.145)말씀감사해요.많은도움돼었어요. 좀더생각후에 결정해야겠네요.
남편이 아이의인맥을 이용하려는것아니고 아이가
성장후에 초등동창회같은데
참석하는것을 말씀드린겁니다.동창들에게 어떤도움을받는다기보다
그냥서로알고만지내도 사회생활이나 사업적측면에서나 큰힘이돼는경우, 그런걸말씀드린겁니다.13. ..
'05.8.21 7:09 PM (211.204.xxx.44)사립을 나와서라기 보다 어찌됐든 일정한 한 집단에 소속이 되어 인맥, 학연 따지는건
우리나라만이 아닌 전 세계 공통입니다.
저 40대입니다.
사립 초등학교 나왔고요, 제 형제 모두 같은 학교 나왔죠.
제 동생 현재 S모 통신회사 다닙니다.
그 안에서도 학연 따집디다.
어쩌다보디 그 회사 부사장이 제 동기더군요 한마디했죠.
'야, 내 동생 무슨 科 아무개 *회 졸업인데 기억해라.'
제 동생이 그 친구 덕을 전혀 안본다고 부정 안하더이다.
제 남편도 사립출신인데 개인 사업이지만 역시나 어릴때 끼리끼리 모였던 가락이 있어
뭔일이 있으면 꼭 그 동창중의 누군가가 걸리더군요.
요새는 우리때와는 좀 다르지만 분명히 그 거미줄 같은 네트워크가 작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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