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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이랑 사귄 내친구

미쳤어 조회수 : 4,898
작성일 : 2005-08-19 19:59:18
저는 결혼했구요...제 친구는 미혼이에요.
애가 생긴게 곱상하고 이쁘게 생겼죠.
고등학교때 친군데 저희집에서나 다른친구집에 놀러갔을때 나중에 어른들 하시는 말씀 들어보면
"걔 인물값 하게 생겼다"는 말씀들은 꼭 하셨드랬어요.

암튼 대학다니고 서로 연락 뜸해지다가 어느날인가 정말 무슨 우연처럼 명동에서 만난거에요.
그때 남자친구(지금의 제 남편)랑 같이 있었는데 남편도 그런말 하대요. 인물값...어쩌고 하는...
서로 연락처 주고 받고 가끔 연락하고 그랬어요.

직장엘 다닌다고도 했고 가끔 직장 바뀌면 또 연락하고 그랬었죠.
저 결혼하고 애 낳고도 저희집에도 놀러오고 그랬드랬어요.

그러다가 근래들어서 부쩍 자주 연락하게 됬는데 남자친구를 사귄대요. 그런가부다...했죠.
근데 다른친구한테서 들은 말로는 그 이쁘장한 친구가 다니는 직장이 술집이고 사귀는 남자친구가 유부남이라는거에요.
설마....

본인한테 직접 묻기도 그렇고 소문이라고 흘리기엔 좀 석연치 않은 면이 있긴했어요.
직장 다닌다는 애가 낮에 전화하면 자는 목소리였고 밤에 전화하면 잘 안받았거덩요.
설마설마하다가 저번에 그 이쁘장한 친구한테 연락이 왔네요.

"너 안바쁘면 이틀후에 시간 있니? 내 남자친구 생일인데 그김에 우리 같이 모여서 내 남자친구 얼굴도 보고 맛있는것두 먹자" 하더라구요.
뭐 그친구 남자친구 만나는건 둘째치고 오래간만에 친구들끼리 모인다는데 더 들떠서 남편한테 애기 맡기고(토요일 오후였거덩요)모임에 나갔죠.

찻집에서 차 마시다가 저녁먹는다고 이동할때쯤 그 친구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왔고 식당으로 온다는 거에요.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있었는데 남자가 유부남이라고 하기엔 넘 젊고 어려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잘못들은 소문인줄 알았죠. 애들이 뭘 잘몰랐나보다....하고...

그 친구 남자친구랑 한참 재미나게 떠들고 웃다가  제 친구랑 제 친구 남친이랑 잠깐 할얘기가 있다가 밖으로 나가고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있는데 그 남친이 테이블위에 지갑이랑 핸펀이랑 두고 나갔었거덩요.
핸펀이 띠리릭 오길래 아무도 안받았죠. 남의 핸펀을...

근데 가까이 있던 친구가 핸펀 발신자를 보더니
"야...이 남자 양다린가봐. 여잔데..."
하는거에요. 다들 모르는척하자고 모른척하고 그 친구 남친 또 약속있다고 가고 저희끼리 남았을때(다른 친구들도 다 집에 갔죠)제가 핸펀 얘기를 해줬어요. 이쁘장한 친구한테...

그 이쁘장한 친구왈
"오빠 마누라일껄..."하는거에요.
"마누라?"
"오빠 결혼했어. 애기도 있고..."
"너 미쳤니? 유부남이랑 사귀는거야 지금? 세상에..."
"뭐 어때? 저 오빠도 나 빠에 나가는거 아는데..."
"직장이 술집이라더니 사실이야?"

그 친구왈 직장이 술집인것도 맞고 남친이 유부남이라는것도 맞다고...저는 제가 당사자가 아닌데도 머리가 핑 돌고 가슴이 벌렁벌렁...휘유...

그러면서 자기집에 가자고...가서 얘기하자고...집이 저희집이랑 방향이 맞아서 그 친구 차타고 오면서 계속 설득했네요.

어쩔려고 그러냐고 그 사람 와이프가 알면 머리라도 끄들리면 너만 상처 받는거지 않냐고 유부남들 웬만해서는 가정 버리지 않는다고...한참 얘길 했어요.

그 친구집에 가니 그 남자 속옷에 칫솔에 양복에 넥타이에...거의 동거남 수준이더라구요.
너 빨리 정리해라...그 남자 아내가 이거보면 피가 꺼꾸로 솟을거야...했더니
"잠깐만 내가 보여줄거 있어."하고는 비디오를 틀대요.

그 남친이란 남자랑 장난치면서 노는거 한참 나오더니 둘이 키스하는 대목에서 정지시키더라구요.
"봤지? 그 뒤에는 니가 상상하는 내용이야. 오빠랑 나랑 만나면 뭐하겠니? 우리 자...그것도 자주...여기 이사온지 얼마 안됬어. 오빠 회사 여기서 차 타면 5분 밖에 안걸려. 일부러 오빠 회사근처에 내가 아예 방 얻은거야. 우리집에 와서 자주 하고 가...어쩔땐 둘이 느낌통하면 오빠 점심시간에 와서 외근 나갔다구 하고 회사에도 안들어가고 나랑 있어. 근데 있잖니...난 2차 잘 나가는 편인데 오빠처럼 속궁합 잘맞는 사람은 첨이거덩. 우리 거의 미친듯이 해. 첨엔 오빠가 나랑 하자고 조르는 편이었는데 이젠 내가 저사람 없인 못살겠어. 글구 저 사람 자기 와이프랑은 안된대. 무슨 소린지 알지? 너두 결혼했으니...근데 나만 보면 흥분된다던데...좀 있으면 그사람 올거야. 와이프한테 핑계대고 온댔거덩."

결국 그 친구 방에서 나오면서 제가 해줄말이란 고장난 녹음기 처럼 정리해라...그것 뿐이었어요.

저 집까지 바래다 준다고 주차장으로 나오는데 그 남친이란 놈이 차 몰고 오더군요.
남친보더니 제 친구 왈
"못데려다 주겠다. 오빠 왔어~"하고는 폴짝 그 놈한테 안겨서는 볼 부벼대고 뽀뽀하고...
그 남친이란 놈은 저 보기에 좀 그랬던지
"왜이래..."하면서도 싫지 않은 기색...

에혀....오는 택시 안에서 혼자 얼마나 많은 생각이 머리속을 훑고 갔는지...
지금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데 그 남자 와이프는 왜 저걸 모를까 싶고...
그 놈 나쁜놈이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그 남친이란 놈 전번 알아내서 그집에 말해줄까 싶다가도 아니지..난 제 3자인데 내가 왜 나서...싶기도 하고...

친구한테 어제도 연락왔는데 아직도 만나고 있는거 같고...
에고..내가 왜 남의일에 이렇게 골치가 썩어야 하는지 원...
남편한테는 차마 친구일이라 말도 못하겠고 창피하기도 하고 그 친구랑 연락하는것도 뭐라고 할거 같아서 말도 못하겠고...

니 남편이나 단속 잘해라...하시진 마시고 제가 어찌해야 하는지요...
술집 나가는 애니 평생 그렇게 살다 죽으라고 해라...그렇게도 말씀 말아주세요.
그래도 제 친군데 좀 좋게 좋게 알아듣게 말해서 맘을 돌려보고 싶어서 여기다 글올립니다.


IP : 211.237.xxx.6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8.19 8:06 PM (220.123.xxx.25)

    그 친구 콱 쥐어서 시궁창에다 박으세요..

  • 2. .
    '05.8.19 8:14 PM (220.124.xxx.117)

    진짜..무슨 비됴까지 녹화하고..이상타

  • 3. 글쎄...
    '05.8.19 8:13 PM (61.82.xxx.239)

    뭐 말로 설득해서 될건 없을거 같고요... 사실 그저 그런 사이라면 가까이 안하는게 좋겠지만 친한 친구시라니... 님이 아기 낳고 알콩달콩 행복한 가정 꾸리는 모습을 보여주면 스스로 생각이 많아지지 않을까요?

  • 4. 대략...
    '05.8.19 8:16 PM (211.106.xxx.168)

    약이 없고 씨알먹히는 말도 없습......
    그렇게 서로들 미쳐(?)있는데...지금 당사자 할애비가 와서 말려도 소용없습....
    본인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각자의 길로 가기전까지는....집에있는 안사람만 불쌍한거죠..
    제 친구도 그런친구있었거든요..그 친구는 정말 심각해서 외도남 부인한테 까지 형님하며 찾아갔답니다.
    부인이 현명한 여자여서였는지는 몰라도...외도남 가정으로 돌아가고....
    그 친구 지금은 이혼남 만나고....엔조이(?)중입니다..

    전 넘 이기적이라 그런지 몰라도...그 친구 전화오면 그냥 받지만...만나자하면...바쁘다는 핑게만
    대고 꺼려지더라구요...

    그내들 인생이 그런걸...친구라는 명목아래 비난할수도 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그냥 물 흘러가듯 나두면...그내들 다 알아서 잘살껍니다...

  • 5. -
    '05.8.19 8:19 PM (222.110.xxx.90)

    어떻게 생긴 외모인지 궁금해요,,,순수한 호기심

  • 6. aaa
    '05.8.19 8:21 PM (61.84.xxx.221)

    여자가 남자에 미치면 애도 버린다고 하죠..
    친구분이 와이프한테 헤어지라고 할거 같네요.
    애키우는 그 빌어먹을 남자의 아내만 불쌍하네요.
    힘들텐데,,, 애키우느라 아무것도 못할텐데,,,
    남편이란 자식은 나가서 오입질이나 하고있으니 원,,

  • 7. 원글이
    '05.8.19 8:27 PM (211.237.xxx.62)

    소설 아니구요...에혀 답답하다...사실이에요.
    말로 해선 안되고 행동으로 보여주라구요...글쎄님 말씀에 일리가 있는거 같아요.
    글구 맨첨 답글 달아주신....님 말씀도 맞아요.
    만약에 제가 그렇게 당하고 산다면 상대여자 시궁창에다 처박고도 남았겠지요.
    제 친구니 제가 이렇게 말하지...휴~~~

    다른 친구들한테도 말 못했구요...그 친구 다른친구들이 술집 나간다고 말하면 벌써 안색부터 바뀌면서 상종을 안할라구 한다고...그래서 저한테도 회사 어디다닌다는 말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술집다니면서 술따르는게 죄가 아니라 술집 나가서 부인있는 남자 꼬드긴게 죄다...했네요.

    비됴두 둘이 성적 성향이 같은건지 그런걸 꼭 해보고 싶었다나 어쨌다나...암튼 전 못본걸로 하겠다고 했더니 나중에 그 남자 부인이 와서 자기 머리 끄들르면 부인한테 선물로 줄거라고...

    그 친구는 아예 자기한테 그 남자가 올걸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더라구요.
    애까지 있는 남자 그렇게 쉽게 가정버리지 않고 설사 만약에 내 남편이 그랬다고 해도 난 똥 밟은걸로 치고 속은 문드러지겠지만 우리 남편 데리고 살거다...이혼도 애 없을때 말이지 애가 있는데 이혼이 쉬운줄 아느냐...

    별의 별놈의 말을 다해도 그 친구는 지금 그 남자한테 빠져서 헤어날줄을 모르구요...
    보통 술집다니는 여자들이 남자한테 돈 뜯어내는 차원에서 남자들 만난다고 들었는데 이 친구는 아예 그 남자 아내처럼 뭐도 사주고 뭐도 사주고 진짜 그 남자한테 단단히 꽂혔드라구요.

    곧 다니는 술집 그만두고 자기가 모아둔 돈으로 옷가게 낼거라구...지금 가계 알아보러 다니는데 그 남자랑 같이 토요일, 일요일날 다닌다며 가계보러 다닐때마다 델구 다니니 봤던 가계에서는 전부 남편인줄 안다고...

    미친x야, 미친x야...제가 몇번을 다그쳐도 안되고...
    저희집에 놀러와서 가정이란 이런거다...하는걸 보여줘야 할려나봐요.
    걔가 언제 정신을 차릴지 원...

  • 8. .
    '05.8.19 8:29 PM (220.124.xxx.117)

    진짜 그렇담 칭구분이 남자한테 푹 빠졌네요 저러다가 진짜 와이프라도 만날것 같네요 남푠 뺏을라고..
    제가 보기엔 남자는 그냥 여자랑 그쪽으로 잘 맞기도 하고 우선은 얼굴도 이뿌다니깐 만나는것 같은데..외모야 오래가지 않자나요..진짜 나중엔 가정으로 돌아갈것 같은데...칭구분이 뭔일이라도 내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 9. 저승사자뭐하나
    '05.8.19 8:42 PM (61.109.xxx.89)

    저런 년놈 잡아서 백만년 똥통에 잠수시키고 1초만 숨쉬게 해주지......지옥이 정말 있다면.......

  • 10. -..-
    '05.8.19 8:43 PM (222.120.xxx.140)

    지금 뭔말이 그 친구분 귀에 들어오겠습니까?
    다 지가 당해봐야 그 상황을 압니다.
    당해봐도 모를수 있겠네요~
    그사람 진심은 그게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싶을테니까요.
    또다시 그남자의 사탕발림에 그 친구분은 안심하고,
    문득 지난날을 후회하며 스스로 발등을 수없이 찍을날이 오겠죠...
    그런날이 빨리와야 여러사람이 그나마 행복해 지는 건데-..-
    원글님~
    자꾸 얼굴 보면서 괴로워하지 마시구요~
    친구 하는 짓을 못봐줄 정도가 되면 연락 끊고 사세요.
    죽으면 고쳐질까 남들은 아무도 바꿔줄수 없어요...

  • 11. 친구로서
    '05.8.19 8:52 PM (219.240.xxx.239)

    요즘 남녀 관계는 예상을 깨트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결국 친구분께서 패자가 될 확률이 크겠지요...
    친구로서 할 수 있는 일... 지금이야 뭐라도 해도 접수될 꺼 같지는 않고...
    술집 그만 두고 옷가게를 차린다고 하니... 그건 바람직한 일인 것이고...
    흠.
    그래도 옆에서 계속 무엇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인지...
    물론 정답은 없는 것이겠으나... 계속해서 말해주는 수밖에요..

  • 12. 그런 사람
    '05.8.19 9:21 PM (220.83.xxx.142)

    많아요
    그냥 냅두면 어느순간 어느정도 데이고선 정신 차리더라구요
    안타깝게도 제 친구 중에도 그런 얘가 있었는데...
    결국 남자쪽 누나까지 연락오고... 회사로 여러번 전화오고... 그러더니 정신 차리더라구요

    시간이 약일거예요

  • 13. 저..
    '05.8.19 10:13 PM (221.165.xxx.166)

    절대 지금은 친구분 얘기 듣지않을거예요..
    제친구도 그랬거든요.
    술집에 나가지는 않고 멀쩡한 직장 다니면서 애셋딸린 직장상사랑..
    제앞에와서 이혼한다고 결혼하겠다고 하는데 저 미치는줄 알았어요.
    그앞에서 이게 무슨짓이냐 둘다 제정신이냐 당신 나이가 몇인데 이러는거냐..등등
    아예 대놓고 쏘아댔어요.
    나중에 그 사실을 부모님이 아셔서 아버님이 직접 회사로 가셔서
    뒤집어엎고 친구 데리고 나왔어요.
    그래도 정신 못차리던 그친구가..
    그남자 부인이 찾아와 너가져라 저놈 나도 지겹다 니가 처음인줄아냐 나 이혼한다 잘살아봐라
    하는 얘기듣고 정리하더군요.
    제친구가 세번째래요.. 이혼하고 너랑결혼한다는 아가씨가..
    그건 스스로 정신을 차려야지 친구가 뭐란다고 될일이 아닌것 같네요.
    당장 술집나가는것도 못막으실거잖아요.
    벌어서 옷가게 차린다는데..
    친구한테 2차얘기까지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 친구라면
    가슴아프더라도 접으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훗날 더 충격받으실것 같네요.

  • 14. gkrh
    '05.8.19 10:15 PM (218.236.xxx.38)

    형제도 아니면서 그런 친구를 무슨 개과천선 시키겠다고 그러십니까.
    그거 절대로 안되는거 모르세요?
    님이 그 친구의 생활이 호기심 나는거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그 친구와 교제를 딱 끊어버리세요.
    흙탕물은 옆에 있으면 반드시 튀깁니다.
    그리고..님의 원만한 가정생활을 보여주시겠다구요?
    하이고! 정신차리세요..님의 남편이라고 그 친구의 타겟이 되지말라는 법 없습니다.

    님의 남편은 절대로 믿는다굽쇼?
    그 친구가 한번 삐딱해서 님에게 서운함을 품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겠어요?
    그런 종류는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한 사람들 이랍니다.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마세요.

  • 15. 걱정
    '05.8.19 10:31 PM (211.212.xxx.185)

    너 그렇게 살다 죽어라
    길에서라도 얼굴보면 절대로 나 아는척마라
    이렇게 딱 끊으세요
    그런사람이랑 만나면 님도 이상하게 보는시선 있을겁니다

  • 16. 안면몰수
    '05.8.19 10:44 PM (218.50.xxx.175)

    보아하니 계속 쭈~욱 연락하던 친구도 아니구 못 만나던 사이 그 친구는 아주 다른 길로 접어 든거네요.
    님이 아무리 말해봤자 저 친구 귀에 씨도 안 박힐 거구 알아서 정신을 차려도 자기가 알아서 차리던지
    해야겠네요.
    그냥 만나지 마세요.
    괜히 어떻게 해보시려고 하다가 된통 골치만 아프고 남편분 알게 되면 괜히 싸우게 되고
    이래저래 복잡할 것 같아요.
    단 인연 끊으실 때 끊더라도 그 친구에게 네 이년 정신차리고 살라고 쓴소리 대박 해주고 보지 마세요.

  • 17. 음.
    '05.8.19 11:33 PM (222.112.xxx.98)

    전 다른 것보다요..
    원글님께서 너무 순진하신것 같아요.

    원글님의 친구에게 지금 무슨일이 일어나도..
    헤어나기 힘들어요.
    ...그리고..그건 친구분의 삶이잖아요....

    제가 어렸을 적에 님의 친구같은 친구가 있어서...
    정상적인(?) 삶으로 돌리려고 했지만 실패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그런 일을 겪고, 내 삶의 쓴 맛을 보니..
    이젠 한 발자욱 뒤에서 모든 것을 보게 되네요.

    원글님,
    님은 너무 순수하세요. 착하시구요.
    님의 맘은 알지만요,
    지금 그 친구분을 되돌릴수없답니다.

    글을 적고보니, 씁쓸하네요.....

  • 18. 지금은
    '05.8.20 12:01 AM (220.90.xxx.182)

    연락끊고 사는 제 친구가 결혼전에 유부남과 사귀었죠.
    술집도 아니고 공*원이었는데,,같은 직장 사람과..
    결론은,,둘이 같이 죽겠다고(부인이 이혼을 안해줘서)차타고 가다가 가드레일인지 벽인지를
    박았는데,,친군 거의 다치지 않고 그 남잔 며칠 사경을 헤매다가 죽 었 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남자의 여동생이 제 남편하고 초등동창이었어요..
    연락끊은지 10년쯤 됐는데,,최근에 들은 소식은 결혼하고 아이둘인데
    또..유부남과 사귄다고..

  • 19. -_-
    '05.8.20 5:57 AM (220.76.xxx.122)

    저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 글쓴님이 참 순수하고 착하신 분이네요.

    글쓴님이 순수하게 친구를 생각하셔서 나름 고민 하시고 이런 글도 올리신거겠지만

    그건 그 친구분의 삶이에요. 님이 어찌할 수 없는...

    원글님이 진짜 가정이 뭔지 보여주신다 하더라도... 그걸 알아볼 수는 없지 않을까요. 이미 너무 다른 길을 가고 있는데요.

    그저 멀리서만 좋게좋게 풀리기를 바래주시고(현실적으로는 그리될 가능성이 많지 않아보이지만...)

    거리를 두시고 다른 일에 집중하심이 어떨지요? 자꾸 생각하다보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무니까요...

    사람은 자기 자신밖에 바꿀 수 없다잖아요. 친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보셔도 될거에요...

  • 20. 안만날래
    '05.8.20 11:30 AM (218.147.xxx.61)

    전 못됬나봐요..
    저같음 그런친구 멀리할거 같아요..
    가까이 해봤자 내가정이나 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 미치지 않을거 같거든요..
    무슨 말을해도 들을 사람도 아니고..
    왜 그 친구 집에 까지 가서 그런 비디오 보시고 장단 들어주시는지..
    저같음 그런 친구 무서워서 안만나요..
    제가 인생을 너무 편협하게 사나봐요..

  • 21. 만나지 마셈.
    '05.8.20 12:41 PM (219.248.xxx.66)

    본처 이혼시키고 애낳고 잘사는 경우도 엄청 많슴다.
    세상은 교과서대로 돌아가지 않지요.
    삶은 도덕교과서가 아니거든요.
    걔네들은 둘이서 굳세게 사랑이라 믿고 또 다른 애 하나 만들고 하면서 잘 살듯...

  • 22. .
    '05.8.20 2:23 PM (220.117.xxx.185)

    술집에 나가면서 직장 다닌다고 속이고,
    유부남 만나면서 둘이 성관계 하는 비디오 찍고,
    친구 앞에서 유부남 남친한테 매달려 뽀뽀해대며 삶을 사는 여자한테,
    "좋게좋게" 한오백번만 말해보세요..
    하하..
    귓등으로나 들을지요.

    저 같아도 그 친구 진작부터 안 만날 거 같은데요.

  • 23. 음냐~
    '05.8.20 2:43 PM (211.179.xxx.202)

    멀쩡한 남자 꼬시기엔 웬지 부담스럽고...
    유뷰남만 골라서 꼬시는 여자들....뻔하다는 생각.

    그만큼 정신머리라는게 옳바르지 못하다는거.

    친구네뭐네 하지말고..님의 남편도 조심하세요.

  • 24. 매렁
    '05.8.20 4:27 PM (210.221.xxx.158)

    이글보니 제 남편생각이 나는군요..아직도 정신못차리고 있는 내남편...
    내남편도 저러고 다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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