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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럽고, 정신없고, 주위집중안되고 하는 아이....
하루에도 물잔을 몇번씩은 꼭 엎지르네요..ㅠ.ㅠ
그리고, 장난질도 장난 아니구요..
사람한테 치대고, 엉겨붙고, 밀고, 기대고,
사람이 싫다고 그만하라고 하는 행동은 계속 하구요.
여자아이같은 차분함이나, 조심스러움이 거의 없어요..ㅠ.ㅠ
이런것도 혹시 상담을 받아야하는지..
이런스타일의 여자아이 키우시는 엄마 있으세요?
이러다, 차분해지고 좋아지겠죠..??
그런데...문화센터나 무언가를 할때는 집중을 잘하고, 얌전하고, 선생님 하는 모습이나, 말씀을 주의깊게 듣고 하기는 하거든요..
수업시간에도 막 정신없고, 돌아다니는 아이도 많은데..
저희아이는 그렇지는 않거든요..
단지, 집안에서나, 식당이나, 실생활면에서볼때, 잔 실수들을
좀 많이 하는 편이라서요..ㅠ.ㅠ
그게...수업이나, 기타 익숙하지 않은 곳을 가면, 얌전한데..
집안에서나, 아주 친하고 잘아는 사이(이모나 할머니등등)사람들과 같이 있을때는 막 뛰어다니고 소리지리고, 장난치고, 사람한테 치대고...하구요..
여하튼....이런아이..상담같은거 받는 기관중에..좀 괜찮은곳 있으면...추천좀 부탁드릴께요..
참고로, 요즘 토요일인가..신동엽이하는 프로에"우리아이가바뀌었어요"라는 프로에 통통하게 생긴 상담하시는 여자분 있던데..그분은 어디에 소속되있으신분인지....아시는분..좀 알려주세요..
1. 그맘때는
'05.8.17 11:26 PM (222.148.xxx.66)원래 그래요.
아들이면 그나마 당연하다 생각했을텐데 딸이라서 더 걱정이실거에요
아이가 호기심이 대단하고 흥분하고 신이 나면 어쩔줄 몰라서 그러는거지
문제 있는거 아닙니다.
저희 아이가 딱 그렇거든요.
이제 일곱살인데 정말 많이 의젓해졌지만 신이 나면 어절줄 몰라하는건 여전하고
대신 아주 머리가 좋답니다.2. 40개월여아
'05.8.17 11:32 PM (218.51.xxx.101)그맘때님..말씀 들으니..한결 마음이 좋아지네요..
저희 아이가 그렇거든요..호기심많고, 흥분하고 신이 나면..정말...얘 왜이러나..싶을정도로 오버하고, 널뛰고....-_-;; 그래도 다 내 자식이고, 손녀이고 하니까...이쁜건지...밖에 나가서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혹시 눈쌀 찌푸러지는 행동이 아닌가...고민도 되구요..
물컵을 많이 엎지르고, 위험하게 보이는 장소임에도. 본인은 그렇게 신경써서, 물컵이나 물건을 놓지를 않아요...꼭 모서리에 놓고, 결국 엎지르고...책상위나 식탁위에 놓으라고 말을 해도, 꼭 맨바닥에 물컵이나 우유컵을 놓고...왔다갔다하고 결국 엎지르고...그런데..어디서보니, 물컵같은걸 자주 엎지르는 횟수가 많으면..주위력결핍증이라고 하던데요...ㅠ.ㅠ
정말 그런건지......에휴..
그리고...때쓰는게 장난아니고, 뭔가 자기가 하고 싶은게 있으면, 계속 징징거리면서, 때를 쓰고..억지를 쓰고...
정말 40개월 들어서면서..부쩍...아이가 낯설고..여전히 이쁘고 정이가지만....내가 원하는 성향의 성격이 아닌거 같아서...서운하기도 하고...고민도 되구요..ㅠ.ㅠ
상담기관에서 상담을 받아야하는건지....그건 아니겠죠...??ㅠ.ㅠ3. 십여년전...
'05.8.18 12:21 AM (220.127.xxx.7)거의 같습니다 울딸이요.
지금 중2, 방년 15셉니다용~
어릴땐..거의 보고 싶지 않은..저요? 거의 날마다 매일 폭발이었다는..
물마시고 그 컵을(심지어 물이 좀 남았는데도!!) 이불 사이에 놔두고 아무 생각 없이 그냥두고,
사탕이나 검이나 뭐 먹으면 포장지는 그 자리에그대로..에효..
오바요? 거의 오바의 여왕이라고 할 수준..이구 증말..
전 놀이 치료도 해보고 심각하게 얘기도 해보고 제가 할 수 있는건, 진짜 아는 범위내에선 다 해 봤습니다.
지금은요? 아주 많이 달라졌어요.
일단 애의 그런 행동에 엄마가 너무 과민반응을 보이면 애가 그런 상황에서 스스로 아무 생각도 못해버리고 속으로 두려움이 생겨 버릴수가 있답니다.(저, 그래서 도 많이 닦았죠~--;)
엄마가 원하는 성향의 아이가 아닌것 같아서 고민되신다는 말씀이 정말 이해 엄청 됩니다.
제 경운 애의 그런 행동에 한번 발동 걸려 버리는 분노(나중엔 정말 분노였죠..반성..)를 일단 가라앉히는게
고비였습니다.
저 성질 무지 급하거든요.
남 앞에만 가면 오바하는거..일단 모른척해주구요 계속 얘기해 줬습니다.
니가 뭘해도 난 널 사랑해 남들도 마찬가지야 글케 다른 행동 안 해도 있는 그대로 니가 젤로 이뻐
애가 확신을 가지게요... 에효..
무엇보다도 애는 엄마의 부속이 아닌 전혀 다른 인격체란걸 키우는 15년간 몸 전체로 배운것 같습니다.
지금 울딸은 누가 봐도 다 칭찬합니다. 밝고 건강하고 이쁘다고요.
옛날엔 남들이 쫌 ..뭐라 그러기도 하고..저 많이 울고 그러기도 했었죠.
주의력 결핍인지 아닌지는 섣부르게 판단하지 마시구요
무엇이든간에 엄마가 긴 호흡으로 보시는게 중요하단 생각이에요.
온통 애 땜에 괴로워 하다가 문득 주위를 보니 남들도 애땜에 하나씩 고민은 다 있더라구요.
엄마가 크게 생각하면 애 한테도 큰 문제가 된대요.
쓰다보니 두서 정말 없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하게 중요한건 애가 어떤 행동을 해도 엄마가 니편이라는거요,
그걸 확인시켜주는 거랍니다. 저 같은 바보 엄마는 성질도 별로 안 좋아서 그거 알려주는데
오래 걸렸다죠..
원글님, 넘 걱정 마시구요. 원래 덜렁이들도 많아요. 어떤 상황에서도 길게~~~
이쁘게 행복하게 잘 키우실걸로 믿어요~^^4. 덧붙여서
'05.8.18 12:31 AM (218.147.xxx.20)위에 댓글 써주신 그맘때는 님 말씀도 맞는것 같습니다.
울딸은 아이큐가 쫌 좋아서 어릴땐 영재교육도 했었죠..--; 지금은 그냥 평범..--;;
머리 좋은 애들이 외부세계가 보여줄 자신에 대한 반응에 미리 넘 예민하게 반응해서 그런거라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넘 걱정 마시라고요~~5. 40개월여아
'05.8.18 12:39 AM (218.51.xxx.101)십여년전..님...말씀..정말 감사합니다.
저희애는 일부러 이쁨받으려고 오버하는 건 아니구요..그냥 자기 기분에 오버를 해요..
밖에서 모르는 사람들앞에서는 거의 수줍음, 말없음..이구요..하지만..그들하고도 친해지거나, 얼굴이 낯이 익거나 하면...뛰다니고, 엉겨붙고, 몸타고 짖누르고....조르고.....이러지요..ㅠ.ㅠ
님께선, 놀이치료니 상담이니 받아보실만큼 받으셨다고 하셨는데..저희도 그런 과정을 겪어야지만, 좀 변화가 오지 않을까요?
그냥 나중엔 괜찮아지고, 할테니, 그냥 두고 보는게 좋은지..아니면, 늦기전에 상담이나 기관에 가보는 게 좋은지....ㅠ.ㅠ
여하튼..긴 정성스런 답글..감사드려요..
역시..부모의 역할이 정말 크네요....어떻게 도를 닦아야할지...ㅠ.ㅠ
전 아이가 실수를 하면, 예전에는 안그랬는데..점점 아이를 무시하고, 넌 대체 왜 그모양이냐...정말 대책이 없다...대책이 없어...이런식의 말이 막 튀어나오거든요..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막상 물을 엎거나, 실수한 행동을 또 실수하고 하면...저런식의 말들이 튀어나와요..ㅠ.ㅠ
그래도 평상시에는 잘 놀아주고, 이뻐해주긴 하지만...
아이가 실수할때...엄마가 저렇게 말하는거..정말 안좋은거 알면서도.....더 심해지기만 하니..저도 고민입니다..ㅠ.ㅠ
아아기 같은 실수를 계속 할때....엄마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혹시 현명한 방법들 있으면...조언좀 해주세요..
게속 같은 실수를 하는데도, 엄마가 " 우리**가 또 물을 엎질렀네.^^ 우리 같이 닦을까.." 뭐 이렇게 어색한 멘트를 날리기도 그렇고, 마음속은 열올라죽겠는데, 얼굴을 어떻게 표정을 잡아야할지..그리고 잘못은 잘못인데...혼도 안내고 화도 안내고..그냥 좋게 좋게만 넘어가도, 습관이 제대로 안될것 같기도 하구요...
정말 아이 교육..너무 어렵네요...-_-
실생활에서 나온 귀한 조언....부탁드립니다..6. 우리 아이
'05.8.18 9:04 AM (222.146.xxx.165)물 엎지를 때마다 원글님같이 반응하곤 했어요
사람이라서 안그래야지 하다가도 저절로 그렇게 되곤 하더라구요
그래도 고집도 세서 꼭 물을 식탁 모서리에만 놔야되고
제가 중간으로 밀어놓으면 끌어당겨서 다시 떨어질랑 말랑 모서리에 갖다 놓고요
점점 밖으로 물컵을 내밀어서 얼만큼 되면 물컵이 쓰러지는지 실험하구요
속이 정말.....
나중엔 뻔히 떨어질거 알면서도 모른척했고
식당가면 한번 물컵이 휘청할 때까지 계속 주시하다가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잡아주면서 주의주고 했었네요
지금은 그런 짓 안하구요 가끔 쏟아뜨리면
엄마 조심할께요.말하더군요
평상시에 잘 해주고 사랑해주는거 본인이 충분히 알고 있으니까
그럴 때 혼내는건 괜찮은거 같아요.
저도 놀이치료 받으려고 알아보고 했는데 만6세가 넘으니 살거같아요.
가끔은 엄마는 니가 이러저러했으면 좋겠는데,
자꾸 되풀이실수를 해서 혼낸다.말해주죠.
유치원 가서는 완전 바른생활맨. 원글님도 걱정하실거 없을거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바라던 성향의 아이가 아닌 점.
바라던 성향이었어도 또 아쉬운 점이 있었을거예요.
아이의 좋은 점을 보려고 노력하시고 힘내세요7. 흠
'05.8.18 9:34 AM (210.116.xxx.225)글 읽다 보니 저랑 제 엄마 생각이 나요. 저 어릴때 엄마한테 자주 혼났는데, 꼭 님 아이 같은 이유였거든요. 조심성이 없다, 행동이 거칠다,털털맞다, 물건 간수 잘 못한다, 물 엎지르고 음식 흘리고 접시 깨고. 유치원 다니기 전부터 엄마한테 그렇게 꾸중 듣던게 다 기억이 나요. 근데, 중요한 건, 그때 제가 혼나면서도 내가 왜 혼나는지 잘 모르겠는거, 지금 내가 뭘 잘못했다고 하는데, 뭘 조심하라고 하는데, 도대체 뭘 조심하란거지? 뭔가 잘못을 하긴 했나본데, 어른들 얘기를 알아들을 수가 없는거에요. 예를 들어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니?! 라고 혼나면, 조심성이 뭐지? 이불 옆에 물컵 안두는게 조심성인가? 하고 고개를 갸웃했던 기억이요.
제 기억으론, 아주 어릴 땐, 뭐가 조심성 있는 건지, 내 행동이 어떻게 남과 다른건지, 뭐가 잘못된 건지 인지적으로 파악이 안되는거 같아요. 커 나가면서 다른 사람을 보고, 아 저게 저렇게 잘못된거구나 깨닫고 알아서 조심하는거죠.
저, 무난하게 잘~ 컸거든요. 원글님,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구요, 다만, 아이 행동이 너무 심하다 싶으면 조근조근 설명을 해주시는게 필요할 것 같아요.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알아라, 이거 말구요, 하나씩. 귀찮아도 하나씩이요. 예를 들여, 물컵은 책상 모서리에 놓으면 누가 지나가다 건드리면 쉽게 넘어지잖니, 이렇게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이요.
그리고, 상담은, 저는 찬성입니다. 요새 아이와 부모가 함께 받을수 있는 심리 상담 프로그램, 찾아보시면 꽤 있어요. 저도 받아보았구요. 아무 문제가 없더라도, 더욱 긍정적이고 힘있는 성격으로 아이와 부모가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상담,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학원 하나 덜 보낸다고 생각하시고 꼭 받아보세요.8. 들들엄마
'05.8.18 11:15 AM (61.106.xxx.33)ㅎㅎㅎ 울 아이도 그랬어요... 그땐 혼도 많이 냈는데... 나중에는 아무리 해도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제가 힘들더라도 컵도 안쪽에 놓고.. 또 잘 안쓰러지는 것으로 같이 가서 사주고... 껌도 저 몰래 씹고 자다가 이불 3개를 버려서, 껌도 몇달 못먹었지요...
6살이 되는 1월에 잔잔한 말썽꾸기기 둘째가 저에게 하는 말 "엄마, 제가 어렸을땐 엄마 많이 힘들게 했지요~~" 푸하하~~ 짜식.. 지금도 어리구만... 그이후로 조금 나아졌어요... 조금씩 점점 나아지는것에 만족합니다.. 지금은 물도 조금씩 먹을 만큼만 따라서 먹고... 껌은 요즘 거의 안먹고...쵸콜렛,과자는 꼭 식탁에서 먹습니다..( 돌아다니면 부스러기 치우기 싫어서요...)
지금 7살인데..행복합니다.. 님... 그냥 조금만 참으세요...9. 들들엄마
'05.8.18 11:22 AM (61.106.xxx.33)참, 울집 둘째요... 많이 치대요.. 지금까지도... 작년부터는 없던 잠투정도 생겨서 가끔 귀찮게 하구요..
이 더위에 제 손과 팔을 꼭 잡고 다니려고 하고, 집에서는 제 무릎에 앉으려고 하고.. 별명이 찡찡이 입니다.. 다른 사람이 보면... 저를 많이 귀찮게 하지요... 그래도 저는 지금 잠깐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내요.(가끔은 힘들어서 혼내기도 하고요...그래도 그녀석은 헤헤헤하면서 웃네요.)
아들이라... 길게보면 5년만 지나도 저랑 안놀아 줄것 같아서... 시간이 아깝네요..
큰애랑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그래도 치대고 살갑게 구는 둘째가 더 좋네요. 얼마전 제 핸폰가지고 놀다가 "엄마 매일 매일 사세요"라는 문자도 보내구... (오래오래 살라는 뜻이라네요..)
님.. 제가 볼때는 별 문제 없어보여요... 그냥.. 엄마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것같네요...
참, 울 둘째가 저에게만 그런다고 하네요... 찡찡이를 가진 엄마들 ~~ 힘내자구요~!!!10. ...
'05.8.18 12:30 PM (211.223.xxx.74)상담해서 나쁠 것 없지않나요? 저같으면 상담해볼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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