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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은 언제부터 모셔야 하나요?

맏며늘 조회수 : 1,551
작성일 : 2005-08-17 17:35:40
시아버지 72세. 시어머니 66세신데
신랑이 1,2년후에는 모시고 싶다네요.
시댁은 지방이구요 저흰 맞벌이예요.
물론 신랑이 장남이고 상황이 되면 모셔야겠지만
저는 가능한 한 늦추고 싶구요
두분다 건강하시고 시아버지 계속 일 하시는데
몇년 더 있다가 모시면 안되나요?
제 나이 32세, 옛날 며느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앞으로 기약없이 계속 모셔야 하는데,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제 생각에 가까이 집 얻어드리고 자주 왕래하는게 좋을 거 같은데
신랑 왈 서울 집값도 비싸고 어차피 가족인데 빨리 친해지는게 좋은거 아니냐구
상황이 어쩔 수 없을때 모신다는건 그때가서 어른들 짐스럽게 생각하는 거라고

근데 저 시부모님이랑 같이 있으면 무지 갑갑해요.
좋은 분들이시고 아이들 정서에 좋겠지만..
세대차이에 시어머니 잔소리에 제 친정하곤 분위기도 너무 달라요.
어차피 모신다고 해서 제가 시어머니께 아이들 맡기거나 집안일 부탁할 생각은 없어요.
그냥 도우미 아주머니 도움 받는게 훨씬 마음이 편하구요.
한번 모시기 시작하면 분가는 더 어려울테고
나머지 형제들 돌아가면서 모실 리 만무하고

남편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IP : 222.106.xxx.19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8.17 5:58 PM (221.140.xxx.181)

    일단은 싫어하는 티내지 마시구요...
    어른들 뜻에 맡기자고 하세요...
    요새 어른들도 자식들하고 사는 거 별로 내켜하지 않는 분들도 많거든요...
    그리고 이번 추석에 슬쩍 시어른들 뜻을 알아 보시구요...
    어른들 뜻이 확인되시면 부모님 뜻을 따르는게 효의 시작이라고 하세요...

    아니시면 남편분 말 속에 담긴 논리의 허점을 맹렬하게 공격하세요...
    시부모님 절대 가족 아니고 어려운 손님이랑 마찬가지라고...
    남편분에게 장인, 장모가 마냥 편하고 좋으냐고 물으면 되겠지요...

    남편분이 대화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원글님의 솔직한 심정을 그대로 말하세요...
    원글님이 걱정하시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서요...
    이렇게 저렇게 대화를 하면서 부모님 모시면서 잃는 것도 많다는 것을 남편분이 느끼시면 좋을 텐데...

    가정의 중심은 남편과 아내 즉 부부여야 하는데 남자들은 그 중심을 부모 혹은 가족에게 두려고 해서 갈등이 많이 생겨요...
    아내 위하는게 결국은 자기 부모 위하는 것인데... 그 단순한 진리를 모르지요...

  • 2. ...
    '05.8.17 5:59 PM (210.115.xxx.169)

    답이 어디있겠어요.
    모시기 싫어서 문의하는 형식으로 글쓰신 것인데
    언제부터 모시라고 법으로 정해진것도 아니고
    싫으면 모시지 마세요.

  • 3. 엔지니어님조아
    '05.8.17 6:26 PM (59.19.xxx.11)

    ...님? 그리 야박하게 답해줄 필요없잖아여, 사람맘은 다 한가지 아닌가요?

    그래도 이왕이면 설득하는방향으로 말씀하시면 좋으련만,..

  • 4. 저도
    '05.8.17 6:25 PM (211.227.xxx.214)

    장남며느리에요.
    참고로 울랑은 모시고 싶어 안달이에요.
    전 무뚝뚝한 시아버님과 입을 한시도 가만두지 않는, 또 엄청 지저분하고 잡숫고 자는것밖에 할줄 아는거 없는 시엄니랑 못살것 같아요. 참견도 이만저만이 아니구요. 아들들을 무슨 초딩으로 알아요..
    그래도 10년후쯤에는 모시고 싶어 하는데, 그때면 시부모님 연세가 70.. 솔직히 건강안좋으심 모를까,
    되도록이면 길게 따로 살고 싶어요. 살면서 부딪히고 불편한것보다 떨어져 있더라도 효도하면 되는거 아닌가 싶어요.
    꼭 모시고 살아야 효도인가요?
    부모님도 부자유스럽고 싫다고들 하시는데..

  • 5. 점 세개님
    '05.8.17 6:31 PM (222.98.xxx.151)

    혹시 원글님 시누라도 되세요?
    뭐 그렇게까지 가시 돋친 대답으로 쏘아주실 필요 있으신가요?
    도리라는 거 알지만, 시어른 모시고 산다는 것이 불편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심정은 며느리라면 다 같은 거 아닌가요? 츠암나...

  • 6. 글쎄
    '05.8.17 6:45 PM (222.234.xxx.78)

    오만원이상해요...지난주 저희딸가디건이8만원 니트티셔츠가 거의 6만원그렇게 산거 같아요. 바지도 8만원정도하고 신발도 만원넘었던거 같습니다. 후드티 몇가지 되었던거 같아요

  • 7. ***
    '05.8.17 7:46 PM (218.53.xxx.231)

    에고 남 얘기 같기가 않네요.. 그래도 님은 님이 사시는 곳 쪽으로 모실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저는 서울 사는데.... 경남 끝까지 내려가야 할지도 모르거든요.... 흑흑
    어쨌든 전 신랑한테 확실히 해두었는데요...
    아파트면 같은 아파트를 구해서 가까이 모시는 것은 하겠지만 ... 한집은 절대 싫다고.... ^^;; 제가 너무 한가요???

  • 8. 아효..
    '05.8.17 7:46 PM (221.148.xxx.242)

    저 28살에, 결혼한지 9개월째구요, 결혼하자 마자부터 시엄니 모시고 살아요. 갑갑함 그 자체이지요.
    자취생활 7년 생활 쫑치고, 어른 모시고 살구 있으니.. 더워도 어느 정도 옷 껴입고 있어야 하고.. 으.. 제 넋두리구요.. 어찌.. 신랑님 잘 설득하셔서 한분이라도 거동이 힘들어지시면 그때 모시는 방향으로 잘 설득해보세요. 그리고 모시기 전에 근처로 모셔와서 자주 찾아 뵙는 걸로... 한번 모시면, 다시는 나갈 방법이 없는 저나 님같은 케이스엔 한번 결정하기가 예사 쉬운 일이 아니지요..

  • 9. 도리
    '05.8.17 7:55 PM (211.204.xxx.227)

    마음이 무거우시겠어요. 남편분이 얘기가 되시는 분 같으면 원글님의 입장을 솔직히 말씀하시고 설득해
    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시부모님 모시는거 자식된 도리로 당연하지만 현실적으로 한집에서 산다는게 보통 힘든일이 아니예요. 남편이 아무리 말로만 부모님 모시고 사는 아내를 이해한다고 해도 그건 직접 부딪혀서 살아보지 않는 사람은 모르죠....장인 장모랑 한번 살아보라 하세요.
    저도 결혼한지 9년차지만 막내인데도 홀시어머께서 하도 외로워하셔서 결혼하면서 시댁에 들어가서 2년을 살았었는데 직장이라도 다니면 그나마 낫지만 전업주부로 한집에서 여자둘이 생활한다는건 참으로
    힘들더군요. 남편은 모든 가정생활의 중심이 부모님이 되고 부모는 생활의 중심이 당신의 아들이더군요.
    그렇게 살면서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지 않으시려는 어머님을 뒤로하고 분가했는데 처음엔 힘들어하시더니 시간이 지나니까 괜찮아지더군요.
    어른들이 쇠약해지시면 당연히 모셔야겠지만 ..... 지금 함께산다는건 원글님이 많이 힘드실것 같아요.

  • 10. ....
    '05.8.17 11:57 PM (66.199.xxx.12)

    나이가 들어 가정을 이루면 내 부모하고 사는 것도 참 힘이 듭니다
    근데 시부모라니요?
    남편분은 세상 물정이 어두우신가봐요
    아마 현명한 시어른이라면 아들 며느리와 사는 것도 쉽지 않으실겁니다
    시시콜콜 참견하고 아들 며느리 분란 일으키는게 취미라면 몰라두요
    저도 보수적인 사람이지만 두분이 사실 수 있을때는 두분만 사시는게 서로 행복합니다
    한분이 아프시거나 능력이 안되신다면 그때 모셔야지요
    그리고 손주들도 없는데 무슨 재미로 함께 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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