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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형님되실 분이 인사
오신다네요.
요번 일요일 7시..
(흑..왜 하필 어중간한 일요일 저녁인지 참...저희 신랑 바뻐서 휴가도 못가기에 요번 연휴에
연꽃축제 갈려고 했었거든요..시간 애매해서 아마 못 갈듯..)
아직 결혼이 확정 된 건 아니구 소개해준 목사님 내외랑 총 13명 정도 되는데
이 더위에 집에서 저녁식사 접대를 하신다네요..
시동생은 어리구 하여서 현재 며느린 저 하나죠.
이런 경우 몇시 쯤 가야하나요?
결혼한지 얼마 안된 새댁이라 잘 모르겠네요.
서양식으로 걍 저도 초대받은 거니 6시 30 분쯤 가면 되는 건지
(물론 뒤에 설겆이는 제가 하게 되겠지만요)
아님 며느리의 도리로 2시간 전 쯤에 미리가서 요리에 동참해야하는 건지..
알려주세요.
1. ^^
'05.8.12 3:08 AM (222.98.xxx.132)정말 새댁이신가 보네요. 말씀하시는 것이 좋게 말함 때가 덜 묻으셨고, 만약 제 며느리가 님 같으면 무지 답답하겠다 싶고....^^*
이 더위에 직접 음식 장만해서 손님 초대하시겠다고 하신 어머님이 좀 그렇긴 합니다만
일단 저질러진 일이니 어쩔 수 없다면, 미리 전화를 드려보심이 어떨까요? 며느리도 하나 뿐이시라면서요.
이런 일이야 시어머님이 어떤 분이냐에 따라 조언의 방향이 달라지지요.
님의 이야기만 듣고는 님 시어머님이 어떤 분이신지, 님에게 어떤 수준의 봉사를 요구하실지 감을 잡을 수가 없네요.
하지만 님이 다소 한가한(어찌 보면 철없는) 말씀을 하시는 걸로 미루어 그다지 빡센(?) 시어머님은 아닐 듯 합니다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제 사고방식으로는 2시간 전에 가는 건 쌩기본이지요.
저 같으면 메뉴 정하는 것부터 도움 드리고 (저는 결혼 17년차에 분가해 사는 맏며느리이긴 합니다.)
제가 해갈 수 있는 것 한두 가지 정도는 맡았을 거예요. 아니면 저녁 초대라면 낮에 가서 음식 준비 도와드리겠죠.
저 같으면 직전에 가서 차린 음식상 거저 받아보는 건 차마 못할 것 같은데요.
차라리 피치 못할 다른 약속이 있어서 그 날 못 가신다고 하신다면 모를까, 그날 시간 딱 맞춰서
달랑달랑 나타나는 건 좀 아니에요, 님...^^*2. ..
'05.8.12 7:20 AM (220.86.xxx.149)잔기침 나오시면 가장 좋은건 도라지에요
저도 도라지 몇년 먹었더니 덜 해요3. 10년차 직장맘
'05.8.12 7:44 AM (222.116.xxx.181)시댁에 손님오셔서 저녁 먹으라고 부르심 그게 초대인가요.
저는 제가 시간이 되는 날이면 장도 같이 보고 음식 못 해도 가서 거들고 놀다와요.
13명 정도면 식구 많은 집 한끼정도 일텐데 그리고 신랑은 자기 집이라서 더 편하게 쉬다오지
않을까 싶은데,, 저라면 전 날 못가면 몇시간 전에 가서 준비할 것 같은데...4. ??
'05.8.12 7:55 AM (59.187.xxx.200)그게 기본중에 기본인가요?
제가 넘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그냥 가만 계세요..
어차피 초대도 어머님니하신거니, 책임지시겠지요..
힘들면 도와달라하실거구요.. 미리 나서지 마세요..5. 결혼10년차
'05.8.12 7:55 AM (203.128.xxx.211)전날 갔어요..
의외로 할일도 많고 어머님도 힘들어 하시고..
집으로 인사오는 건데 나가서 사먹을 수 는 없고
당근 음식해야지요6. 결혼25년차
'05.8.12 8:18 AM (211.203.xxx.80)원글님~
원글의 내용을 읽으면서 참 귀엽다. 새댁으로서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내용이구나 생각하며
나 자신의 새댁시절을 잠시 떠올리며 웃었지요.
처음 댓글 다신분의 내용을 읽으면서 정말 지혜로운 조언을 주고 계시구나 했구요.
조언을 구하신다 했지요?
아래 원글님의 댓글을 읽으면서 잠시 착각에 빠졌구나 하는 느낌이네요.
조금은 황당하구요.
조언을 구하는 것이 아니고 시어머님의 처신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위로 받고자 함은 아니었는지요.
그런 내용이라면 이곳에 올리만한 사연이 아닌것 같은 것이 제 느낌입니다.
조언을 구한다면서 성심껏 답해 주신 분께 그냥 가만히 있어라, 미리 나서지 마서라~
예의가 아닌듯 합니다.
어차피 님의 심중에 대한 답은 결정되어 있었네요.
초대도 어머님이 하셨으니 어머님이 책임 지실테고, 힘들면 도와 달라 할꺼라면서요?
그럼 그대로 하면 되는것 아닌가요?
투정은 집에 계신 남편분에게 하세요.7. 앗, 윗님
'05.8.12 8:40 AM (221.153.xxx.176)물음표 두개님은 원글님이 아닌데요?
아이피가 다르잖아요. 님이 오해하신 것 같아요.8. 몽실이
'05.8.12 8:56 AM (220.123.xxx.25)새댁님.. 확정적인건 아니지만 그래도 예비새식구가 인사를 온다는데
일찍 가셔서 기분좋게 일 도와 드리세요.
그리고 목사님은 일요일 저녁때가 좀 그래도 한가로운 시간이 된답니다.
쉴수 잇는 시간인데 님의 시아즈버님의 짝을 맺어주기 위해서 이 무더운날에 행차하시는거라서
어머님께서 정성을 다해 식사를 대접하고 싶으신가 봅니다.
어쩌면 그 아가씨가 맘에 들어서 잘 보이고 싶은 그맘 헤아리셔서 도와 드리세요.
메뉴를 여쭈어 보셔서 님이 해가실건 미리 만드시면 그만큰 일손이 가벼워 지지요.
시간 많이 걸리는 전같은것도 메뉴에 포함 된다면 미리 님이 만들어 가세요.
옆에서 일 도와 드리면서 요것조것 배워 보세요..
시형제중 한분이라도 빨리 인연을 맺어서 가정을 꾸리신다면
님이나 님의 남편도 한결 마음이 가벼워 지실텐데..9. 나도새댁
'05.8.12 8:58 AM (220.85.xxx.138)저도 갓 결혼한 새댁인데요..
글쎄요 저두 님이라면 어머님께 먼저 전화드리고 더운데 음식 준비하시느라 힘드시겠어요..
제가 일찍가서 도와드릴께요 하구 전날 가서 도와드릴것 같아요...
이렇게 했다고 어머님이 갓시집온 며느리를 그래 니가 다 준비해봐라 그러시진 않을테니깐요..
머 장도 같이 보고 음식하는것도 도와드리면서요...
그리고 어찌보면 새 식구될지도 모르는 사람을 초대하는건데 님까지 초대받았다고 표현하는건 좀 아닌것 같네요..
그리구 위에 답글보면 미리 나서지 마라 초대받았지않느냐.. 는 좀 아닌것 같네요..
힘드시더라두 일찍가서 도와주셔요...10. 참
'05.8.12 9:15 AM (222.101.xxx.169)친정어머님이 혼자서 13인분의 음식을 장만하신다고 하신다면 시간 맞춰 가실건가요?
좀 아니라고 보네요... 기본적인 도리상...
그리고 저도 윗분처럼 시어머님이 초대한건 목사님이나 형님될 분이지 원글님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같은 식구잖아요... 원글님은 시어머님과 같은 초대받은게 아니라 초대한 사람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형부될 사람 인사온다고 친정어머니가 소개해준 사람이랑 초대한다고 원글님도 초대받은 사람 되나요?
전날이나 아침 일찍 가서 곰살 맞게 도와드리면 시어머님이 참 기뻐하실꺼에요...11. 도리
'05.8.12 9:22 AM (203.229.xxx.2)몸이 편하면 맘이 불편하고 맘이편하면 몸이 불편한 것 같습니다
미리 가셔서 도와드리겠다고 여쭙는게 우선 모범 답안인거 같습니다...
먼저 도와달라고 하는 어른도 계시지만 그냥 말씀 없이 묵묵히 하시는 어른들도 있어요
며느리가 도울일 없냐구 먼저 물으면 흐뭇해 하시겠죠...
멀리 아주 멀리 살면 모르지만 지척에 있다면... 가셔서 큰 도움이 안되도 옆에 계세요
주방보조라도 하며 말씀도 나누시고요...
시어머니들은 살림으로 보면 박사랍니다. 어린 사람의 솜씨보단 그 중심을 보시리란 생각이 드네요...
부담갖지말고 좋은 맘으로 가셨음 좋겠어요...12. //
'05.8.12 10:37 AM (61.78.xxx.197)시어머님께 "제가 잘하지는 못하지만 도와드릴께요"하면 흐믓해 하실거예요.
가만있다 시간맞춰 가면 민망하지 않을까요?
요즘 젊은 새댁들 눈치빠르고 잘해요.
전날은 그렇고 2-3시간전에 가서 도와드리는게 좋을것 같아요.
저같음 귀찮긴 하지만 그런일이 자주 있는건 아니니까 기분좋게 몇시간전에 가서 도와드릴것 같아요13. 원글/
'05.8.12 5:30 PM (211.54.xxx.69)(결혼 25년 차님.."??"이거 저 아녔어요 오해 푸세요~ ^^)
흠..글쿤요..
글고 사실 제가 어제 저녁에 남편이 글 쓰는 제 주변에 있어서 구구절절히 제 심정을 피력을 못했는데요
약간 기분이 상했던건 이런 인사치례를 집에서 하자고 정한 형님의 결정이죠.
부모님 생신도 아니고 제사도 아니고..본인 여자친구 가족에게 소개하는데 왜 두루두루 고생시키는지..
본인 어머니야 아들이 이뻐서 감수하시겠다니깐 아무말 할거 없겠지만
나는 왜 딸려가서 이무더위에 에어컨도 없는 곳에서 오랫만의 쉬는 날에 음식하고 뒤치닥거리해야하는지..형님 본인이랑 동생인 남편,시동생은 도와주는 것도 없음서..나는 며느리니깐??
흠 부당하다~ 머 그런.. 기분, 난 시댁의 종인가? 머 그런 비약..좀 그렇더라구요.
(안그래도 한달에 한번꼴로 제사다 머다 해서 매번 행사가 그득한데..)
어쨌든 며느리이기때문이 아니라 자주있는 일이 아니기때문이 아니라
연장자이신 어머님이 수고하실게 맘이 안편해서 집에서 전 좀 부쳐서 한시간 정도 전에 갈려구요.
제가 속이좁아서 그런건지..암튼 그런 생각이 드네요.
글구 저희 친정 오빠가 그렇게 집에서 하자고하면 전 팔걷어부치고 못하게 할거 같아요.
무더위에 연로한 엄마 고생하는 거 싫어서.. 물론 저두 여름에 손님상차리기 싫구요.
꼭 집에서 차려서 한상대접해야 잘 접대하는 건 아니쟎아요.
암튼 조언 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답답한 맘에 걍 제 하소연이었네요...위로받고싶었나봐요.
그치만 오늘의 태양이 밝으니 또 그러려니 해지네요..^^
한국에서 며느리로 살기 참 힘든 거 같아요. 모든 며느리들 홧팅입니다.14. 결혼25년차
'05.8.12 7:27 PM (218.238.xxx.131)원글님~
죄송 죄송~~~~
세대 차이가 남을 절실히 느끼네요. 워낙 컴맹수준에 가깝다 보니 아이피를 비교해 볼줄 몰라서
실수를...
미안해요.
처음 글을 읽을때의 느낌대로 마음이 예쁘고 순수하신분 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 아까는 원글님과 ??분이 같은분 이라고 착각 했을때 황당하다는 생각을 했지요.
원글과 댓글의 내용이 너무 상반 되어서리~
그래요~ 그나이에 충분히 그런 생각 할 수 있어요. 사실 저 같은 경우도 지금 이 나이에도
자주 있는 집안 행사가 부담스러워 꾀를 부리고 싶은 때가 많거든요.
하물며 새댁이 오죽하겠습니다.
하지만 위 어떤분의 말씀 처럼 몸은 고달파도 마음 편한것이 여러모로 좋더군요.
곤란한 일이 있을때 고집스럽게 혼자만의 생각으로 행동하지 않고 인생 선배분들의
조언을 구할줄 아는 새댁의 지혜로움에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님의 말씀 처럼 며느리로 이땅에서 살기 참 힘든 상황이지만 힘냅시다. 아자 아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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