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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집 넓혀가는 문제 좀 여쭤 볼게요
다른 곳은 괜찮은데, 아이 방이 좀 작아요
책상과 침대를 다 넣어 놓으니 더 그렇지요
맞벌이라 부엌에 김치 냉장고를 놓고 싶지만 , 그도 안 되구요
책이 많아서(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책꽂이를 더 놓고 싶어도
이젠 집이 포화상태가 되어서 아무 것도 더 놓을 수가 없답니다
저희가 방배동에 집을 한 채 더 갖고 있는데요, 문제는 방배동 집보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먼저 팔아야 비과세요건을 채울 수 있어요
암튼 저희 단지에 48평이 있는데, 그 쪽으로 넓혀서 이사를 가고 싶은데
물론 가격 차가 있으니 방배동까지 처분해야 가능하구요
근데 지금 팔고 큰 평수로 가면 앞으로는 영영 집을 두 채 가질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것도 강남권으로는요
남편도 저도 나이를 먹는데, 지금까지는 한 채 더 갖고 있는 집이 굉장히 위안이 되었었거든요
그냥 사는 것만 생각해서 큰 평수로 가야할 지, 지금 사는 집에서 한 3억이상 보태야 할 것 같아
집에 그렇게 큰 돈을 깔고 있는 게 낭비이지 싶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고민이 되네요
아이들이 출가할 때까지 앞으로 20년은 더 살아야 할 것 같은데
좁은 집에서 산다는 게 좀 그렇기도 하구요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1. 음..
'05.8.7 10:58 PM (221.140.xxx.134)지금 사시는 곳이 어디신지, 그리고 방배동이 몇평인지 알아야 같이 머리를 굴려볼 수 있을 것 같아요..쓰신 것만으로만 생각해본다면, 요즘 집값 오르는 것 보면 큰 평수가 많이 오르더라구요. 다 아시는 얘기지만..작은 평수 두 개보단, 큰 평수 하나가 나을 것 같은데..사시는 곳이 어디신가요? 강남권인가요?
2. 고민 고민
'05.8.7 11:11 PM (211.112.xxx.113)에구, 내용이 허접해서....
지금 사는 곳은 분당이구요, 방배동은 38평인데요 재건축 추진 중이랍니다(그래서 더 아까워요)
말씀하신 것처럼 40평대 이상이 너무 많이 올랐어요
그래서 엄두를 내기가 힘드네요 수리할 것 생각하면 4억은 있어야 하겠고
아쉽긴 하지만 38평 정도로 갈까도 생각하는데, 남편 말로는 38평 가면 또 한번 더 옮기게 될거다 그러구요3. ..
'05.8.7 11:18 PM (220.79.xxx.190)방배동 집은 팔면 안될 것 같네요. 38평인데 재건축 추진중이라면 나중에 거기로 들어가시면 되지 않을까요? 그동안(물론 재건축이 언제나 끝날런지 모르지만) 우선 지금집에 버텨보시던지 정 안되면 차라리 지금집을 전세주시고 돈 조금 추가해서 평수를 넓혀서 전세라도 가심이 어떨까요?
평수를 늘려서 사는건 3억이상이 추가로 들지만 전세는 평수를 늘려가는데 돈 차이가 많이 나질 않으니깐요. 수리가 된 집으로 전세를 얻어도 일반 전세가에서 몇천 정도만 더 얹으면 가능하거든요.
세금때문에라도 분당집을 먼저 파시는게 순서일 것 같긴 한데... 두채를 가지고 계시는게 심리적으로라도 든든하시다면 전세를 한번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4. 음..
'05.8.7 11:21 PM (221.140.xxx.134)방배동 팔기 너무 아깝네요..분당 32평도 아깝구요..(저도 분당 32평 삽니다..^^ 느낌에 분당 사실 것 같았어요..)제 생각에도 38평으로 가면 더 옮길 것 같구요..32평을 전세주시고, 조금 더 보태서 40평대 전세가는 건 싫으신가요? ㅡ.ㅡ 고민되시겠어요..학교땜에 다른데로 이사가기도 그렇고..
5. @@
'05.8.8 12:28 AM (211.212.xxx.185)방배동 팔지 마시고 한번 더 옮기게 되더라도 조금만 더 넓혀가세요
재건축이란게 언제될지 확실한건 아니지만 추진중이라면 아이들 결혼하기전에는 충분히 될건데
그거 처분하셨다가 나중에 속상해 하심 어쪄려구요
어차피 그 집은 노후내지는 여유자금으로 생각하고 계신거니까 손대지마시고 40평정도로 이사가세요
정 안되면 48평 전세는 어떠실런지요6. 잘...
'05.8.8 1:17 AM (61.83.xxx.38)모르겠지만
언론에서 나오는 부동산종합대책을 대강 살펴보니(아직 전체발푠 안 했지만) 앞으로 2주택이상 소유자는 세금을 많이 내게 될것 같네요.
잘 생각해보시고 처분하심이...
살기는 분당이 좋지만 방배동도 재건축중인 아파트도 많고 서초구권내라 교육여건도 나쁘진 않을것 같은데요.7. 부동산 킴
'05.8.8 9:35 AM (211.196.xxx.107)1. 방배동집-절대 팔면 안됩니다. 없어도 사야하는 지역입니다.
2. 분당집-세금때문에라도 먼저 팔면 안됩니다.
3. 분당집 좁아서...-윗분들 의견처럼 좀 골치아프고 몸 피곤해도 큰평수 전세로 옮기는게 좋습니다. 전세 넉넉히 주면 4-6년은 살 수 있어요, 주인 잘 구슬러서 시세보다 잘주고 깨끗하고 넓은 집에 전세로 오래 사시는게 낫죠.8. !!!!
'05.8.8 11:21 AM (221.149.xxx.230)재건축이라는 게...
사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아주 기나긴 여정이랍니다.
저희가 잠실 주공 1단지를 재건축 아파트로 가지고 있는데...
(지금 집 허물고 분양권 상태로 있거든요, 입주 예정은 08.9월이라고 하는데)
그게.. 저희 남편 고3때, 그러니깐 1988년도에 구입을 한 거랍니다, 시어머니께서.
그 때 구입을 하시면서... 이 아파트 곧 재개발이 들어가겠지,
우리 애(그러니까 제 남편) 장가갈 때 쯤이면 새아파트 받을 수 있을 거야,라고...
구입을 하셨더랬습니다.
그 때부터 재개발 이야기 있었는데... 그때도 재개발 조합이 설립되고 곧 된다,고
이야기들 하곤 했는데...
그 때부터 입주까지 딱 20년 걸리네요, 계산해 보니...
그것도 부랴부랴 개발이 된 것이...
재개발 이익 환수제 피해가느라고 주민 합의가 되어서 일이 진행이 된 것이지...
환수제만 없었다면... 지금도 조합측과 반대세력이 치고 받고 싸우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지금도 집에 조합측과 비조합측의 유인물이 하루가 멀다고 쏟아져 옵니다...
서로를 비방하는 유인물... 그거보면 여기까지 일이 진행되어온게 신기하다 싶더라구요.
저희같은 경우는... 살고 있는 집이 있고 그 재건축 아파트는 묻어두고 가자...
라고 생각을 했던 경우라 그런 과정을 무리없이 지켜보고 있었지만,
사실 집 없이 그 집 완공되어서 들어갈 날만 기다렸다면 정말 말라 죽었지 싶어요..
방배동 아파트, 언젠가는 개발이 될 겁니다, 언젠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긴 세월이 걸린다는 것은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아마 지금 재개발 이야기가 나오는 38평 방배동 아파트라면...
구삼호 아파트 얘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
(친정이 방배동이라 그쪽 분위기를 들었거든요.)
위의 아파트, 평수별로 재개발에 대한 생각들이 제각각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작은 평수는 재개발에 적극적인 반면,
큰 평수들(60평과 88평등)은 재개발에 시큰둥해서 별 합의점을 못찾고 있다는 이야기를요.
평수들의 이해관계가 각각이라... 가지고 계신 아파트의 분위기가 어떤지 파악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지금 정부에선 강남과 강북의 균형발전을 원하기 때문에
강남 아파트에 대한 재개발이나 이런 것들이 그다지 쉽게 진행되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그러다보면 사업이라는 게 몇년 지체되는 건 당연한 일이 될 겁니다.
결정은 본인이 하셔야 하는 거지만
만일 방배동 아파트를 가지고 있겠다, 마음을 먹으신다면...
기나긴 재건축 과정을 지켜봐야한다는 생각을 가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아님 그 이상의 세월이 될 수도 있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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