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4학년과 2학년 남자아이를 둔 맘입니다.
늦게 퇴근하여 (8시) 아이들 숙제를 봐주고 빙수 만들어 주고 이런저런 것들을 하다가 11시쯤 되면 재웁니다. 아직 큰아이가 사춘기라고 느껴보지는 않았는데 요즘 좀 저를 힘들게 하네요.
며칠전 아침에 큰아이가 냉동실에 있는 빙과를 먹으려고 하길래 동생이 너무 먹고 싶어할것 같아서 <동생이 시험지 다 마치면 같이 먹어라>고 했는데 잠깐 출근 준비하고 왔더니 저몰래 먹어버린겁니다
제가 모를거라고 생각했나봐요.
그 순간 참 황당하더군요 꼭 먹고 싶으면 저한테 먹겠다고 얘길했어야 할텐데 제 마음대로 행동했다는것 때문에.
원래는 모범생이고 말을 잘 듣는 아이인데 절 속이려고 했거나 제 말을 무시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안좋았어요.
그리고 제 아이는 질문이 많은 편인데 요즘은 좀더 심해진것 같아요. tv영화를 보면서도 저도 잘 모르는 내용까지 쉴새없이 질문을 해요 . 저 사람은 왜 그래요? 괴물은 죽었어요? 이제 어떻게 될것 같아요?
이럴땐 왜 영어로 이렇게 말해요? 등등 제가 영화에 몰입이 안될 정도로 질문을 합니다.
질문을 줄이라고 하자니 마음이 안됐고 쉴새없는 질문에 대답하려니 제가 녹초가 되고...
여러가지로 좀 힘드네요.
사춘기일까요?
이럴땐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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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는 몇살부터인가요?
직장맘 조회수 : 335
작성일 : 2005-08-03 12:09:53
IP : 211.197.xxx.1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5.8.3 12:35 PM (222.234.xxx.35)아이스크림 먹는것 까지도 허락 내지는 보고를 해야 하나요?
말을 잘 듣는다 착한 아이다,란?스스로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아이라고 보는데...
아이를 사육?하는 부모가 참 많다란...생각 듭니다.2. 지극히 정상
'05.8.3 12:47 PM (203.229.xxx.2)으로 보입니다....
속이거나 무시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절대...
애가 너무 먹고 싶어서 그런 걸 꺼에요...
애도 제 맘대로 행동하고 싶은건 당연하죠 입력된 대로 움직이는 로보트도 아니고요...
전 말 너무 잘 듣는 애 보면 불쌍한걸요 애답지 못하고 어른 눈치만 보고 있으니...
애라는게 하루에 엄마가 몇번이고 고함을 쳐대도 그때 뿐 끊임없이 말썽을 부려야
한숨은 나와도 애답단 생각드는걸요...3. 그건....
'05.8.3 2:51 PM (222.98.xxx.182)초등 4학년이나 되었는데, 아이스크림 먹는 시점까지 엄마에게 허락받아야 되는 건 좀 너무하군요.
엄마 허락 없이는 애인이랑 뭘 먹을지도 결정 못하는 마마보이로 만들고 싶으세요?
형제의 스케줄이 똑같을 순 없으니 상황에 맞게 행동하게 하면 되겠네요.
그리고, 지금 한 참 지각력이 확립되는 시기라서 질문이 많은 모양인데, 님이 촘 참고 받아주셔야 할 것 같아요.
한 1,2년 지나면 그렇게 하라고 해도 안 할 걸요?4. 직장맘
'05.8.3 3:20 PM (211.106.xxx.84)네, 그렇군요 ㅠㅠ. 제가 좀 마음을 넓게 가져야겠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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