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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시어머니...

nana 조회수 : 3,472
작성일 : 2005-04-09 22:58:21
자게가 익명일땐 자주 시가쪽 이야기가 올라오더니

요새는 잘볼수가 없군요

아직은은 며눌이지만  시모역활도 준비해야할 나이가 되어갑니다

여기 계신 며느님들 바람직한 시모상은 어떤것일가요

아들이 여자친구 운운할땐 나는 어떤 모습의시어머니가 될까 하고

상상해보기도합니다....
IP : 211.201.xxx.25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실비
    '05.4.9 11:34 PM (222.109.xxx.68)

    저 얼마전에 시어머님과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아직도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이유야 어쩌되었건 아랫사람인 제가 먼저 죄송하다고 말씀드려야 하는데, 저는 큰 그릇이 아니라 그런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답니다...

    바람직하다의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저 같은 경우 저의 나쁜점을 확실히 알고 그것으로 인해 미래 며느리와 저 사이에 어떤 불화를 일으키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외아들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어머님과 저의 사이에 있어 이런것은 고쳐졌으면 하는 문제를 꼭 고칠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저의 단점이라, 저도 조금 완벽주의자 기질이 있어 조금 여유가 없죠. 다행이 신랑은 큰 의사결정 외에는 거의 제가 하자는 대로 합니다. 제가 유난히 고집 피우는 옷, 디자인, 가구 등등 물론 신랑의 의견을 묻지만, 신랑 거의 제가 하자는 대로 하고, 특별히 잘못하거나 하면 지적해 줍니다. 아이 같은 경우 나중에 커서 저의 어떤 신경전(?)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제가 원하는 대로 따라줍니다 (제가 한성질 하죠. 제가 무서운 "모"이고 아빠가 자상한 "부" 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결혼 시키면 둘이 알콩 달콩 지나라고 되도록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간섭을 하지 않도록 노력할겁니다. 무슨 이유에서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남편이랑 여행 갈겁니다. 우리 둘이 재미있게 놀러 다닐겁니다. 신랑에게도 말해 놨어요.

    "자기야, 내 성격 알지, 내가 간섭하고 싶어지고, 내가 싫어하는 어머니상 하면 그때 자기가 차단해?"

    "응, 그런데 내가 하지 말라면 정말 안할꺼야? " 신랑... ^^;;;;

    친정이든 시댁이든 부부사이에 관심아닌 지나친 간섭으로 많은 잡음이 일어나지 않나 생각됩니다.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사람이 사는데 물론 다툼도 있고 실수도 있겠죠. 그것들 또한 인생 살아가는데 풀어가야 하는 과제이며, 배워야 하는 과정 아닐까요?

    아들이 있어서 이런 생각 많이 합니다.

    나중에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으나 (저도 인간이기에...) 지금은 생각이 이러합니다.

    실비.

  • 2. 동경
    '05.4.10 12:48 AM (210.221.xxx.214)

    첫째 며느리와 둘째 며느리를 차별하지 않는 시어머니요^^;;;;;
    전 둘쨰 며느리거든요
    너무 첫째 며느리만 챙기시는 시어머니떄문에 너무 맘고생이 심했지요
    지금은 워낙 익숙이 되었지만 매번 뵐떄마다 마음이 너무 아파요 ㅠ

    무조건 첫째, 첫째... 하시는 시어머니는 아니셨으면 좋겠어요^^
    둘쨰인 신랑, 며느리인 저, 우리 아기... 말로 할수없는 서운함이 너무 많지만
    어쪄겠어요 이미 전 둘째 며느리인걸...
    말하다보니 또 속상하네요 아함 이러면 안되는데............

  • 3. 크리스
    '05.4.10 2:50 AM (211.204.xxx.187)

    지나친 간섭이나 관심 없이 멀리서 보다가...정말 필요할때도와주시는 어머니요.

  • 4. 크리스
    '05.4.10 2:51 AM (211.204.xxx.187)

    저희 시어머니께서 그렇게 하시거든요...좋더군요^^.

  • 5. bluejuice
    '05.4.10 3:03 AM (222.107.xxx.172)

    바람직한 시어머니요...
    그게 쉽지는 않을거 같네요...

    저희 시어머니 모진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지만요....

    그렇다고 좋은 시어머니 바람직한 시어머니는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 이유는요...

    저보구 며느리가 아니라 딸처럼 생각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한다고 하는데요...
    그게 저한테는요 더 당황되고 화나게 만들어요.

    이렇게 이야기 하면 이해 못하실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쉽지 않을거 같네요....

  • 6. 여름나라
    '05.4.10 3:10 AM (200.63.xxx.204)

    아들"만" 사랑하지 않고 며느리"도" 사랑하는 그런 시어머님이 좋습니다.

  • 7. ana0208
    '05.4.10 8:59 AM (221.151.xxx.80)

    저기요. nana 라는 닉네임.. 오래 전부터 다른분이 쓰고 계시 거든요.
    다른 닉네임으로 바꿔주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

  • 8. 김흥임
    '05.4.10 9:05 AM (221.138.xxx.143)

    한걸음 떨어져서
    내인생 네인생 분별해서 살기

  • 9. 어여쁜
    '05.4.10 10:53 AM (222.96.xxx.197)

    며느리만 잘 하길 바라지 않고 어른께서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시는 분!

  • 10. 맹순이
    '05.4.10 12:44 PM (221.150.xxx.88)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잘한다고 해도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고..정말 그때그때 다르다고 생각 합니다.

    그야말로 기본적인 것은 지키되 고부간에 궁합도 잘 맞아야겠죠.

  • 11. 미네르바
    '05.4.10 1:15 PM (222.96.xxx.227)

    ^0^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어떤 상황이라도 이해가 갈 것 같아요.

    그리고 유머감각을 가지고 시어머니부터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기.

    내가 즐거우면 주위 사람들은 자연히 내 옆으로 모일 것이라 생각해요.

    아프다고 끙끙대지말고...
    <아파도, 어차피 아프겠지만, 재미나게 살려면 참고 살기부터 해야할 것 같네요.>

  • 12. spooky
    '05.4.10 2:03 PM (60.197.xxx.158)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하지 말고 사위처럼 대접하시면 좋은 시어머님이죠.

  • 13. 하모니
    '05.4.10 5:16 PM (211.201.xxx.70)

    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름도 바꿨습니다 (누를 끼쳐서 죄송..^^;)

    다시한번 더읽고 잘생각해봐야겠군요.

  • 14. 프렌치바닐라
    '05.4.10 11:12 PM (222.108.xxx.208)

    자식이 장성하여 내곁을 떠나 독립하였고
    새로운 가정을 이루었다는 것을 인정하셨으면 합니다.
    울 엄마도 그러시고, 시어머니도 그러시고...
    저희 나이 이제곧 40인데 아직도 어린애 같으신지 모든일에 노심초사...
    심하면 간섭으로 느껴져서 무지 짜증납니다.

  • 15. 스칼렛
    '05.4.10 11:13 PM (220.88.xxx.82)

    딸과 며느리를 차별하지 않는 시부모님!
    혼자만의 생각인지 모르지만 전 너무 차별을 받았었거든요, 저 결혼하고 얼마안있어 바로 임신이 되었어요 울시부모님 한달이 멀다하고 저희집에 오셔서 일주일동안 계셨다 시골내려가셨어요. 그때 전 직장다니는 시누이까지 데리고 살았구요, 근데 출산한달앞두고 이종사촌까지 데리고 있으라더군요, 그때 첨으로 울신랑이랑 한바탕했어요. 우리친정에선 시누데리고 있을땐 아무말씀안하셨는데 임신말기에 이종사촌까지 데리고 있는거알고는 난리났었는데 새댁쪽에서 너무도 당연한듯이 말씀들하셨어요. 지금생각해도 울화통이 터집니다.
    울시어머니 저 출산전날까지 설것이 한번 아니 걸레질한번 안도와주셨어요, 새벽에 애낳으러 갈때도 어디가냐해서 배아파 병원간다고 말씀드렸더니, 갔다와라는 말한마디하시고는 다시 주무시더이다. 근데 지금 만 4년을 데리고있던 그 시누가 결혼을 하고 바로 임신했어요 울시어머니 말도 못합니다. 주말마다 택배보낸다고 정신이 없어요.정말 싫습니다.
    며느리도 남의집 귀한딸인걸 왜모르시는지 정말 이런 시어머니 사양합니다.
    울신랑이 옆에 있어 후다닥 적느라고 애썼답니다^^

  • 16. 현수
    '05.4.11 6:45 AM (211.179.xxx.202)

    어떤 시어머니가 좋으냐고 믈으신다면...
    당연히 울시어머님의 흉^^은 한줄 들어가야죠?

    다른건 몰라도 저희 시어머님은, 저희가 가까이 사는 둘째라서 그런지 사는거 전혀(!) 간섭을 안하십니다.
    단지 제사나 명절때 얼른 와주었으면 하는 마음은 내비치시지만.....
    여태 저희는 다른 형제보다 빨리 도착하고 맨 나중에 오는 입장이였는데도
    속마음은 저희가 일주일정도나 빨리 와서 장보기부터 시작해서
    온 형제가 다 먹었던 그릇,이불세탁까지 정리정돈해놓고 가길 바라시죠.
    전 그게 불만입니다.

    미루는 형제가 많다기보다는...그래도 명절인데 어찌 온 흔적도 없이 누가 다 치워주길 바라는 마음이......좀~
    그렇다고 며느리출산했다고 해도 병원에서만 안부방문은 하시지만
    출산간호나 미역국,애들 생일,평소 애들 앉고 장보기 힘들때의 밑반찬 등등이 오가는게 전혀없었거든요?
    그러면서도 요즘 며느리들은 뭐먹고 사는지...이왕하는 반찬 조금 나누어주면 시댁반찬은 밥만 해도 될터인데....가까운 너마져....
    김장도 며느리들이 한포기씩 주면 시댁에서는 김장도 안해도 되는데 라는 말씀은 하시더라구요.
    전 김장 안하거든요^^,그냥 평소 종*집 김치사다먹거나 시가나면 배추 한두포기로만 겉절이식으로 먹는답니다.
    즉..오는거 분명히 없었는데 가는건 엄청 찾으십니다.^^
    젊으면 힘 남아도는 줄 아시고...
    아들 귀한건 알면서,며느리는 일하는 살림꾼(파출부인가?)이길 바라시는 마음이 세대차가 보인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며느리들이 부텈에서 줄창 일만 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배운 만큼 바빠고,시어른신 눈에는 모두 시짤데기 없어 보이더라도 남들 다 가는 백화점세일에도
    참석해야하는 며느리들을 이해해주어야 할것같아요.
    그래야 며느리들도 숨통이 트이니깐....

    저희 40대의 시선도 그렇던데,요즘 젊은 새댁들은 더 하지싶네요.
    주위의 새댁들은 명절날 전날 저녁에 시댁가서,
    아침나절(한 11시반)이면 죄다 자기집으로 돌아오고 아니면 그날 친정들여다보더라구요.
    이전처럼 식구들도 그리 많지도 않고 장볼것도 그리 많지 않아서 그런가요?

    참,,요즘 며느리들..시댁에서 잘 안잘려고 해요.
    그냥 저녁먹고들 일어설려고 하는 마음뿐이거든요.(거리가 멀던 가깝던간에...)
    한 발앞서서...얼른 저녁먹고 별일이 없으면 자기집으로 돌려보내고
    다음날 몇시까지 도착하라는 명령하에 집에 일찍보내는 심플한 시어머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지 오랩니다,저는...
    생각같아선 평소에 절대 찾아오질말고,바쁜데 전화했냐안했냐 그런것도 귀찮고...
    한달에 한번정도만 와서는 저녁이라도 같이 하는 분위기조성도 했으면 하고...
    그래봐야 일년에 10번정도?(명절,어버이날,연말 찾아뵌날 빼고 그러면 7-8번정도겠죠?)
    평소 좋은 레스토랑이나 집에서 먹고싶은 메뉴가 있다면 그쪽으로 유도를....
    즉 모이는 날은 기다리는....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할것같아요.
    아웃백이 어딘지...아들며늘덕이 아니면 갈 일이 없잖아요.

  • 17. 현수
    '05.4.11 6:48 AM (211.179.xxx.202)

    적어놓고 보니 이것도 좀 이상적인가요?^^

  • 18. nowings
    '05.4.11 9:25 AM (203.238.xxx.204)

    저희 시어머니의 장점 중에 하나는...

    일을 많이 하면 그만큼 수고의 말을 건네 주시는 거죠.

    "너 애썼다.", "맨날 고생만 하는구나.", "(주방)쓰레기가 이렇게 많이 나오다니, 힘들었겠다.",....

    외며느리인지라 혼자 일하는 것 각오하며 하지만, 잘 알아 주지 못하는
    남편보다 진심어린 말 한마디 건네는 시어머니에게 감사할 때가 많아요.
    꼭 시댁일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서, 내가 힘들게 한 것에 대한 말 한마디면
    고생했던 마음이 싹~ 풀리잖아요.

  • 19. aann
    '05.4.11 9:47 AM (211.210.xxx.150)

    저는...애썼다...힘들지...요런말도 부담스러워요....^^;;;
    왜냐믄..........자꾸 그렇게 잘해주실려고 신경쓰시니깐
    저도 어머님꼐 사소한일 하나까지 신경쓰며 애쓰셨어요....힘드셨죠...요런말을 해야하거든요.
    걍......작은일들은 모른척, 우리끼리 알아서 하게끔 두시고,
    큰일만....의논하게끔 하셨으면 좋겠어요 ^^;
    그리고 며느리의 스타일을 인정해주는분이면...좋겠어요...^^
    참고로 저는 말이 많이 없는편인데
    저희 어머님은 사소한일까지 (아침에 뭐먹고, 점심에 뭐먹고....) 듣고싶어하시니
    너무 벅차고 힘이들거든요....

  • 20. 해피문
    '05.4.11 10:10 AM (218.239.xxx.108)

    사실 받아들이기에 따라 잘해주시면 잘해주셔서 부담스럽고 차가우면 차가워서 서운하고...뭐 이런게 고부간 아닐까요? 근 30년씩 남으로 살다가 가족이 된 것이니 만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한발 떨어져 생각하는것....며느리와 시어머니 모두에게 필요할 거 같아요, 사실 며느리가 딸이나 아들처럼 소중하기 어렵고 시어머님이 친정엄마처럼 편하고 정답기 어렵잖아요...(물론 그렇게 잘 지내시는 분도 많겠지만)
    대체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

  • 21. 모란
    '05.4.11 10:48 AM (220.76.xxx.99)

    저두 아직은 며느리지만 장차 시어머니 되겠죠...그래선지....요즘은 저희 시어머니도 달리 보게 되더라구요..그런데, 사랑해주는것도 싫고 부담된다는 말을 들으면 서글퍼져요...
    요담에 며느리를 보게 될때 저를 좋아해주고 제가 좋아할수 있는 아이가 들어오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제 희망 사항....)

  • 22. 이미
    '05.4.11 12:04 PM (218.155.xxx.65)

    한 방송에서 구성애씨가 부모는 자녀에게 '울타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강요없이 묵묵히 지켜주다가 필요하다 손 벌릴 때 도움을 주는 존재. 시부모님께 그런 걸 바란다면 많이 무리겠죠. 다만 아들이 당신의 품을 떠나 다른 가족을 이뤘다는 걸 인정해 주셨으면 해요. 당신에게 속한 위성 가족이 아닌 독립적인 가정이.
    어느날 우연히 시어머님 이웃 어른과 말씀하시는 걸 들었는데, 늙어지면 자식이 '울타리'라고 하시더라구요. 졸지에 그 울타리 된 저는 가슴이 답답해지더라구요.

  • 23. 홍이
    '05.4.11 5:32 PM (211.227.xxx.45)

    당신자식도 마음대로 못하면서 며느리 마음대로 하려하는 시어머니..자식들 생활을 존중해주는 시어머니..
    자식한테 남편한테도 못하는 어리광..안부리는 시어머니..며느리를 아들의 여자로 인정해주는 시어머니...제발 전화가끔하시는 시아버지...안잊어먹고 나중에 이런 시부모 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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