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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안자는 아이 어떡하면 좋을까요?
낮에 낮잠을 자더라도 밤10시넘으면 눕자 또 잘 잔답니다.
그러니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구요.
근데 둘째는 지금 4살인데요 낮잠을 조금이라도(차에서 5분이라도) 자면 11시,12시고 안자요.
언니랑 같이 방을 쓰니까 그 방에서 불켜고 놀려고 하는데 아빠는 잘때 깜깜해야 푹 잘수 있다고
불을 못켜게 하거든요.
글구 밤에 자는게 정상인데 자는애 위주로 해야 한다고 .........
근데 둘쨰 요녀석이 요즘 반항기(ㅎㅎ)인지 고집을 장난아니게 부려요.
여럿키우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둘째의 고집이 또 장난아니잖아요.....
늦게 자니까 아침엔 또 안일어나고...... 아빠는 어릴적 버릇 커서까지 간다고 일찍자고 일찍일어나게 해야 한다고 난리구요.
저두 나름대로 바쁘니까 밤에 데리고 토닥토닥 재우고 그러진 않거든요.
울 애들은 둘다 지들 알아서 자는편이라.........
암튼 아빠가 그래서 이쁜 침낭같은걸 사주면 어떨까 하던데
다들 이런경험 있으시나요?
늦게까지 안자는 아이 어떡하세요?
글구 애둘이 한방쓰는경우 어떤 문제가 있는지요?
남편이 이참에 애들 방을 분리해 주자는데 방3칸에 저두 방이 필요해서 애들 방 분리는 어려운거 같아서말이죠........
이궁..............
잘 좀 갈쳐주세요.........ㅎㅎㅎ
1. 선우엄마
'05.3.29 9:59 AM (220.126.xxx.246)저희 집과 같은 상황이네요.
둘째가 11시, 12시고 혼자라도 떠들고 놉니다.
저희는 일단 큰 애와 작은애 모두 눕혀놓고,
집에 불 다끄고 전 작은애 옆에서 그냥 자는 것 처럼 누워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혼자서 노래도 하다가 춤도 추다가
조용해져서 보면 자고 있어요.
그러면 저는 일어나서 제 할일을 하죠.
가끔 저까지 같이자는 부작용이 좀 문제입니다만...2. 김혜진(띠깜)
'05.3.29 10:13 AM (220.163.xxx.213)일단 선우엄마님 말씀대로 불 다 끄고 다 자는 분위기로 몰아야 합니다.
그것도 매일 같은 시간 정해 놓고 말이죠.(9시 혹은 10시??)
그렇게 몇주 길들이면 그 시간에 하품이 절로나고 결국 그시간에 자야 하는구나
본인이 알게 됩니다.
애들은 무조건 깜깜하고 모두 쥐 죽은 듯 자야 저도 자더라고요.^^
부디 성공 하시길.....3. 잎싹
'05.3.29 10:30 AM (211.224.xxx.177)김혜진님 말처럼 다 자는 분위기를 한달간만 해도
애들이 버릇이 들어요.
무슨 버릇이든지 한달은 지속시켜줘야 다음엔 쉬워요.
애는 자라고 하고 엄마 아빠는 안 자면 애들도 자기 싫어해요
다 같이 자는 것 처럼하고 애들자면 그때 일어나서 일을 해야하지요.
잘자야 잘커죠.ㅎㅎㅎ4. 마당
'05.3.29 10:37 AM (211.176.xxx.129)우리애들은 둘다 그래요.
그렇게 잠이 없을수가 없어요. 낮잠도 안자는데...ㅠ.ㅠ
그냥 불 끄고 누워도 두시간은 업치락 뒤치락..엄마 근데 왜 밤은 껌껌해요? 지금 해는 모하고 있나요? 궁금한건 더 많고....ㅠ.ㅠ5. 선우엄마
'05.3.29 10:42 AM (220.126.xxx.246)마당님 말씀 들으니 정말 저희 아이들도 그래서 ㅋㅋ
어떨땐 누워있으면 큰 애 작은애 같이 이야기 하느라 더 떠들때도 있답니다.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되느냐, 내일은 무슨 요일이 되느냐, 지금 왜이리 컴컴하냐,
지금 달이 떴냐, 많이자야 잘 크는데 지금 자면 많이 크겠느냐..
둘이 저에게 물어보고 둘이 맞장구치고 할때도 있어요.6. J
'05.3.29 10:47 AM (211.207.xxx.111)저는 그렇게 애 재우려고 불끄고 옆에 누웠다가.... 제가 잠들어버려요. ㅠㅠ
7. 김혜진(띠깜)
'05.3.29 10:50 AM (220.163.xxx.144)그럼 요런 방법은 어떨지??^^
아이가 젤루 싫어하는 일을 그시간에 시키는 겁니다.
울 수민이는 바이올린을 제덕(?)분에 다니는 경우라 사실 열심히 하지만 좀 싫어하지요.
근데, 잠 안자고 좀 분위기가 점점 깨는 분위기다 생각이 들면 "바이올린 연습 좀 하고
자까??' 하면 바로 불끄고 눕더이다.^^;;;;; 좀 치사스런 방법이긴 하지만서두....
어째든, 책 읽기 싫어하는 넘은 그시간에 책 읽으라고 하고, 씻기 싫어하는 넘은 그때
구석구석 잘 씻으라고 하고, 잘 안먹는 넘은 그때 먹으라고 하고......
점점 방법이 치사 해 지는구만요.-.-8. roserock
'05.3.29 11:34 AM (67.100.xxx.77)ㅎㅎㅎ
김혜진님..
저희집 큰놈은 자라고 하면 평소에 지가 지긋지긋하게 싫어하는 일들을 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서는데.. 그런 놈은 우짜죠?
지금 여기는 애들 취침시간이라서 애들아빠가 애들 눕히고 있는데 들리는 소리가
먹는거 죽어라 싫어하는 큰놈의 '밥 주세요, 배고파요'네요.9. 퐁퐁솟는샘
'05.3.29 12:36 PM (61.99.xxx.125)ㅋㅋㅋ
김혜진님 넘 웃겨요~~
치사하기보다는 그것도 지혜로운 방법인것 같아요10. 김혜진(띠깜)
'05.3.29 2:37 PM (220.163.xxx.120)roserock 님 그때는 앗싸~~^^ 하면서 밥을 후딱 먹이는 겁니다.
'요놈 너 절 만났다.' 하면서 그동안 잘 안먹는 반찬도 좀 먹이시고....
이렇게 하시면 둘중 하나는 고쳐지지 않겠습니까?? 잠을 자던지, 밥을 잘 먹던지.^^;;;;;
좀 치사하지만, 둘 중에서 한가지는 고쳐 질테니(제가 제시한 방법들과 잠 안자는 것 중)
시도 해 보시기 바랍니다.^^
퐁샘님~~^^ 좀 치사한 엄마라서리.... 부끄럽습니다.^^;;;;;11. j-mom
'05.3.29 3:37 PM (210.109.xxx.71)ㅎㅎㅎ 양재수업 갔다오니 역시 우리가 결심한 방법밖엔 없군요.
오늘부터 둘째끼고 누워보려구요.
저두 낮에 워낙 피곤해서 바로 잠들어버리지 싶네요.......ㅎㅎㅎㅎㅎㅎ
암튼 애들이 다 이런저런 시기를 지나는데 그 땐 그 일이 참 힘든거 같이 느껴지죠?
그러고 다 크고나면 그때가 그립구요.....ㅎㅎㅎ
다들 그렇군요......
감사해요........12. roserock
'05.3.30 4:09 AM (68.165.xxx.3)ㅎㅎㅎ 김혜진님 방법대로 해볼거예요.
그나저나 오늘 하루새 자유게시판에 좋은글들 많이 올라왔네요.
자고 일어나서 잠깐 인터넷하고 살림해야는데 이거 원 따라잦기도 힘들어요..13. roserock
'05.3.30 4:09 AM (68.165.xxx.3)따라잡기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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