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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비 아까울줄 모르는 동생..

익명할께요 조회수 : 1,181
작성일 : 2005-03-23 21:35:50
오늘도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정말.. 군대보내노면 다들 집에 돈 안들어간다하던데
자긴 아끼는 거라고 할때마다..
정말 어느 누구는 월급아껴서 집에 선물 사가지고 온다.. 란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옵니다.

처음에 수신자 전화오는거 지겨워서 kt 카드 신청해서 줬거든요
집전화비 받을때마다.. 기절해요. 10만원씩 이동전화쓴값 나와요
강원도에 있는데 거기 전화는 두가지래요 수신자, 아님 kt 패스.. 전화카드쓰는건 없다네요.
힘들고, 가족생각도 많이 하는것같고 전화 목소리 듣고 싶어서 하는건 알겠는데
아직 제대까지 이래야하니깐 미쳐요.

군대전에 핸드폰쓸때도 맨날 요금 10만원씩 넘어서 어린게 vip 카드 맨날 나오구요
다 아버지 통장에서 나가는건데 잔소리를 해도 정말.. 돌아요.
왜 전화비 아까운줄을 모를까요. 적당히 하면 말도 안해요.
여자 애들한테 전화하고.. 애인도 없으면서, 꼭 군대서 후배 전화챙기고
싸이 들어가봐라.. 별거 다 시키구..

생각같아서 kt카드 취소해버릴까도 어차피 수신자로 걸꺼니.. 남한테도 피해구..
사실 수신자 번호로 오는거 정말 짜증나자나요.
군대 있는애한테 전화비 줄이라는 협박을 도대체 어떻게해야할까요.
IP : 222.237.xxx.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군대는
    '05.3.24 5:59 AM (160.39.xxx.83)

    분위기가 많이 자유로워졌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가봐요?
    강원도라니 젊은 나이에 얼마나 심심할지 이해는 가네요...한도가 정해져있는 KT카드는 없나요?
    KT에 한번 문의해보세요...근데 사회나와있으면 용돈이고 뭐고 많이 쓰잖아요...
    10만원이 좀 많은 것 같진 하지만 다른 용돈 전혀 안쓰니 심심한 군대생활의 보나스로 봐주시죠 뭐.

  • 2. 뽀연,,
    '05.3.24 8:41 AM (203.239.xxx.69)

    쿄쿄,,,너그러이 생각하세여~
    제동생은 4월1일자루 병장 단다구 하는 군번인데,,,kt카드,,당근 15,6만원씩 나오구여,,ㅋㅋ
    수시루 돈 떨어졌다 해서 엄마 아바 철원까지 가셔서 용돈 주시구 오세요,,한달에 1번 이상요,,^^;
    그래두 요새 군대서 않좋은 일 많다 하는데 끽소리 않하구 있는것만 해두 다행이다 하시죠,,ㅋㅋ

  • 3. 큰누나
    '05.3.24 8:54 AM (211.218.xxx.62)

    헉.. 저희 막내 이야긴줄 알았네요. 핸드폰 vip카드까지 똑같아요.
    근데 지금 제대하고 아르바이트 하니 돈의 귀중함을 알았는지 핸드폰 요금도 자기가 내고 부모님 용돈도 100만원 턱 드리고...좀 철이 들었어요.
    군대에서 사귀던 여친하고도 헤어지고 강원도라 멀어서 방문도 자주 못하니 그러려니 했어요. 저는 휴가때마다 엄마한테 저한테 용돈 타가던거 생각하면 ... 정말 저한테도 10만원씩이나 받아갔거든요.
    그리고 때마다 뭐 보내라 뭐 보내라 아주 주문도 많았어요.
    군인도 온갓 종류의 로션에 핸드크림 바디샴푸에 립글에 에센스에.. 참나 고참되니 가관이더군요.
    군인들 필요한 물품만 전문적으로 파는 사이트도 있는데 거기서 간식이랑 그런 물품들도 가끔 보냈어요.
    한창때 고생하는게 안쓰러워서요.

    참 그리고 계급이 높아지면 저렴하게 전화하는법도 생기더라구요. 가끔 행정실(?) 이런데서 짧게 전화도 하는거 같구.

    그 젊은 나이에 얼마나 갑갑하겠어요. 조금 이해하시고 철들때 기다려 주시는게 ^^

  • 4. 그래요
    '05.3.24 5:27 PM (211.46.xxx.208)

    제 동생도 곧 제대하는데 ,사실 걘 굉장히 편한 데 있는데도 세상에서 감옥 빼고 젤로 답답할 거라고 합니다. 강원도 외진 곳에 있는 동생분은 오죽하겠습니까?
    군대에 있을 때만큼은 너무 구박하지 마시고 잘 지낼수 있게 북돋워 주세요.

  • 5. 원글이
    '05.3.24 5:42 PM (222.237.xxx.50)

    답변 주셔서 네분다 너무 감사드려요.
    사실 답변 보고 조금 너그럽게 생각하자고 여겼거든요.
    오히려 부끄러웠어요.
    그리고 오널 오전에 전화왔더라구요.
    " 너 여자친구 생겼니? "라고 말을 시작해서 " 아니, 왜?"라고 묻길래
    집엔 주로 전화하니깐 시외전화로..요금나온건 1-2만원인데 이동전화에 건게 10만원이길래
    혹시 여자친구 생긴가해서.. 라고 말을 했더니..
    "헉.. 정말이야.. 미안해. 요번달부터 줄일께"하고 끊내요.
    근데~ 친구들한테도 말했더니 다들.. 면회다 용돈이다 원래 많이 드는거다.
    어떻게 군대가서 돈 안들어간다는 생각을 하냐.. 라고 다들 한마디씩 하네요. ^^:
    제가 영 꽝 막혔나봐요. 다들 감사해요. . 좋은 일 하나씩 더 생기세요. 제가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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