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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가게를 차리려합니다...

사업 조회수 : 1,072
작성일 : 2005-03-23 03:21:42
저희 남편 3년동안 놀면서 피씨방 피씨방 노래부르더만
피씨방을 차리겠다네요...
컴퓨터를 엄청 좋아하거든요....컴퓨터 고장난거 고치는것두 좋아하고
게임하는것도 좋아하고요....
지금 저희가 살고있는 동네가 작은 시골동네인데요...
어느정도 상권이 잡혀져있는 동네랍니다...
그냥 동네피씨방(인테리어 전혀되있지않고 컴퓨터 사항두 그냥 그럭저럭인곳)이 2군데
있었는데..얼마전에 체인점 하나가 들어와서 동네피씨방을 제쳐두고 엄청스레 잘되고 있어요..
그걸 보더니 저희 신랑 지금 저희가 살고있는 작은 동네를 찾아서
그곳에다가 차린다는데.........독점을 한다는거죠.....그치만
제 생각은 다르거든요......이왕 모든재산 몽땅 쏟아부어서 장사 시작하는거
사람수 많고 새벽에도 지나다니는 사람이 많은 곳~ 그니까 큰 도시에서 하자는 생각이거든요...
어느 편이 낳을까요??
정말 이번기회가 마지막인데...정말 장소를 잘 잡아야 하거든요..
혹시 동네는 작은데 어느정도 상권이 잡혀져있는 곳 아시는데 있으신가요?
IP : 211.246.xxx.2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한데요..
    '05.3.23 4:24 AM (61.36.xxx.73)

    님이 질문하신것에 대한 답은 아니지만...

    남편되시는분이 꼭 전재산 다 털어서 겜방을 하구싶다면 한다면 한 3개월 넘 길면 하다못해 한달이라두 겜방서 아르바이트를 해보라하심 어떨까요??

    님 남편되시는분이 막무가내 아니구 어느정도 대화가 통하시는분이라면 함 해보라구 하셔요.. 아무래두 무작정 뛰어드는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네요..

  • 2. ..........
    '05.3.23 8:25 AM (218.51.xxx.99)

    우리남편이 근무하는 건물에 pc방이 대단한게 들어왔죠...
    근데,처음에는 그냥 곧잘 되는 것 같더니,결국 몇년만에 문닫더군요...
    무지하게 사람많이 다니는 곳인데...
    왜 그런지 아세요?...
    지금 pc방사업이 한물간 아이템이기 때문이지요..
    지금 잘 되는 곳을 보고 혹 해서 하고 싶겠지만,
    그런 사업은 유행을 많이 탄다는 것을 유의하시고 시장조사를 면밀히 하세요...
    어디서 시작을 하시던, 시간대별로 어느 정도의 사람이 움직이는지, 주연령층이 어떻는지,
    그 동네사람들의 소비성향이 어떤지..등등은 조사를 하셨지요?
    사업을 시작하기전에는 철처히 준비하고, 또 준비해도 불안한게 사업입니다..
    남편분이나, 원글님이 죄송합니다만, 전재산을 걸고 하는 사업에 너무 준비없이
    하시는 것 같응 느낌이 들어 걱정스럽습니다..
    윗분말씀처럼 특정업체를 운영하려면 우선 그 업체에 잠시 취직해서 돌아가는 상황을
    익히는 게 정말 중요하지요..

  • 3. 생명지광
    '05.3.23 8:42 AM (211.219.xxx.103)

    저 말리고 싶습니다. 자기 건물에 자기 가게 아니면 힘듭니다.
    실지로 우리도련님 시아버님 상가 건물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것 저것 다 제껴 놓고 너무 힘듭니다. 아르바이트 하시는 분들 애먹이지요
    사람 사는것이 아닙니다. 위두분 말씀처럼 pc방 알바 해보시고. 고민 고민 하셔서....
    참고로 게임비-한달 100여만원,인터넷비-100여만원 인건비등등 식대비등등 장난 아닙니다

  • 4. 김은경
    '05.3.23 9:13 AM (203.247.xxx.51)

    요새는 뭐든 크게해야되는거같아요... 신랑친구 서울에서 좋은직장관두고 처가에서 도움받아 부산내려가서 엄청큰pc방하거든요... 무지잘된대요... 근처에도 pc방이 있긴한데 크고시설좋은데로 몰리는듯...
    별로 돔안되는말이였죠...ㅎㅎ 잘알아보시고 사업성공하세요~~

  • 5. .
    '05.3.23 9:41 AM (61.32.xxx.33)

    전 윗분들과 다른 생각예요. 아직 우리나라에 피시방 죽돌이 등등 한심한 남자들이랑 학생들 많고 많아요. 몇날며칠 게임하다 가는 사람들 많대요. 십몇만원에서 몇십만원짜리 손님이죠.
    피시방이 사그러드는 사업이긴 하지만 그런 남자들 때문에 단시간 내에 망하진 않을 거 같은데요.

    단, 처음 열었을 때는 인테리어 깨끗하고 컴터가 좋으니까 잘되구요, 몇달 지나면 단골 늘다가 무지 잘됩니다. 그런데 몇년 지나면 아무래도 피시방내가 좀 지저분해지니까 사람이 줄어들더라구요. 그럼 권리금 받고 팔고 나가는거죠.
    동네는 어디신지 모르고 제가 직접 피시방을 하는것이 아니니 추천은 못해드리겠고..

    저희남편 친구는 서울 변두리동네에 작은 것 하나 차렸는데, 사람이 싹싹하고 장사요령이 있더라구요. 남자들한텐 어떻게어떻게 대하면 되고, 여자들한테는 얼굴 기억해주거나 작은돈 깎아주면 꼭 다시 온다고....

    방학때는 순이익 1천만원입니다. 방학 아닐때는 최소 6백..

    저희부부 맞벌이해도 한달에 6백 좀 안되는데, 남편이 농담하데요. ㅋㅋ 저희남편은 명문대 나온 XX사인데, 그 친구는 일명 삼류대 나왔거든요. 햐 공분 내가더 잘했는데 살기는 그놈이 더 잘산다면서.
    돈버는 능력은 100% 성적순은 아닌가봐요.

  • 6. .
    '05.3.23 9:41 AM (61.32.xxx.33)

    그리고, 저희남편 친구 피시방은 좌석도 그리 많지 않고 행길에서도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요. 피시방 체인이긴 하지만 아주 큰데도 아니구요. 근데도 사람이 장사수완이 있으니 그리 잘되데요.

  • 7. ........
    '05.3.23 9:50 AM (211.44.xxx.87)

    pc방이요, 잘 되는덴 엄청 잘되고 안되는덴 정말 안돼죠.
    부익부 빈익빈 화 돼있어요. 작정하고 투자하셔야 할 듯.
    요즘 어메이징파크 피씨방 체인이 괜찮다 그러네요. 그쪽에 한번 문의 해보세요.
    헤헷^^;; 그쪽 업체 광고 하자는 게 아니라, 저 아는 사람이 안양에서 크게 하고 있는데 제법(? 실은 아주 잘..)돈을 버네요. 컴퓨터 업계쪽을 잘 아는 저로서도 놀랄만큼 잘 꾸려 가더군요.
    사양산업으로 여겨질만큼 웬만해선 잘 안되는거 맞는데, 이왕 맘 먹은 거. 정확한 시장예측과 기획이 있다면야 못해볼 이유가 없어요.
    제 친구네는 당구대 설치, 커피숍 수준의 바, 여러가지 이벤트등 일반 pc방 등지에선 꿈도 안꾸는 일을 벌이죠.
    그래서 그만큼 보상을 받는 겁니다.
    그쪽 분야에서 잠시 일 해보는 것도 좋지만, 잠시 일한 경험으로 남편분 혼자 구상하시기엔 시장예측이나 조성 면에서 놓치는 점도 있을 거예요.
    체인점에 한번 문의 해보세요. 운영 노하우나 여러가지 면에서 조언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8. 예리예리
    '05.3.23 11:30 AM (210.95.xxx.241)

    체인점으로 하면 하한가는 막을수 있어도 크게는 못벌걸요... 장사 노하우를 알바라도 해서 좀 익히시고
    그럴싸하게 상호 만드셔서 개인사업으로 하셔야 더 잘 벌어요.. 저희 오빠 피씨방 합니다.
    근데 자세히는 안물어봤지만 분점 하나 더 낸다고 하니... 잘 되는거겠죠?
    저도 첨엔 사양사업이다 한물갔는데 지금와서 시작하려 하나? 그랬지만 어유 잘됄땐 진짜 천 넘게도.....
    일단 시장조사나 사업특성을 잘 살펴보시고 시작하셔도 늦지않아요.

  • 9. 요조숙녀
    '05.3.23 11:44 AM (61.79.xxx.246)

    송탄역 앞에서 제동생이 피씨방을 합니다.
    1년 넘었구요 정말 잘됩니다. 전 솔직히 집집마다 컴퓨터가 있는데 누가 오겠나했는데 30대 남자들 휴가를 피씨방에서 보내는사람있다고 하더라구요. 한달 나가는돈이 800정도라는데 순수입은 4,5백 되나봐요.
    헌데 식구들이 고생입니다. 24시간 해야되니 한자리 모이기가 쉽지않고 ......
    목좋은곳은 해볼만하던데요

  • 10. 진이사랑
    '05.3.23 12:55 PM (61.77.xxx.250)

    피씨방이라....제가 피씨방을 운영하는데 장소는 무지 중요합니다....근처에 피씨방 있으면 단합을 잘하셔야되고...참고로 저희동에엔 시간당 1000원이었는데 동네 사장들과 단합헤서 1200원으로 올렸습니다.
    한쪽에서 장사 안된다고 내려버리면 다른데도 똑같이 내려야돼고 제살 깎아먹기죠....피씨방 아직은 괜찮은데 주인이 관리 안하면 정말 힘듭니다....울 신랑은 피씨방하면서 다른 피씨방 관리에 창업도 도와줍니다.
    주인들 컴에대해 모르는 사람들 많고요 또한 손님들도 모르는사람 많습니다. 물어보면 가르쳐줘야돼고 컴고장나면 고쳐야돼고 할일 무지 많습니다...또한 손님들도 이상한분들...특히 오래하다가 도망가는 인간도 있습니다....어느피씨방에선 야간에 컴 부속 빼가는인간들도 있구요....
    인테리어 컴 사양 무지 중요하지만 역시 관리가 제일 중요하지요....업그레이드도 시켜야되고 피씨방은 돈 버는 만큼 목돈이 많이들어갑니다...
    님께서 하실꺼면 잘 생각하시고 하세요...많이 알아보고 어찌보면 쉬운것같지만 힘든일 믾고요...정신적으로...
    그리고 부인도 많이도와줘야 이해하실꺼고 자기시간 무지 부족합니다...잘생각해보고 하세요....

  • 11. 저도 피씨방에 가끔
    '05.3.23 2:29 PM (210.94.xxx.89)

    저도 피씨방에 가끔 다니지만, 피씨방은 처음에 왕창 돈을 벌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게임들은 점점더 좋은 PC를 요구하고, 고작 1년 지난 PC에서도 잘 안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PC방을 선택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좋은 PC와 좋은 모니터입니다. 점점 사람들의 눈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단은 잘되는 PC방 2-3군데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감각을 익히라고 하셔요. 24시간 남편이 혼자 있을 수 없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을 써야하는 데, 좋은 아르바이트생을 뽑아서 잘 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걸 같이 아르바이트 하면서 배우라고 하세요.
    참고로 제가 아는 사람은 2000년도에 PC방을 차려서 정말 잘 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접으려고 합니다. 역세권이라서 위치도 좋고, 지금도 사람이 많지만요. 그게 언제까지나 할 수도 없고, 갈수록 사람들의 취향은 고급화가 되어가서 점점 힘들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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