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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 짜증나요!
결혼한지 햇수로 5년째. 저는 제대로 모임같은데 부부동반으로 가본적이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결혼하자마자 임신해서....임신했다고 안돼....애낳고 모유먹이고 애어리다고 안돼....한 숨 돌리고 저도 사교활동(?)좀 해보려 하니 둘째가 떡하니 들어서고....이제 둘째도 모유로 키우고 있으니 .....
제 주위 사람들이 유난히 그런건지 임산부나 애엄마가 그런 모임에 끼는걸 꺼려합니다.
임산부땜에 맘대로 담배도 못피지 술못먹으니 분위기 깨지....애엄마니 집 오래 못비워 2차니 3차니 길게 가기 어렵지......
그러니 알아서 빠져주길 바라는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지요...임신중엔 안좋다는건 다 피했고...모유먹여 애키울땐 못먹는것도 많고 애 봐줄데도 마땅치 않으니 길게 나가있는것도 힘들어서 스스로 마다 했었습니다.
근데 5년쯤되니 너무 당연한듯 "당신은 집에서 애보고 있어...갔다올게"하며 나가는 남편이 너무 야속한겁니다. 원체 금욕적인 사람이라 평상시에도 음주가무는 거의 안하고 살지만 저도 가끔 맥주한잔 하고싶고 기분좋게 노래도 한곡 부르고 싶고 한데 남편은 그걸 몰라줍니다.
저랑 둘이서 맥주한잔 기울이는것도 싫어하고(저랑 마시면 술먹는 재미가 없답니다) 둘이서 뻘쭘히 노래방 가는것도 그렇고.....아무튼 모두 야속한것 같이 느껴지는겁니다.
함께 모여서 간단히 반주 곁들여 식사만 하고 헤어져도 좋고, 짧게 노래방 들러서 놀고 가도록 배려해주면 안되나 싶어요...이 젖먹이 딸린 아줌마도 낄 수 있게
왜그리 모이면 주구장창 술을 퍼 대는지.....그것도 모잘라서 한 11시 12시 되면 남자들끼리 또 어디론가 가서 술 먹고 ...먹고먹고 더이상 못마실 정도가 되야 ...쫑.
왜들 모임문화(?) 음주문화가 겨우 그것밖엔 안되는지...
남편이란 사람도 내가 볼맨소리를 할때는 "그럼 나도 안갈까봐..." 그러면서, "됐어 당신은 가서 놀아" 하면 기다렸다는듯 뒤도 안돌아 보고 가서....느읏게 나타납니다.
남편이 빠지면 분명 뒤에서 남편 친구들이 제 험담 늘어놓을게 뻔하니 그럴수도 없구요.
애 딸린 아줌마는 이렇게 집구석에 박혀 있을수 밖에 없는걸까요....
왕따가 된 기분을 지울수가 없네요.
참 남편 친구들 와이프는 어째 모유먹이는 사람이 없는지.....저만 저만 ...ㅠ_ㅠ
1. 서글픔
'05.3.23 3:09 AM (202.174.xxx.10)아.....치사하고 드럽다는 생각만 드네요.. 제 맘 몰라주는 남편한테..
2. 화이팅!`
'05.3.23 4:53 AM (211.54.xxx.227)에구..지금이 가장 힘드실때입니다.조금만 기달리세요.
둘째도 모유떼고 걸음마 하고 어느정도 말귀 알아듣게 되면 엄마도 훨씬 수월합니다.
동생이 둘째를 모유로 키우느라 정말 힘들거든요.
중간에 친구 모임이 있다 그러길래..젖먹이는 시간 봐서 엄마한테 아이 맡기고 나가라고
제가 제부한테도 엄마한테도 뭐라뭐라 한참 떠들며 동생 들을 떠밀었습니다.
그래야 너도 숨통이 틔여서 살수 있다고..
참으신 김에 조금만 더 참으세요.아이들이 조금만 크면 하루 몇시간짜투리로라도
나 만의 시간 내실수 있습니다.
남편 친구들 모임이 가족단위로 모일수 있다면 좋은데 은근히 남자들중 그걸 꺼리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아마 이미지 관리나 이런거 상관없이 남자들도 편하게 허리띠 풀러놓고 스트레스 풀기를
바라는 거겠지만요) 차차 시간을 갖고 조금씩 바꿔 보세요.
지금 아주 잘하고 계시다고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기운 내세요...3. 반대로
'05.3.23 8:19 AM (219.0.xxx.51)반대로 한번 해 보세요.
전 애를 남편한테 맞기고 토요일 저녁 때 친구 ~ 친구라고 해도 동네 아줌마들이지만 ~ 들과 만나서
생맥주도 마시고 노래방도 가고 합니다. 우리끼리 놀다 보면 너무 재밌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남편 혼자 나가는 것도 어쩔때 봐줄만 합니다.4. 애기 모유먹이면
'05.3.24 11:17 PM (211.172.xxx.185)위에님요.. 애기 모유 먹이면 애기두고 외출은 불가능 아닌가요?? 전 잘 모르구요..
제가 제 친구한테 애기 잠깐 맡기고 영화보구 오자 했더니 애기 젖줘야 해서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동생이 집에 있어서 애 맡아줄 사람도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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