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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부모님 용돈 얼마 드리실래요
사실 전 시부모님 용돈 안드립니다
왜냐--
남편과는 연애로 만나 결혼했고 솔직한 그사람 저네 집이 좀 넉넉하지 못하다는걸 결혼전부터 누누히 밝혔던지라 그럴수도 있지 세상에 다 부자만 사나 하며 내가 돈복이 없나부다 하고 결혼 결심했고 사실 결혼하기전 서로 좋아지낼때는 그런거 그렇게 큰 문제 되지 않아 걱정도 안했습니다 (참 철 없죠)
근데 이 시어머니 아무리 없이 살았기로서니 좀 뻔뻔하신면이 있으시더라구요
시부모님 첨 찻집에서 뵐때랑 양가부모 상견례때 빼고는 돈이라는걸 내시는일이 없습니다
약혼은 으례 여자쪽에서 내니까 당연히 저희가 pay했구요
결혼준비하는동안 야외촬영은 반반씩 내자고 아들시켜 누누히 강조하더니 드레스는 여자가 맞추면 턱시도까지 준다고(누가 모르나) 니가 하는거다 하시대요 나참 여기까지도 그러려니 했죠
예물은 같이 가서 디자인 같은 걸로 하자했더니(친구들 그렇게 한게 너무 이뻐서) 예물이란 선물인데 무슨 같이하냐 서로 주고 받는거다 하시대요
제가 비싼거 하자고 할까봐 그랬나봐요
그래 이해한다 또 넘어갔죠
한복맞추러 가서 4명꺼 고르고 이제 끝인가 했더니 뜬금없이 한복집주인한테'시아버님것도 색깔좀 봐주세요'하더니 우리집 계산서에다 슬쩍!!!
싼 한복집 고르느라 이리저리 저랑 울 엄마 끌고 다니구선 밤 10시에 칼국수 사주더이다 허걱
옷을 사주신다길래 그때 직장이 너무 바쁘기도 하고 왠지 사양한번 하는게 예의같아서 괜찮다 하니까 진짜로 그냥 지나가대요?? 황당
그리고는 저희가 드린 현금예단 3분의1돌려 주시면서 이걸로 옷 사입으래요 와----
함 받는날 열어보니 그날 맞춘 한복한벌(남들은 두벌정도 받는다던데 아예 포기) 이랑 패물함 그리고 책 몇권--
패물은 3종류랑 남편 장교기념반지 그리고 시이모가 해주신 반지가 있었고 시계가 있었는데
그 예물들이 들어있는 케이스가 모서리가 낡아서 영 새거는 아니든데
여기서 질문이요 -며느리 패물해줄때 옛날에 자기가 쓰던 반지케이스같은걸로 하는게 전통인가요
울 시어머니 그런거 금은방에서 쉽게 얻을수 있을텐데 왜 다 낡은 케이스를 줬는지 지금도 미스테립니다
신혼여행비는 간신히 반반으로 받아냈는데 남친왈 식장 식대는 머리수대로 하자나??
제가 결혼한데는 신랑 신부 손님 구별안하고 한데서 스테이크 먹는 분위기였는데 그게 가당키나 합니까
울 아빠 장래 사위한테 얼굴 붉혔죠
가서 어머니한테 말씀드려라 그런 장소에서는 반반씩이 당연한거지 니손님 내손님 어찌 명수 셀꺼냐라고요
자기 아들 장래 장인한테 쪽당하는건 신경도 안쓰였나 봅니다
울 아빠 오죽하면 그랬겠냐 싶어서 결혼식 끝나고 저희집 하객들이 훨씬 많더라 하면서 시댁에 전화해 계좌번호 알아내 200만원 보내드렸죠 (물어본다고 그걸 불러주는 시어머니 ㅋㅋ)
이바지음식에 대해서 무엇무엇을 하고 어떤식으로 포장해야 시댁친척들이 먹기좋고 몇시쯤 보내달란 얘기까지 빼먹지 않으시면서 우리집엔 손님도 안오는 결혼식 당일날 타래과를 했다고 보내시는데 그거 누가 밥대신 먹는다고,, 동네 사람 그냥 나눠줬습니다
신혼집은 남편 직장에서 나오는 임차보증금으로 ,,마치 자기가 마련해 주는양 생색은 다 내십디다
결혼하는해 저희 아빠 환갑이셨는데 그냥 지나가시고는 나중에 민망한지 한 보름지나서 난 화분하나를 저희 없을때 문열고 들어오셔서 휙 놔두고 가시더군요
그거들고 친정집가니 울엄마가 웃으며 '이제와서 뭣하러 저런걸 하신대니--' 아이고 엄마한테 얼마나 죄송하던지
그후 애낳고 직장쉬다가 복직하면서 집도 사게되어 시댁옆으로 가게 됬습니다
남편왈 자기 엄마한테 애 봐달라고 하면 봐주실거라고 해서 그말만 믿었죠
근데 왠걸 이사가고나서 한달있으니 완전 태도 돌변하여 내가 언제 애봐주겠다고 한적있냐 니네가 부탁은했지만 난 ok한적 없다 이러시네요
애기 못봐주는 이유는 1.힘들어서 2,남의 결혼식 장례식 못가면 사람구실 못하니까 3.교회모임 못가니까 4.동창모임 못하니 5.시아버지 바라지 못하니(요건 이해됨) 6.그런건 당연히 친정엄마가 해야되는거 아니냐(울 엄마 거기서 차타고 2시간 거리사심) 7.니가 복직 당연히 안할줄 알았다 8.너 나가봐야 얼마나 번다 그러냐 9.집에서 애돌보면서 부동산 하면 더 큰 돈 번다 (으흐흐 환장 직전) 10.기타 등등 너무 많아 기억도 안납니다
다신 시어머니 상종하기 싫어서 그날 집 내놓고 이사들어간지 두달만에 이사했습니다
친정엄마 애 봐주시느라 디스크까지 생겨서 병원 검사하러가느라 하루 부탁드렸더니 당신이 교회바자회 임원이라 4시에나 끝난다나요 차라리 싫다그러지
씀씀이 헤픈 아들돈은 10분의1 나머지는 다 제돈(엄마가 약간 도와주심)으로 집 산건데 며느리한테 고마와하지도 않으시고 틈만 보이면 시형제들 앞에서 깎아내리려 안달입니다
저보고는 직장다닌다고 흉보시면서 지 딸 돈버는건 짭잘하니 능력있니 현숙한 여성이니 하면서 우웩
집 넓혀 이사하려니까 이리가라 저리가라 왜이리 훈수는 두시는지 10원한장 안 도와주시면서 강남으로 가야 애들 교육에 좋다나 누구 강남 좋은거 모르는 사람있습니까
저도 20년 강남 살았는데, 요즘 월급쟁이 강남으로 이사가는게 어디 쉬운일이가요
그러면서 당신은 노인 두분이 신도시 40평 전세사시면서 온갖 가구 가전제품은 새것으로 교채하셨습니다
남편왈 며느리 사위한테 잘 보이고 싶은게 소원이시래요 허허허
저희 큰애 돌때 선물 현금 일체 없고 직계가족 10명정도 먹을만치만 떡 해오셨습니다
애 선물이라고 종종 옷사오시는데 한눈에 봐도 싸구려 티 팍팍 납니다(만원이하)
옷 많다고 몇번 힌트 드렸는데-- 차라리 돈만원 받는게 훨씬 나아요
댁에가도 반찬 한번 안싸주십니다 맛있다고 몇번을 우리가 얘기하는데도 눈치가 없는건지 욕심이 과한건지
맨날 돈없다 하시면서 교회에는 일주일내내 모임이다 뭐다 몰려다니시는데 맨날 얻어만 먹겠습니까 내기도 해야하잖아요 구역모임은 당신이 항상 구역장이라 댁에서 상차립니다
자식한테는 짜면서 허구한날 길에다 교회에다 돈이나 뿌리고, 없는돈에 십일조는 꼬박하시는 모양입니다(시아버님 수입 거의 없음)
자식 셋인데 세명한테 용돈 받는거 당연하게 여기시고 자식들이 해외주재원으로 나가 그나라 여행하는게 희망사항입니다
시누이 외국있을때 사위가 자기들 여행시키느라 500만원 넘게 썼다고 친척들 앞에서 자랑까지--
금전적 여유 없는거 저는 이해합니다
누구는 태어날때부터 갖고 태어나나요
부자가 있으면 가난한 사람도 있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제 생각에 적어도 여유가 없으면 남한테도 받을 생각 하지말고 또 바라지도 말아야 하는건데 우리 시어머니는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죠
남편이 결혼후 매달 용돈 보내다가 말다가 또 보내다가 하길래 내가 보낼테니 그리 알아라 하고는 몇달째 안드리고 있습니다
저 이런 시부모님한테 용돈 드리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저희 이제 맞벌이도 아니고 신랑혼자 버는데 그 아까운돈 고마와하지도 않는 사람한테 줘야 되나요 단지 부모라는 이유때문에??
근데 안드린다 못드린다는 말을 신랑한테는 못하겠습니다 그러면 자기가 드리겠다고 할까봐요
너무 돈 아까와요
솔직히 저 시부모님 생신선물도 만원정도 짜리 해드립니다
집안에 쓰다가 떨어지 물건 있으면 그게 해드리죠
전 생일 선물이라고는 티셔츠 맘에도 안드는 싸구려 쇼팽백채로 몇번 받아본 기억밖에 없습니다
작년에 식탁100만원짜리 너무 싸다고 좋다고 사시더군요 ㅋㅋ
이런 시부모님 용돈 안드리는 저 미친건가요
1. 뻔뻔스럽긴...
'05.3.23 1:28 AM (211.197.xxx.213)아니요~
아무리 부모지만 그쯤되면 딱 돌죠~
어쩜 저랑 그리 같나요~전 그냥 입에 올리기도 싫어 동서들끼리 쑥덕거리고 일체 입 닫네요.
특히 딸도 없으시면서(울 시부모님) 나중엔 결국 아들 며느릴텐데 대체 왜 그러시는지...
전 시집와 첫 설에도 세뱃돈 한푼 못 받아봤구요 (벌이도 괜찮으셔요 연금에다 임대료에다)
시댁일로 어쩌다 같이 외출해도 음료수하나 안 사주시죠.이건 정말 기분문제거든요~
당연히 제가 사드려야 싶어도 되게 찜찜하고 친정부모님하고 비교되고...쯥...
그냥 맞닥뜨리지말고 공손하게 하되 행동은 저도 받는만큼 하기로 했답니다.2. 전 반대인데
'05.3.23 5:16 AM (160.39.xxx.83)전 친정부모님들이 형편도 어렵고(무지 잘살다 하필 제 결혼앞두고 보증잘못서 쫄딱 망함-_-)
원래 그런거에 무신경하셔서 조금 속상합니다.
저희 시부모님은 알뜰하시지만 사돈댁에 신경도 많이 쓰시고 때되면 선물 등등 아주 살뜰하게
챙기시는데, 저희 친정엄마...사위 첫생일도 모르고 지나가더이다. 제가 섭한 티 조금이라도 내면
그만큼 잘 키워놨는데 뭘 더 하냐는 식이고, 자식들한테 받는거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세요.
이쯤되니 전 시부모님한테 죄송해서 때되면 제가 백화점가서 제 부모님 이름으로 주문해서 선물 보내고
친정부모님께 뭐뭐 했으니 그리 아시라고 말해놓곤합니다...뭐 이제껏 잘 키워주신거 맞으니까
특별히 서운하거나 한건 없는데 첨엔 시어른들 보기 쬐매 그렇대요...이젠 눈치껏 제가 중간에서
잘 챙겨요 -.-3. 그럼
'05.3.23 5:19 AM (219.240.xxx.62)용돈을 안 드리신다면 생활비는 드리시는 거겠죠?
읽으면서 참 마음이 답답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4. ...
'05.3.23 8:13 AM (220.118.xxx.14)나이가 젊어도 건강하게 산에 다닐려면 꼭 필요해요.
잘 사셨어요.
초보자 치곤 좀 비싸게 사신것 같지만 그 값어치 하는 걸 산에 다니시다 보면 알게 될겁니다.5. //
'05.3.23 9:07 AM (218.51.xxx.99)정말 시어머님께서 정떨어지게는 하십니다그려...
그러나 벌이없는 부모에게 더구나 남편에게 내가 보내겠다고 말씀까지 하셨는데,
보내지 않으시면, 남편과 사이가 나빠질 수 있어요...
많지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금액을 정해놓은 날짜에 꼬박꼬박 보내 드리세요...
밉지만, 어쩌겠어요....
지금나랑 사는 남편을 낳아 주신 부모인걸요.....
최소한의 도리는 해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친정이 폭삭망해서 오빠랑 제가 반반 부담해서 생활비 드려요...
저도 정말 부모님께 할말 많지만,어쩝니까..
부모는 늙었고,벌이는 없고....
불쌍하게 여기시고, 화푸세요....
어른들은 이제 거의 변화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맘을 바꿔먹을 수 밖에요....6. ..........
'05.3.23 9:18 AM (210.115.xxx.169)내가 드린다고 해놓고 안드리는 것은
별 변명이 안될 것 같은데요.
드려야지요.7. 나도...
'05.3.23 9:40 AM (211.201.xxx.115)님의 아이가 커서 님같은 며느리가 들어오면 어떨까요?
8. 내얘기네
'05.3.23 9:47 AM (211.217.xxx.125)어쩜 구구절절 제얘기 입니까? 이런 분들이 한둘이 아니니
이나라 며느리들이 미쳐가는거겠지요.
그욕심이랑 심술이 찰랑찰랑하는거 보는거 정말 곤욕이죠.
특히 결혼식에서 아주 제가 쓴글을 보는 기분이네요.
저희집도 그래서 친정아버지가 혹시나해서 돈을 더 들고
시댁쪽으로 가니 다들 입을 댓발을 내밀고 인상 팍쓰고 있더랍니다.
아주버님에게 아버지가 아무래도 저희쪽에 손님이 더와서 죄송하다고
돈을 드리니 정말 아무런 말도 없이 쓰윽 봉투를 받아서 넣더랍니다.
아니 사돈어른이 주시는 돈이 당연한 돈이라도 빈말이라도 괜찮다고
하면 누가 도로 넣는답니까? 아주 기다렸다는듯 받으니 아버지도
얼굴이 벌개지셔서 오셨답니다. 이말을 듣고 저도 얼굴이 홍당무가 되고
얼마나 창피하던지요.
예물도 똑같이를 주장하시고, 여자가 남자보다 조금 더 받는거
그런거 상관없이 그저 똑같이 하라고 하셨죠.
그러면서 남자는 한복에 두르마기는 해야 기본이라고 하시고
다이야도 손이 커서 삼부는 기본이라고 하시고, 며느리도 삼부
한복은 달랑 치마,저고리만 예복도 저는 할인매장에서
남편은 백화점 최고급으로 두벌, 그리고 코드는 남자는 기본이라서
코트도 며느리는 없음. 신혼여행비도 반반 결혼비용도 반반
집에도 반반 정말 결혼준비하면서 때려치울껄 하고 고민만 한것이
지금도 엄청 후회됩니다.
평생 시달리는거 보단 파혼녀가 휠씬 나을테니까요.
저도 그래서 용돈 드리다가 말았어요.
아주 집안 전쟁이 났습니다. 도저히 저희 생활비를 줄여서
시어머니 쇼핑중독에 일조를 하기 싫어서요.
님도 드린다고 하시고 드리지 않으면 나중에 큰싸움이 될테니
차라리 솔직하게 남편분에게 이래저래해서 우선 우리부터
살궁리를 해놔야 나중에 저분들 정말 늙으시면 그때 해드려야
정답 아니냐 지금은 우선 우리부터 기반을 잡자고 설득하세요.
제 남편도 시어머니의 쇼핑중독에 질려 하면서도 그래도
자식된 도리 하면서 끝까지 드리자고 하는거 이혼할래
말래까지 협박하면서 끊었습니다.
우리가 우선 살고봐야 부모님도 돌봐 드리는거 아닙니까9. 흠
'05.3.23 10:07 AM (211.201.xxx.244)줄필요 없죠.
뭐하러 줍니까? 받은것도 없는데..
안면 까세요.10. 아흑
'05.3.23 10:26 AM (210.95.xxx.241)자식들은...키워놓으면...지들이 알아서 큰줄 압니다
지금 님께서 애중지중 키우는 애들...나중에 커서 그러겠죠
엄마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냐고?
지 혼자 지 발로 태어나...지 혼자 밥 먹고 학교 가고...그렇게 큰줄 알겠죠
애 키워봐서 알잖아요??? 얼마나..힘든지를..
당신이...아이를...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고 그렇게 키워놓으셨는데.....왜 암것두 해주는게 없느냐고...내가 그런 당신에게 용돈을 왜 줘야하냐고......이빨 바락바락 갈면....당신 이렇게 생각하시겠어요?
음...그래...내가 너한테 해준게 하나도 없는데 어째 너의 용돈을 받겠니? 미안하다 아들아..
문제는 돈인거죠...내가 늙어 아들내외한테 이런 말 안들을려면
열심히 노력해서...노후보장해놓아야할터인데
아...돈 모으기는 참 어려워요......(갑자기 옆길로 새는..)
그런데요...아가 문제는 시어머님께서 정말 너무하셨네요..
그 문제만큼은...저라도...마음에 한이 되겠어요..ㅜ.ㅜ11. 콩순이
'05.3.23 11:32 AM (61.76.xxx.101)제가 보기엔 그냥 대한민국 평범한 시어머니 이신것 같은데요.
우리 시엄니도 그러셔요.
결혼전 상황 이런건 아주 비슷하네요.
식대도 사람수대로 따로 냈고..한복..예물..그나마 패물3개 받으셨네요..
우린 보석에 관심없고 경제적 능력도 없어서 큐빅박힌 커플링 하나 했어요. 함도 못받았구요.
쓰다보니 왠지 처량하다는. ^^;
집도 부모님 도움 전혀없이 대출받아 구했고.. 장남이라 축의금이 꽤 들어왔다는데..
회사나 친구들이 낸 축의금까지도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저희 어머님이 말씀은 참 좋게 하시는데 그 모든게 다 립서비스일 뿐이거든요.
말씀으로 생색은 다 내시는데 이후에 행동으로 옮기시는 적은 전혀 없지요.
생일선물도 받아보셨다니 오히려 전 부러워요.
제 생각으로는 그러려니..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께서 그리 무례하시거나 대책없는 어른은 아니신것 같은데요?
그리고 아무 기대도 안하시면 섭섭해 할 일도 없잖아요..
애 봐주시는거.. 맛난 반찬 싸주시는거.. 애 옷보다는 돈 주셨음 하는거.. 사실 님의 욕심입니다.
어머님은 나한테 바라지말라 하면서 님도 은근히 바라시는거잖아요.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고 편하게 살고싶은 맘. 저도 마찬가지이긴 한데요..
남편 낳아 길러주신 분들이고.. 성인되고 결혼할때까지 받고 살았으니
이제는 무엇이든 우리가 받을 생각은 아예 접고.. 그렇다고 능력에 넘치게 드릴 생각도 말고..
능력이 허락하는 범위에서는 용돈을 드리는게 맞다고 봅니다.
남편께는 드릴거다 하시고선 안드리는 건 나중에 갈등의 소지가 있는게 아닐까요?12. ....
'05.3.23 11:44 AM (211.105.xxx.64)님이 돈안드리는건 십분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님이 시어른께 한이 너무 많으신거 같아 안타갑네요..
결혼하면서 크고작은 트러블 있기 마련인데.....
전 서운한거 잊었는데 , 옆에서 엄마가 10년이 지난지금도 뭔 할말이 많은지 시어머니 잘못한거
들추는데 이젠 지겹데요...저희 시어머니 애기아빠 4세때 시아버지 돌아가셔서 능력이라고는 눈콥만큼도 없고 , 한마디 하시는 말씀마다 염장인데 (자식들도 다 인정)고생고생 아들 대학공부(장학금)시키고....하셨는데 ...시아버지 살아생전 있던 재산으로 자식 키우고 출가시키면서 재산은 제로엿고.
불쌍한 시어머니에게 받은거 없고 하지만 , 시어머니에게 집얻어주고(5000만원전세)
생활비 대주고(자식이 5형제이지만 남편 혼자 월50만원)하지만 ,
그게 내가 착하고 바보라서가 아니라 ,
내 맘의 평화를 위해서 , 내마음의 순리를 거스를수 없어서 하고 있네요.
님은 안하시는게 마음이 편하시다면 , 그렇게 해서 편하시다면 그렇게 하시고 .
마음이 풀리실때까지 그렇게 하심이 장기적으로는 님에게도 도움이 시어른에게도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이 되네요.님이 편해야 님 가정도 평탄하고요.
단 , 님안에 있는 한(서운했던 마음)은 얼른 푸셔야 되지 않을까요.
님 하구 싶은대로 다하시고 서운했던 감정도 다 날려보네세요....화이팅입니다요....13. 우리도늙음
'05.3.23 12:02 PM (218.146.xxx.213)물론 시어머님이 잘하시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용돈은 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도 나이 들고 어떻게 되어져 갈 지 모릅니다.
부모에게 잘하면 내 자식도 나중에 우리에게 잘 할 것 같습니다.
부모에게 잘해서 복받지 않은 사람이 없더군요.
이해하려고 애쓰시면 나중에 복받으실거에요^^.14. 흠.
'05.3.23 12:10 PM (221.149.xxx.161)내 자식이 볼까 봐 부모에게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이해가 안됨.
자식 키우는 데 힘들었으니 그 보답을 자식이 장성해서 해야 한다는 생각도 이해가 안됨.
모든 효도는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는 것이지
내가 너한테 이만큼 해줬으니 너도 나한테 이만큼 해야지....
이런 생각 정말로 이해가 안됨.
나도 자식을 키우지만
자식을 키우면서 힘들고 어려우며 고생스러웠던 것,
내가 이 세상에 내 놓은 생명이기에 내가 책임 질 분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식에게 보상 받으려는 심리, 정말로 이해가 안됨.
제발 우리가 늙어서도 그러지 말자구요ㅠ.ㅠ15. 근데요
'05.3.23 12:55 PM (141.223.xxx.125)내 집 살림이 어려운데 그 어려운 살림에서 억지로억지로 돈 쥐어짜내서 부모님께 강제적으로 생활비 대줘야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자식 키워 놓고 그 대가로 노후에 생활비 받아 쓰겠다는 생각도 우습지 않나요?
자식은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키우는것 아닌가요?
솔직히 저의 부모님을 봐도 그런 생각이 들지만 자식을 키우는게 무조건적인 내리 사랑이 아니라
왠지 노후 대비용으로 키운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답니다. 나름대로 자식을 이용한 재테크라고 할까요16. 악순환
'05.3.23 1:44 PM (211.49.xxx.9)계속 악순환이네요.
원글님은 처음부터 시어머니에게 섭섭했고, 그게 또 표현이 됐을거구, 그러다보니 그 며느리 곱지 않을거구...또 시어머니한테 열받고....17. 확대마시고
'05.3.23 1:48 PM (210.95.xxx.230)또 확대하신다...
용돈 몇푼 드린다는 의견들인거 같은데 우째 생활비 대라는 걸로 해석해서 흥분하시는지..
용돈 몇푼이라구요...자기 생활에 맞춰(각자 생활수준이 다르니) 용돈!! 생활비 말고 용돈을
말하는겁니다18. 좀.....
'05.3.23 4:10 PM (211.49.xxx.9)내가 어떤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는 무엇에 대해서도 장담할 수 없는거죠.
늙으면 이것저것 섭섭한 일이 많아지는 것, 몸이 여기저기 아픈 것, 자식들 키우느라 내꺼 변변히 만들어노지 못한 것...
이게 다 그저 부모들의 변명이고, 엄살일 뿐일까요?
전 저도 시부모님께 잘하지는 못하지만, 가끔 우리 사회는 노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원글내용과 크게 상관은 없지만...댓글보면서 또 그런 생각이 드네요.
자식을 재테크 수단으로 생각하고 키우는 부모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러고 싶어서 그럴까요? 과연....?
지금 노인들 옛날 시집살이 하고 살면서 나도 며느리 들어오면 똑같이 해줄테다...이를 뿌득뿌득 갈고 살아서 그럴까요?
그 분들도 젊고 기력있고, 생활력 있을때는 나는 저렇게 안산다. 하셨을거에요.
요즘같아서는 늙기가 무섭네요.
전 아직 애들이 학교도 안들어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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