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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임용고시 준비하시는 분 계신가요?

고시생^^ 조회수 : 1,222
작성일 : 2005-03-15 16:21:15
제 나이가 올해 서른하고도 여덟이랍니다
예전같아선  시험이라던가 하는건  벌써 부터  포기했을텐데요
이젠  법이 바뀌어서  나이 제한도 없어지고
가산점도 거의 없다시피 하다고 해서 (제가  교직이수자거든요)
용기를 내어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주변에서도  재수는 필수요, 삼수는 선택이라는둥... 한번 빠지면 될때까지
한다는 둥...겁을  많이 주던데요
제가  요새 며칠 교육학 책을  펴보니  그 말이  실감이 납니다
도대체 어디다 어딘지  감도  안잡히네요

혹시  여기에   임용고시를 보셨거나
지금  준비하고 계신 분 안계신가요?
걍  물어볼것도 있고 , 궁금한것도 많고 해서요
참고로 전  국어과목이구요, 경기도에 삽니다
IP : 211.209.xxx.3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3.15 4:44 PM (221.157.xxx.229)

    코피터지게 공부해야 된대요...열심히 하세요..

  • 2. watchers
    '05.3.15 5:23 PM (211.172.xxx.244)

    제 동기 중등교사자격증인가 있는데 작년에 교대 편입했습니다. 열심히 댕기고 있드만요. 진짜 피터져야하나부더라구요.

  • 3. 교사
    '05.3.15 5:27 PM (218.51.xxx.112)

    제가 시험본건 어언 벌써 6년전이네요. 국어과는 아니고...티오 별로 없는 사회과였고, 서울에서 붙었네요. 제가 셤볼때 경쟁률이 39:1인가 그랬어요. 어떻게 붙었는지 제가 생각해도 신기합니다...^^

    세부적인 시험경향같은건 많이 바뀌었을테지만, 경쟁률은 오히려 더 치열해졌지요..
    집에서 그냥 책만 보셔서는 붙기 힘들어요. 교육학은 그 방대함에 비해 비중이 적기 때문에..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같은걸로 맥을 잡으셔야 합니다. 저 셤볼땐 인터넷 강의는 없었고 학원다녔는데...노량진에 유명한 학원들 많거든요.

    나이도 많으시고, 공부감각도 엄청 떨어진 상태이실테니... 학원 몇달 다니는건 필수이십니다.
    괜히 집에서 혼자해봐야 요령도 없고 늘지도 않으니...애봐야된다 살림해야된다 핑계로 집에서만 하실 생각이면 아예 시작도 마세요. 고생만 합니다.

    전공/교직 전부 유명한 사람으로 찾아서 학원 몇달 다니시구요. 감이 좀 잡히면 그때부터는 혼자해도 괜찮아요. 전 2년하고 붙었는데... 마지막 두달은 아예 아침부터 밤 열두시까지 독서실에서 살았어요. 도서관 먼데 다니는 시간도 아까와서 집 바로 앞에 독서실 끊어서 다녔는데, 정말 밥만 먹고 공부만 했습니다. 2년 내내 그러고 살진 않았구요. 맨 마지막 두 달만 그렇게 했었어요..

  • 4. 윗글이어
    '05.3.15 5:36 PM (218.51.xxx.112)

    제 인생에서 공부 그렇게 열심히 했던건 임용고시 공부할 때가 최초이자 최후 아닌가 싶어요. 고3때도 그렇겐 안했으니까. 나이먹어서 공부하려면 (전 29세에 붙었어요) 주변의 유혹이 너무 많은게 젤 어려운 관문이에요. 고3때야 모든 친구들이 다 공부하니까 서로 격려도 해주고 도움도 받지만, 어른되어서 공부할땐 '나만' 하고 있기 때문에 모임, 약속, 경조사....다 제쳐야 하거든요.

    전 기간제 교사를 계속 하다가 임고준비 했기 때문에 공부감각이 많이 살아있는 상태였지만, 한참 손에서 책 놓으신 분이 하려면 두세배의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이 악물고 코피터질 각오 아니면 시작하지 마시라 하고 싶네요. 뿌듯한 시간이기도 했지만 정말 힘들었어요... ㅎㅎ

  • 5. 저도
    '05.3.15 5:52 PM (210.104.xxx.5)

    경기도 교사입니다만...........
    전에도 이런질문 여러번 나왔는데.............솔직히 경기도는 교사들의 평균연령이 매우 낮아요.
    웬만한 신도시나 서울 근접지역에선 사십대교사보기도 쉽지 않을 정도로요.
    나이들어 시작하는 교직생활 이런저런 면에서 쉽지 않으실겁니다.

    아마 일이년안에 성공하셔도 사십에 초임이 되는건데 학교에서도 좀 불편한 면이 있을거예요.
    안그래도 아이들 드세지는거 말로 표현할수가 없는데...........여긴 주로 학부모님들의 불만이 올라오지만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에게 받는 상처는 정말 어디 한군데 이야기할곳이 없지요.

    그 모든걸 다 극복할만큼 본인의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라면 전혀 상관없구요.

    교직이라는게 보통 중노동이 아니거든요.(또 그만한 노동아닌게 어디있냐고 돌 날라오겠지만......)
    정말 진이 빠진다는게 무슨뜻인지 절감하실겁니다. 그야말로 어릴때부터 단련되지 않은경우는 진짜 힘들것같네요. 저도 이십대엔 보약을 달고 살았고 그래서 이나마 버티고 있나봅니다만.....

    여하튼 선택은 본인 몫이구........안좋은점만 이야기한것 같네요. 다만 교원임용고시가 시험에 되지 않을경우는 도무지 쓸곳이 생각안나는 공부라서 노파심에 한말씀 드렸구요....뜻을 세우셨으면 열심히 하시길..........

  • 6. 원글이
    '05.3.15 6:36 PM (211.207.xxx.106)

    정말 가슴에 와닿는 말씀이시네요
    저는 결혼전에 한 일년쯤 임시교사(그땐 그렇게 불렀죠)를 했었고
    한 10년은 애낳고 살림만 하고 살다가
    2년전부터 기간제교사를 여기거기서 한 일년 한거 같네요

    물론 전보다 훨씬 힘든건 알겠는데(나이슨가 뭔가...그게 더 일이 많더라구요)
    그래도 할 수록 더 하고 싶은 맘이 간절해지는거에요
    제 소원이 제 이름으로된 교무수첩갖는 거랍니다
    맨날 기간제로 다른 선생님 대신으로만 하니까요...

    다른 의견도 좀 부탁드릴게요

  • 7. 지나가다
    '05.3.15 6:52 PM (211.217.xxx.23)

    저도 이번에 교육대학원에 붙어서 다니고 있습니다만,
    이번에 미발추안 때문에 골치아픕니다.
    미발추안이 통과되면 향후 2년간 티오는 거의 없다고 하는군요. ㅠ ㅠ
    그리고 올해부터 국가유공자 가산점이 10%가 생겼어요.
    미발추때문에 이애기는 사그러들기는 했지만,
    제가 시험치는 학과는 조금 뽑는 과라서 그런지 합격자 전원이 국가유공자 였습니다.
    만점에서 10%를 주니 13점을 줍니다.
    그리고 2차에서도 10%를 주고요..
    이번에 국가유공자 가선점을 다시 조정한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될지 추이를 지켜 보고 있습니다.
    중등임용은 참 힘들다고는 하더군요.

  • 8. 원글이
    '05.3.15 7:41 PM (211.207.xxx.106)

    전부터 궁금했는데요....
    미발추 교사들도 시험을 보긴 본다고 하는거 같든데요
    시험봐서 붙은 사람은 바로 발령나고
    떨어지는 사람은 교대편입해서 초등교사가 된다고 들은거 같은데 아닌가요?

    만약 그들이 발령난다면 정말 향후 몇년은 티오가 없겠네요
    갑자기 기운이 쭉.....

  • 9. 저도 지나가다
    '05.3.15 9:01 PM (211.112.xxx.113)

    ㅋㅋㅋ 저희 학교는 교무수첩 없어요
    그리고 교대편입은 이제 없어진 걸로 아는데요
    교대 정원이 그 동안 늘었다나 하더군요
    힘들긴 하죠
    남들이 방학이니 뭐니 팽팽 논다고 하지만, 수업일수 보면 요즘 주 5일제 하는 사람보다 더 많이 일하는 것도 사실이구요
    무엇보다 아이들 생활지도가 어렵지요
    때리는 건 상상도 못 하지만, 조금 심하게 말해도 인권침해다 난리잖아요
    위에 어느 분 쓰신대로 아이들에게 학부모에게 상처받는 거 정말 어디 말하기도 어렵죠
    연세 들어서 들어오신 분들은 또 적응하시기가 더 어려운 듯 해요
    에구구, 힘 빼게 하는 말만 늘어 놓았나요?
    요즘 3월이라 제가 힘들어서 그런가 봐요

    하지만 아이들이 제가 의도한 바대로 따라오는 그 때의 즐거움은 다른 무엇과도 다 바꿀 수 있죠
    아이들을 좋아하신다면 한번 도전해 보세요
    요즘 뭐 공인중개사도 엄청 어렵다면서요
    세상에 쉬운 일은 없나봐요

  • 10. 지나가다
    '05.3.15 9:13 PM (211.217.xxx.23)

    뭐 저도 잘 아는것은 아니지만,
    미발추는 2년간 천명을 발령낸다고 합니다.
    현재 미발추이신분들이 지금은 뽑지않는 전공을 하셨기 때문에
    아주 짧은기간에 연수를 마치고 바로 발령이 난다고 해요.
    4년간의 배움을 몇주만의 연수로 어떻게 채워질지는 모르지만...
    더 궁금하시면 다음에 미발추 까페: http://cafe.daum.net/mbcno에 가보시면 됩니다.
    업친데 겹친격이라고 미발추에 국가유공자 가산점에...

  • 11. 교사
    '05.3.16 6:33 AM (65.96.xxx.1)

    저는 3년 전에 임용고사 통과했는데요...
    그때 저는 가을학기 졸업이라 다행히 졸업 전에 시험 보기 전까지 6개월이 있어서 그때 학교 안가고 집 근처 독서실 (고3때도 잘 안갔던 독서실)에서 하루에 8시간~ 12시간 정도 공부 했었던것 같아요. 물론 매일 그러지는 못했고 어쩌다 대여섯 시간밖에 공부 못하면 머리 쥐어 뜯고 또 어느날 필 받아서 공부 잘되면 13시간도 앉아 있고 그랬죠.

    저는 친구들이랑 스터디도 하고 노량진 학원도 잠깐 다녀 봤는데요 저한테는 그렇게 도움이 안되었던것 같아요. 혼자 파는 스타일이라...

    근데 님은 공부하신지 꽤 되셨으니 처음에는 학원에서 교육학이나 전공과목 수업을 좀 들으시고 감을 익힐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이 시험도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꽤 따라야 하는것 같더라구요.
    제 선배 어떤 언니는 진짜 공부 열심히 했던 언닌데 몇년째 계속 떨어져서 무지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 외에 열심히 공부했던 제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은 적어도 3년 내에는 다 붙었구요.

    그나마 국어 과목이 티오가 많은 과목이라 가능성이 좀 있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 경기도는 워낙 학교가 많아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뽑으니까요...

    근데
    정말 젊은 사람들도 미친듯이 공부하니까 님도 어느정도 각오 하시고 시작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교사를 왜 하고 싶으신지, 적성에 맞는지, 아이들을 좋아하시는지 잘 생각해 보시구요.

    저는 요즘 같아서는 82에 올라오는 교사에 대한 안좋은 글들 읽으며 가끔 회의도 듭니다...
    이렇게 욕 많이 먹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니 나는 정말 오래 살꺼야. 아흥~~ 하면서요 -.-;;

  • 12. 원글이
    '05.3.16 8:37 AM (211.201.xxx.79)

    많은 의견 넘 감사해요
    교사분들이 많으셨군요, (넘 부럽습니다)
    정말 큰 각오없인 힘들겠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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