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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말하는 법 ?

부드런뇨자 조회수 : 1,644
작성일 : 2005-03-11 11:18:38
울남편에게 무언가를 시키거나? 부탁하거나? 할때 말이 부드럽게 안나갑니다 헐~
일단 남편은 그래도 시키는 일은 잘하고 아니면 안하는 스탈인데 워낙 게을러서 솔직히 게으른건 저나 나나 부창부수라 뭐라 말은 못하지만.

예를들면 어제 밤에 애기가 떵싼거 같아서 난 하루죙일 애기 기저귀 갈았으니 이젠 당신이 갈으라고 했더니 첨에 들은척만척이더군요 . 그러면서 애기한테 (15개월) 이제 기저귀는 네 스스로 갈아야지 어쩌구 하면서 넝담따먹기를 하더군요 .
그러면서 밍기적.
저는 괜히 발진 오를까봐 일단 떵싸면 바로 갈아주어야 직성이 풀리는지라 열불이 터져서는
'내가 열 센다 하나..두우울.. ' 이러는데 셋까지 세니까 벌떡 일어나더군요
'너그 엄마 화났다 이크~' 그러면서요

그리고 출출하다고 해서 밤참을 해주었는데 설거지를 안하는거에요 . 그래서 제가 '밤참 기껏 해줬으면 설거지는 기본 아냐? 간이 배밖으로 나왔어?'
뭐 보통 이런 식입니다

요지인즉슨 말이 곱게 안나오고 꼭 삐딱선을 탑니다
내 마음이 삐딱해서인가요
내 마음이 삐딱해서라면 어떻게 고치면 되나요
어떻게 말하면 될까요
아주 부우드으러업게~~ 애교만점인 여인네들은 그럴때 어떤식으로 남편을 살살 구슬러 부려먹는지 알고싶습니다.
IP : 222.99.xxx.1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용
    '05.3.11 11:29 AM (211.119.xxx.23)

    저도 그런데요.
    혹시 남편분이 그걸 즐기시진 않는지?
    제가 부드런 뇨자가 되면 안되걸랑요.
    울 남편 기절할 까봐서리...

  • 2. 헤스티아
    '05.3.11 11:31 AM (220.117.xxx.79)

    '나 전달법'을 활용하시면 부드럽고도 정확하게 의사가 전달되고는 하는데.. 의사 전달도 기술이고 연습에 의하여 더 잘 할 수 있게 되는것 같아요.. 아마 관련 내용이 인터넷에 이미 많이 나와 있을 거에요.. 한번 검색해보시겠어요.. '나 전달법,I message'이렇게요..

  • 3. 프렌치바닐라
    '05.3.11 11:37 AM (220.118.xxx.222)

    남편이 아니라 아들이다 생각하고 말해보세요.
    남편은 나랑 동급인거 같아 성질부터 나게되지만
    내 아이는 부드럽게(어쨌거나 처음에는) 돌려 말하게 되잖아요.
    떵싼거 갈아달랠때도
    울 아가 어덩이 불편하겠네. 조금만 참아. 아빠가 갈아주신대.
    밤참드시고 설거지 안하시면
    아웅~~ 울 남편 배부른거 보니까 기분은 좋은데
    저 설거지 어쩌지?? 허니가 도와줘잉~~
    울 남편은 닭살이라 면박주면서도 해줍니다.

  • 4. 프렌치바닐라
    '05.3.11 11:38 AM (220.118.xxx.222)

    어덩이가 아니라 엉덩이..
    그런데...
    답글은 글 수정이 안되나요?
    글 삭제만 되어서 좀 불편한데...

  • 5. 음..
    '05.3.11 11:47 AM (221.138.xxx.51)

    밤참먹고 설거지 하는 남편 드뭅니다.

  • 6. IamChris
    '05.3.11 12:15 PM (163.152.xxx.46)

    프렌치 바닐라님.,
    남편 아니고 아들이다 생각하면 당장 엉덩이로 손 올라갑니다. =3=3=333

  • 7. *******
    '05.3.11 12:28 PM (218.51.xxx.98)

    근데 그게 아이가 크면 약간 문제가 됩니다.
    특히 사춘기무렵에는 아이들이 예민할때 부모의 말, 특히 용어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아이와 많이 다투게 되는 경우를 봤어요..
    지금이라도 헤스티아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나전달법"을 연습하셔서
    자신과 가족이 상처받지 않도록 하심이 어떨까요....

  • 8. ..
    '05.3.11 1:17 PM (211.179.xxx.202)

    농담입니다만...
    앙드레김스타일로 발성하기로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요?

  • 9. 수니
    '05.3.11 1:43 PM (211.105.xxx.214)

    근데 저 같은 성격은 바닐라님처럼 돌려서 얘기하면 성질납니다.
    그냥 본론 얘기하고 도와달라고 하면 해 줄텐데
    빙빙 돌려서 말하면 왜 그리 기분이 나쁜지...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원글님 남편분의 성격은 어떠신지, 잘 파악하셔서
    그분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 10. 프렌치바닐라
    '05.3.11 2:10 PM (220.118.xxx.222)

    ㅎㅎㅎ...
    저도 성격상 있는 그대로 말하는게 좋은데요.
    울 남편 혈액형이 A형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있는 그대로 말하면 항상 싸움이 되더군요.
    3년간의 싸움끝에 터득한 방법이랍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직설적으로 말하더라도
    울 남편에게는 돌려 말합니다.
    돌려 말해도 안되면 얼르고 달래고...

  • 11. &&&
    '05.3.11 2:49 PM (221.165.xxx.24)

    그래도 원글님 남편분은 그렇게 말씀하셔도 화안내고 해주시네요. 울남편같으면 그렇게 말하면 성질을 팍~하고 낼게 분명하기 때문에, 좋게 돌려가며 얘기해야지요.ㅋㅋ 살다보니 좋게 돌려 말하면 다 해줍디다. 그렇지않고 님처럼 말하면 해줄것도 안해주더라구요 울남편은.
    원글님 남편분께선 장난처럼 받아서 해주시는거 보니 꼭 안바뀌셔도 될것도 같은데..안그런가요?^^
    좋은남편분이니 사랑해주면서 사세요.^^

  • 12. ...
    '05.3.11 4:12 PM (218.152.xxx.148)

    것도 사람나름 인것 같아요.
    원글님 남편분이나 울신랑이나, 좋게 말하면 농담 따먹기,안하기 장난으로 무마하기.
    인상쓰고, 소리질러야 하기 시작하지요. 그나마 싸우기 싫어서.
    좋게 말하고 애교 있게 말하고,인정에 호소하는 그 어떤것도 안통하는 아주 유아틱한 성격의 전형 같아요.
    차라리 내 자식이라면 혼내기라도 하고, 어리니까 희망이라도 있찌.
    흰머리 나는 신랑이 그러니 휴...
    저도 이쁘게 말 별로 안해도 되는 그런 스탈로 살고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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