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잠이 안와서...

약한불면증 조회수 : 1,065
작성일 : 2005-02-23 12:52:12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전 삼십대 초반의 주부입니다
요즘 지출은 많고 들어오는 돈은 없다보니 괜히 마음이 무겁네요
그래서인지 밤에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습니다

평소엔 누우면 바로 잠이 드는 편인데
요즘은 새벽동이 틀때까지 잠을 못자고 뒤척이기 일수 입니다

약국에서 수면제라도 사서 먹어볼까 생각했는데 겁도 나고요
또 제가 술을 못마셔서 술 기운에 잠도 못 자겠고

이래저래 생각하다가 혹시 여러분은 이런경우 어떻게 하는지...

저 뿐만 아니라 다른님들도 이런 경우 도움이 되게
경험담 좀 들려주세요
IP : 61.78.xxx.2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직장인
    '05.2.23 1:02 PM (61.32.xxx.33)

    저는 직장생활 하거든요. 상황이 조금 다를지 모르겠는데...
    이런 저런 생각들 때문에 잠이 안올때면, 수면유도제를 사먹어요.
    잠 못자고, 다음날 직장에서 헤롱대고, 피곤한데 밤에 잠 안오고, 이 악순환이 몇주일 되니
    말그대로 너무 힘들더라구요.

    수면제는 모르겠는데, 수면유도제는 비습관성이에요. 종이곽에도 그렇다고 표시되어있고..
    성분이야 의학약학 공부한 사람이 아니면 모르니까 비습관성 수면유도제라는 말을 믿고 먹습니다.

    자메로 하고 아론 이라는 제품이 있는데요, 아주 유명한 회사 제품들은 아니에요. 약국에 큰 회사에서 만든 거 없냐고 물어봤더니, 큰 회사에서는 그런(?) 약 안만든다는 퉁명스런 답변만 돌아오더군요.
    원래는 1알 먹는건데, 저는 반으로 쪼개 먹어요.

    먹고 나서 한 30분 있으면 잠이 오구요.

    건강에는 그리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오히려 불면증의 악순환이 더 나쁘면 나쁠까요.
    저도 대학때부터 가끔 술은 했는데 술 마신다고 자는 체질도 아니었어요.

    불면증에 목욕, 따뜻한 우유, 반신욕, 족욕 등은 저한테는 별 효과 없더라구요. 잠이 잘 올 거 같은 기분만 들게 하죠.

    근데 자메로나 아론 등 수면유도제가 혹시 마취약과 유사한 기제로 작용하나요?
    먹고나서 한 30분 있으면 정말 졸음이 솔솔 오던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시는 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2. 하루나
    '05.2.23 1:24 PM (211.217.xxx.109)

    저도 그래서 고생이 많았어요. 몇시간씩 멍하게 남편은 옆에서 신나게 자는데, 저만 멀뚱멀뚱 있는것이 괴로웠죠.

    생각이 많으면 당연히 잠이 안오지요...저는 만화를 좋아해서 되게 웃긴 만화를 자기전 한시간쯤 봤어요. 엄청 웃긴거로요. 단순하고 사정없이 웃긴것이 좋아요...그렇게 신나게 웃다보니까 근심이 좀 덜해지고 마음도 편안해져서 잠이 솔솔 오더라구요.

    누가 책보면 졸립다고 하는데, 오죽했으면 제가 영어문법책을 보다가 짜증나서 더 못잤는거 아닙니까...그냥 간단하게 웃고 즐기는걸로 자기전에 기분을 업~시킨후에 편안한 마음으로 주무세요...

    글고...따뜻한 우유를 챙겨먹다가...역시...도야지된 사람으로 속이 안좋으신 분들에게는 피하도록 말하고 싶어요...좋은생각 희망찬 생각을 의도적으로 하시면 조금 나아질꺼에요...

  • 3. 직장인
    '05.2.23 1:29 PM (61.32.xxx.33)

    하루나님, ㅋㅋㅋ
    저도 따뜻한 우유에 설탕까지 타서 맛있게 먹다가 도야지가 되었사와요..

  • 4. 헤스티아
    '05.2.23 1:37 PM (220.117.xxx.79)

    앗 잠이 안 온다고 술로 잠을 청하시면 잠이 들기는 하지만 깊은 수면을 못 하게 되어, 불면증을 악화시킨답니다. 안 드시길 잘 하셨구요.. 수면위생을 개선해서 수면을 유도해서 성공하면, 좋은거고.. 혹시나 2차적인 불면증이라면(불안이나 우울등에 의한 불면) 그것을 치료하시는게 낫구 그래요..
    수면 위생에 대하여는,, 많이 아실터인데.. 제가 다시 답글 올릴께요..

  • 5. 수면유도
    '05.2.23 4:01 PM (211.222.xxx.91)

    책이 제일 입니다.
    잠자리 옆에 스탠드를 켜 놓고
    재미있는 소설은 밤새우기 일수라
    아예 생각해야하는 철학책을 수면제로 놓고
    몇페이지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스스르 잠에 빠집니다.
    5학년 중반인데 평생을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아주 괜찮은 방법입니다.
    부부싸움하고도 이렇게 잠 잘 옵니다.
    (그러다보니 성경부터 잠들기전에 읽은 중요책들이 꽤 많습니다.)

  • 6. 잠의 심리학
    '05.2.23 4:08 PM (141.223.xxx.41)

    원글님은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불면증 같으신데요
    왠만하면 맘을 편히 가지도록 노력해보세요. 아마 잘 때 이 걱정 저 걱정이 떠올라 잠을 못이루시는듯
    하네요... 자기전에 마음을 비우고 다른 기분 좋은 생각을 하시거나 아님 책을 읽어보세요

    불면증 오래가면 위험합니다. 정신건강에 아주 해로와요. 뭐니뭐니해도 잠을 잘자야 해요
    그리고 수면제는 함부로 드시지 마세요
    불면증이 심한 경우에나 꼭!! 의사 선생님과 상담해서 처방을 받은후에 드셔야 하는거에요
    대학때 잠의 심리학이라는 수업을 들었었는데요
    불면증 치료는 꼭 의사 선생님과 상담해야 하고 의사선생님이 처방한대로 반드시 잘 따라야 효과적으로
    치료가 된대요 의사 선생님이 하루에 수면제 몇알 이렇게 처방해주셨는데 오늘따라 잠이 더 안온다고
    수면제를 처방된 양보다 더 많이 먹거나 잠이 잘 온다고 임의로 약을 안먹으면 치료 기간이 훨씬 길어진
    다네요

  • 7. 직장인
    '05.2.23 4:25 PM (61.32.xxx.33)

    글쎄요, 저는 수면유도제에 의한 부작용이나 그것 때문에 힘든 건 잘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이러다간 다음날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겠다, 싶을 때만 반알씩 먹거든요.

    헤스티아님의 답글을 기다립니다....

  • 8. 멜라토닌
    '05.2.23 6:17 PM (218.237.xxx.161)

    멜라토닌 추천합니다. 보라색 껍질의 멜라토닌 효과가 있습니다.

  • 9. 징검다리
    '05.2.23 8:00 PM (220.117.xxx.196)

    어제 아침 kbs 특강 ( kbs 1) 에 나오신 허정 박사(의사) 말씀 중에 6.25전쟁때 군인들
    이삼일씩 잠 못자고 밤낮으로 행군 하다보면 너무 졸려서 걸어 가면서도 잠을 자면서 걷는다고 하더군요. 잠이 안오면 안오는대로 놔두면 이삼일안에 불면증 고칠수 있다고 하더군요.
    서울대 가정 의학과 박용우 교수도 불면증 환자 그렇게 치료한다고 들었어요.
    성우 오승룡씨도 병원에 가서 약도 먹어보고 안 고쳐져서 술도 먹어 보았지만
    이삼십년 동안 고생 하다가 잠이 안오면 안오는대로 참았다가 이삼일 동안 잠 못드는 기간은
    괴롭지만 고쳤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낮잠은 자지 말라고 하더군요.

  • 10. 마리안느
    '05.2.23 9:59 PM (220.75.xxx.92)

    전 수면유도제 2알먹어도 잠 안옵니다.
    수면유도제는 독시라민 석시네이트라는 항히스타민의 일종으로, 항히스타민제의 졸리다는 부작용을
    이용한 약이예요. 항히스타민제는 안전역이 높은 약이라서, 이 약 20알먹고도 돌아다니는 사람 본 적
    있습니다.
    저도 잠 안와서 고생한 적이 있는데, 전 수면제(향정신성 약물)을 먹었어요.-의사 처방 필요함.
    한 석달 먹었던것 같은데, 정신적 스트레스가 사라진 후에는 약에 의존하지 않고 잘 잤습니다.
    병원에 가서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673 전 님! 팔상체질 식사법 답글 주신 전 님을 찾고 잇어요!! 1 찾는맘 2005/02/20 892
288672 흰머리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17 놀랐어요 2005/02/20 1,324
288671 화장품 사용법을 잘 모르겠어서요... 2 뭘몰라 2005/02/20 903
288670 첫아이 산후풍을 고치기 위한 둘째 분만 방식은요? 3 임산부 2005/02/20 933
288669 다른집 남편들도 그런가요? 17 새댁 2005/02/20 2,725
288668 팔상체질, 즉 8+1 한의원 식처방 효과 보신 분 계신지요 9 aka 2005/02/20 912
288667 다이어트댄스 할 때의 준비물? 1 문의 2005/02/20 977
288666 죄송해요님 글을읽고..부녀관계 조언부탁드립니다. 17 어떡해야되요.. 2005/02/19 1,497
288665 한달정도 잠시 살수 있는 집은 어떤 곳이 좋을까요? 11 황수경 2005/02/19 2,986
288664 적금 어디가 이율이 좋나요? 8 misty 2005/02/19 1,234
288663 글 삭제 버튼이요. 6 항아리 2005/02/19 883
288662 권하고 싶은 책...(초등독서) 2 퐁퐁솟는샘 2005/02/19 955
288661 문화센터 만들기 강좌 중에서요 테디베어&조각보? 4 문화센터 2005/02/19 892
288660 천연페인트사용해보신분... 5 꿈의 공장 2005/02/19 903
288659 왜 아빠랑만 계속 다투게 되나 모르겠어요(얘기가 길어요;;) 9 죄송해요 2005/02/19 1,027
288658 전세들어갈때 주인이 도배 안해주나요?(분당에 관한 질문요) 10 마스카로 2005/02/19 1,182
288657 과외 그만둘 때 무슨 말을 하죠? 4 저번 글 올.. 2005/02/19 897
288656 다시 집들이.-.- 4 집들이고민녀.. 2005/02/19 872
288655 아들과 입장 바꾸기 5 하눌님 2005/02/19 884
288654 집들이.....-.- 2 갈쳐주세요~.. 2005/02/19 892
288653 급해요..애가 상한음식을먹었는데ㅠㅠㅠㅠ 4 ㅠㅠㅠㅠ 2005/02/19 927
288652 전세끼고 집이 새주인에게 매매될경우 세입자는? 2 세입자 2005/02/19 895
288651 혼자되신 좋은 할아버지소개 시켜주세요.. 7 희망속에 사.. 2005/02/19 1,083
288650 brand new 기저귀가 뭔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 4 2005/02/19 887
288649 두피가 많이 가려운데.. 2 나도몰라 2005/02/19 910
288648 냉동실은 ??? 7 도움좀..... 2005/02/19 1,048
288647 생리통이 심해졌어요. 10 노처자 2005/02/19 928
288646 이런거 어디서 팔까요? 플리즈~~~~! 2 우울한나 2005/02/19 1,269
288645 연금보험에 관해서요 2 스텐후라이팬.. 2005/02/19 904
288644 혹시..대전 맛집 추천좀 해주시겠어요?저도 알려드릴것이..^^ 18 대전녀 2005/02/19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