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독.신.이신 분들 후회없으신가요?

잠시익명 조회수 : 1,918
작성일 : 2005-02-18 00:19:55
올해 서른둘 되었구요, 아직 아니 다시 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머리 큰 이후부터 결혼은 하지 않겠다 계속 생각해 왔어요

특별한 이유야 없다해도 집안 분위기 영향인 듯도 하구요
- 엄마가 숨소리도 크게 못 내실 정도로 아버지 성격이 대단하셨거든요 지금이야 연세드셔 그정도는 아니지만- 바깥 나들이는 거의 없는 채 남편과 자식들만 보고 사는 엄마처럼은 살지 않겠다 생각도 있었던 것 같아요

나이 좀 더 들어서는 결혼한 친구나 친언니 사는 모양도 알콩달콩한 부분이야 있겠지만
것보다는 여자로서 결혼 이후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더 크게 보이는게 사실이구요

실은 20대 후반에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다시 학교에 다니는 것도
혼자 살려면 밥벌어 먹고 살 능력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게 가장 큰 이유였어요
학교 졸업하면 혼자서 먹고 살 수는 있는 직종이구요
열심히만 한다면 일에서도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 같기는 해요

부모님이나 결혼한 언니는 결혼을 강권하지는 않으나-워낙에 혼자 살거라 염불을 외웠더니-
지금이야 젊으면 괜찮지만 나이 더 들면 외로워서 어떡할거냐고
학교졸업하고 늦게라도 결혼을 하라고 그러시지요

지금도 결혼에 생각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몇 달 전  제일 친한 친구가 결혼한 것을 마지막으로 제 주위 친구들은 모두 결혼을 했답니다
친구들이 모두 결혼하고 보니 아무래도 혼자있는 시간들이 많아지고 조금씩 불안해지기도 하네요
지금이야 학교공부다 뭐다 정신없어 모르지만 혹시 나중에라도 후회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구요

여기 82에는 워낙에 다양한 분들이 많으시니 혹시나 하여 여쭈어요
늦게까지 혼자이신 분들 어떤게 힘드신지 정말 후.회.는 없으신지 등이요
답변을 듣고 결혼에 대한 생각을 다시 바꾸겠다는 것보다요
혼자 살며 후회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하는게 제 마음이예요

답변주시는 분들 미리 감사드립니다 ^^*



IP : 211.187.xxx.10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2.18 12:31 AM (210.115.xxx.169)

    별 후회 없어요. 아직 쉰은 안되었구요.
    먹고사는 데 지장없고,
    공부하는 데서오는 집중과 열중에서 느끼는 희열은
    그나름대로 생의 활력소가 됩니다.
    물론 가끔은 인간적인 외로움이 없지야 않지만, 결혼생활도 그리 꿈만 같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하면
    이 생활도 좋습니다. 특히 저 처럼 부당한 대우를 그냥 참기힘들어 하는 인종은 결혼생활을 하더라고
    고통스러운 면이 있었을거라 생각해요.

    특별히 행복한 결혼생활도 있겠고, 그렇지 못한 결혼생활도 있는 것 처럼
    사람마다 다르겠습니다만,
    독신이라고 다 외롭고 불행할 거라는 것은 그야말로 편견이어요.

    이 자게에서도 보지만 자식있다고 하지만
    도움 못되는 부모는 천덕꾸러기 아니던가요.
    예전과 달리 노후 시설도 개선되고 있고요. 본인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 2. ^^
    '05.2.18 12:58 AM (221.151.xxx.168)

    어떻게 살아도 장단점이 다 있다는 거...그게 진리더이다.
    결혼을 하든, 안하든, 자식이 있든, 없든, 다 나름대로의 꼭 그만큼의 좋고 나쁨이 있으니 원글님 취향대로,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본인의 선택에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살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 3. ^^
    '05.2.18 1:08 AM (222.109.xxx.68)

    저도 후회 없습니다.
    아직 40은 안됬습니다만..
    아직도 저를 좋아해주는 남자들도 있구요..^^;;
    그래서 결혼은 언제든 하려면 할 수 있구나 생각하고 살아요.

    공부 열심해 했고..
    원없이 했어요..
    안 했으면 아마 평생...후회했지 싶어요..

    아직 30이시면...길이 수만갈래로 열려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4. 익명
    '05.2.18 1:30 AM (222.117.xxx.238)

    결례가 아니라면..하나 여쭤볼게요
    졸업하시면 어떤 직업을 갖게 되시나요..

  • 5. 원글
    '05.2.18 2:06 AM (211.187.xxx.102)

    .......님 감사해요 저도 그렇게 늘 자신을 다잡고 있어요
    ^^ 님 고마워요 후회안하려면 지금 더 노력해야겠죠?
    또^^ 님 '아.직. 30'이란 말이 너무너무 기뻐요
    익명 님 의대다니고 있어요 아직 갈길이 멀긴 하지만요

  • 6.
    '05.2.18 2:19 AM (219.252.xxx.240)

    음, 조건이 잇지요
    직업이나 자본이 잇어서 초라하지 않게 살것
    혼자 잇는 것을 즐길 수 잇을것
    혼자서 여행도 할수 잇을것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을것
    섹x에 둔감할것
    사랑을 꿈꾸지 말것
    성격의 바탕이 냉철할것
    쓰다 본게... 의대이시라구요
    냉철한 분들이 의대를 선택할 수 잇지요
    일단은 밀고 나가 보세요

  • 7. 참고
    '05.2.18 3:12 AM (211.179.xxx.202)

    전 결혼했지만 좋은 상대자가 나타나면 결혼도 고려해보세요.
    저야말로 정말 좋은 시대(?)에 태어났다면
    결혼을 하지않아도 될 인간형이있는데....

    좋은 직장이 있겠다...
    사람 별루 좋아하지않겠다..(싫어한다가 아니고..사귐에 대해 무덤덤한 쪽이죠.)

    동생들이 있어서 당연히 위부터 처리한다고 선보고 결혼했는데...
    결혼도 엄청 성격이 좋아야 하더라구요.
    자기랑 다른 남자랑 살면서도 반쯤은 포기나 맞추어줘야하고
    시댁식구들에게 마음에도 없는 소리도 해야하고...
    애들 기르는거..나혼자도 몸추리기도 힘든데..애 둘이나 잘 키울려고 바둥거려야 하고..
    (딸래미 머리땋아본적이 없어서 울딸에게 좀 미안하더이다.딱 저처럼..단발에 트레이닝옷만 자주 입히고..)

    그러나....
    일부러 안하시는건 아니죠?
    결혼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그 반대로 안해야 하는 인간형도 있긴하지만....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인간형도 많은데...굳이 안할려는 사람도 많아서요...

    저희 동생이 옆에서보면 저보다 애교도 많고 인간성도 좋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은데...
    지금 나이가 38인데도 결혼은 노우~~~라네요.
    여태 인간같은 남자를 만날 기회가 없어서인지...(못만난게 아니고..안만난거 같음)
    만남도 노력을 해야 악연이던 필연이던 생기는데...

    낼 모레 40이니..제가 옆에서 언니노릇 못하는가싶어서 좀 고민이 되요..

  • 8. 절대공감
    '05.2.18 4:04 AM (61.79.xxx.15)

    위에 참고님 말씀중... 결혼도 엄청 성격 좋아야 하더라...란 말씀
    절대공감입니다!!

  • 9. ...
    '05.2.18 6:04 AM (194.80.xxx.11)

    결혼해서 행복한 분들은 결혼을 권할 것이고...결혼해서 불행한 분들은 결혼을 권하지 않을 것이고...

    결혼을 해도 후회할 것이요 안해도 후회할 것이란 말이 있지요? 이말 진짜 명언입니다.

    결혼을 안할 것이라고 단정 짓는 것보다, 인생의 모든 가능성은 열어 두는 것이 어떤가요?

    결혼을 해서라도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서, 지금의 생각이 바뀌게 될 수도 있구요.

    우리나라에서 여자가 결혼하면 불리한 점이 많지만,

    사랑하는 사람과...함께 살아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은 점도 많습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서 그날 있었던 일을 얘기할 상대가 있다는 것이 큰 위안이 되지요.

    부모님, 형제 자매, 절친한 친구보다도 훨씬 친밀한 유대감을 느끼며 살아갈 상대가 생기는 거에요.

    20대 후반에 직장을 그만두고 의대에 들어가실 정도면, 소신을 가지고 배우자를 선택할 수 있을 거에요.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여자들을 이렇게 맺고 끊는 것을 잘하지 못해서 불행의 구렁텅이로 빠질 수 있지요.

    님에게 맞는 상대를 제대로 고를 수 있는 지혜를 갖게 된다면...

    그리고 늙어서 외로울까봐 결혼을 하는 우를 범하지만 않는다면,

    결혼은 님을 행복하게 해 줄 것입니다.

  • 10. 헤르미온느
    '05.2.18 7:51 AM (218.145.xxx.229)

    한다 안한다 결정을 지금 내려야 할 이유가 꼭 있는건 아니시지요?
    걍, 편하게 살다가,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때 하면 되고, 안 생기면 안하면 되고....

  • 11. 헤스티아
    '05.2.18 9:17 AM (220.117.xxx.79)

    결혼;;이라는 형식을 하건 안하건 뭐가 중요하겠어요.. 저는 그냥 사랑하는 사람, 결혼하지 않음 평생 후회할 사람이 있으면 결혼하고 그렇지 않으면 혼자 사는것이 낫다;;는 사랑지상주의자이기때문에,, 어떤 '형식'을 채우기 위하여 결혼하고, 그 제도에 끌려다니고, 그런건 반대구요..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이 족쇄가 되어서, 절대 남자 만나지 않고, 사귀지도 않아보고, 그럴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헤헤 연애~ 얼마나 즐거운 일입니까요.. 연애해봐야, 결혼할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도 되구... 자기 내면 깊은곳의 진정한 욕구는 의식세계에서는 알 수 없는 일이니까 미리 단정짓지 마세요..
    시험의 연속.. 얼릉 해방되셨으면 좋겠네요!!! 이번 학기도 홧팅입니다!!

  • 12. 겨란
    '05.2.18 9:43 AM (222.110.xxx.155)

    음...
    저는 사실 귀찮았는데 82 들락거리면서 쫌 부러운 것도 많아지고 해서,
    전세금 포함해서 내 모든 것을 주고싶은 남자가 나타나면 주저없이 결혼 할랍니다.

  • 13. 미스럼피우스
    '05.2.18 10:49 AM (203.230.xxx.29)

    결혼이란것이 하고 싶다고 금방 되는 것이 아니구요 혼자 살겠다고 다짐한 이를 비켜가는 것도 아니랍니다. 좋은 사람 마음, 가는 사람 만나면 하는 거구요. 다만 제생각으로는 안하는 것보다는 하는것이 나을것 같네요. 물론 신중히 상대를 결정해야겠지만요. 나중에 50.60 되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 14. 행복맘
    '05.2.18 11:24 AM (61.83.xxx.93)

    저랑 동갑이네요.
    사실 경제적능력만(인정하기 싫지만 결혼해보니 유부녀를 원하는 직종은 별로 없더라구요. 아이때문에 전에 하던일을 계속하기도 힘들었고) 있다면 혼자 즐기며 사는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결혼하면 양가며 그밖에 인간관계에서 오는 복잡하고도 골치아프며 책임져야할일이 많이 생기거든요.
    물론 그에 반해 좋은 일도 많지만...
    저도 시간을 돌릴수만 있다면 열심히 공부해 능력을 키워 자유롭게 살고 싶답니다. 결혼전엔 하고싶은거 하며 살았는데 지금은 시간과 돈이 있어도 여행한번 눈치보느냐고 가기 힘들어요. 즐기며 살면 시댁에서 돈 많구나하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사람 만날기회는 얼마든지 많을거예요. 정말 이 사람하고 여생을 함께하고 싶다 생각되면 그때 결혼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저도 엄마가 등떠밀어 어찌어찌하다보니 결혼했는데 제가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너무 많이 한꺼번에 생기니 결혼초엔 좀 힘들었어요. 특히 장남,장녀가 결혼하다보니 양가의 기대치가 넘 높아서요. 그리고 남편의 좋은점도 있지만 저랑은 이상이 달라요. 그런걸 미리 알았더라면 아마 좀더 신중하지 않았을런지..
    인생은 한번뿐이예요. 하고싶은 일하며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게 중요한게 아닐까요?

  • 15. .
    '05.2.18 11:27 AM (61.32.xxx.33)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하지 마세요..
    그리고 본인의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
    꼭 독신으로 살아야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계신 이유가, 그다지 무거워 보이진 않거든요.. 저도 서른줄에 들어서서 결혼했고, 님과 같은 이유로 결혼을 꼭 해야하나 고민을 아주 많이 했었습니다.

    제 친구 언니는 현재 36인데, 아직 독신이에요. 의사구요. 모병원 페이닥으로 있다는데..
    아직 결혼할 의사;;(뜻)가 전혀 없대요.
    오래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고 했는데, 아직 만나나 모르겠네요....
    남자친구가 결혼하자고 굉장히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했거든요.

    저희 회사의 차장님은 나이 38인데 미혼이세요.
    준전문직이라고 해야하나, 전문직이라고 해야하나. 자격증이 있으세요.
    집안도 괜찮으시거든요.
    젊은날에는 여행, 유학으로 알차게 보내셨고 과거에는 결혼생각이 없으셨대요.
    그런데, 지금은, 굉장히 결혼을 하고싶어 하시는데, 남자친구가 안 생기세요.
    솔직히 결혼하기 쉽지는 않아 보여요. 못할 건 아니겠지만.

    살다가 마음이 변하면 어떡할까요.. 내가 결혼하고 싶어졌는데, 남자를 만나기가 쉽진 않다면요.
    만고 제 생각인데, 그 타이밍이 잘 맞아야 하겠더라구요..
    남자를 만나기가 아주 어려워지지 않은 나이에,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그리고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
    그건 정말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닌 거 같아요. 노력으로 어느 정도 메꿀 수는 있지만요.

    부모님의 결혼생활 중 엄마가 힘들어 보이는 부분이 있고, 다른 사람들의 결혼생활 중 단점들만 크게 보이고 하더라도, 바로 '그때', '그 사람'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것이 결혼인 거 같네요.
    앞으로의 직업도 탄탄하신데, 결혼을 해야지, 안해야지, 굳이 갈라서 생각하지 마시고 기다리세요.. ^^
    그렇게 하실 수 있을 분이라 생각해요.

    답글이 참........ 너무 애매하죠? ^^

  • 16. 헤스티아
    '05.2.18 11:43 AM (220.117.xxx.79)

    겉보기엔 행복해 보이지만 제 부모님의 결혼생활은 지금까지도 참 불행하십니다. 저도 그런 부모님의 가장된 행복, 을 봐 오면서, 절대 결혼하지 말아야지.. 했다지요.. 부모님처럼 살거면, 너무 끔찍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상처가, 지금 남편을 만나면서 서서히 치유되었고, 이 남자랑 살면 그렇게 살지는 않겠구나, 이런 확신이 들때 결혼을 강하게 추진했어요.. '나도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 이런 물음에 '예스'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결혼을 할 수 있을거에요.. 물론 결혼하건 하지 않건, 나는 그런 가정을 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면, 어릴때부터 받아온 많은 상처들이 해소된 신호이니까, 인생을 더 풍요롭게 살 수 있을 거에요..

  • 17. 모난별고양이
    '05.2.18 11:43 AM (168.154.xxx.147)

    전 이제 막 서른을 눈 앞에 둔 씩씩한 사회인입니다. (아직은..^^ 이십대) 집에서 압력이나 부담으로 아예 독립할려고 준비중에 있는데요....위분들 말씀 듣고 보니 결정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결혼을 하겠다 안하겠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 인생을 어떻게 어떤 모양으로 꾸려나갈 수 있을까가 지금 가장 큰 화두랍니다. 남자친구도 있고, 직장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뭔가가 아직 발목을 잡아서요..... 인생이라는 게 뭔가 더 큰 아우라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걸 찾을때까지 씩씩하고 즐겁게 생활해 볼 예정입니다. 결정에 박수를 보낼께요! 어떤 선택이든 만족하시면서 사실 수 있었음...바래요!

  • 18. /
    '05.2.18 11:49 AM (218.236.xxx.111)

    남편있어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남편있어도 더 외로운 사람이 있답니다.
    나이들면 외로울꺼예요. 라고 단정짓지들 마세요. 나중에라도 진짜 같이 살고 싶으신 사람 나타나면...
    그때 행복하게 결혼하세요. 님앞에 어떤 미래가 펼져질지 아무도 모르는데...

  • 19. 음...
    '05.2.18 11:58 AM (218.238.xxx.55)

    고독이란게 누가 옆에 있다고 해결되는건 아닌것 같아요
    외롭다고 결혼하는건 그래서 별루....
    그냥 자기가 평생 사랑하고 옆에 있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그때 결혼하는게 결혼 적령기인것 같습니다.

  • 20. =_=
    '05.2.18 11:58 AM (61.107.xxx.147)

    결혼이란 제도에 '합의'하려면 분명 버려야 할 것이 있고, 또 얻는 것도 있어요.

    나이 들면 외롭다.... 글쎄요;;
    누군가 내 곁에 있는데도 더 마음이 휑하고 외로울 수도 있는 거겠죠. 상황에 따라.

    그리고 인생이 참 재밌는 게.. 전혀 결혼 생각 없다가도 어느새 결혼해 있는 경우도 있어요. ^^

  • 21. ㅎㅎ
    '05.2.18 12:13 PM (211.209.xxx.160)

    윗분 말씀이 맞아요. 혼자라서 외로우면 그러려니 하는데 둘,셋인데도 외로우면 정말 괴롭죠.
    결혼하고 5년차인데 그동안 참 많이 외로왔던것 같아요. 남편도 잘 해주는 편이고 딸도 있는데 말이예요.
    결혼 하면 그 외로움을 해소할 방법도 많지 않답니다.

    제 동생은 제가 결혼을 안할거라 생각했답니다. 어려서부터 결혼은 안한다고 했고 29까지 들볶이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잘 살았거든요. 근데 부모님이 하도 성화 하셔서 29에 만난 남자랑 그 해에 후딱 결혼했죠. 동생이 충격받았답니다. 지금도 물어봐요. "언니는 형부 좋아해서 결혼했어?"
    저도 저한테 물어보면 글쎄라는 대답이 나옵니다. 정말 사랑했던 사람은 그 전에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인연은 남편이랑 닿았다고 생각되요.

    님께서도 "나는 독신이야!"하고 맘을 닫아놓으시기 보다는 결혼해도 되겠다라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때 고민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결혼할 인연은 언제고 만나게 될테니까요.

  • 22. ....
    '05.2.18 1:04 PM (211.105.xxx.191)

    저는 20대 후반에 어느날 생각해보니 , 아이를 낳아야겠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더라구요.애인두없구 ,강렬하게 필이 오는 사람두없구 , 진하게 연애해본적두 없구 해서 주위에 소개해달라고 해서 만났는데 정말 다른사람하구 산다는게 장난 아니더군요.저두 한성격하구 자아가 강한사람(?)이였거든요...제남편이 마니 참아준 부분도 많았구...남편에 대한 내 내부에 갈등도 많았구. 하지만 애 둘을 낳은후엔 남편에 대한 미련도 불만두 견뎌지구 어떤땐 사는게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들구요. 저 종족본능이 많은것 맞지요....그렇다구 애들한테 매달리는 것두 아니구 , 전 결혼의 목적을 달성했구 ,제가 원하는 바가 뚜렷해서 그런지 정말 언뜻 다행이란 생각 드네요..... 전 2세는 인간복제 그자체 같다는 생각 마니 하네요(50%)...
    애둘이까 100% 내 복제 산물들(?) ㅎㅎㅎㅎ....

  • 23. ^^
    '05.2.18 2:28 PM (211.179.xxx.202)

    결혼이라는게 참 이상야릇해서...
    어느 때가 아니면 하기 힘들것같아요.
    정말 인연이나타난다는거 쉬울까요?
    저 위에 동생 38살짜리 있는 언니인데요.^^

    동생이 전문직도 아니고 뭔 소점포 하나 세낼 정도로 돈이 모이지도 않았고...
    (전문직이라면 뭐 걱정은 사실 없죠.)
    정말 어정쩡한 그런 사람으로 취급받는거 좀 그렇더만요.
    ( 사고쳐서 나이 먹은것도 아니고..그냥 자고나니 나이만 먹은 여고생같은 아이인데..)
    어느 인간만나도 아깝다는 생각(언니이니깐^^)도 들구요...

    일단 결혼운이 있어야 한다고 봐요..(운이라기보다는 연이라고 적어야 하나요?)

    어떨땐 저두 같이 결혼 안하고 늘 같이 장보고 82쿡서 맛난 레시피보고서 같이 시도하고 그렇고만
    살아두 재미날것같은데...
    제가 왜 결혼한건지....^^

  • 24. 이혜진
    '05.2.18 7:37 PM (59.29.xxx.8)

    저두 30을 눈앞에 두고있는 싱글입니다. 지금 하고있는 일은 약사구요 어렸을때부터 막연히 난 혼자살것이다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현재까지는 독신을 생각하고 있답니다. 사실 대학들어갈때 학과선택에도 약간 그런게 반영이 되었구요. 뭐 몇번 연애를 해봤지만 너무 좋긴했지만 그 상대와 같은 공간을 공유한다는 생각이 쉽게 들지 않더군요..

    집에서야 물론 결혼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하시고 슬슬 압박도 하는것 같아 약국을 핑계삼아 독립하여 산지 일년 반쯤 되어가구요.

    님들의 조언들을 보니 앞으로도 열심히 잘 살아나갈수 있을꺼 같습니다.

  • 25. ㅁㄴㅇㄹ
    '05.2.18 10:19 PM (211.215.xxx.83)

    저두...전문직이구요..
    정말 밥벌이(?) 할 수 있고 노후대책까지 하실수 있는 입장이시라면,
    정말 정말 꼬옥 꼬옥 싱글을 고수하시라 강추하고 싶네요..
    정말루요...꼬옥꼬옥...
    결혼은...무덤....맞는 말....정말...결혼은..여자의 무덤...아닌 사람도 물론 있겠죠?
    하지만...전...무덤에 한표--;;

  • 26. 첨밀밀
    '05.2.19 1:17 AM (80.57.xxx.213)

    전 무덤 아니다! 에 한표...

  • 27. 원글
    '05.2.19 3:09 AM (211.187.xxx.150)

    답변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어떤 길을 가는지는 각자의 선택이지만 그래도 그 길이 혼자 유별난건 아닐까하고 좀 불안한 마음에 글 올려보았던 거였어요. 제 주위에는 아직 시집안간 처녀의 객기어린 소리로 들을 뿐 제가 독신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알아주시는 분들이 없어서요...격려의 말씀 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다른 길도 열어두라고 해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 28. ^^
    '05.2.19 5:22 PM (222.106.xxx.210)

    원글님, 이 글을 읽으실지 모르겠는데 제가 보기에는요..
    유별나신 건 제 입장에서 보기에는 맞습니다.. 그런데, 요즘 세상이 유별난 사람들이 많아지는 세상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인터넷 게시판에서 얻는 조언들은 나중에 가서는 큰 도움은 안될 거에요.. 생각보다 금방 잊혀지거든요. 글은, 말보다 꾸며져서 나오기 때문에 현실적이지 못하고 착하기만 한 조언들도 의외로 많구요.

    하지만 유별나게 살아도 본인이 연을 만나지 못한다거나 결혼할 생각이 없으면 안하게 되는 거에요. 마음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릅니다. 너무 자신을 가두지 마시고, 공부 열심히 하시고, 외모도 예쁘게 가꾸시고, 현재 가진 시간들을 안팎으로 나를 가꾸는 데 사용하세요............ 어떤 길을 가건, 그렇게 살면 다 잘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73 임신을 기다리는 새댁인데여 궁금해서^^ 8 밤토리 2005/02/18 943
30672 족욕 ..재활용으로 하는법.. 10 쿨한걸 2005/02/18 1,033
30671 소파 천갈이 싸고 좋게 하는 곳 2 정호선 2005/02/18 886
30670 뭐가 중요한건지... 29 익명... 2005/02/18 2,292
30669 안쓰는 기타 가지고 계신분... 2 가을국화 2005/02/18 886
30668 가슴 축소수술 받아보신분 계신가요? 7 젖소부인 2005/02/18 1,068
30667 세대주분리 6 세대원 2005/02/18 1,013
30666 전매 1 부동산선택 2005/02/18 888
30665 죽전이냐....옥수동이냐.. 5 이진희 2005/02/18 1,030
30664 부동산-옥수13지구 재개발 부동산 2005/02/18 892
30663 뉴스이야기 못보신분들을위해 11 주부 2005/02/18 1,911
30662 초등학생 졸업식 선물로 뭘 해야하나요? 4 몰라서 2005/02/18 889
30661 코렐 머그에 대해서 여쭙니다. 5 코렐머그 2005/02/18 908
30660 내집과 전세...머리 아파요.. 5 방랑자 2005/02/18 1,322
30659 상하이 자유 여행... 4 분당댁 2005/02/18 921
30658 무통분만하신분 병원에서 돈 받아가기 3 모나리자 2005/02/18 885
30657 왕따인거 맞죠? 26 왕따 2005/02/18 2,392
30656 정말루 임대아파트 살면 학교에서 왕따?? 33 걱정... 2005/02/18 2,560
30655 싼 화장품 11 너무 모름 2005/02/18 1,412
30654 꿈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3 심란 2005/02/18 1,030
30653 십일조에 대해서 교회다니시는 분들께 조언부탁드립니다.-다른 종교 믿으시는 분들은 모른척 해.. 19 고민스러워... 2005/02/18 1,614
30652 aig 다보장보험 가입하려고 하는데.. 3 보험초보 2005/02/18 881
30651 수유쿠션 써보신 분요, 어떤게 좋을지요 7 aka 2005/02/18 903
30650 맛있는 떡집좀... 6 귀찮아 2005/02/18 992
30649 아이 재울때... 4 모야맘 2005/02/18 892
30648 모토백이 뭔가요? 3 무시기 2005/02/18 882
30647 나가사키쪽에서 사올 만한 것... 5 선물조아~ 2005/02/18 902
30646 주말농장을 하려면...(급해요~T.T) 5 땅문제.. 2005/02/18 895
30645 독.신.이신 분들 후회없으신가요? 28 잠시익명 2005/02/18 1,918
30644 인터넷으로 쵸콜릿을 사고싶어요 2 쵸콜릿 2005/02/18 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