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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 어디에서 찾죠?

만나고파 조회수 : 2,394
작성일 : 2005-02-12 20:27:07
스물 아홉살인데요,
아직 연애 경험이 없어요......
공부한답시고 스스로 자신을 규제하고 꽁꽁 묶어두었던 것에 가장 큰 원인이 있고
몇 번 대쉬를 받았지만 제 맘에 드는 분들이 아니었거든요.

작년부터 시간적, 마음적 여유가 생겨서 이성을 만날 생각을 하고
소개팅도 하고, 부모님이 주선해주시는 자리에도 나가보고 했는데
나름대로 신경써서 만들어준 자리이겠지만서도
저랑 맞지 않는 남자분들이 나오면,,,
그것도 상처(?)가 되어서 자꾸 그런 자리를 기피하게 되더군요.

제가 이쁘고, 애교 많고, 발랄하고, 귀엽고, 고분고분한 그런 스타일은 아니에요.
호기심 많고, 관심사 다양하고, 의욕적인 편인데
독서나 악기연주, 요리, 꽃꽂이, 외국어 좋아하고 직접 배우러도 다니고요.
이렇게 다니는 곳은 많아도 워낙 여초지역인 학원들이라 남자와 엮일 일은 없더군요^^

도대체 이런 저는, 어디서 맘 맞고 취향 비슷한 남자를 찾을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책 읽기 좋아하고, 인문학이나 예술 쪽으로도 관심 많고,
그러면서도 경제경영 쪽으로도 눈이 틔인 남자...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 자상한 마음 씀씀이...
이런 것들을 바란답니다.

어디에서 찾으면 좋을지,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
아, 그리고 또 궁금한건,,,사실 정말 궁금한건데요...
아무리 애교 많은 여자라 해도 첫 만남에서 처음 보는 남자 앞에서 애교 부리기란 쉽지 않은 일일텐데
어떤 식으로 애교를 부릴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애교인지 그게 참으로 궁금하답니다...^^;
IP : 220.72.xxx.2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익명이
    '05.2.12 8:31 PM (220.117.xxx.208)

    직장다니신다면, 경영관련 야간대학원에 등록하시면 어떨련지요..^^;;

  • 2. 소피아
    '05.2.12 8:48 PM (211.194.xxx.96)

    윗분 말씀대로...학교나 동호회 같은곳에서 만남의 장을 열어보시는게 어떠실랍니까??^^

  • 3. ...
    '05.2.12 9:04 PM (211.104.xxx.117)

    그냥 혼자 사세요
    너무 조건이 많네요
    세상에 그런 남자는 없습니다

  • 4. -_-
    '05.2.12 9:19 PM (221.165.xxx.47)

    저 애교 무쟈게 없는데도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애교...꼭 떨어야 하나요? 것두 첨 본 남자에게?
    처음 본 남자에게도 애교 떨면 남자들도 싫어한답니다.

  • 5. 송애교
    '05.2.12 9:31 PM (210.183.xxx.202)

    처음 본 남자에게 오버해서 애교 떨 필요는 전혀 없고요..
    그냥..말 잘 들어주기, 적절한 타이밍의 맞장구, 너무 잦지 않지만 환한 미소
    정도면 충분합니다..애교란건 결국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씀씀이이지
    천하게 철푸덕거리는 건 아니거든요...

  • 6. 아아
    '05.2.12 9:34 PM (210.183.xxx.202)

    딱 우리 남편이네요..
    참고로 전 소개팅에서 남편 만났구요(주선자는 남편의 큰매형)
    첫만남부터 코드가 잘맞는다는 느낌이 들어
    결혼까지 하게 된것 같습니다..
    남편은 공대출신 경영인이구요..

  • 7. 초록달
    '05.2.12 10:01 PM (221.143.xxx.85)

    윗분이 어떤 분이신지 대충 감이 옵니다 ㅋㅋ
    저랑 비슷하시네요..저도 애교 무지 없구요 전 잘해준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면 너무 딱부러진다고 ...
    어찌어찌해서 첫사랑 남편하고 결혼햇는데 연애한번 하고 났더니 보통의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에 대한 감이 생기더라구요
    제가 결혼한해에 제 친한 친구들이 결혼을 많이해서 기혼의 몸으로 함들이는데 몇번 갔었는데
    그때마다 저 좋다는 남자가 생기는 기현상이.....^^;;;
    결혼전에 찾아도 없더니만 .......친구들이 결혼하고 더 잘나간다구 시샘아닌 시샘을 ㅋㅋㅋ
    남자들은 참 단순해서 자기말 맞장구 쳐주고 적당히 치켜주고 잘난척(?) 하는거 들어주면 대체로 좋아하더라구요...너무 작위적으로 하면 안되구요 아주 자연스럽게.....
    글구 저는 미혼땐 제가 돈내구 그러면 무지 자존심 상하는 일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여자가 돈 쓰겠다고 하면 그 여자를 좋게 보더라구요..돈 안써서 좋은게 아니라 여자를 착하다구 생각하더라구요

  • 8. 지나가마
    '05.2.13 12:54 AM (221.151.xxx.80)

    근데 아닌게 아니라 조건이 무지~ 까다롭네요. 그야말로 이상의 남성형...

  • 9. 울남편
    '05.2.13 1:44 AM (220.117.xxx.188)

    이상형이 울남편이네요.
    근데 그런 남자면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먼저 조용하게 접근할거예요
    인연이 있다면 기다리면 될듯..

  • 10. 봄&들꽃
    '05.2.13 1:47 AM (219.253.xxx.126)

    어디에서... 특정 서식지는 없죠 모.
    어쩜 모든 곳에 있을 수 있어요.
    가까운 주위에도 있을 수 있구요.
    문제는 희귀종이란 건데...
    아... 말씀하신... 애교는요,
    사실 남자들이 오매불망 젊으나 늙으나
    여성 일반에 대해 갖는 환상의 실체는
    애교라기보다는... 부드러움, 따스함, 올바름(또는 윗분이 말한 착함?)
    뭐 그런 것들인 거 같아요.
    자기네들은 비록 그렇지 못하나 상대는 그래주길 바라는 거죠.
    제 생각엔... 요리나 악기연주, 꽃꽂이에 취미있다는 걸 넌지시 비춰보세요.
    정작 남자들은 위에 적은 저러한 고귀한 품성의 발현과
    통상 여성스러운 취미라고 간주되는 것의 향유를 혼동하거든요.
    히히.
    하긴 저런 품성이야... 데이트 몇번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아닐 테니...
    적고 보니... 심히 겸연쩍습니다...
    저 아는 사람들이 알면 마구 웃을 꺼에요.
    지 앞가림도 못함서... 이러면서요. 헤헤.

  • 11. 물망초
    '05.2.13 7:28 AM (211.104.xxx.233)

    에구! 저두 혼기를 앞둔 두아들을 둔 엄마라 아가씨들에 관심이 많이 있답니다. 아직 짝을 찾지 못해서....

  • 12. 인연
    '05.2.13 8:08 AM (211.28.xxx.89)

    제 짝은 어디엔가 있기 마련이란 생각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비슷한 점 다른 점 .... 서로 잣대를 재고 있잖아요.
    그런데 전 잣대가 없어서인지 관심이 그다지 없어서인지
    남자 찾을 생각을 못했네요.
    그러다
    애교없은 저는 어쩌다 애교있는 남편 만났어요.
    그것도 불혹이 지난 나이에.... ^^
    이왕이면 다홍치마라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춘 사람이 좋지만
    자기가 가장 중점 두는 한두가지에 남자 기준을 맞추는 것이 좋겠지요.
    저는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 성격 별로라고해도
    아내에게 애교부리며 다정다감한 성격을 첫째로 꼽았답니다.

  • 13. 분당 아줌마
    '05.2.13 1:30 PM (220.78.xxx.224)

    저는 다시 태어나면 혼자 살고 싶어요.
    만약 결혼한다면 늦게 하고 싶어요.
    여자가 결혼하면 얼마나 제약이 많은지.....
    원글님 부담 없이 사람들 좀 만나 보세요.
    그리고 이 남자다 싶고 정말 결혼이라는 게 하고 싶어서 해도 후회합니다.
    29이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서두르지는 마세요.

  • 14. 샘물
    '05.2.13 4:42 PM (222.99.xxx.108)

    아무리 조건을 많이 달아도
    누군가가 좋아지는 마음은 조금 별개인 것 같아요.
    만나보고 말해보며 좋은 마음을 느끼게 되면
    몇가지 정도는 양보할 줄도 알게 되지요..
    많이 만나 보세요.
    귀엽고 애교많고 고분고분한..그런 성격이 모든 남자들과
    다 맞는 거도 아니거든요.
    남자들은 이러이러한 성격을 좋아할거다 라는 선입견도
    갖지 마시구요.
    꼭 좋은 소식있기를 기대할께요..^^

  • 15. IamChris
    '05.2.14 9:57 AM (163.152.xxx.46)

    기본적으로 책 읽기 좋아하고, 인문학이나 예술 쪽으로도 관심 많고,
    그러면서도 경제경영 쪽으로도 눈이 틔인 남자...

    울 남편도 좀 비슷한데... 그리고 욕심이라고 하시는데 욕심아니세요.
    그런 욕심 미혼때 아니면 언제 부려보나요!
    아직 특정의 누구를 만나지 않은 상태에서의 조건이니까 포기하지 마세요.
    그래도 그러다가 누군가에게 관심이 가지면 설사 위의 조건이 조금 빠지고 모자란다 해도
    결혼하더라고요.

    그리고 애교... 그건 오버냐 센스냐의 차이인것 같네요.
    저도 철근 덩어리인데요, ㅋㅋㅋ
    센스, 배려 정도면 그게 아직 친해지지 않은 상대방에게는 애교 아닐까요. 걱정마세요.
    저 31에 만나 6개월만에 결혼했답니다.

  • 16. 흑...
    '05.2.14 6:04 PM (211.201.xxx.111)

    흑 IamChris님 부러버요. 저도 올해 31살이예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는데 연애라는 걸 빼먹고 살았어요...흑
    인생이라는게 평범하게 남들처럼 살래도 뭐 하나 빼먹지 말고 열심히 챙기며 살아야하나봐요.
    무딘 성격이라 연애도 모르고 그냥 살았는데 이게 이젠 스트레스가 되네요.
    문득문득 이 나이에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까 결혼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게....
    흑...IamChris님은 어디서 만나셨어요? 정말 궁금해요.
    적극적으로 나서는 성격도 아니고 사귀자고 하는 성격도 아니구
    소개팅 나가도 모르는 사람한텐 약간 경계하는 성격이라서리...흑 정말 고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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