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딸이 명문대 못갔다고 엄마가 자살을 했다네요.
나도 어렸을 적에 시험 성적 못나오고
제대로 된 대학 못갔을 때,
울엄마 나붙잡고 하신 말씀들이 생각나요.
내가 얼마나 못나고 한심한 인간인지,
난 이제 더이상 그것밖에 안되는 인간임을 깨닫게 해준...
부모님은 나땜에 얼마나 큰 상처를 입었는지를...
말씀하실 때 그 참담한 기분이 생각나요.
그 딸이 지금 그 기분의 몇백배쯤 되겠죠.
그 딸이 넘넘 불쌍해요.
이제 앞으로 어케 살라고.
그 엄마 미워요.
나라면 증오할거 같아요.
1. 이런..
'05.2.7 9:59 AM (61.253.xxx.84)저두 학력고사성적표받구 점수확인하시고 교무실앞에서 엄마한테
ㅜㅜ 따귀맞았어요.
아무도 없긴했지만 ...
아주 옛날 일이지요...
엄마가 제게 너무 기대를 하셨던건 알아요.
고1때까지 엄마의 기대를 저버리지않았던 딸인데
이해하려면 못할거두 없지요
하지만 내가 부모가 된 지금...
자식에게 너무 모든것을 걸면 안되는거같아요.
서로 힘들거든요.
자살이라...
참나..2. 배영이
'05.2.7 11:13 AM (210.102.xxx.201)그 아이가 앞으로 자기때문에 엄마가 그리 되었다는
삶의 고통을 지고 살 생각을 하니 눈앞이 아득합니다.3. 연꽃
'05.2.7 11:27 AM (211.117.xxx.217)어제 울 딸이 엄마는 그러지 말래요.참 황당했네요.엄마를 조금은 그렇게 생각했다는게 서운하기두 하네요.인생 살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할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해야겠죠.
4. 꼼히메
'05.2.7 12:02 PM (203.251.xxx.97)근데요..글쎄 그게 뉴스기사라면 100% 믿을건 못될걸요. 또다른 이유가 있을겁니다. 제 경험상 언론은 50%만 믿으면 되더라구요. 특히 그런 종류의 기사는요..아닌가요? 전 그렇던데..암튼 엄마가 자살했다는 그 이유만으로도 딸이 불쌍하네요.
5. 김흥임
'05.2.7 12:12 PM (221.138.xxx.143)의외로 이상한 엄마들 많은거 아시죠?
울 강아들이 늘 하는말
성적표가 집으로 가는 날은 초상날인 애들이 많다구...
우스운건 시험성적이 안나왔으면 본인이<자신위한 공부이니> 더 마음 불편 할건데
그게 문제가 아닌 어른들한테 혼날일이 문제란게 이해가 안간다고...
허긴 제고향 선배는 도시 나와 공부 하던 아들놈이 담배핀단 사실에
충격받아 자살하기도 했어요6. 미스마플
'05.2.7 1:55 PM (66.167.xxx.206)아이들은 때가 되면 엄마와 자신이 하나가 아닌 개개의 존재란 걸 깨닫게 되는데... 그런 엄마들은 그걸 못 하나 봐요.. 아이들과 자신들이 하나인줄 알고 사나봐요.... 슬프지요.
7. 헤스티아
'05.2.7 2:03 PM (220.117.xxx.208)대학 입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고, 얼마든 기회가 있거늘.. 대학입학으로 인생이 결정된다고 생각했는지.. 딸 인생에 본인의 전 인생을 걸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기자의 시선이 그런건지.. 여러 생각을 하게 한 뉴스였어요..
8. 퐁퐁솟는샘
'05.2.7 2:40 PM (61.99.xxx.125)성적 안좋게 나오는 애들이 얼마나 불쌍한데
야단을 치고 심지어 죽기까지 한단 말입니까?
시험성적 좋게 나오는걸 바라는 마음은
부모보다 아이들이 더 간절할거예요
제 아들이 전에 기억력이 제대로 없어서 시험성적이 조금 나올땐
항상 빵점 맞아도 집만 잘 찾아오면 된다고 하면서
오히려 아이가 좋아하는 특별난 음식을 만들어주곤 했는데...
주눅든 아들이 불쌍해서 그렇게 했거든요
아!
제 큰아들눔이 그러더군요
어버이날에 학교에서 편지써서 우송을 하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마음에 담긴 글이 아니라
공부 더 열심히 하겠다는 형식적인 글을 쓴다고...9. 독한
'05.2.7 3:18 PM (211.242.xxx.154)그엄마 자살도 그냥자살이 아닌? 분신자살 -.-
뭔가 하나에 삘꽂히면[그엄마는 오로지 명문대!!!]그리도 되겟지라고 이해하기엔... -.-10. 미네르바
'05.2.7 4:19 PM (222.96.xxx.250)^0^
저는 가끔 아이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시험 못쳤다고 자살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것 없다고..
세상에 얼마나 많은 일이 있는데 시험 못쳤다고 자살하는 것은 부모 가슴에 못박는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고작 그런 일로 자살하는 인간이라면 빨리 자살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어떻게 시험이 인생의 전부냐라고 하면서 가끔 신문에 기사 실리면 이야기 해 줍니다.
그렇다고 시험 못치면 절대 가만 있지는 않을거지만 (이것도 이야기하면서) ...
그래도 더 중요한 것은 너희 자신이라는 것을 항상 이야기하죠.
그래서 이 이야기는 안타깝네요.11. 봄&들꽃
'05.2.7 4:21 PM (219.253.xxx.174)명문대... 별 꺼 아닌데... ㅠㅠ
12. asuwish
'05.2.7 4:49 PM (70.112.xxx.114)그 어머니가 본래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합니다. 딸의 진학 실패가 우울증을 심화시킨 하나의 이유는 될 수 있겠지만, 순전히 그것이 원인이 되어 자살한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언론에서 선정적으로 제목을 뽑아 고인을 두번 죽이고 유가족을 욕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은 제발 명예 훼손으로 엄하게 다스렸으면 좋겠습니다. 언론사들 장난치는거 지긋지긋합니다.13. 강아지똥
'05.2.7 6:30 PM (61.254.xxx.157)제중딩동창친구네 엄마랑 비슷하신 분같더라구요~
중학교때 시골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치맛바람을 일으켰던 시골에서 보기드물었던...
정말 친했던 친구였는데...그엄마가 우리엄마한테 하신 행동때문에 그다음부턴 연락안하게 되었어요~
유달리 자식중에 그친구한테만 집착하시던 그분....
얼마전에 끝내 자살하셨더라구요.....@.@;;
자식중에 그친구만 대학에 어학연수까지 보내주고선 시집도 가기전에 그렇게 한거보고 충격받았어요~
이유가 아빠가 자꾸 놀음에 빠져서 그렇게 해버렸다고 하더군요~14. 레아맘
'05.2.7 6:59 PM (62.39.xxx.218)언젠가 우리나라 여자들이 사회적인 자아발전 및 실현의 기회가 적어서 대신 아이들을 통해 자신의 채우지 못한 욕구를 채우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애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안타까운일이지요..
능력있으면서도 사회에서 발휘을 못하는 엄마들도..그리고 그런엄마들의(다 그런건 물론 아니지만) 또다른 희생물이 되는 자식들도 정말 안됬어요..정말 안타까운 뉴스네요..15. ....
'05.2.7 7:27 PM (221.142.xxx.191)저희 엄마도 저 학력고사 점수 보시고 한 달을 앓아 누우셨어요...
원서 사러 대학에 갈 때에도 맘에 안 드는 학교라고 집에 올 때까지
저에게 말 한 마디도 안하셨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많이 죄송해요.....
그 당시엔 원망도 많이 했거든요.16. 그래요
'05.2.8 2:54 AM (211.179.xxx.202)전 그 엄마가 이해가 되요.
저두 해도해도 안되던 자식이였기도 했구요.
부모가 되니...더 그 심정이 이해가 되요.
좀더 크게 한걸음 뒤로 물러나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너무 기대를 했는지...
시험이나 합격이런거도 다 운이고 사람이 만든건데....목숨까지...
일단 같은 부모입장에서 명복을 빕니다.
자식에게 너무 기대를.....하지말아야,,겠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0133 | 결혼식에 11명의 친구가 와요...^^ 11 | 우주나라 | 2005/02/07 | 1,926 |
30132 | 며느리 수년차 되신분들... 27 | 며늘 | 2005/02/07 | 2,672 |
30131 | 아이들끼리 찜질방가는것.. 3 | 원두커피 | 2005/02/07 | 2,216 |
30130 | 내 게으름의 한계~~ 어디까지 갈것인가 4 | 안나돌리 | 2005/02/07 | 1,358 |
30129 | 저희 남편이가요~ 13 | m | 2005/02/07 | 1,893 |
30128 | 신당동 남산타운 아파트 어떤가요?? 12 | 집알아봐요 | 2005/02/07 | 1,668 |
30127 | Gmail 4분 초대-끝났습니다- 7 | infini.. | 2005/02/07 | 883 |
30126 | 모유수유중 도로연수 어케 하나요? | 재연맘 | 2005/02/07 | 885 |
30125 | 삼성 애니콜 핸드폰 밧데리만 구하려는데..(중고라도요) 4 | 맘 | 2005/02/07 | 886 |
30124 | 딸이 명문대 못갔다고 엄마가 자살을 했다네요. 16 | 나도엄마미워.. | 2005/02/07 | 2,635 |
30123 | 혹시 길음동이나 그 근처 사시는 부운~ 8 | 수박 | 2005/02/07 | 960 |
30122 | 궁금합니다^o^ 2 | 오~베이베 | 2005/02/06 | 886 |
30121 | 명절에 아이들 학교 빼고 시댁가기.. 7 | 불편한 마음.. | 2005/02/06 | 1,503 |
30120 | 벽지에 대해서 좀 알려주세요 2 | 111 | 2005/02/06 | 892 |
30119 | 아파트 꼭대기층 어떤가요? 11 | 꼭대기 | 2005/02/06 | 1,315 |
30118 | 코즈니 침구어때요? 4 | 침구 | 2005/02/06 | 903 |
30117 | 네이버 미즈네에서 잡지책을... 1 | 경연맘 | 2005/02/06 | 885 |
30116 | 신한생명 선전할때 나오는 노래 아시는분.. 1 | 아줌마 | 2005/02/06 | 885 |
30115 | 4,살 7살의 세뱃돈은 얼마가 적당한가요 7 | 외숙모 | 2005/02/06 | 999 |
30114 | 목동 쉐르빌 아는분 계세요? 2 | 곰순이 | 2005/02/06 | 992 |
30113 | 미국에서 결혼 풍습(?) 7 | 고민녀 | 2005/02/06 | 1,425 |
30112 | 삼성카드 보너스포인트 사용 질문이요.... 1 | 별하늘 | 2005/02/06 | 942 |
30111 | 돈이 없으면 치과치료도 못합니까?? 13 | 넘 속상합니.. | 2005/02/06 | 3,329 |
30110 | 용도에 따른 방벽지의 색깔이 있다던데?? 4 | 아이방 | 2005/02/06 | 926 |
30109 | 제안-비밀의 손맛에요... 2 | 요리초보 | 2005/02/06 | 1,331 |
30108 | 악연 21 | 허탈한아짐 | 2005/02/06 | 2,667 |
30107 | 남의 자식 키우기. 35 | 속상합니다... | 2005/02/06 | 2,946 |
30106 | 치아 메꿔보신분.... 7 | 이쁜치아 | 2005/02/06 | 889 |
30105 | 82쿡 회원님들 + _ + 9 | 『惡』ゐ.... | 2005/02/06 | 1,271 |
30104 | 13개월 아기인데 식탁의자 필요할까요? 7 | koalla.. | 2005/02/06 | 9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