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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안되는 내 입
말 많은게 싫은데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가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나옵니다
이런 사람 있지요?
사람들이랑 있을 때 조용한게 어색해서 이야기를 꺼내는 경우...
그러다 보면 이런 이야기 해봐야 별로 좋을 것도 없고 도움되는 이야기도 아니고 어쩌면
사람들이 돌아서서 내 욕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나의 이야기들을 나도 모르게
지껄이게 됩니다
오늘도 한 건하고서 이런 내자신이 싫어서 하루종일 기분이 안 좋아요
저는 제 주변의 이야기를 자꾸 하게 되네요
남편이야기,아이들이 공부 못하는 이야기, 친정 형제들 이야기,물건을 얼마나 주고 샀다 등등.....
그런데 해 놓고 나면 남들이 별로 즐거울 것 같지 않거든요.
항상 생각하지요
절대로 쓸 데 없는 소리 하지 말자....
그런데도 어느 순간 다 해버린답니다
입을 꿰맬 수 도 없고...
고민이에요
1. 저도
'05.1.18 6:42 PM (59.23.xxx.195)저도 그래요.
나이 들면서 말을 아껴야지 하고 자주 생각합니다.
그리고 꼭 필요한 말만 해야지 하고 다짐도 합니다.
그렇게 마음 먹어도 잘 되지 않고
말이 많아질 때가 있더군요.
그러고나면 홋시 실수한 말은 없나
조심스레 되짚어 보며
앞으로 말을 줄여야지 하고
또 다짐합니다.
예전보단 많이 좋아진것 같아요.
근데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남을 해롭게 하는 얘기가 아니면
말을 많이 하는 사람도 필요하지 않나요?
서로 공감 할 수 있는 즐거운 얘기들.
살아가는 일상의 얘기들.2. 나도..
'05.1.18 7:45 PM (222.232.xxx.126)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그냥 분위기도 그렇고 할때, 괜히 나서서 주저리주저리 떠들다가
나중에 후회하게 되거든요
재밌자고 한 소리지만 나중에 보면 재미가 잇는게 아니라
저를 우습게 보는거 같드라구요
같이 있을땐 웃고 넘어가도 자꾸만 내 약점을 늘어논거 같아
후회가 될때가 많아요
단언하건데, 안해서 후회한 말보다는
해서 후회한 말이 훨씬 많더군요
님, 너무 우울해 하지마세요
어짜피 우리 인간은 완벽할 수 없잖아요
그리고 이왕 내볕은 말 어쩌겠어요, 주워담을수도 없구...3. 마당
'05.1.18 8:09 PM (218.52.xxx.51)저도 그래요. 조용하면 그것나름대로 괜찮은데 썰렁한 분위기를 못이겨 오바하다가 실수하거등요..
그럴때면 자다말고 일어나..아악 챙피해 죽겠어..죽겠어..죽겠어..하고 괴로워하곤 해요..
말을 줄이려고 노력해요.
울 넝감은 절더러 아직도 성장기라 그렇대요.
넝감이 저를 알고나서도 십수년이 지났는데..첨보다 많이 인간되었다면서..
아마 고치려고 노력하심 금방 고쳐지실거에요..
전..누구나 다 나를 좋아할수는 없다.
그리고.. 적당히 사람들은 침묵을 즐기면서 산다..
사람들은..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 (귀가 둘이고 입이 하나인 이유..)
이런걸 늘 새기면서 살아요.
하지만 그래도 꼭 실수를 하고 마네요.
정말 어려워요.4. 헤스티아
'05.1.18 8:20 PM (221.147.xxx.84)이런일로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이야기 실컷하고, 집에서 머리 쥐어 뜯는..(^^)
1. 화제를 다양하게 넓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것 같아요.. 예를 들어,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 앞에 있으면 스포츠이야기, 아기 엄마면 아기 양육, 재테크에 관심 많음 재테크 이야기.. 웰빙이나 요가에 관심 많으면 관련된 이야기..이런거 잘 몰라도, 그냥 운만 띄워주면,, 얼마나 열심히 이야기들을 하는지.. 듣다보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어요.. (제가 주로 쓰는 전법입니다.. 나중에 상대의 말이 길어져서,, 말을 자를 경우까지 생기지요..)
2. 물론 침묵을 좀 더 견뎌도 아무일 없구요.. 나서서 나중에 기분 나빠질 수도 있으면, 그냥 이야기 하지 말고 기다려 보시면 어떻게든 상황이 흘러가거든요.. 열번중에 한두번만, 나서고,, 나머지는 그냥 기다려 보면 결국 침묵을 견디는 능력에 따라, 누군가 이야기를 꺼내게 되거든요..
3. 그리고,, 가끔은 그냥 어색한 모임이나 장소도 있을 수 있으니, 썰렁한 분위기를 나름대로 즐기시면 더욱 더 마음의 평안을 얻게 되지요...5. abigail22
'05.1.18 8:23 PM (221.155.xxx.53)저는 이렇게 말 많은 사람들 좋아하는데요. 실수 하지 않는 완벽한 사람은 넘 피곤해요. 침묵을 즐기는 우리 친정집 분위기, 혼자 띄우느라 식은 땀 흘립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는 석사학위를 취득하고도 푼수끼를 보여서 친구들 즐겁게 해주는 아인데, 억지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착한 그애 마음이 보여요.천성을 어떻게 해요. 나는 나를 제일 좋아해 주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말 많은 자신을 귀하게 여기세요.
6. 가을맘
'05.1.18 9:12 PM (221.162.xxx.94)나만 그런줄 알았는데...방갑(?)네요. ㅎ..
7. 말?
'05.1.18 9:22 PM (61.104.xxx.10)말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그러나 어떨땐 그한마디가 비수가 된다...
제 주변얘긴데요...
자기 자신은 항상 긍정적이라네요 그런 자기 감정만 앞세워 툭툭 튀어나오는
생뚱맞은 한마디 한마디들...글쎄요...
말도 아끼고 가꿔야겠죠?
원글님과는 상관없이
"말"이야기가 나와서 스트레스 좀 풉니다...지송;;8. 깜짝이야,
'05.1.18 11:15 PM (203.236.xxx.158)제 얘긴줄 알았어요. 오늘도 딱 그랬구요.
얘기끝에 꼭 딴지 거는사람있어서...그사람이 낀 자리여서
다짐(?)하고 있었건만....시댁얘기 또 나왔고....
그녀왈"그런집 끝이 않좋더라"는 망발에....정신 번쩍 났지요.
미쳐미쳐^^9. 저두요ㅜㅡ
'05.1.19 12:09 AM (160.39.xxx.83)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저두 후회한 적 많답니다...근데 이제는 많이 고쳤어요.
여럿 있는 자리가 어색할땐...그저 먹습니다. 그런 자리엔 꼭 음식이 있잖아요 ㅎㅎ
글구 제가 어색함을 푸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났어요(어색해서 죽은 사람 있나)10. ㅎㅎ
'05.1.19 12:20 AM (218.51.xxx.23)저도 쓰잘데기없는 말 해놓고 나중에 후회하는 스탈인데..ㅎㅎ
전 제가 소심해서 그렇다고 생각을 하죠..(뒤늦게 후회하는 거말이에요..)
소심하고 잔걱정이 많으니까 괜히 모임끝나고 나서 사람들이 내가 넘 쓸데없는 얘기를 했다고
생각을 하진 않을까하는 그런 생각을 잘 하거든요..-_-;;
암튼 말이 평소보다 많아지게 되면 말실수 할 일도 생기게 되고..
항상 말할 때 주의를 더 해야겠어요..
그간 나름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고 어색한 분위기를 탈피하고자 말을 많이 하게 되는데..
앞으론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11. 김수진
'05.1.19 9:13 AM (222.97.xxx.66)님 처럼 저도 그래요.
그런데 오늘의 동북아 정책은 어떻고, 오늘의 주식은 어떻고,
오늘의 국회는 어떻고 이렇게 떠드는 수다 보다는 더 정신건강에 좋찮아요.(떠드는 사람의 입장에서는요. 바로 저처럼요)그냥 이야기 맞는 사람과 스스럼없이 얘기하세요.아무 얘기나요. 이것저것 가리다 보면 나중에 대인기피증 생겨요. 단 그집의 경제사정이나 집안에 해가 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만요.
즐거운 수다를 즐기세요.12. 안개꽃
'05.1.19 10:36 AM (218.154.xxx.222)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원글님이 그렇게 말을 많이 하심으로써 상대방과 있을 때 분위기를 바꿔놓을수도 있고,
또 상대방을 재밌게 해 줬을수도 있잖아요.
전 말이 좀 없는 경우라 말 많으신 분들 보면 부러워요.
자신의 얘기를 한다는 것, 또 먼저 말을 꺼내서 분위기를 뛰운다는 것 그리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이 말하면 상대방이 어찌 생각할까 먼저 계산하고(소심해서) 말 아끼는 편인 전 그런 분들이 부러워요.
저 같은 경우 요즘은 말 좀 많이 할려는 연습을 해요. 아무것도 아닌 일상의 얘기들을 남편옆에서 조잘조잘 해 볼려구요.13. 답답이
'05.1.19 10:42 AM (61.104.xxx.10)말을 자~알 하자...요점은!
14. 조세핀
'05.1.19 11:14 AM (220.66.xxx.34)저랑 똑같네요,, 저역시 조용하면 제가 꼭 총대를 매고 해야할 의무같이 오바하며 주절주절거리는데 결론은 ㅠㅠ제 입을 때리고 싶어요,,
헤스티아님말씀처럼 침묵을 좀 즐기면서 살고파요,,
그래서 요즘 사람들많은데 안갈려고 노력중이에요,,ㅠㅠ안보면 말 안하니깐 ,,15. 안경
'05.1.19 6:12 PM (218.236.xxx.73)마당님 너무 좋아요 동지가 생긴것처럼^^
나이먹은 저도 늘 그렇답니다 오늘도 친구 두명이 왔다갔는데 역시나 그렇게 보내고 지금 입을 쥐어뜯고 있습지-.- 뭐하는 짓인지 원.
실은 자기에게 유리한 말은 하나도 못하면서 어색한 분위기 견디지못해서 뭔 의무라도 되는양 분위기 잡아놓고 아차 합니다요..뭐 그래놓고 나면 실속도 없이 좋은 소리도 못듣지 않나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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