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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나..-_-;
아~이런~그 책이 동화책인지 아닌지조차 파악 못하고 있군요...정말 슬퍼요..T.T
영어학원에서 원서로 된 동화책을 빌려주잖아요.
전 절대로 빌려오라고 안했어요..;;
아이가 영어에 관심도 많고 그 반에서 제일 잘한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셔요.
아이가 보고 싶었는지 빌려 오긴 했는데....도무지 이해를 못하니까 제게 가져와서는
해석을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음...근데 전혀 모르겠다 이겁니다.....에혀...
도대체 저는 중학교 1학년부터 대학 4년 다니는 내내 무얼 한건지...
영한 사전 펼쳐놓고 단어 하나 하나 찾아가며 앞뒤로 두들겨 맞춰봐도 도무지 그 문장을
해석해낼수가 없더라 이겁니다.
더욱 기가 막힌건...책에 그려져 있는 그림으로 미루어 보아(세서미스트리트-맞나요?-_-; ) 암튼
그 그림이 그려져 있었구요.
그런데...기가 막힌건...제가 까먹어서 모른다거나..이런게 아니라 애초부터 모르는 단어들이 무지
많다는겁니다.
아무리 공부와 담 쌓고 지낸지 십오년 이상 지났다 해도 그렇지..
이렇게 천하의 무식한 엄마가 되어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너무 슬퍼지더라구요.
아이한테도 솔직히 얘기했어요.
엄마가 이거 도저히 해석 못하겠다아~~도로 얼렁 가져다줘라~다신 빌려오지마라-_-;
그래놓고도 맘 한구석이 영 찝찝하고 못난 엄마 같고 그러네요.
이 시점에서 의문 생기시는 분들 있으시죠?
아빠한테 물어보라고 하지....이거요;;
아이 아빠는 체대 나와서 ...음....저보다 공부랑 더 담 쌓고 산 사람입니다.
오늘 같은 날이면...그이의 커~다란 키와 등빨에 홀딱 넘어가서 결혼한 것도 후회가 되는군요.ㅋㅋ
아우...증말 앞으로 수학이고 영어고 더욱 더욱 제가 모르는 것 투성이일텐데..
정말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아이한테 미안하고 뭐 그렇네요...T.T
1. 홍이
'05.1.18 2:27 PM (61.84.xxx.184)남의일같지가 않습니다 그려...
저희 시조카들은 형님에 애들은 캐나다 3년동안 연수 가있고 시숙은 무역업하시는데 당근 영어 잘하시구요.,,,울 시동생 외국계 증권회사 근무하니 원어민 수준으로 잘하구요 동서도 영어 기본으로 합니다...
저요...원서랑은 별로 관계없는 과나와서 안그래도 영어 못했는데 알레르기 생겼어요
그.래.서 울 30개월짜리 영어 시작하면 같이 할려구요
가르치면서 공부하면서....그래야지 먼말이라도 하지않겠어요
지들끼리 영어로 뭐라하면 정말 괴롭습니다....
울 시동생 우리집에와서 아리랑 티브이 틀어놓습니다 ㅠㅠ;;;;2. 전학원강사
'05.1.18 2:35 PM (221.165.xxx.239)당연히 모르실수 있어요
절대절대 무식이 아니구요
요즘 초등학생들 원서로 공부 많이 하는데
우리세대에선 배워보지 못한 단어들이 많죠
의성어부터 시작해서 각종 생활에 관련된 생소한 단어들
저희땐 배우지도 못했더랬잖아요.
글구 해석은요
원서들 대부분이 문법에는 맞으나 생략된 문장들이 많잖아요
그러니 당연 공부에 손놓은지 오래된 엄마들은 헛갈릴수 밖에 없답니다.
아이들 영어 집에서 도와주고 싶으시다면
엄마부터 체계적으로 공부를 많이많이 해야하는 세상이에요.
너무 기죽지마시고 주변에 그런 엄마들 많으니까 위안삼으시고
시간되시면 이제부터라도 딸아이 영어교재로 같이 공부해보세요.
안그럼 나중에 가르쳐주기 더 힘들어지실거예요.3. ..
'05.1.18 2:39 PM (210.118.xxx.2)저도 이담에 아이들이 물어보면 대답이라도 해야할것같아서,
윤선생 시작한지 한달되었습니다..
너무나 몰라서 단어발음부터 시작하고있습니다--;(아마 유치원용인거 같아요)
따라하고 녹음하고.....(신랑있을때 하면 진짜 쪽팔립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포기하지않고 열심히 해보려구요.
학원도 생각해보고 스스로 좀 해보려했으나 강제성이 없으면 하지를 않더라구요.--;4. 앨리스
'05.1.18 2:49 PM (61.77.xxx.51)우리 딸과 같은 학년이네요.따님이 좀 수준있는책 빌려왔나보네요.우리딸도 빌려오는데요. 단어 하나하나는 몰라도 읽더군요, 조금 만 더 쉬운책 빌려오라고 하세요 . 문장이 한페이지에 한두개 있는거요. 학원에서 그러는데 영어도 책을 많이 읽어야 빨리 는대요(당연한 말인가요) ....한 일년 지나니 문장이 쾌 되는 책도 읽네요.이제는 그림 없는 책도 빌려오구요.전 책 빌리는 거 시켰서요. 일단 집에서 굴러다니면 읽더라구요.단 강요는 안 하구요 . 빌린지 4-5일 지나서 책 다읽고 반납했는지만 물어보면 반납해야한다면서 읽는것 같더군요.공부 왠 만큼 하는 애들은 엄마가 세세하게 공부 안시켜줘도 되는것 같아요 . 대신 방향은 살짝 잡아주구요...
5. 무식쟁이
'05.1.18 3:01 PM (211.211.xxx.137)맞아요 앨리스님!! 한페이지에 다섯줄 이상 문장이 들어간 매우(-_-;) 어려운 책이었어요..
모르는 단어가 한 페이지에 서너개만 되었어도 이렇게 자괴감에 빠지진 않았을텐데..
아는 단어가 서너개이니 으흐흐...6. 마당
'05.1.18 3:19 PM (218.52.xxx.51)저도 영어에 관한한 일자 무식인데..울 애들도 똑같아서 고민이에요.
다들 2학년 들어가면 시켜주라는데..
제가 무식하니 애한테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들은건 많아서 윤선생님이 한다는 영어나..튼튼하다는 영어나.. 다 교재만 팔아먹기 바쁘단 말에 겁먹고.. 또 어떤 학원샘말이..학원은 절대로 보내지 말라고.. 레벨 틀린데 가서 앉아있어도 잘 모른다고.. 절대 애 수준 파악 못한다고..하고..
돈만 비싸도..
정말 고민하느라 시작도 못했네요..
영어.. 정말 몬 방법을 찾아야할거 같아요..
우리끼리 스타디라도?7. 무식쟁이
'05.1.18 3:35 PM (211.211.xxx.137)근데요 마당님.
우리 아이는 튼튼영어 5개월 정도 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어학원으로 바꿨거든요.
그런데..정말 잘 바꿨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들어요.
물론 튼튼영어 할때도 선생님 말씀으로는 너무너무 잘한다였죠.
그런데 우리 배울때 주입식 교육..무조건 단어 숙어 문법 외우는 그런 교육에 익숙해서였는지
단어 한개도 발음기호 한개도 모르면서 그냥 테입만 들으면서 암기식으로 따라 하는게 영 맘에
안들더라구요.
캉스 어학원으로 바꾼뒤에 아이가 너무너무 흥미도 느끼고 길가다가 자동차 이름(sonata라던지 accent
라던지...) 을 발음나는대로 조합해서 읽어보려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잘 바꿨다 생각해요.
물론 수업료야 튼튼보다는 비싸지만 , 하루 하루 저보다 아는 단어 더 많아지고 재미있어 하는 모습 보면서
잘 바꿔줬다 생각 드네요.
꼭 이게 나쁘다 저게 좋다 보다는 내 아이한테 뭐가 맞느냐의 차이 아닐까요..(에혀...말은 잘해요..
동화책도 해석 못하는 주제에.ㅎㅎㅎㅎ)8. ...
'05.1.18 4:06 PM (211.207.xxx.190)전문가구요... 정말??? ^^
전학원강사님과 엘리스님 말씀 맞네요...다른분들의 경험도요...
방향만 살짝 잡아주면 아이들 스스로 해냅니다.
다만 본인 수준보다 한레벨 아래의 동화책들부터 시작하고 질보다는 양이 많아야 합니다.
하나더 조언?해드린다면
카세트 테입있는 동화책이 좋은데... 듣고 똑 같이 따라읽다 보면 1개월만 지나도
발음도 놀랄만큼 좋아지고
해석 일일이 안해줘도 내용다 알아들어요...
이때도 팁은 쉬운걸로 많~은 책을 읽는것을 권해요... 돈이 좀 들겠지요? 권당 1만원 이상은 되거든요..
여러 엄마들이 모여서 책을 서로 빌려보시면 될 것 같구요...빌려주는데도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들이 먼저 공부하면 좋긴해요....그러나 저도 작년부터 못읽고 밀려놓은 책이 스무권이 넘는 입장이라서 말씀드리기는 그렇네요 ㅎㅎ 할 수 있으면 하시면 엄마와 자녀 200% 성공 가능할거예요9. ..
'05.1.18 4:29 PM (210.118.xxx.2)저도 하나 물어볼께요.
위에 윤선생 하고있는 사람인데요..
발음부분 끝나면 동화가지고 할것같은데...괜찮나요?
시중 서점에 가보니 12000이면 동화책에 테이프 딸린것까지 다 있던데..
그 10배되는가격을 지불해야하나 싶은것이..
도움부탁드립니다.10. ...
'05.1.18 4:39 PM (211.207.xxx.190)돈이 좀 들지만 아무래도 여유가 된다면 선생이 있는게 훨씬 좋죠...
파닉스가 다 끝났다면 ...더욱 선생이 필요한 시점이구요...그래서 윤선생하고 계시면 계속 유지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전문가 - 학원 - 동화스터디등 리딩교재회사 - 윤선생등교재회사 순서로 좋은데
본인 형편대로 하시는 것이 가장 좋아요...너무 무리하면 오랫동안 유지하기 힘들죠...11. J
'05.1.18 5:23 PM (211.196.xxx.247)아이들 책 어렵던걸요. --;;
동화라고 해도 대부분 대화가 많이 살아있고 구어체라서 우리가 배운 학교 교과서에는 나와있지 않은 단어들이 참 많더라고요. ^^ 저는 영어를 나름대로 좋아하는(!) 사람인데도 그러니까...원글님..무식하다고까지 생각하지 마세요. ^^ 영어에 평소 별 관심 없이 살아오신 분들은 더더욱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12. 이론의 여왕
'05.1.19 3:22 AM (220.86.xxx.24)우리 시대랑 요즘은 영어교육 방향이 전혀 다릅니다.
원글님 무식하신 거 절대 아니에요.
테이프 딸린 동화책이나 비디오, 저도 그게 좋을 것 같구요,
가능하다면 원글님도 같이 듣도록 해보세요.
무엇보다 반복, 또 반복!!
그리구 굳이 내용을 우리말로 해석해주지 않으셔도 괜찮답니다.^^
(영어는 영어로 이해하기, 우리말은 우리말로 이해하기)13. 미스마플
'05.1.19 3:51 AM (66.167.xxx.158)영어로 된 동화책에 나오는 단어들이 한국영어교육에서 자주 보는 단어들은 아니예요. 오히려 어려운 단어들이 나온 중학교책을 보셨으면 아는 단어가 더 많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토플준비할때 제일 황당했던 부분들이 쉬운 어휘부분이었어요... 전 벌집을 hive라고 부른다는것도 그때 알게 되고, 생각보다 단순한 어린이용 단어들을 보면서 헤맬때가 많았다니까요... ㅎㅎㅎ 무식한게 아니고 그쪽에 노출이 덜 된것일뿐입니다.
저는 영어란건 필요한 사람만 배우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사는 사람이라서 한국에서 다들 영어 영어 하는거 좀 걱정스러워요. 생활에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비싼돈 들여서 꼭 배울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해외 여행가서 깝깝한거는 좀 있겠지만 그래도 그 투자가치가 있을지 모르겠고요.. 2008년에는 지구 인구의 절반이 영어를 사용할거고, 그 사이에 사라질 언어들이 어마어마하단 소리에 더 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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