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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교육대학원 간단 말에 자극받아.. 뭘하면 좋을까요?

여태뭐했나 조회수 : 1,009
작성일 : 2005-01-07 00:27:00
어제 대학 동창이랑 오랜만에 통화를 하는데, 이번에 교육대학원에 갈거라고 하네요..
우리가 졸업할때가 한참 IMF때라 취직하기 무지 어려웠을땐데, 전 나름대로 좋은 회사에 취직이 되었었고 친구는 학원 강사를 하다가 결혼을 하고 쉬고 있었거든요.
전 이제 아이 낳은지 백일이 되어가는데, 마땅히 아이 봐 주실 곳도 없고 해서 회사를 그만둔 상태구요..
남편 벌이는 걍 그럭저럭 하지만, 워낙 받은 거 없이 결혼을 하다보니 아이가 놀이방 갈 정도가 되면 다시 맞벌이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기 낳고 집에 있어보니, 아이 키우는 일도 정말 힘들고..
여러가지로 마음이 약해져서 조금 우울했는데, 친구가 교육대학원에 간단 말을 들이니 참 부럽네요..
대학때 진작 교직 이수해서, 선생님이나 뭐 그런 안정적인 직장을 갖지 못한게 너무 후회가 됩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앞으로 한 2년은 집에서 쉬어야 할텐데, 뭐 배워볼 만한게 없을까요?
제가 영문과 출신이고 외국인 회사에서 근무했던지라, 영어는 잘합니다.
전공을 살릴 수 있음 더 좋구요..
요즘 영어독서지도사라는 것도 있는 것 같던데..
이런 쪽으로 괜찮은.. 공부해 볼만한 직종이 뭐가 있을까요?
인터넷이나, 사이버로 강의를 들 을 수 있을까요?
좀 가르쳐주세요.
꼭 전공을 살리지 않더라도 괜찮으니, 아시는 분 자세히 좀 가르쳐주세요~
IP : 211.199.xxx.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르미온느
    '05.1.7 12:58 AM (218.145.xxx.39)

    영어 잘하시면, 2년동안 준비하셔서, 엄마들 대상으로 영어가르치는 선생님 해보세요.
    엄마들 중에, 요즘은 워낙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영어를 잘해서 은근히 스트레스 받는분들 많거든요.
    아는 사람도 분당에서 그런 수업 들으려고 대기자 명단 올려뒀다더라구요...^^
    소문나면, 잘 될것 같은데,,,

  • 2. ...
    '05.1.7 10:34 AM (211.227.xxx.207)

    친구 따라 강남간다고....
    그러나 무조건 부러워할 것이 아니지요.
    우선 자신이 무엇을 현재 제일 잘 하고
    또 잘 할 수 있는지 또는 하고 싶은지
    깊이 생각하시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 생각은 장차 아이를 키워 전공을 정할 때도 중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무조건 눈앞만 바라보지 말고 멀리 내다보며 정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전공을 바꾸자면 사이버대학도 수두룩하고 방통대도 있지요.
    제일 중요한 것은 만3세까지 아이들 제대로 잘 키우는중에
    틈틈이 자신을 돌아보며 정하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세요. 그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 3. 그때그때 달라요
    '05.1.7 3:53 PM (61.255.xxx.4)

    나는 앉아 쉬어야만 할 때, 누군가는 뛰고, 난다고 하면 우울해지고 마음이 조급해지죠.
    그렇지만 쉬어야 할 때는 그 상황에 충실한 것이 남는 것입을 저도 깨달았답니다.
    저는 석사과정을 마무리를 못지은 채 아이를 낳아서 아기 낳고 우울증에 육아 스트레스로 많이 시달렸어요. 그래봐야 저 손해, 아이 손해....집안 손해더라구요.

    지금 그 아이가 6살, 둘째까지 낳아 3살입니다.
    이제 조금씩 여유가 생기네요.
    제 의지만 있다면 절대로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걸 알아요.

    육아에 전념하시면서 틈틈히 정보 수집하세요.
    영어전공하셨다면 유아영어지도자도 괜찮을거 같아요.
    대학 사회교육원 같은 곳에서 과정도 있구요.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내가 날때, 또 쉬어야 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서울대 국사학과 여자 교수님 중 한분이 아이낳고, 키우고 36살에 논문 써서 지금의 교수자리까지
    (아마 규장각 장까지 하시는걸로 알아요.) 가셨다는 얘기를 전 귀감삼고 있답니다.^^
    같이 화이팅해요. ^^

  • 4. 현환맘
    '05.1.8 1:38 AM (219.255.xxx.175)

    저하고 같은 경험을 하셨네요.
    저도 얼마전 아이럽스쿨에서 중학교 짝을 찾아봤는데요...
    서울대학교 졸업... 그 후 미국에 이민... 미국인과 결혼... 미국에 xx 대학교 입학, 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더라구요. 남편하고 같은 우주항공과라나... 아들도 하나 있고. 그 친구 홈페이지도 있더라구요.
    그날 저 잠못잤습니다.

    정말 난 뭐했나 싶은게... 애들하고 맨날 집에서 싸우기나 하니... 어떻게 하면 남편과의 대화에서 우위에 서나... 그런 연구만 하고 있으니...
    에구...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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