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는 상팔자

꿀돼지 조회수 : 1,325
작성일 : 2005-01-06 23:18:25

제가 원래 잘 투덜대는 30대 주부입니다.

82쿡 사이트에 자주 들어오며 자꾸 현실에 만족하게 되고 감사하게 되는 바람직한 현상이^^

울 남편이 좀 부지런해졌으면, 애도 더 잘 봐주었으면,돈도 왕창 벌어왔으면,시댁도 부자였으면 등등

저도 불평불만이 날마다 많았답니다.

그.런.데

82쿡 사이트의 글을 읽으니 정말 모시기 힘든 까다로운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갈라설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못된 남편도 세상에 많네요.

저는 시부모님이 지방에 계셔 1년에 2-3번 명절때만 내려갑니다.

사이가 나쁜건 전혀 아니고, 시부모님이 가끔 올라오시기는 하죠.

워낙 멀리 사시는데다 맞벌이 하느라 바빠서.

저희 시부모님은 돈이 없으시기때문에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은 일은 전혀 없고(가끔 누구네 시댁에서는

아파트를 사줬다더라, 전세금으로 얼마를 보태줬다더라 하는 얘기를 들으면 부럽기야 하죠)

저희가 용돈을 드리는데 가계에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고 결혼한지 5년 되었는데 시어머니께 섭섭한 얘기 들은적 한번도 없습니다.

이 정도면 복받은 거겠죠
IP : 61.74.xxx.19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팔자
    '05.1.6 11:25 PM (222.99.xxx.182)

    아니 나의 닉네임이!
    우하하하
    상팔자의 지존이 인정하겠읍니다.
    저는 님의 생활에다가 놀고 먹기까지합니다.
    아싸라비야!

  • 2. 가을&들꽃
    '05.1.6 11:49 PM (218.53.xxx.13)

    ㅎㅎㅎ
    근데요, 저는... 반대 현상이...
    가슴아픈 사연들... 정말 스스로 어쩔 줄 모르는 사연들... 읽으면요...
    저도 따라서 우울해져요.
    그래서 이제는 자게 출입을 삼갈까 생각 중이랍니다. ㅠㅠ

  • 3. 김혜경
    '05.1.7 12:06 AM (211.215.xxx.221)

    네...복 많으신거에요...

  • 4. 맞장구
    '05.1.7 2:06 AM (218.51.xxx.119)

    저도 시댁에서 아무것도 받은게 없어요.
    정말이지...여기에 예물 뭐 받았니, 결혼할때 받은 핸드백이니,
    시부모님이 마련해주신 집이니... 애기 낳고 돈 받았니...
    이런 이야기 들으면 약간 씁쓸....

    근데 좋은 점도 있어요.
    저희 부부 둘다 시부모님께 무지 당당+뻔뻔 합니다.
    제가 대학교때 부터 모았던 돈이랑, 남편 번 돈으로 집 전세하고 절약 초절약해서 집얻었지요

    남편도 시댁보다 딩굴거릴 수 있는 내 집이 편하니까 명절에 가도 자기가 먼저 불편해서 안절부절하다가
    "저...집에 가겠습니다..." 하고 일찍 올라옵니다. 전 쭈빗쭈빗 하고 있다가
    "그이가 가자네요...." 하고 나오고요.

    남편도 돈 힘들게 모아서 그런지 무지무지 짠돌이입니다.
    짠돌이라는게 부인한테만 짠돌이고 시댁식구들한테 펑펑쓰면 열받는데,
    시댁식구한테도 짠돌이니까 기분은 안나쁩니다. ^^;

    용돈도 우리 수준에 알맞는 수준만 드리고요,(남편이 책정했습니다)
    대신 빠지지 않고 정해진 날짜에 꼬박꼬박 드려요

    한번은 시부모님께서 전화비랑 두분 핸드폰비를 맡아줬으면 하고 저희를 쳐다보는데,
    (저희 시아버지 핸펀비 무지 많이 나옵니다..집에만 계시는 분인데...전화비는 영업맨입니다.-.-)

    남편이 "아....그런 정도는 저희가 힘들고요, 저흰 다른거 맡을께요"
    하고 똑부러지게 말하네요...결국 2달에 한번 6만원짜리 약값 맡았어요...
    남편이 너무 이뻐보이더군요...

    전 시댁 복은 없어도 남편 복있다고 자부합니다...

  • 5. 김정희
    '05.1.7 11:17 AM (211.255.xxx.14)

    그렇다면 전 더 상팔자!!

    시댁자랑 하자면 전 입이 귀에 걸립니다.
    주변에서 아는 사람들 '하여튼 시댁문제만큼은 복 받을 줄 알고 살면 되"
    거기다 남편 자랑까지 하면 저 여기서 돌무덤에 갇힙니다.

    다만 한 가지!
    5학년 다되가는 이나이에 아이가 없답니다.

  • 6. 정겨운 밥상
    '05.1.8 6:00 PM (222.152.xxx.208)

    김정희님..저랑 꼭같으시네요,,,전 4학년이 내일인데..다른건 다 복받은것 같아요,,친정에서도 귀하게..없는것 없이 자라,,순하고 착한 남편 만나,,,시댁은 아예 안계신거나 다름없죠,,해외에서만 계속 살으니,,,근데..저도,,,그게..하나 없읍니다요ㅡㅡㅡ자식말이예요,,,남들은 가볍게,,무자식 상팔자라고들 하지만,,전,,가슴 답답합니다,,,,

  • 7. 상팔자
    '05.1.9 8:38 PM (222.98.xxx.198)

    아기없는 아줌마들 힘내세요
    저도 결혼6년만에 떡 두꺼비같은 딸 낳았읍니다
    불임검사도 안하고 배째라하고 있으니 생기더라고요.
    시댁에서는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안생기면 안생기는데로 살아라고하고
    신랑은 자식은 부부가 살면서 생기는 부산물(?)이라고 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70 직장 회식때 단란주점가는 거 어떻게 대응하셔요? 8 직딩 2005/01/07 1,984
28869 도서 배송 어느 사이트가 가장 빠른가요?. 15 배송 2005/01/07 1,394
28868 검색이 안되요~ 3 ?? 2005/01/07 1,002
28867 급해요.. 자물쇠요. 2 불안 2005/01/07 627
28866 82 게시판 이상해요 1 ??? 2005/01/07 1,034
28865 위에 늘 그자리 분 말씀이 많이 와닿네요. 씩씩이 2005/01/07 879
28864 질렐루야!(지름교 교리문답외..) <펌> 9 아라레 2005/01/07 1,055
28863 저기 민망하지만^^;;; 11 아일렌 2005/01/07 1,946
28862 코스트코에서 산 쇠고기 환불되나요? 3 코스트코 2005/01/07 932
28861 친구가 교육대학원 간단 말에 자극받아.. 뭘하면 좋을까요? 4 여태뭐했나 2005/01/07 1,009
28860 에어로빅해도 어깨안 넓어질까요? 7 떡대싫어 2005/01/07 948
28859 고등학교 가기 전, 반드시 배우고 싶은 몇가지. 3 임소라 2005/01/06 1,247
28858 한심한 친정 아부지... 10 가난한 친정.. 2005/01/06 1,780
28857 나는 상팔자 7 꿀돼지 2005/01/06 1,325
28856 캐나다 연수준비 중인데요~ 2 열심 2005/01/06 893
28855 대포폰,대포통장 구별법 7 깜찌기 펭 2005/01/06 1,826
28854 돈이 최고? 22 돈이최고 2005/01/06 2,001
28853 교원 애니메이션 명작 사고 싶어요~ 2 콩콩이 2005/01/06 957
28852 안녕하세요? 3 나리맘 2005/01/06 910
28851 스노우캣다이어리 6 골든레몬타임.. 2005/01/06 965
28850 혹 캉스어학원에 다니는 분 계신가여 1 소지섭사랑 2005/01/06 909
28849 음악 저작권법에 대해 (펌) 천재소녀 2005/01/06 569
28848 엄마파업!!~~ 아무나 하나요... 8 안나돌리 2005/01/06 1,026
28847 언니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11 고민되요. 2005/01/06 1,532
28846 조언부탁드려요 12 익명으로 2005/01/06 1,099
28845 보정속옷 추천좀 해주세요~ 1 선녀 2005/01/06 888
28844 동대구역 혹은 대구대 근처에서 여자 혼자 묵을 만한 곳? 8 과수원길 2005/01/06 1,284
28843 예전에 댓글로 소개해주신 신부님 책 이요..아시는분.. 2 2005/01/06 893
28842 피스메이커님 2 장금이 2005/01/06 888
28841 가계약금 돌려받을수 있을까요? 2 sato 2005/01/06 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