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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를 고발합니다

어쩔수없이 익명 조회수 : 3,035
작성일 : 2005-01-03 14:05:18
올케를 고발합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맏며느리면서 딸인 저보다 더 딸노릇을 하고 있는 울 올케이야기입니다



뚜뚜뚜뚜  뚜뚜

2004년 12월 31일 오후 7시경  남편들의 퇴근후  나(이하 김모씨) 와  울 올케(이하 임모씨)는

각자 자기 가족들과 함께 서로의  시댁으로 출발했다.

둘다  신년 인사차  시댁방문을 목적으로 삼았지만,  그들의 준비과정은 사뭇 달랐다고 한다.

전날 마트에서 봐온 각종 식료품등을 조목조목 싸두고  해먹을 요리를 머리속으로 생각하며
시어른들께 드릴 용돈을 봉투에 각각 담는 김모씨.

전날 마트에서 사온 과자를 아이들에게 주고, 다음날 시댁가면 마음껏 누워있지 못하므로
실컷 잠을 자둔 다음, 이번에는 시어머니께서 무슨 요리를 해주실 까 생각하며 잠을 계속해서
청하는 임모씨.

중간 생략

집에 가지고 가서 먹으라고 부득부득 남은 음식을 싸주시는 시어머니를 말리며  남은 뒷정리를
말끔히 하고  나오는 김모씨.

집에 가지고 가서 먹으라고 부득부득 남은 음식을 싸주시는 시어머니께 평상시에 좋아하는
남들도 다 좋아하는 음식만 골라  싸 가지고 가며 남은 뒷정리는 나몰라라 하고, 온갖 쓰레기에
아기 똥기저귀가 방마다 놓인 쓰레기통은 아랑곳 없이 서둘러 시댁을 빠져 나오는 임모씨.
용돈은 커녕 선물도 없다.

시댁을 갔다 친정을 가니 동생네가 다녀간 흔적이 사방에 흩어져 있다.  아기가 있으니 당연히
집안이야  어질러져 있겠지만,  재활용 비닐에 산처럼 쌓인 기저귀좀 꼭꼭 묶어 나가는 길에
버리고 가면 누가 때리나?
아무렴 자기 부모만은 안하겠지만  어차피 결혼해서 살면 시부모도 귀한 줄 알아야지,  

뭐 받아가는 건 기를 쓰고 받아가며, (남들도 뭐 받아 오더라 이러면서)  어른들 찾아뵐 때 빈손으로
다니는 것은 어느나라 법도인지....
하긴 나는 그집 갈 때 하다못해 김치라고 들고 가는데,  올케는 우리집에 아이가 둘이어도 과자
한봉지 사들고 다니는 적이 없다는...

남동생의 월급이 250만원 정도이니  아이둘하고 많지 않은 월급이긴 하지만  정성이 없으니까
못드리지 하다못해 정기적으로 드리는 것도 아니니  아무렴 5만원도 못드릴까..

친정가서 엄마 속상하실 까봐 얘기도 못하고  용돈한푼 안드리고 집만 어지르고 음식만 싸가지고
간 남동생과 올케가 왜이리 야속한지 새해부터 옹졸한 맘만 생깁니다

결혼전에 착실하고 믿음직하던  남동생 녀석도 이젠 다 소용없습니다.  내 자식도 그렇겠지만
참 자식 소용없다는 생각 절실합니다.

올케,  새해부터는  부모님께 신경좀 써줘.  플리---즈.
IP : 210.122.xxx.15
8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3 2:11 PM (221.149.xxx.178)

    요즘 젊은 사람 자기 가족 추스리며 살기도 벅차요.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말고, 신년 인사 다니러 온 것 만으로도 감사하세요.

  • 2. 1111
    '05.1.3 2:15 PM (211.205.xxx.52)

    그것도 자기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님 올케분이랑 조금 다르지만
    신정엔 안가고 구정에 과일이나 용돈만 가지고 떨레떨레 갑니다.
    시엄마가 시키는것만 합니다. 아침에 깨워야 일어나구요.
    김장하고도 뒷정리 잘안합니다.
    그래도 뭐라 하는 사람없고...
    시부모님이 뭐라 뒤에서 욕하실진 몰라도 그냥 이렇게 살랍니다..
    정말 시누이는 싫습니다.

  • 3. ....
    '05.1.3 2:16 PM (211.217.xxx.96)

    그러게요. 가고 싶지 않지만, 아이들 얼굴이랑 남편 얼굴 보여드릴려고
    신정까지 찾아뵙는 성의만이라도 알아 주세요.
    님은 그렇게 충성하시고 계속 사시구요.

  • 4. 핑크
    '05.1.3 2:20 PM (210.106.xxx.158)

    제 올케는 더합니다. 7년이나 됬지만 자기 얼굴과 몸매 가꾸는데는 온 정성 다드리고 지금껏 시부모님 아침한번 차린적 없고, 자고 일어나 찍어바르고 나가면 끝이고,그래도 뭐라 한마디 여태껏 못했습니다.시누라고 해 주는것도 없으면서, 시누노릇 한다고 할까봐 걍 엉마보고만 철없어 저러니 참으라고만 합니다.두아이 때문에 온갖 집안일 때문에 늙어가는 친정엄마만 불쌍할 따름이네요.

  • 5. J
    '05.1.3 2:22 PM (211.207.xxx.148)

    저는 딴 건 잘 모르겠고.. 쓰레기 안 버리고 가는 것은 좀 그렇네요. --
    저도 시댁 가면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그냥 뻘쭘거리다가 설거지나 하고 오는 게 다지만...
    저희가 사용했던 방 쓰레기만큼은 꼭~ 버리고 오지요. 청소는 매번 못 하더라도...
    꼭 시댁이 아니더라도 서비스업소에서 자고 나오는 것 아니면 방 쓰고 난 뒷정리는 하는 게 기본일듯해요.

  • 6. 끄끙~
    '05.1.3 2:23 PM (221.159.xxx.218)

    올케(손위 올케)를 미워했던게 이제 많이 후회됩니다.
    객관적 상황에서 우리 올케언니는 시댁에 받을 것이 많은 상황이고,
    저는 그냥 짓눌려져 짜이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억눌리는 심정은 거기서 거기겠쥐...아마......
    나도....시누이지만 시누이의 존재, 너무 좋은 사람들이래도 마냥 좋지만은 않더군요.
    그게 사는 것인가요,
    먹히고 먹는 관계....
    이제사 쬐금 역지사지를 생각하게 되지만...............
    아직도 철들려면 먼 것 같습니다.

  • 7. 나도익명
    '05.1.3 2:25 PM (210.122.xxx.15)

    우리집하고 비슷한 경우인데요
    우리올케도 차려준 밥만 먹고 뒹글뒹글 놀다 갑니다
    그나마 우린 딸이 여럿이라 딸들이 번갈아 가며 음식에 설겆이까지 하고 오지요
    하나밖에 없는 올케 모시기 어렵습니다
    나이는 40이 다 되가지고 철없기가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에효
    그놈의 철은 언제 들런지

  • 8. ^^*
    '05.1.3 2:32 PM (222.113.xxx.199)

    먼저 익명인거 용서하세요...
    원글의 님의글을 보면 저는 이해합니다... 올케에게 섭섭한건 당연 한거죠...
    그래두 1111님 올케더러 뭐라한것두 아니구 친정 엄마에게 싫은 소리 좀 하시라 한것두 아닌데 이런데서 올케 험담 줌 한게 뭐 대수라구여...
    물론 신정에 시댁부터 들른 올케의 성의를 고맙게 생각해야하지만 그것도 할도리를 해야 진정으로 고마운 겁니다... 님의 올케는 좀 심하셨네요...
    님 올케가 그런다구 넘 속 끊이지 마시구여 시댁에 하는 것의 반을 뚝 떼어서 친정에 하세요...
    내 부모니깐 내가 챙기자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올케는 막말로 남 아닙니까??
    시댁에 하는거 알아주는 이 아무도 없습니다... 당연하다 생각 하시더라구요...
    올케에게 잘해주라 압력넣어서 원망 듣지 마시구여 그냥 속편하게 님이 해드리세요...
    저는 시누가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옛날에 저희 할머니를 보니깐 며느리가 해드린 금덩어리 보다는 딸이 해드린 은덩어리를 더 좋아 하시더라구여...

  • 9. 휴우~~
    '05.1.3 2:36 PM (211.178.xxx.113)

    올케가 아니고 내 여동생이 친정에서 저러고 간다면 한대 패주겠지만 어쩌겠어요.
    요새 세상 올케 무서워 시누이 입 한번 뻥긋 못하는 세상이니
    시누이된 죄로 참고 볼수밖에요.

  • 10. 발끈
    '05.1.3 2:38 PM (210.122.xxx.15)

    울올케
    결혼한지 5년이나 됐지만 시부모에게 밥한끼 안해줬읍니다.
    반면 울엄마 올케온다고 하면 전날 바리바리 시장봐다 온갖요리 해줍디다.
    시집오면 이렇게 하는거다 하고 모범을 보여주려고 간접적으로 제가 시켜보니
    형님은 참 잘하시네요 전못해요 합디다 제기럴
    화가나서 남동생놈에게 퍼부었읍니다 제대로 해라잉?

  • 11. 저의시누이는
    '05.1.3 2:43 PM (211.205.xxx.52)

    전 아이가 없습니다만..
    저희손위 시누이 저희신혼집에 올때 애 똥기저귀며 뭐며 사방팔랑 쇼파속이며 다 너저분하게 하고 갑니다.
    냉장고 열어제껴 뒤져서 우리애기 뭐줄까..하면서 지 새끼들 줍니다..
    툭하면 돈빌려달라 어쩌구 저쩌구 말이 많습니다.
    웃긴건 지는 꽤 자기시부모에게 잘하고 자기부모에게도 잘하고 사는줄 압니다.
    저희 남편은 자기누나라면 질겁을 합니다.
    뻔히 어떤 성격인지 아니깐요.

    이세상엔 별별 사람들 다 있습디다...ㅡ.ㅡ

  • 12.
    '05.1.3 2:44 PM (220.117.xxx.84)

    1. 시댁에 빈손으로 왔다
    2. 뒷정리도 안했다
    3. 용돈도 안 드렸다.

    --> 이게 섭섭하신거죠?

  • 13. 2222
    '05.1.3 2:44 PM (210.122.xxx.15)

    딴지걸려는 건 아니구요 보기에 황당해서여
    만약 1111님이 님하고 똑같은 올케를 만났다면 어떻게 했을ㄲ여
    물론 시댁에 할도리는 다했으니 불만이 없으시겠죠
    님같은 올케 볼까봐 무섭습니다

  • 14. ..
    '05.1.3 2:46 PM (220.71.xxx.213)

    정말 미친 며느리들 많네요...
    거기다 편드는 며느리까지...
    진짜...가관이네.

  • 15. ..........
    '05.1.3 2:48 PM (210.115.xxx.169)

    정말 헤아리기 어려운 여자들 많네요.
    여자거나 남자거나 기본은 해야지 어째 저런대요.

  • 16.
    '05.1.3 2:50 PM (210.122.xxx.15)

    그거 돈하고 상관없습니다. 마음이 없어서 못주는 거지요. 어지른거 못치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맘만 먹으면 왜 못합니까. 고로 시댁에 쑬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거겠지요. 겉으로도 그러는데
    설마 마음까지 주겠습니까. 아들나서 똑같이 당해보면 그맘 알려나

  • 17. 정말로
    '05.1.3 2:51 PM (220.81.xxx.37)

    가끔 리플 다신것들 보면 너무들 하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
    남편이 고야였음 한다는둥 차라리 남이 었음 한다는둥
    생각들이 없으신듯.물론 사정이야 있겠지만.
    그런사정 없는 집 거의 없고 그런사정 다 감수하며 참아내며 산다지요
    물론 잘하시는분들 많겠지만요.
    자기 복이라는둥..그런 며느리 얻고 싶은 시어른 어디있겟어요
    누가 뭐라 안하는건..시어른들이 너무 착하신듯..가르치셔야 하는데...
    참고로 전 올케 없습니다.
    친정에 아들 둘이나 있지만..40이 다된 노총각만 둘있지요..
    장가가라고 난리 부르스 엿지만..지금은 굳이 그러고 싶지 않은건
    어느분 같은 사람 시집올까봐 겁나 그런소리 안합니다.
    차라리 혼자살라 하지요.
    그런 며느리 들어와서 가정불화 일으키느니..
    그러니 제발 시댁식구들도 사람이고 남이 아닌
    가족이니 친정 식구들 대하듯 하심 안되는지.
    가족이라고 해봤자 그리 큰기대 안하는게 요새 젊은 시어머니들 아닌지..
    제발 부탁입니다..올케들..
    참고로..저희 시누들은 제가 부족한 자기 남동생이랑 살아줘서 너무 고맙데요..
    전 이한마디에..꼬리내리고 산지 오래됐습니다..
    그한마디에 꼬리 내리고 사니 그거 알아주는 시누 고맙고..서로 서로 고마운거죠.

  • 18. 올케
    '05.1.3 2:51 PM (220.117.xxx.84)

    도리는 며느리만 해야 하는가요... '착실하고 믿음직 하던 남동생'은 님의 착각이었을 가능성이 높군요... 문제가 있다면, 그저 둘 다 문제있는겁니다... 어떤 일을 안하는데 그대로 방관하고 있다면, 무언의 동조지요..

  • 19. 1111
    '05.1.3 2:52 PM (211.205.xxx.52)

    2222님 걱정 마세요 할만큼합니다

  • 20. ..
    '05.1.3 2:56 PM (220.71.xxx.213)

    신정엔 안가고 구정에 과일이나 용돈만 가지고 떨레떨레 갑니다.
    시엄마가 시키는것만 합니다. 아침에 깨워야 일어나구요.
    김장하고도 뒷정리 잘안합니다.

    이게 할만큼 하는건지 원...

  • 21. 내나이 48
    '05.1.3 2:56 PM (210.122.xxx.15)

    머지않아 나도 며느리를 보겠지만 참...

    세상이 어찌 될라고 이러는 건지 앞날이 불안합네요
    인사차 오는건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니 이거 원...
    며느리 행차하시면 절이라도 올려야 하나

  • 22.
    '05.1.3 2:56 PM (211.217.xxx.96)

    그거 쓰레기 꼭 며느리 손으로 주워서 챙겨야 한답니까?
    물론 썼으면 잘 버려야하지만 지마누라 아무런 생각없이
    휙 던져 버리면, 옆에서 남편이 챙겨줘야 하는거 아니에요?
    자기네 집이라고 분명 애들도 안쳐다보고 누워서 티비나 보면서
    지네엄마가 챙겨주는 음식이나 먹고 있었겠지요.

    그리고 용돈이랑 선물을 의무적으로 챙겨줘야 효도일까요?
    싸가지 없는 며느리도 잘못했지만, 그거 뒤에서 방관한
    남동생이 최고 못났네요.

  • 23. 1111
    '05.1.3 2:58 PM (211.205.xxx.52)

    다들 충성 잘하시고 사세요....
    종처럼 일하고 봉사하시고...나중에 시부모가 어쩌구 욕하지마시구요..
    저는 저대로 시부모랑 남편이랑 사이좋게 잘 사니깐요...

  • 24. 1111+1
    '05.1.3 3:01 PM (210.122.xxx.15)

    아침에 깨워야 일어난다 고라 고라
    김장하고도 뒷정리 잘안한다 고라 고라

    입장바꿔 생각해봐 갑자기 김건모 노래가 생각나네요
    참 잘하는 행동이십니다 그려

  • 25. 3333
    '05.1.3 3:03 PM (220.117.xxx.84)

    저도 시댁에서 잘 치우지 않고, 자던방 그냥 뛰쳐나와 나갈때도 있고, 용돈 못 드릴때도 있고, 음식도 시댁에서 해본적없고, 쓰레기 치운적 없는데,,, 그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가요?
    제 수준에서는 시부모님과 두시간씩 따로 따로 정담도 나누고, 시아버님과 산책도 한두시간 나가서 즐겁게 이야기 하고, 시누네도 일부러 가서 인사하고, 분위기 좋게 있다오는데,,, 제 오만이거나 착각인지..

  • 26. 윗님
    '05.1.3 3:03 PM (211.217.xxx.96)

    며느리 기본은 암말없이 죽도록 충성하면서 일하고 돈가져다 바치는거고
    사위 기본은 기분 내키면 와서 생색내고 손가락 까닥 안하고 가는건가요?

  • 27. ...
    '05.1.3 3:04 PM (211.109.xxx.33)

    왜 며느리는 시댁가면 꼭 치워놓고 나와야 됩니까?
    왜 빈손으로 가면 안됩니까?
    왜 갈떄마다 용돈 드려야 하나요?

    명절에 간거 아니잖아요.
    원글 읽어보니 신정쇠는 집 아닌것 같은데요.
    설에 가거나 생신때는 선물도 하고 일도 열심히 하겠죠.

    많은 시어머니들를 비롯하여 시가식구들이 며느리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딸처럼 생각한다, 이제 한식구다!

    그렇담 며느리가 시가를 편하게 생각해서 안치운거 아닐까요?
    같은 식군데 누가 좀 많이 치우고 좀 덜 치우면 어때서요?
    갈때마다 꼭 뭘 사들고 가야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면 어찌 편하게 왕래할 수 있겠어요?

    그걸 일일이 체크하고 있다는게 며느리를 한가족으로 생각 안한다는 뜻이지요.
    그러니 그 며느린들 잘하고 싶은 맘이 들겠어요?

    여기 올라오는 글에 시어머니 용돈에 관한 글 많았습니다.
    많은 님들이, 용돈은 특별한 날에만 드리고, 너무 자주 드리면 안된다고 충고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 28. 듣다가
    '05.1.3 3:05 PM (220.81.xxx.37)

    김장하고 뒷정리 안한다는 물건 여기 또 있네요.
    1111님 무척 자신이 똑똑히 시댁에 처신한다구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에고..뭐 할말 없네요..
    젊으신것 같은데...애기는 있으신지...애들크면요..다 배운답니다.
    잘사세요...님

  • 29. 익명이고파
    '05.1.3 3:06 PM (210.122.xxx.15)

    올케야 너도 너네 집 가면 딸이잖니?
    제발 우리 엄마한테도 전화좀 해주라
    노인이 혼자살며 자식들 전화만 기다
    리는데 너만 전화 안한다더라
    나는 가끔 너네집에 전화해주잖니?

  • 30. 1111
    '05.1.3 3:06 PM (211.205.xxx.52)

    답답 고리타분한 양반들 천지....
    여자의 적은 역시 여자

    그렇게 충성하시는 님들 남편분은 처가에 얼마나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 31. 그냥 이렇게
    '05.1.3 3:08 PM (211.196.xxx.253)

    생각해봅니다.
    원글님은 따님입장이시니
    올케 못마땅하고 어리석은 것 특히 엄마 힘드신것이 눙에 띄였지 않았나...

    ---
    전날 미트 가서 과자.. 나눠주고.. 못 누웠으니 실컷 잤다
    ---

    실컷 잤는 지 자면서 뒤숭숭했는지...이거 시누이의 상상..
    마트 가서 시집에 가져갈 요리 재료라도 사다 뫃지 않았을 까.
    애기있는 데 어찌 실컷 잤을 까..
    --
    용돈 부분---구정에 드릴 수도 있습니다. 신정은 달력의 빨간 날이라
    부모님 방문해서 같이 음식해 먹고,, 손주재롱도 보시고...

    ---
    아기 똥기저귀가 가득한 재활용 비닐봉지--->는 꼭 애기엄마가 버리는 거 아닙니다.
    이건 아무나 버려도 됩니다. 애기보고 밥하고 설거지하고 --이런 사람이 똥기저기 가득담긴 비닐봉지도
    버리고 갔으면 좋겠지만 이건 원글님의 남동생이 해도 되고 그 위에 쓰레기 더 얹어서 댁의
    친정식구 아무나 버려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애기다녀간 집 폭탄이고 방 마루 걸레질하고 갔으면 좋겠지만
    간난아이 데리고 다니다 보면 떨어뜨리는 물건 잊어버리는 물건 예사입니다.
    급히 가다보면 더러 뒷정리 못할 수 있습니다.

    떠님 입장에서 속상하신 거지만
    제 보기엔 늘 있는 우리네 집안 풍경인 것 같은 데...
    그래서 제 친정에서 손주 오는 거 반갑지만 때론 시끄럽고 정신없다 하십니다.

    애기 엄마가 시어머니 해주시는 밥 뒹글 딩굴하면 얻어먹은 건 아닌듯 한데...
    그럴땐 늦게 온 시누님이 아무말 없이 해주면
    친정어머니도 고마워하고 올케고 남동생도 고마와 합니다.
    다독거려가며 사십시요.
    세상사람이 모두 원글님처럼 깔끔하고 야무지게만 사는 건 아이랍니다.

  • 32. 1111
    '05.1.3 3:11 PM (211.205.xxx.52)

    지겨워...
    김장하고 뒷정리안하는 물건입니다..
    시댁에서 3시간거리에 사는 저 전날와서 다듬고 절구고 헹구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버무리고 속넣고..
    시댁이랑 3분거리에 사는 시누뇬...김치도 젤 많이 먹는이뇬
    점심지나 와서 속조금넣고 온갖 생색 다내서
    얄미워 뒷정리 안했습니다...니가 하라고..
    그래도 안하는 시누뇬..
    그뇬 이뿌다는 시부모..
    징글하다 시누.

  • 33. 점 세개님께
    '05.1.3 3:12 PM (211.178.xxx.113)

    며누리가 아니고 딸이 친정에 가더라도 결혼해 애 까지 낳은 어른이면 내 아기 똥기저귀 담긴 쓰레기는 버리고 오는게 당연하고, 친정 출입이 잦고 명절 아니라도 친정에 맨날 빈손으로 맨숭맨숭 오는거 예의 아닙니다. 사람의 기본에 관한 얘기를 해야지요. 내가 못하면 남편을 시켜서라도 치우고 와야하고, 남편시켜 마누라 대신 제 엄마 드실 과일 한봉지 못삽니까??

  • 34. 비교분석
    '05.1.3 3:13 PM (221.149.xxx.178)

    슬프지만, 시댁과 며느리와의 관계도 '주는만큼 받는다' 혹은 '받을 거 있는 만큼만 준다'란 관계가 일반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물며, 요즘 딸과 친정과의 관계에서도 그런 현상이 있죠. 꼭 물질적인 것만을 고집어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따스한 사랑와 마음을 받으면, 인간인 이상 나도 정이 생기고 뭔가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고 그러지 않나요?

    며느리의 도리라는거, 누가 만든겁니까? 하기 싫으면 안하면 그만입니다. 뒤에서 뭐라 욕하지 말고, 충고할 일 있으면 충고하시고, 그래도 말 안 들으면 그러려니 하세요. 친정 부모 불쌍타 생각되거든 딸의 입장에서 친정 부모께 최선을 다하세요.

  • 35. 그냥이렇게님
    '05.1.3 3:13 PM (220.117.xxx.84)

    그냥이렇게님 말씀에 올인!

  • 36. 그리고
    '05.1.3 3:13 PM (211.196.xxx.253)

    제 생각입니다만,
    안 먹는 반찬 주저리 주저리 싸가서 버리는 거 보다
    먹을 거만 가져가서 맛있게 먹는 게 좋지 않나요?
    설마 어머니 아버지 드실 것 까지 다 쓸어 가진 않았을 텐데
    ...
    입장을 바꾸면
    제 시어머니 말씀이
    원글님처럼 준다는 반찬 안가져가는 것도 밉답니다....

  • 37. 이상해요
    '05.1.3 3:15 PM (211.109.xxx.33)

    빈손으로 가는거...
    기본적으론 예의에 어긋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치만 가족만나러 가는거잖아요?
    친정이건 시가이건...
    바리바리 싸들고 갈때도 있고 빈손으로 갈때도 있고..그런거 아닌가요?
    전 그러는데요?
    저희 시부모님도 저희집 오실떄 빈손으로 오실때도 있고 뭐 들고 오실때도 있습니다.
    가져 오시면 감사히 받고, 안가져 오셔도 섭하게 생각한적 없습니다.

    입으로만 딸이네 가족이네 하지 말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주세요

  • 38. 댓글을 보니
    '05.1.3 3:15 PM (211.209.xxx.218)

    다들 며느리는 하인이라는 명제를 한자리에 깔고 앉았군요.
    아마 사위가 그랬다면? 어이구.. 얼마나 직장생활이 피곤했으면 저러나 싶어 갈비찜이라도
    대령해놓지 않았을지..ㅋㅋㅋ
    며느리가 뒷정리를 못하면 시엄니가 하면 되지..뭘 그걸갖고 그러나요?
    며느리 없을때 김장도 못하고 꼼짝도 않하고 살았나?
    너무나 이중적이고 비굴한 우리 한국의 노친네들..
    이러니 며느리들이 시댁이라면 이를 갈지. 원인 없는 결과가 없지요..

  • 39. 익명
    '05.1.3 3:25 PM (210.122.xxx.15)

    할말없으면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하지요
    저도 뭐 신세대라면 신세대라고 할 수 있는 나이지만 적어도 내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이고 싶고, 그렇게 행동할 겁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지요 아이들이 보고 배웁니다
    그래서 피곤하면 집에와서 자더라도 어머님이 아침에 일어나서(어떤땐 새벽6시쯤) 식사
    준비하면 일어나서 왔다갔다 하더라도 일어납니다 그것이 예의지요
    그렇다고 제가 시댁에 전혀 불만이 없냐 그건 아닙니다
    하지만 신랑의 부모잖아요 그러니까 해야죠
    반대로 부모님들도 제가 예쁘기만 하겠어요 아들이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하는거겠죠
    서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참고 인내하는 것 그것이 가족이 아닐까요 (너무 범생이 같은가?)

  • 40. 오히려
    '05.1.3 3:27 PM (211.209.xxx.218)

    며느리를 가족이라고 주장하시다면 뒷정리 못하는 며느리.. 뒷정리 해줄수도 있지 않은가요?
    그리고 예의나 도리는 꼭 며느리(여자)한테만 갖다 부치네요..

  • 41. 익명님
    '05.1.3 3:30 PM (220.81.xxx.37)

    익명님 예뻐요..
    그렇게 예쁘게 사세요..서로 참고 노력하는거 맞아요.
    82에서 요새 전 리플 달린거 보고 넘 놀랬잖아요
    이게 젊은 사람들 대부분의 생각인지 아닌지..정말 놀래서
    입이 안다물어짐.
    사람의 기본이란게 있는데 말에요..

  • 42. 점세개님께님
    '05.1.3 3:32 PM (210.122.xxx.15)

    가려운데를 어찌그리 긁어 주시는지 맞습니다 맞고요
    자기가 못하면 남편이라도 시켜야 합니다
    전 제가 못하면 남편의 도움을 얻어서라도 하지요
    남편도 그렇게 하는걸 좋아한답니다

  • 43. 우메....
    '05.1.3 3:33 PM (218.238.xxx.55)

    1111님
    시누분이 문제가 있는분 맞네요
    그러시면 울 시누는 나쁘다로 하셨어야지
    왜 마치 모든 시누이를 지칭하는것처럼 쓰셨어요
    그러니 뭐라들 하시죠
    결혼 안한 제가 보기에도 첨엔 상당히 리플이 거시기 하더구만요
    나중에 다 읽고나선 아 이래서 그러셨구나 했지만 솔직히 처음엔 이분 참 못됐다 했거든요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거잖아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할 예정이니까 기본적으로 사랑하는 사람 부모에대한 기본적인 예의다 생각하고 시어른을 공경할 생각이에요
    무턱대고 나죽었소하고 긴다는것이 아니라 (성격상 그리도 못합니다.)
    선물, 인사등도 친정하고 차별둬서 하지도 않을거고,
    다만 시어른이라도 그냥 어른대접, 내 사랑하는 남편의 부모에 대한 대접은 해드리고 싶어요
    친부모도 가끔 힘든데 시어른 힘든거야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또 부모님께서 어른은 공경해야한다고 어릴적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으니까요
    원 사연 올리신 올케분은 기본적인것도 못하시니까 욕 들으신거 아닌가요
    자기 아이싼 기저귀는 자기가 엄마니까 (자식은 엄마 책임이니까)치우는게 당연한거고 (시부모님께서 용변보신 기저귀를 치우라는게 아니잖아요), 어른이 계신집에 찾아갈땐 당연히 쥬스라도 한병 사가지고 가는건 기본예의죠
    꼭 시부모가 아니라도 말이에요
    저희 부모님께선 평소에 친구집에 놀러갈때도 꼭 어른 계시면 뭐라도 하나 사가지고 가라 하십니다.
    그리고 연세가 드시니까 군것질 하시고 싶으시다고 이젠 외출했다 돌아오면 매일은 아니지만 자주 부모님 드실 간식거리 사가지고 오라 하시고 그리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돈 쓸 여유가 어디 있냐구요?
    그렇다고 저 거지 아직 안되었습니다.
    친구들하고 수다떠느라 커피숍에서 5천원 쓰는 커피값 대신 그 간식거리 사가지고 간다 생각하면 돈 아깝지도 않구요
    기본은 지키며 살았으면 좋겠다 이말입니다.
    퍼갔으면 가끔이라도 채워놓을지도 알아야 기본적인 상식이 있는 태도 아닙니까

    그렇다고 무조건 나죽었소하는 며느리 태도 역시 잘하는건 아니구요
    기본적으로 누구나 타당하게 긍정할수 있는 상식선의 태도만이라도 지키며 살자 이말이 하고 싶었습니다.

  • 44. 김혜진(띠깜)
    '05.1.3 3:34 PM (220.163.xxx.223)

    한마디로 우리 모두 같은 여자끼리 아님니까. 저도 며느리자, 딸이고 곧 올케될 사람이지예.
    우리가 늘 불만의 대상인 사람들 중 남정네 빼고 모두 여자들인데, 서로 조금만 이해하고
    양보하고 또 긍정적인 시선으로 봐 준다면, 서로 이해가 되고 오히려 고마와하며......
    뭐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될것 같네예. 서로 힘을주고 용기를 줘야 할 같은 여자끼리,
    서로 험담하고 힘들게하고 그러지 맙시다. 새해에는 모두 조금씩 양보하고 살아요~~

  • 45. 그러니깐
    '05.1.3 3:39 PM (211.209.xxx.218)

    그 기본이라는것 자체가 애매합니다. 아직까지 사위가 자기 아기 뒷정리 못해서 그 집 아들로부터 욕 들어먹은것 못봤습니다.. 다 시누 올케 얘기져. 에효..
    이러니 도리,기본이라는것도 기본적으로 여자에게만 강요되는 꼴이 되버린거구요.
    가정일은 여자 몫이라는 관념도 다 그런거져..
    여자가 여자의 적이라는것도 다 그런것에서 온거져..
    사위가 처가댁에서 늦잠자면 얼마나 피곤해서 그럴까 하고 다들 않깨울걸요? 그렇게 관대하면서..
    며느리에게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걸 피곤하게 체크하는게 가족인가요?

  • 46. 생크림요구르트
    '05.1.3 3:40 PM (218.145.xxx.224)

    시댁도 기본적으로는 '남의 집' 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의 집에 갈 때 빈손으로 가는 사람 별로 없을 것이고,
    남의 집에 가서 어질러놓기만 하고 오는 사람 별로 없을 것이고...
    반면 남의 집에 가서 그집 살림에까지 손대는 사람 별로 없을 것이고...
    뭐 사람마다 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기준은 그렇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사위/며느리 차별은 정말 심각한 것 맞습니다.
    딸/아들 차별보다 백배는 심한 것 같더군요...

  • 47. 이런글읽음
    '05.1.3 3:41 PM (137.68.xxx.139)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원글은 '나는 내 시부모에게 이만큼하는데 올케는 내부모인 올케의 시부모에게 암것도 안한다' 정도로 요약되는것 같습니다.
    원글님만 이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는 거 알지만, 며느리인 우리 여자들 이런식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제 각각인데 며느리-시부모 관계가 다 똑같을 수 없잖아요.
    남들 다 하는 사람사는 도리라고 생각해서 내가 시부모에게 한것을 올케한테도 똑같이 하길 바라면 안되지요.올케와 시부모와의 관계는 그 두 당사자가 만드는 것입니다. 와서 밥만먹고 가는게, 청소안하고 가는게, 용돈안주는게 불편하면 부모님께서 따끔히 야단치시면 될일이고 그정도가 안되면 그냥 두어야지요. 정 올케가 시부모에게 소홀하다 생각되면 남동생을 잘 다독여 그 역할을 하게 하시면 되구요.

    며느리가 무슨 죄입니까..
    탓을 하려거든 그런 며느리 데려온 남동생을 원망해야 맞는거죠.

  • 48. 무셔
    '05.1.3 3:43 PM (210.122.xxx.15)

    으흑 무셔워랑
    나도 올케있는뎅 김장하는날 늦게 갔는뎅 울올케도 마음속으로 저런 생각했을깡
    늦게 가서 미안해서 뒷정리는 내가 하고 왔지만 윗글 보니 진짜 무섭다
    시누가 된게 죄진거 같네요

  • 49. 마당
    '05.1.3 3:58 PM (218.52.xxx.81)

    내입장에 오버랩 시키지 말고..글만 보자구요.

    그리고.. 싸가지 없는 시누이가 존재하듯.. 역시 네가지 없으신 며느리분도 존재합니다.
    내가 그렇지 않은 며느리라고 해서 잘못된 행동을 한 며느리에게 시댁에 가준것만 해도 고마워하란건 좀 아닌거 같네요.

    며느리들끼리는.. 하는것도 좋지만..
    옳지 못한건 아니라고 말하는것도 좋지 않나요.

    저라면 사실 이렇게 고발글 안올리겠지만..
    오죽하면 이런글도 올라왔을까 싶기도 하네요.

    여기다 이렇게 속푸시고 참견은 하지 마세요.
    기분 나쁜 당사자인 시어머님이 이야기 하지 않고 시누이가 한마디씩 하는건 별로 좋게 보이지 않더군요.

    그리고.. 제가 오랫동안 지켜보니.. 시누이랑 올케사이가 오히려 더 닮고 자매사이같은 저희 엄마같은 경우를 보니.. 부엌일이나 살림에 서로 전혀 터치를 안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울 엄마도 아버지를 쪽방에 모시고 (보통 세를 들일때 세놓는 방 입구도 부엌도 각각) 들여다보지도 않는 올케가 사실 미울법도 한데.. 아무렇지도 않게 그 일은 전혀 이야기도 안하고 스킵해버립니다.

    그러니 올케들과 시누이 사이가 너무 좋고.. 뭔 일 있으면 고모 없으면 안되는줄 알게 되는거지요.

    둘은 그냥 여자로서..자매로서.. 우리엄마가 니네 시엄마 이런거 아니고..
    그냥.. 우리집안에 들어온 여자니까..내 형제. 이렇게 생각만 해주면..
    더 편안하고 좋은 관계가 되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서로서로 조금씩 봐주고..
    싸가지 없는 올케나 시누이도..
    조금씩 덮어주는것이..
    아닌건 아니라도 좋은일 아닌가 싶네요.

    저는 그냥 모른척 하겠어요.
    넘쳐나는 기저귀도.. 모. 와준게 고마워서가 아니라요..여동생이라 생각하면.. 울 엄마가 얼마나 힘들까. 요게 아니라.. 아 쓰레기가 있구나. 이러고 치울수 있지 않나 싶네요.

    분명.. 네가지 없는(주: 싸가지 없는) 며느리는 있지요.
    그래도 시누이분이 이야기 할것은 또 아니구요..

    세월이 지나고 나면..도박을 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혹은.. 남자랑 도망갔다 온것이 아니라면..
    다들 같이 늙어가고..
    나쁘지 않게 세월을 함께 보내고 나면.. 지금을 돌아보며..
    아이구 내가 그때 왜 그게 그리 미워보였을까. 라고 생각되지 않을까 해서 적어봤네요.

    답답하시긴 하겠지만..
    새댁들이 다 그렇죠.
    일에 서툴고.. 경황도 없고..
    마음은 있었을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안될 상황도 아닌거라고..
    그냥 시누이분께 맘 푸시라고 말 해봅니다.

  • 50. 심정은 이해가 가요
    '05.1.3 4:00 PM (211.179.xxx.202)

    참..그러네요 읽다보니..
    저기 올케같은 사람은 꼭 저희 형님스탈이고..
    저기 사누같은 분은 시댁에서의 저같아요.
    같이 모이면 저는 뚝딱거리고 치우기 바쁘고 누구는 어지르기 바쁘고....
    난 열받고 형님은 누가 하랬냐~?그러구...

    저는 친정가면...누가 없으면 그냥 맘대로 놀고 올때도 있지만
    올케언니가 있으면 서로 부담주지 않는 선에서 서로 설거지도 나누어서 하고 반찬도 같이 하고 하지만....
    언니가 하기싫어하는날은 일부러 요란떨지않는답니다.
    언니가 무던 사람이예요.
    아가씨 뭐 할거없어여?하는 스탈이라서...
    친정엄마말에 의하면.."니가 오면 좀 움직이네..."합니다.
    제가 사누값할까바 그러나봐요^^

    서로 안보는,마주치지않는 영역에서 그런건 시어머니탓도 있지 않을까요?
    딸과 며느리의 사이가 다른지...
    기저귀쓰레기가 차면 며느리보고 말은 안해도 아들보고 좀 가져다 버려라고 한번쯤은 말해야 한다고 봅니다.
    며느리만 치우라고 여기지 말고.

    다 자기 마음같지는 않더라구요.

    원글님은 올케분때문에 고발하지만...전 올케도 아닌 울형님이라 매번 마주치는 명절때
    숨이 딱딱 막혀서,,,형님 고발보다는
    제 응급실을 찾고싶네요.

  • 51. ...
    '05.1.3 4:08 PM (211.204.xxx.241)

    여기 답글 단 분들.. 정말 기본이 안되어있는 분들이 많군요.
    사람이 어렸을 땐 철이 없다가도 결혼하고 아이낳고나면 철이 드는 법인데 원.
    결혼이란게 남의 아들 휙 채어다가 시집과는 울타리치고 담쌓고 사는 겁니까?
    님들 친정에도 저런 며느리가 들어오면 친정 어머니에게도 지금과 똑같이 말씀하시겠어요?
    그때 님들은 원글님 반만큼이라도 점잖게 행동하실 수 있을까요?
    님들도 상전 며느리에게 감지덕지 해야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 명심하세요.

  • 52. 근데
    '05.1.3 4:15 PM (211.209.xxx.218)

    자기가 시댁에 잘한다고 올케한테도 시댁에 잘하라는것..그것이 이 시누의 문제의 핵심인데
    그건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효도란 강요해서 되는것이 아니에요. 마음에서 우러나는것이지.
    더구나 남편의 부모님에게 도리를 다하는거 쉬운거 아니거든요.
    한마디로 자기가 노예짓 하니까 너도 하라고 요구하는것과 똑같네요.
    않하니까 배가 아픈것이고..
    그러니 여자가 여자의 적이라는 소리나 듣지요.
    원글님이 마음을 고쳐먹어야 해요.
    사람마다 다 자라난 환경과 배경과 성격이 달라요.
    남이 님처럼 똑같이 해주길 바라지 마세요. 세상에 정답은 없어요.
    그리고 저여자(올케)는 아주 편하게 사는구나 하면서 배아파 하지 마세요.
    그건 그 사람의 성격이고 습관입니다.
    그 여자가 남동생과 님집에 해꼬지만 하지 않으면 아무 문제 없는겁니다.
    어떤 나쁜 사위는 처가집에 가서 깽판 부리고 살인까지 하더군요.
    그냥 둘이 잘 사는것으로 만족!!

  • 53. ...님
    '05.1.3 4:30 PM (137.68.xxx.139)

    물론 나이들면 철들어야 하지요.
    시집과 울타리 쌓고 사는거 아니니까 원글의 며느리는 시가에 간거 아니겠습니까?
    원글의 며느리가 100% 잘했다는 게 아니라,
    아들이랑 며느리 부부의 공동책임으로 보인느 행태에 대해 아들은 쏙 빼고 며느리만 탓하는 문화에 대해 다들 한마디씩 한게 아닐까요? 여기 들어오는 사람 대부분이 며느리 일테니까요.

    ...님, 네.. 맞습니다. 며느리는 상전입니다. 남 아닙니까? 집에 온 손님대하듯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들과 살아주는 고마운 여자, 아들이 좋다고 함께 잘 살아보려는 여자에게 감지덕지 해야지요.

    그리고 님께서 말씀하시는 기본..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겠습니다.
    그 기본이 사위와 며느리에게 너무 다르다는 거 아시지 않나요?
    아들과 며느리의 기본을 바꾸어 생각해 보세요. 수용하실 수 있겠습니까?

  • 54. ..........
    '05.1.3 4:37 PM (210.115.xxx.169)

    나도 여자지만 해괴한 말을 다 듣겠네요.
    세상에 모두 다 모자라디 모자란 아들만 있답니까.
    며느리는 자선사업하느라 그 모자란 아들과 살아주는 거랍니까.
    참.

    참 해도 너무하네.
    그러면 현재를 사는 사람들이 현재의 풍습과 기준에 전혀 동
    떨어진 행동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 아닌가.
    시대를 몇 발 앞서간다면 비판과 비난이야 감수해야지요.

  • 55. 윗님
    '05.1.3 4:48 PM (211.209.xxx.218)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들때문에 우리 미래가 밝은겁니다. 왜 그들의 행동이 비난받을짓이라고
    생각하나요? 자신이 부당하고 여기면서도 현재가 요구하니 다 받아들여야 하나요? 님이야 말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을 사람이니 닥치시지요.

  • 56. ..........
    '05.1.3 4:51 PM (210.115.xxx.169)

    시대를 앞서가는 좋은 예만 생각나시는가본데
    좋은 면만있겠습니까. 그리고 급격한 변화에 오는 저항이 있다는 것이지요.
    입닥치는 것은 너나 잘하시지요.

  • 57. 미네르바
    '05.1.3 4:51 PM (218.146.xxx.175)

    저는요, 올케가 있기전엔 시댁에 가서 일하고
    (자주 가지 않지만 )...
    친정에 가면 펑펑 쉬고 오던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올케 들어오자 "쟤가 낯설고 물설은 이곳에서 얼마나 힘들까 "하고 열심히 도우려고 합니다.
    처음부터 잘하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해 두해 결혼생활이 오래될수록, 아이를 키워가면서
    점점 아버지 어머니 마음이 이해가 되고 내가 못되게 굴은 것 뉘우치고 하는 마음으로 친정에 가면 이제 일 열심히 일합니다.
    올케 일하든 말든 무슨 상관있나요?
    내 부모님 계신 곳 내가 치우면 내 마음이 편한 거잖아요.
    저희 아버지는 그것도 '니가 열심히 하면 올케들이 불편해할라 하지마라 '하십니다만...
    제가 좋아서 하는데 올케들이 하면 좋고 안해도 상관없든데.
    걔들은 자기 친정에 가서 자기 부모님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데로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 58. 미스티
    '05.1.3 4:52 PM (24.32.xxx.68)

    Comes around and goes around...그리고..띠깜님 말씀에 백번 공감합니다.

  • 59. 헤스티아
    '05.1.3 5:12 PM (220.117.xxx.84)

    원글님... -.-;; 저는 원글님이 속상하신게 저에겐 사소한 문제들인것 같아서,, 참 사람의 가치관이란게 이렇게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님 저두 형편없는 며느리던지...-.-;;
    지적하신 부분, 제가 어떻게 하고 왔는지 기억도 못하는거 보니까,, 좀 침울해지기까지 하네요... 정리나 청소에 잼병이라.... -.-;;; 분명, 흐트러진 것들이 많았을 거 같구... 기본적으로 '남의집' 이니까 최대한 챙기려고는 합니다만...
    제 기본 개념은 시댁에, 일하러 가는 게 아니라, 놀러 가거든요.. 가서 시 어른들과 대화하고, 더 친해지고, 더 가까워지고, 그런게 중요해서,, 시어머니와 같이 음식 만들고 치워도, 저는 그게 되게 즐겁고,, 레시피 하나 건져가니 흐뭇하고,, 밤 새울 기새로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잠들곤해서,, 담날 비몽사몽간에 정신없이 준비하고 떠나는 지라,, 혹시 뒤에서 뭐라 하실지도 모르겠군요..-.-;;;; (그래두 서로들 붙잡고 옛날 이야기, 요새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하자고 하셔서,, 나름대로는, 구박받지 않는다고 여겼는데... 착각일지도 -.-;;)

  • 60. 흐흐
    '05.1.3 5:16 PM (211.196.xxx.253)

    헤스티아님의 시어머님은 괜찮다 하시는데
    뒤 늦게 온, 며느리 노릇 똑부러지게하는 시누님께서
    언제 어느 사이트에
    "헤스티아를 고발한다"라는 글을 올릴지 모릅니다.
    딸보다 더 딸노릇 잘한다고....^ ^;;;;

  • 61.
    '05.1.3 5:18 PM (219.255.xxx.33)

    나 완벽한 거 없고, 울 올케언니 완벽한 거 없지만.. 서로를 헐뜯지 않고, 아쉬워 하는맘 없고..
    나 시댁에서 그리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나 울 시누(형님) 나한테 머라 하는일 절대 없으니 이게 바로
    맘편한게 행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당~
    왜 이렇게 물어띁고 헐뜻기에 바쁜지 그저 내식구이니.. 내 언니이니 내 동생이니 하고 바라만 본다면 그런 헐뜻는 생각 없을텐데......
    하지만 그 어디에도 기본이란건 존재한다......

  • 62. 저도
    '05.1.3 5:20 PM (211.209.xxx.29)

    기본적으로 헤스티아님 말에 동감입니다.
    나름대로는 시부모님을 뵈는게 반가워야 하고 시댁가는게 즐거웠으면 하는데
    이게 의무적으로 자주 가야 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서 잘 않될듯..

  • 63. 국진이마누라
    '05.1.3 5:20 PM (203.229.xxx.1)

    미네르바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전 친정가면 올케 있던지 말던지 청소부터 합니다. 우리집에선 다소 지저분하게 지내도 말이죠.
    전 올케랑 같이 살았던 처녀시절때도 올케랑 상관없이 집안일 거의 다 했습니다.
    어차피 내가 안하면 엄마의 손이 가야하는거니까 내가 하면 엄마가 좀 더 수월하시겠지 하구요..
    올케랑 남동생이 아기 잘키우면 살고있는 것만 봐도 전 올케가 안쓰럽고 고맙고 그렇습니다..
    모두 같은 입장들의 여자들끼리.. 서로 이해하고 도와주는 관계였음 합니다.

  • 64. 에구
    '05.1.3 5:21 PM (211.108.xxx.38)

    헤스티아님 말씀이 맞는듯...
    원글님은 시댁에 일하러 도리하러 가시는거구요.
    올케분은 시댁에 놀러 가시는거구요..

    시댁에 놀러간다...얼마나 좋습니까?

    원글님 기준에 올케를 맞추시려고 하지마세요..고발한다는 말에 헉 합니다.
    전 님 올케분이 나쁜분일꺼 같지 않습니다.
    성격상 주변정리 잘 못하고 어른 잘 챙기는거 모르고 그러지만
    아직 아이도 어린듯..나이 어리니
    시댁에 부모님들께 애기들 보여주고 놀러가고 좀 편하게 있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을꺼 같습니다..
    1월1일 신정인데도 굳이 온거보면 말이죠..

  • 65. 앞에
    '05.1.3 5:31 PM (137.68.xxx.139)

    '...님' 하고 글쓴 사람입니다.
    저는 이런 얘기가 나오면 갑자기 속에서 열이 확~ 올라오는 사람입니다.
    해서 한마디 더 쓰겠습니다.

    우선, 제가 며느리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쓴것은 모자란 아들과 살기 때문이라서가 아닙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아들을 똑같이 사랑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만으로 고마움을 느낄만 한거 아닙니까?
    아들이 모자라서 며느리가 고마운거면, 반대로 아들이 잘났으면 며느리는 아무것도 아닙니까?
    잘난 내아들이 함께 살아주니 시어머니가 일시키면 당연히 해야 하는 존재입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왜 시가에서 일도 며느리만 시키고, 아들과 공동의 허물에 며느리 탓만 하는걸 당연시하냐는 겁니다.
    집안을 다스리고, 가꾸는 것이 여자의 일이고 밖에서 일해서 생활비를 조달하는게 남자의 일 이라는 건 이미 일반적인게 아닌데도 왜 일의 분담에 대해서는 "관습"을 들먹이는 건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네.. 제 생각을 해괴하다 느끼실 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저의 상식입니다.

    글을 읽고 저의 시댁을 생각하다가, 또 일부 리플에 혼자서 열받아 좀 과격한 댓글을 달게 된것 같네요.
    다른 리플들 읽어보니 참 따스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 또 따스하게 생각을 표현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아직은 저는 이런 과격한 말 밖에 사용을 못하지만 그분들의 내공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66. 나도
    '05.1.3 5:36 PM (211.196.xxx.253)

    시어머니랑 뒹굴 뒹굴할 수 있고
    청소 밥 혼자하는 게 당연하다고 안하고
    친정엄마처럼 편하게 있다 가라고 하면
    매일 시댁갈 것 같아요....^--------^

  • 67.
    '05.1.3 5:45 PM (211.109.xxx.33)

    헤스티아님이 정리 잘 해주셨네요.
    도리하러 가는것과 놀러가는것의 차이네요 정말...

    근데 전 저도 시댁에 놀러가고 싶은데, 저희 시모는 도리를 하러 오라 하시네요.
    몸이 아파서 다음에 가겠다고 했더니, 니가 며느린데 이러이런 날엔 와야지 '도리' 아니냐고 하시더라구요.
    딸한테 저얼대 안그러시면서...
    이럴땐 어케 해야 하는지...ㅡㅡ;;

  • 68. 겨란
    '05.1.3 5:53 PM (211.119.xxx.119)

    그러고보니 접때 언젠가 우리 아버지도 누구한테 코치를 받았는지 갑자기 시집간 언니들한테
    '앞으로 집에 올 때 빈손으로 오지 마라!!'
    근데 언니들은 콧방귀도 안 뀌고 '어머 아부지 우리 그럼 집에 안가요!!' 해놓고 그냥 빈손으로 자주 놀러 옵니다 -.-

    조카 똥기저귀 더럽긴 하지만 언니가 애 맡기고 가면 아침에 그거 빨고 출근하고 그랬는데.....
    내가 안하면 아버지나 엄마가 해야 되니까요.

    암튼 남남끼리 가족 되기는 아주 어렵겠네요.

  • 69. 이봐요
    '05.1.3 6:03 PM (211.217.xxx.21)

    가족이 되라고 하시면서, 며느리 도리를 운운하는 울시모
    내가 누군지 알면서 그러냐고 그러시는데, 한번은 울컥해서
    당신 아들이랑 헤어지면 남보다 못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은거
    참느냐 혼났습니다.

    그러면서 할말 없으시면, 나는 그래도 너를 딸처럼 생각 하고
    살았는데, 아니 딸이면 그깟 도리 형편이 안되서 못하면
    뒤에서 손가락질하면서 욕한답니까?

    원글님이 그렇게 나도 모르게 마음속에서 금을 그어놓고
    사시니까 세상이 불편해 보이는 겁니다.

    저도 편하게 시모에게 엄마엄마 하면서 마음속에서 우러나와서
    잘해드리고 싶네요. 도리만 확실하게 용돈,자주 찾아뵙고
    군말없이 일하고 그럼 며느리 도리는 다 끝난건가요?
    속마음은 시댁 갈때마다 불편해서 욕하던 말던요?

  • 70. 키세스
    '05.1.3 6:29 PM (211.177.xxx.141)

    헤스티아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혹시 제게 아들이 생겨 며느리를 맞이하게 되면 이런 마음으로 절 찾아오는 며느리였으면 좋겠네요.
    '우리 어머니 ㅇㅇ이 정말 맛있는데 해달래야지.'
    '아기 보느라 너무 피곤해, 어머니 찾아가서 좀 쉴까?' 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 71. ..........
    '05.1.3 6:31 PM (210.115.xxx.169)

    어쩌다 제 원래의도와는 다른게 시댁 성향으로 말하게 되는데......

    그렇게 미화하여 이야기 한다고 본질이 달라지나요.
    그렇게 사랑하는 남편을 낳고 키워준 그 자체만으로도-
    고마워해야한다고 하고 은혜를 갚아야한다고 하면 그건 또 아니쟎아요.
    키울때 기쁨으로 만족하여라 그런 거쟎아요.
    본인의 경험을 투사시키니 그러려니합니다만, 대단한 아들에 대단치 못한 며느리 괄세 받는 것도
    사실아닌가요. 이야기가 샜군요

    살아주는 것만고 고마운 것이다...
    참 대단 하시네요.

  • 72. 용감씩씩꿋꿋
    '05.1.3 9:59 PM (221.146.xxx.97)

    음,,,
    며느리 도리는 잘 모르겠고
    친정에도
    이젠 보살펴드려야 하는 어른이 된지라

    나 있던 자리 정도 치우고
    식구들 식사 준비, 뒷설거지는 함께 해야 하지 않을까요...

    남편도 공동 책임이다,
    는 말씀은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근데요
    결혼하면서
    남편에 대한 주도권을 전적으로 넘겨받고 싶은 것이
    며느리의 심정이지요.
    그러니
    그 방조죄(?)를 저지른 남편의 허물 역시 내 문제가 되었을 겁니다.

    아들은 물 한잔 못 떠먹게 하고
    며느리는 온갖일을 다 시키는 경우라면
    분명히 문제지만
    남편이 공동 부담하는 문제 역시
    내 문제가 되어야겠죠...

    저희 남편도 집에선 '곰돌이 푸우'죠.
    저 역시 시켜봐야 일이나 저질러서 잘 안 시켜먹습니다^^
    마는
    제 친정에 가선
    적어도 친정 아버지 일어나실 때는 일어나게 합니다.
    아버지 물건 들으실땐 같이 들게 하죠.
    말 절대 안듣는 남편들이 많다는 걸 몰라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고요

    꼭 시누, 올케 입장으로 가르지 않아도 같은 일이라는 거죠.

    친정이나 시댁이나
    어른들 앞에서 늦장 부리는 거
    아이들이 배웁니다--> 저도 사실 자식 눈 무서워 고쳤습니다^^

    시댁 어른들처럼은 아니여도
    내 친정 어른들도 내가 챙겨야겠죠.

    집안일 안거드는 남편은
    '어머니가 잘못 기른 아들'일지라도
    지금은
    '웬수같이 말 안듣는 내 남편'입니다.
    내 말도 지지리 않듣는데
    뭐 엄마 말은 들었겠어요^^

    걍 한 말씀 적고 갑니다.

  • 73. 행복이가득한집
    '05.1.3 10:18 PM (220.64.xxx.235)

    세상살아가는데 그냥 막 사는것도 아닐텐데 ?
    하기 싫은것도 해야할때가 있고 그러면 본인이 좋아 하는일만하는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궁금?
    그래도 살아가는데 기본 예의.격식이 있는법인데....
    그올케 또같은 올케같은 며느리 만나면 할말 없겠죠?

  • 74. 가을&들꽃
    '05.1.3 10:38 PM (219.253.xxx.46)

    참... 어렵네요...
    에휴...
    동시에 두 사람이 되어본다면 좀 이해가 될 수 있을텐데... 건 불가능하고...

    근데 이 경우는 딱히 시누라서 ... 올케라서가 아니라...
    개개인간의 성향 차이 때문이 아닐까 해요.
    정리정돈 잘 하고 인사치레 밝은 사람과 정리에 잼병이고 덜렁대고 편하게 사는 사람 간의...

    중요한 것은 원글님은 2번 청소를 해야 한다는 거죠.
    시댁에서 하고 온 다음에 다시 친정에서.
    '청소'라는 노동 분담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공평치가 않네요.
    더 나아가서 시부모님 용돈 드리기나 집 방문시 선물 갖구 오기 등도 이익과 재화의 '분배'의 형평성이라는 차원에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꺼구요.

    그러나 적어도 청소 분담은 올캐가 습관을 바꾸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을 꺼 같아요.
    글타구 원글님이 시댁서 올캐처럼 할 수도 없을 꺼구요...
    친정에 와서 나 몰라라 청소 안 할 수는 더더욱 없을 테구요...

    사람 사는 게 누구나 똑 같이 부담과 이익을 나눠가지면 이상적일 꺼 같으나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못하죠.
    어떡 하겠어요.
    그저 그러려니 해야죠...
    원글님의 글은 사실은 '고발'은 아니고... 그저 모랄까...
    속 상하시구 그러셔서 쓰신 글 같아요.
    어쨋거나 올케인데... 감싸안아야지 어쩌겠어요. ^ ^

  • 75. 진국
    '05.1.3 11:24 PM (210.122.xxx.15)

    시댁을 놀러가는 기분으로 간다. 모든 며느리들이 바라는 이상향이겠죠

    저의 경우 반은 좋은마음으로 반은 억지 마음으로 시댁을 방문하는데 확실히
    좋은마음으로 갈 때에는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음식이며 청소며 하고 오지만, 어쩔수 없이
    가야할 경우 일하기 싫습니다. 하지만 기본은 하고 옵니다. 뭐 대청소를 하는 것도 아니고
    적어도 내 눈앞의 것들 만이라도 치워놓고 오는 거지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며느리의 본분 내지는 도리 때문에 일을 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어찌보면 그냥 당연한 것 아닌가요?
    내가 하지 않으면 누군가라도 그일을 해야할 것이고 도우미가 와서 해줄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면
    가종중 누구라도 해야할 일입니다. 그거 잠깐 치우는데 맘만 있으면 아이가 그리 문제가 되나요

    용돈문제도 그렇습니다. 그저 어른들 어쩌다 3만원 5만원만 찔러 넣어드리면 얼마나 좋아하시는데요
    제 시댁 사업하셔서 월1000만원 정도 흑자 납니다. 그래도 3-5만원 드리며 맛있는거 사드세요 하면
    좋아하십니다. 모임가면 자랑도 하시지요 며느리가 용돈줬다고. (참고로 저 전업주붑니다)
    우리집 형편이 좋아서일까요. 천만에요. 월급이 100만원 일때도 드렸습니다. 그땐 2만원만.

    시댁갈 때 돈없으면 순대 2000원 어치 사갑니다. 그래도 좋아하십니다

    모든것이 마음만 있으면 할 수 있습니다. 시댁, 시부모라 여기면 내 마음만 병듭니다.

  • 76. 역지사지
    '05.1.4 3:10 AM (218.36.xxx.140)

    베풀고 사시면 좋아하실텐데...
    여기 오니 기본 안된 며눌님 천지네요 전 다른것보다 원글님 글읽으니 그 올케분 좀 지저분하고 깔끔한 성격은 아니다 싶네요 어지르는 사람 따로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있나요.
    분명 집도 엉망징창일껄로...그리고 굉장히 짠순이, 그렇게 살아도 돈 안모입니다.
    돈을 잘써야 돈을 모으는 법인데, ㅉㅉ
    물질적으로 안해도 마음이 중요하지 하는분들 그건 짠순이들의 변명입니다.
    다른건 야무진 목소리 가지신 분들이 다했고 전 세상에 젤 불쌍한 남자가 지저분한 여자랑 사는 남자라 생각됩니다. 그 시부모 며눌 복도 없네 그려...

  • 77. 원글님에게 몯
    '05.1.4 9:16 AM (211.196.xxx.253)

    올케나 남동생이 생긱이 없기는 합니다만
    기본적인 도리나 소양이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원글님은 음식, 청소, 용돈 드리는 자신이
    야무지고 부모 잘챙기는 며느리인 것 처럼 비교대상을 자신으로
    판단하고 계십니다만,
    그런 며느리가 더 정을 안주는 경우도 있답니다. 시부모입장에서는.
    동생부부.. 지금은 부모님 형편 괜찮으시고 그래도 마음만으로
    정답고 따뜻하다면 부모님 맘이 편하실 것같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부족한 것 도 있고 생각이 모자란 것도 있고,
    파출부 부른것도 아닌데 청소깔끔한 것, 요리 잘하는 것 이런 걸로
    기본이 되었느니 아니니 평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부모님이 "아유 저 칠칠이---끌끌"하셔도 당신이 편하고 딸같고 그런
    며느리가 용돈 잘주고 청소잘하는 며느리보다 기본이 잘된, 좋은 며느리 아닐까요?

  • 78. IamChris
    '05.1.4 11:09 AM (163.152.xxx.153)

    올케에게 바라는 만큼 내가 시댁에 먼저 하는게 맘편해요.
    다행히 말귀알아먹는 올케 둔 나도 복이지요.
    울엄마 생신때 미역국 안끓였던 올케때문에 조금 서운했었지만 생각 바꿨어요.
    배아파 낳은 딸은 나와 내 동생들이지 올케와 사위가 아닌데...
    그리고 올케에게 위의 생각들을 솔직히 말했지요. 그리고 올케네 친정엄마에게 잘해드리라고.
    엄마 생각하는 건 딸뿐이라고 아들은 남자들 속성상 딸만큼 챙겨드리지 못한다고.

  • 79. IamChris
    '05.1.4 11:09 AM (163.152.xxx.153)

    그래도!!! 기저귀는 치우고 다녀야죠. ㅎㅎ
    그건 시댁이건 친구네 집이건 기본 아닌가 싶은데.

  • 80. 에궁
    '05.1.4 11:17 AM (211.196.xxx.253)

    그 노미 똥기저귀가 재활용봉지에 있다는 건지
    방 쓰레기통에 있다는 건지,,,

    공부잘했던 에미는 아이들이 왜 공부를 못하는지 이해못합니다.
    자수상가한 자린고비 어른들은 자식들이 돈을 펑펑쓰는 거 이해 못합니다,
    요리 잘하는 분들, 또는 정리정돈의 대가들은 당쵀 어지르기만 하는
    인간들은 이해못합니다.

    이집 시누이 올케가 그런 한 듯합니다.
    그냥 그렇게 살게 뇁둡시다.

    울 친정 엄마 울 올케가 자주 전화안한다고 딸한테만 불평하십니다.
    그 딸은 이렇게 말합니다.
    "저도 울 시집에 자주 안해요. 사실 시어머니랑 할 얘기도 없어요."
    그냥 덮어가며 삽시다. 집 식구끼리
    허물 들쳐내면
    이집 시누이라고 허물없겠습니까

  • 81. 지저분한 여자 노!
    '05.1.4 12:03 PM (218.36.xxx.163)

    깨끗한 올케는 아니군요 여하튼간에 지저분한 며눌볼까봐 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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